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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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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9일 12시 53분 등록
 

현대의 사회구조는 거미줄 같은 관계에 있다. 자신의 생활영역에서 역할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거기에 때에 따라 특별함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사회라는 씨줄과 날줄의 관계안에서 유연하면서도 강력한 탄력성을 가지려면 설득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게 된다.

그러나 설득이라는 단어만 놓고 보면 그 어의적 느낌은 이처럼 다양하게 얽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양보와 공감’이 빠져있는 자기중심적 설득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즉 상대를 내편으로 만들기 위해서 계획적인 접근과 설득의 기술로 대상화 하게 되는 느낌이 든다. 이 상황을 다른 각도에서 보자면, 씨줄과 날줄이 얽혀 있다는 것은 각각으로 분리하기 어렵다는 것이며, 이러한 어려움은 타인과 구조적으로 얽혀 있는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사회라는 공간안에 서로 얽혀있다. 양보를 통한 공존, 어울림으로 사는 것이 사회속에서 인간관계의 본질이라면 설득의 기술은 내가 살아남기 위한 자기중심적 기술이다. 그러므로 설득의 종착은 어울림을 지향하는 공감이어야 한다.

설득의 기술로 타인과의 관계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다 보면 주변 사람들과의 씨줄과 날줄의 관계가 경직되지 않을까 염려되는 바이다. 이것은 곧 타인과 단편적이고 단기적인 관계로 그치게 되는 원인이 되며 장기적으로는 사람을 잃게 되는 고립의 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 후로는 다시 새로운 사람을 찾아다녀야 하는 악순환의 상황에 빠지게 된다.

현대는 사람이 자본이고 자원이 되는 세상이다. 누가 타자와의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 있는가, 이것이 곧 자신의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이 관계성의 깊이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해시키는 것이 설득의 본질이라면 공감은 신뢰의 본질이다. 그러므로 설득은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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