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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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수업 과제물(역사속 인상적 장면, 100612, 서산)
1. 역사 속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장면 3개를 선택하여 간단히 묘사(그리듯 설명)할 것 (1쪽)
가.명랑해전
-상황설명: 배 13척으로 역사적인 ‘명랑해전’을 위해 출전하면서 하는 연설 내용(전에 KBS에서 방영했던 '불멸의 이순신')
-묘사(연설):
"조선 수군은 패배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전멸할 것이며, 그러므로 이곳 명량의 바다는 조선 수군의 무덤이 될 것이다. 적이 그렇게 믿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아군들도 우리 조선 수군의 패배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나는...지난 6년간, 수많은 부하들을 전장에 세워왔고, 단 한번도 진 바 없다. 그는! 승리를 확신하지 못하는 전장으로 부하들을 이끈 바 없기 때문이다! 허나 이번에는...나 역시 아무것도 자신할 수 없다. 수십 배에 달하는 적과 싸우기에는 우리가 가진 병력이 너무 일천하며, 또한 우리 조선 수군이 싸워야 할 울돌목의 저 험준한 역류는, 왜적보다 더욱 무서운 적이 되어 우리 앞을 가로막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모든 악조건을 모두 안고서라도! 나는 그대들과 더불어 전장으로 나아갈 것을 희망한다! 승리에 대한 확신은 없다. 단 한명의 전상자도 없이 전장을 벗어나리라 장담할 수도 없다! 오직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약조는, 내가, 조선 수군의 최전선을 지키는 전위군이 되겠다는 것! 그것뿐이다! 대장선이 가장 먼저 적진으로 진격할 것이며, 적을 섬멸하지 않는 한 결코 이 바다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니, 목숨과 바꿔서라도 이 조국을 지키고 싶은자, 나를 따르라"
나.윤봉길 홍구공원 의거
-상황설명: 벼르고 벼르던 거사를 하기 위해 김구를 만나면서 하는 대화 내용 중(백범일지 중),
“아무리 생각해도 죽을 만한 마땅한 자리를 구할 길이 없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니, 이제부터 가슴 속에 한 점의 번민도 없이 편안해 집니다.".
-묘사(대화):
윤봉길: "제가 채소 바구니를 메고 날마다 홍구 방면으로 다니는 것은, 큰 뜻을 품고 천신만고 끝에 상해에 온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그럭저럭 중일 전쟁도 중국의 굴욕적인 태도로 정전협정이 성립될 모양이니, 아무리 생각해도 죽을 만한 마땅한 자리를 구할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에게는 동경사건과 같은 경륜이 계실 줄 믿고 찾아왔으니, 저를 믿고 지도하여 주시면 그 은혜는 죽어도 잊지 않겠습니다."
김구: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일을 이룬다고 했으니 안심하시오. 내가 요즘 연구하는 바가 있으나 마땅히 사람을 구하지 못해 고민하던 참이었소. ...."
윤봉길: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니, 이제부터 가슴속에 한 점의 번민도 없이 편안해 집니다. 준비해 주십시오."
다. 허준의 드라마에서
-상황설명: 허준의 스승, ‘류의태’가 자신이 사망후 부검토록 허락하는 장면 (가상의 상황이라고 하는 분이 있지만)
-묘사(유언): 내 몸을 실험도구로 삼아 연습을 하여 많은 환자분들에게 유익을 주라.
-해석: 그 분에게 비해 매우 미약하지만, 10여년 전에 장기 기증을 하였고, 2009년 초에 시신 기증을 하였다.
예전부터 나는 가장 가치있고 의미있게 삶을 마감할 상황이 된다면, 윤봉길이나 류의태 처럼 초연하게 기꺼이 내 모든 것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 뿐만 아니라 사회나 국가에 크게 쓰임받으려고 열심히 한다면, 내가 그 아이들의 실험도구라도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 가문의 영광과 함께 국가에 미력이나마 기여할 것이다.
2. 이 중 가장 인상적인 역사적 사건 하나를 선택하여 왜 자신에게 그 장면들이 특히 인상적이었는지 그 이유를 해석(좌우뇌 모두 활용하여, 생각하고 느껴서 그럴 듯하게 해명).(1/2쪽)
KBS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제 94회, 출전 전에 한 연설을 잊을수 없다.
단 13척의 배로 300여척 이상 되는 일본 함대에 맞서려는 이순신. 중과부적이라는 이유로 도원수 권율, 선조, 그리고 이순신을 가장 잘 이해하는 영의정 유성룡 조차도 수군의 폐지에 합의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순신은 오히려 선조에게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 라고 말하고, 승산없는 싸움이라며 흔들리는 부하들에게 독려한 내용이므로 더욱 감탄스러운 것이다.
어떻게 그런 겸허함과 용기, 자신감이 생겨났을까? 그렇게 터무니 없는 상황에서 이해 관계자들을 이해시키고 동참시켰는가? 그리고 그런 명연설을 할 수 있었을까?
역시 ‘말의 힘이 대단하구나!’ 라는 것을 재삼 느꼈다. 물론 단순히 말의 힘이 아닐 것이다. 몸소 실천함으로서 보여준 그간의 모든 것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나의 기질이 바로 위기의 순간에 역량을 발휘하는 것인 듯하다. 평범한 것에서는 뭔가 많이 아쉽고 잘 안 맞는다. 또한 평범함 속에서라면, 어려움이나 힘든 때에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늘 생각하고 고민하는 습관이 있다.
평소에 영화를 보던지 드라마를 보던지 간에, 전체 줄거리 중에 위기의 순간과 그 순간을 극복해 내는 장면을 항상 주의깊게 보고 또 본다. 비디오를 볼 때는 그 부분을 반복해서 보고 또 보는 습관이 있다. 그런 순간에 몰입되고 몰입한다. 집요할 정도이다.
그래서 2008년경 서울대 황농문 교수의 저서 ‘몰입’에 대한 책이 나왔을 때, ‘저자 직강’을 들었다. 그 분을 따라 다녔고, 그 분의 비서가 되고자 한 적도 있다.
또한 어떤 일이든 최고 최선 최상의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 그래서 SBS 프로그램 중 ‘생활의 달인’이든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등을 즐겨 본다. 내가 스스로 노력하면서도 남들이 잘하는 것을 벤치마킹하고자 한다.
3. 그 장면이 상징하는 것을 앞으로 어떻게 자신의 개인적 역사에 긍정적으로 반영하고 싶은 지 구체적으로 형상화(이미지화, 과거가 준 지혜를 적용하여, 내 미래의 역사를 그림을 그리듯 창조)(1쪽)
그 당시의 상황에 대해 더욱 깊이 뇌리에 새기기 위해, 2005년 9월경 부모님 모식고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한 적이 있다. 그 여행에서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 몇 곳을 돌아 보았다. 명랑해전의 격전지, 울둘목에도 들러 경의를 표했다.
위기에 처한 개인이나 회사가 구조조정 등으로 그 순간을 극복하게 하는 것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애정, 그리고 욕심이 있다. 그래서 개인의 극한 고통 속에서 좌절하고 방황하는 분들, 특히 환자 분들에게 희망(구조조정)을 주고 싶고, 그들이 병상에 있기 이전보다 더욱 찬란한 삶을 살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병원에서 간병 일을 한 적도 있다.
그곳에서 그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그 가족이나 간병사들, 의사나 간호사들의 심정까지도 나름대로 파악하고 터득했다. 진정으로 그들을 위하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하고, 그들을 섬기듯이 자신이 좀 더 차분하고 침착한 언행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한 역량을 갖추기 쉽지 않다. 많은 경험과 연습이 필요하다.
한국코칭센터에서 매월 실시하는 코칭콘서트에 다수 참가하며, 각종 상황에 따른 코칭역량을 키웠다. 개인 뿐만 아니라 조직에서의 코칭 능력을 향상시켰다.
또한 서울시 교육청의 위촉을 받고 서울시내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상담자원 봉사도 약 5년간 실시하였다. 학생들의 상담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종친회에서 약 10년간 활동했다. 그중 5년간 총무를 보았고 지금은 감사직을 맡고 있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각종 시향이나 총회 등에 다시면서 인생의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혔다. 특히 어르신들을 소중하게 모시는 서번트 리더십을 키웠다.
작금의 우리 현실은 不通의 시대이다. 그 불통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수십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진정으로 각 구성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뭔가가 필요하다. 그것도 그들 중 한 명도 예외없이 그들 모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타인을 위하고 조직과 미래를 위하는 마음과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군에서 전역한 후 약 10여년간 각종 검증을 거치면서 위기의 순간에 소통과 경쟁력 강화가 나의 강점임을 확인했다. 순간의 임기응변이나 단기간에 발휘하는 단순한 그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시간과 함께 푹 고아서 우려내고 우려내야 한다. 바로 그런 사골국 같은 진국처럼 말이다. 이런 면은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지 않은 나만의 독특한 강점이다.
지금까지 참신하고 독특한 나만의 소통과 통합 및 경쟁력 강화의 방법을 터득하고자 나름대로 노력해 왔다.
작년에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에 위원이 되고자 한 적이 있다. 또한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의 위원도 되려고 한 적도 있다. 모든 구성원이 서로 배려하고 위하는 마음이 있다면 더욱 쉽게 통합되고, 그 통합된 힘으로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면 크게 강화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뜻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스피치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글 읽기와 글쓰기 능력도 필수요소이다. 반드시 갖추어야 할 수단인 것이다. 그런데 그것들이 나의 가장 취약요소이다.
그래서 지금 독서력과 문장력, 그리고 스피치 연습을 하고 있다. 글쓰기 능력 향상으로 스피치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다. 매우 힘든 상황에서의 복잡한 심경을 글로 표현하고 전달하거나, 그것을 열심히 연습하여 스피치 함으로써 전달하는 것이다. 고난의 순간에 진짜 힘을 내게 하는 감동적인 연설을 하고 싶다.
또한 섬기는 연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위기의 순간에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예전에 독일의 모 교수가 교실 내에서 총기난동하는 학생을 제압한 것이 신문에 났었다. 그런 상황에서 차분하고 냉정하게 분위기를 파악 한후, 말로서 그 난동자를 설득하여 그의 총을 내려 놓게 한 것이다. 그것처럼은 아니지만, 비슷한 경우가 나에게도 있었다.
아는 분과 함께 주점에서 술 한잔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약 1시간 가량 지났을 때 젊은 한 남자가 와서 행패를 부리는 것이었다. 아무도 그를 제지하지 못했다. 한참을 지켜보며 관망하다가 내가 나서서 그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면서 함께 즐겁고 신나게 노는 분위기로 바꿔 놓은 적이 있었다.
그렇다. 차분하고 침착하게 그 상황을 파악하고 가장 적절한 시기에 그와 그 분위기에 맞는 예리한 판단과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대처 능력이 나에게 어느 정도 있는 듯하다. 위기의 순간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좀 더 나은 분위기 좀 더 경쟁력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소질이 그것이다.
더 나은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과 그것을 어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금 아무리 생각해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절대 착각인가? 아무리 비교하고 검증해 봐도 착각은 아닌 듯하다. 분명 맞다. 성공서나 자기계발서 등의 책대로, 성공한 사람이 하는 말대로, 또한 역사를 통한 교훈대로 준비해 왔고 그대로 어느정도 갖추었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그런 것이 안 먹힌다. 진정으로 현재보다 나중을 위하는 것인데도, 아니 현실도 생각하면서 지속 성장가능한 것인데도 말이다.
매우 안타깝다.이런 말을 쓰자니 자만이나 오만으로 비칠 듯하여 삼가하고 삼가해 왔지만, 옳고 맞는 것이 아니면 절대 억지쓰는 사람이 아니다. 혹여 옳다고 주장하다가도 아닌 듯 하면 바로 '그래 그럴수도 있겠다'고 한 발 물러서면서 더 심사숙고하게 생각하는 겸허함과 유연함이 몸에 배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나의 생각이 분명 착각은 아닌 듯하다.
이런 나의 경쟁력을 어필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특히 말이나 글의 표현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강렬하니, 언제가는 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반드시 이루어 내고 말 것이다.
우리시대에도 김구 같은 분은 없는가? 윤봉길이 한 얘기처럼 말할 수 있는 분, 그 뜻을 수용할 만한 큰 그릇은 없는지. 아니 윤봉길처럼은 턱없이 부족하더라도, 아직은 덜 다듬어졌더라도 약간 다듬어 가면서 크게 쓰이게 할 분은 ,아니 그런 사람을 좀 키우고 자신이 더욱 크고 위대하게 되실 분 없으신지....
“아무리 생각해도 죽을 만한 마땅한 자리를 구할 길이 없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니, 이제부터 가슴 속에 한 점의 번민도 없이 편안해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