-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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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이 좋아졌다. 매우 재미있어졌다. 즐겁게 웃게했고 따뜻하게 만들었고 생각하게 했다.
3 번째 컬럼은 자신의 잠재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사람은 결국 생긴대로 살게 되어있고 그렇게 쓰게 될 것이다. 글쓰기 역시 자신의 문체를 발견하고 다듬어 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단히 훌륭한 자기 찾기다.
이 때 쯤이면 나는 참가자들이 최소한 3가지의 발견을 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 다른 19명과 비교하여 이제 대략 스스로의 기량을 가늠해 볼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 두번 째 써 보았더니 첫 번째 글보다 나아졌다는 생각을 하게 된 사람이 꽤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그러므로 더 쓰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 50권의 책을 지금처럼 읽어내고, 매주 한편의 컬럼을 쓰는 것은 엄청나게 괴로운 일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영원히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이쯤에서 물어 보기 바란다. '나는 일 년간 이 레이스를 계속할 수 있을까 ? " 매일 조금씩 읽어야 하고 주말을 바쳐야할 지 모른다. 나는 1000 페이지에 달하는 책도 이미 연구원 필독 리스트에 넣어 두었다.
두번 째 질문에 대하여 '그렇다'라고 말한 사람은 첫번 째 질문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더라도 '절대 포기하지마라' 고 조언하고 싶다. 왜냐하면 나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경쟁의 대상은 다른 사람이 아니다. '자신의 어제와의 경쟁'이 우리의 촛점이다.
그러나 세번째 질문에 대하여 긍정적인 답을 할 수 없는 사람은 이쯤에서 레이스를 접는 것이 좋다. 이 과정이 약간 어렵지만 대단히 즐길 만하다는 것, '최우선적으로 1년 간 나에게 헌신하겠다'는 결심, 그리고 결심을 지원할 궁둥이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년간 이렇게 살아도 좋은 지 아내와 남편 그리고 아이들에게 허락을 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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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합격자들은 3월 31-4월 1일 남해에서 열리는 첫번째 모임에 참석해야합니다. 월요일 아침까지 (4월 2일) 홈페이지에 올려야하는 첫번 째 책은 "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알렌 치넨, 황금가지) 입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먼저 알려 드립니다.
그들이 써야할 첫번 째 칼럼의 제목은 " 내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들을 위한 인생에서의 마지막 5분 연설" 입니다. 3월 31일 첫 모임에서 각자 발표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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