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길 연구가
- 조회 수 2653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맛집 발굴에 반드시 성공하는 비결
맛집 실패는 여행실패를 초래한다
왜 맛집선택이 성공적이어야 하는가?
여행의 전과정에 동반하는 맛집이 약하면 여행 자체의 감동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식사가 별로인 경우 아무리 여행에서 볼거리를 제대로 봤다하더라도, 여행을 좋은 추억으로 각인되는 데 어려운 점이 생기기 때문이다.
맛집에서의 실패는 여행의 완벽한 마무리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여행에서 돌아오는 마지막까지 맛집 발굴에 기울이는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여행 전에 미리 인터넷이나 손품을 팔거나 여행 정보책을 통해 눈품을 팔고 가면 좋다.
그러나 매 번 준비해 가는 것도 일이기도 하고, 그 게 없다고 여행을 못해서는 안될 것이다.
맛집 준비없이 떠나는 게 찜찜하고 아쉬운가?
매 번 실패하거나 만족도 낮은 식당으로 인해 여행이 불만족스러웠던 적이 있었는가?
그 지역 최고의 맛집을 발견하는 간단하고도 강력한 방법이 하나 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인 것처럼 같은 가격이라면 동급 최상의 맛집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가격 대비 최고의 맛집 정보는 현지에서 현지인에게 말품을 팔아라.
나는 최고의 맛집이 아니면 차라리 굶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 공간과 주어진 여건 상황하에서의 최상의 맛집을 선택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그런 행동의 결과 때를 놓쳐 늦은 식사를 하게 된 적도 많았지만, 맛집 발굴의 기쁨을 누린 적도 많다.
그렇다면 또 누구에게 물을 것인가?
그곳을 속속들이 알 가능성이 큰, 그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물어야 한다.
특히나 현지인에게 물으라.
내가 정의하건데, 지역민은 시.군 단위의 그 고장사람을 말한다.
지역민보다 더 작은 단위가 현지인이다.
역시 나의 기준에 따를 때, 현지인은 그 지역내에서도 더 작은 단위 즉 면 단위나 동과 리 단위에서 사는 사람을 말한다.
그 누구도 그들의 지역 정보에 관한 전문성을 따라 가긴 어려울 것이다.
그들은 적게는 수년 많게는 수십년을 산 사람들이다.
현지인은 최고의 여행가이드임과 동시에 맛집가이드이기도 하다.
현지인에게 물으면. 사전에 맛집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여행지에 떨어졌다해도 100% 현지에서 해결할 수 있다. 여행정보가 100% 못 담아내는 맛집을 현지인은 알고 있는 것이다.
맛집을 모두 알고 가야 한다면, 베테랑 여행가도 그 모두를 알기는 어렵다.
양적으로는 많이 알고 있더라고 그 질과 변화가능성에 대해서는 담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사전에 알고간 정보가 지금도 유효한가?라는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그 의문에 대한 답을 가장 잘 아는 사람도 당연히 현지인이다.
그 정보와 다르게 실지 내용이 바뀌었을 수 있다.
주인이나 주방장이 바뀌어서 맛이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경우는 드문 일이 아니다.
그 내용이 역정보일 가능성도 있다.
그 업체와 관련된 사람이 홍보성 후기를 올릴 수도 있는 것이다.
설사 자신의 진의일 경우라 하더라도 정보제공자의 입맛의 수준에 따라, 나의 그 날의 행복이 좌우될 것이다.
현지인에게만 물으면 되는가?-어떤 현지인이냐에 따라 결과는 다르다
현지인 아무에게나 물어도, 일단 전혀 묻지 않고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서 먹는 것보다는 당연히 성공률이 올라간다.
그러나 시간과 노력의 효율을 생각해서 물어야 한다.
2-3명에게 물었는데 내게 딱 맞는 맛집 정보가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래는 맛집 성공 확률이 높은 부류의 현지인을 언급했다.
현지 업소에서 물어라-주유소. 약국. 구멍가게. 부동산 중개업소. 다방
위 업소는 우선 업소이기 때문에 고정적으로 최소 수년 이상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해 온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이동이 잦은 업종이다.
최근에 다방에서 물어봐서 성공한 경험이 있는데, 나는 그들이 그 지역 정보를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을 했는데, 그 것에 대한 확인차 다방 종사자가 추천해 준 식당 아줌마에게 물어보았다.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그들은 술을 많이 먹잖아요. "입안에 깔깔하니 얼큰하게 잘하는 식당이어야 그들잉 좋아하는 거죠"
무릎을 칠만한 해석이었다.
예로든 다른 업소는 물론 맛집 정보를 주는데 다른 업소 보다는 상대적으로 꽤 낫다는 점이다.
그런데 다방의 종사자나 마담이 주는 맛집 정보는 깔끔하고 명쾌하다.
훤히 꽤고 있는 것이었다. 기초적으로 알게된 맛집 정보를 검증하려고 물어보니까
(올갱이국 하는 그 집은)"중국산 올갱이를 쓰죠." (매운탕집을 예로 물었을 때)"그 집은 직접 물고기를 잡는 게 아니고 사와요""아 그럼 직접 잡는 매운탕집 보다는 양이 적거나 비싸겠네요. 물론 신선함의 차이도 날 것이고요."
현지인 누구에게 물을 것인가?-40대 이상의 중장년층 아저씨.택시 기사
택시기사에게 묻는다. 이들은 운전이라는 힘든 일을 하기에 입맛이 까다롭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게다가 현지인 중에서도 지역 정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직종이 아닐까 한다.
중장년 층 이상의 남자들은 여성이나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회식 경험이 많기에 맛집 정보가 정확할 가능성이 크다.
질문이 다르면 다른 맛이 나온다-제대로 물어야 제대로 된 맛집 정보가 나온다
현지인에게 제대로 물어야 한다.
그렇다고 현지인에게 '아저씨, 이 지역의 맛집 소개해 주세요.'라고 한 마디만 던지면 내게 꼭 맞는 맛집 정보가 출력이 될까? 두루뭉수리한 물음은 피상적인 답만이 돌아 온다. 막연히 여기서 먹을만한 식당이 어디예요? 라고 하지 말아라.
그러면 현지인은 어떤 식당을 말해줘야 할지 갑자기 머리 속이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현지인은 자동판매기가 아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창의적으로 효과적으로 물어야 한다.
1 단계로 '이 고장에서만 특별히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을까요?' 라고 묻는다.
토속음식은 여행을 통해 그 지역을 미각세표에 각인시켜서 여행의 추억을 깊이 있게 할 수 있다.
토속음식으로 범위를 좁힌다.그러나 토속메뉴가 있을 확률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도 토속메뉴를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데에는 가치가 있다.
2 단계로 가장 무난한 메뉴는 찌게,백반류 잘하는 곳이 있을까요?라고 묻는다.
찌게,백반류는 보편적인 음식이다.
가정에서도, 회식자리에서도, 일반적인 상차림에서도 흔히 접하는 메뉴이다.
그러나 손맛에 따라 맛의 질적인 차이는 무척 달라질 수 있는 메뉴이기도 하다.
물론 가격도 싸다. 잘만 고른다면 가격 대비 만족도가 꽤 큰 메뉴이다.
이 메뉴를 잘 한다면 그 곳의 다른 메뉴도 잘 할 가능성은 크다.
하나 더 추가한다면, 탕과 해장국류가 있다. 그러나 전자는 가격이 비싼감이 있고, 해장국은 맛집으로 할 만큼 감동적인 곳이 별반 없다는 점이 흠이다.
그러나 잘만 고른다면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되기에 추가로 물어 볼 만한 가치는 있다.
3단계로 "식사 한끼 먹을 만한 식당이 있을까요?" 하고 그냥 묻는다.
그러면 운좋게도 아저씨가 식당 몇 곳을 바로 추천을 해줄수도 있고 "뭘로 먹을 건데요?"하고 반문할 수도 있다. 현지인과의 대화를 통해 문답식으로 범위를 좁혀가는 것도 괞찮은 방법이다.
현지인이 조언해줄 식당이나 뉴 범위를 좁혀주는 방법도 좋다.
예컨데, '고기 등은 말고요'라던가, '싼 것은 말고요', '고급스런 분위기의 식당이요', '싸고 맛있는 집이요'라는 식으로 말이다.
또한 메뉴를 특정하라.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말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메뉴만 먹는 것이 꼭 여행에 적합한 음식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맛집 발굴의 기쁨
현지인에게 묻고 그 곳을 찾아가는 번거로움 속에서 발굴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덤으로 얻는 기쁨은 현지인에게서 추가적인 그 지역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반 여행정보에서 보기 어려운 정보를 자연스런 대화 속에서 이끌어 낼 수 있다.
혹자는 물어서 가나 그냥 가나 같다고 하기도 한다. 그렇지 않다. 여하간 현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간 곳은 평균이상의 맛을 낸다. 최소 80 점 이상이다. 때론 90점 맛집을 만나게 되기도 하고, 때론 정말 최고의 맛집을 만나기도 한다.
물론 몇 명의 현지인의 소개를 받아 간 곳이 영판 60점 수준인 곳도 있었다. 20여년 가까운 여행 길에서 그런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건 일종의 불운인 것이지 맛집 찾기 노력의 무용성을 의미한다거나, 노력의 부족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니, 현지인을 최고의 맛집정보제공자의 위치에 둔다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09.12.15.화. 22:10-익일 00:50(2:40) 제 1 고(서해안에서)
끝으로 가라. 세상의 아름다움은 끝에 있다.
그 곳에는 소외되고 버려진, 잊혀진 아름다움이 있다.
그 곳에는 오랜 세월,그대를 기다리고 있는 낯선 아름다움이 있다.
여행이 예술이 되는 곳-아름다운 길 연구소 http://cafe.naver.com/travelar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69 | [여행의 철학] 여행 미루기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미루기 | 아름다운 길 연구가 | 2010.01.28 | 2670 |
2668 | [여행의 철학] 길 위에 서지 못하는 진짜 이유 [1] | 아름다운 길 연구가 | 2010.01.28 | 2788 |
2667 | 어미곰처럼 / 이어령 [1] | 지금 | 2010.01.26 | 4941 |
2666 | [오리날다] 어른이 된다는 것 [2] | 김미영 | 2010.01.25 | 2975 |
2665 | 삶을 다시 사랑합니다 [1] | 김신웅 | 2010.01.24 | 2717 |
2664 | 죽음에서 삶으로 | 김지혜 | 2010.01.18 | 2615 |
2663 | [여행의 철학]아름다운 길 연구가의 50자 여행론 1 | 아름다운 길 연구가 | 2010.01.18 | 2708 |
2662 | [오리날다] 누구와 자느냐고 [2] | 김미영 | 2010.01.17 | 2928 |
2661 | [오리날다] 참이슬? 처음처럼! [4] | 김미영 | 2010.01.14 | 3274 |
2660 | 글 내립니다 [2] | 김신웅 | 2010.01.06 | 2750 |
» | [여행의 기술]맛집 발굴에 반드시 성공하는 비결 | 아름다운 길 연구가 | 2010.01.05 | 2653 |
2658 | [여행의 철학]겨울여행의 의미-왜 겨울에 길을 떠나야 하는가? | 아름다운 길 연구가 | 2010.01.05 | 3363 |
2657 | 새해를 맞으며 | 이수 | 2010.01.04 | 2654 |
2656 | 한바탕 꿈을 꾸다 | 김신웅 | 2010.01.01 | 2878 |
2655 |
겨울바다와 배 ![]() | 병진 | 2009.12.16 | 3683 |
2654 | 공인으로 산다는 것 - 우즈 & 이병헌 [1] | 이기찬 | 2009.12.14 | 2913 |
2653 | 한국 리더십 센터 up&up에 제 글이 실렸어요! | 날개달기 | 2009.12.06 | 3440 |
2652 | 패러독스 리더십 | 송창용 | 2009.12.04 | 3504 |
2651 | 오랜만입니다. [1] | 나리 | 2009.11.24 | 3173 |
2650 | 나를 찾아서 | 이수 | 2009.11.21 | 27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