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인희
  • 조회 수 2424
  • 댓글 수 4
  • 추천 수 0
2010년 9월 26일 23시 59분 등록

*매일75 : 미술 능력, 꿈 디자인하는 초석

어제 밤 꿈을 꾸었다. 매우 힘들고 난처한 꿈이었다. 수업시간이다.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발표한다. 내 차례다.  발표하려고 준비한 한 장의 요약지를 서류 한 뭉치에서 찾는다. 그런데 안 보인다. 계속 뒤적거리고  헤맨다. 결국  찾지 못하고 발표도 못한 채, 꿈이 깬다.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의 참담한 상황이었다.

지금의 내 심정이 그대로 꿈에 반영된 듯하다. 지금의 트렌드에 맞는 나의 3가지 풍광을 디자인하고 극적으로 묘사(9월 오프 과제 재작성)하는 중이다.


나의 단점 중에 하나가, 디자인이나 묘사에 약하다는 것이다. 특히 미래를 상상해서 이미지화 하는 것이 매우 취약하다.

그것은 아마 옛날 초등학교 시절 때 부터인 듯하다. 미술시간이 지옥의 시간이었다. 특히 생활이 어렵다보니, 미술 준비물을 제대로 준비해 가지 못해 더욱 난처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심적으로 위축이 되어서인지 미술그리는 것 자체가 곤혹이었다.

또한 나이 40이 되어서는 학생들 상담자원봉사를 한다고 연수 받을 때다. 자신의 얼굴을 그리는 시간이다. 남들은 잘 그리고 발표할 준비를 척척해 내는데, 나는 여전히 그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도 어설프고 엉성하게 그린 기억이 난다.

그러니 지금의 '꿈 디자인하기'가 나에게는 쉽지 않다. 역시 그러하기에 기획하는 능력이 약할 수 밖에 없었나 생각한다.

반면, 현실적이며 실용적인 것에는 매우 강한 편이다.  미래에 대해 디자인하는 실력은 약하나, 미래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 지는 알고 있다.

어쩌면 좋은가? 원래 소질이 없는 것이니 그냥 인정하고 또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옳을 수도 있다. 이런 부분에 있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나을 것인지, 아니면 그래도 그 단점을 꾸준히 보완 발전시켜야 할 지 고민이다.

오늘 교회에서 설교 시간에,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면 용기가 필요하고,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면 겸허하게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그 두 개를 구분하는 지혜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라는 말이 생각난다.

내 약점에 대한 진단이 오진일 수 있지만, 아마 그 진단이 맞을 것이다.   

IP *.105.125.156

프로필 이미지
은주
2010.09.27 22:03:53 *.42.252.67
약점 진단 하실 시간에 강점을 찾는데 에너지를 쏟으세요~~~~~~ ㅎㅎ 아셨죠?
프로필 이미지
인희
2010.09.27 23:36:36 *.105.125.156
감사합니다. 유끼 웨버님
맞죠? 강점에 치중하는 것이,
잘 알겠습니다.
건강조심하시고, 홧팅
프로필 이미지
burberry replica
2010.10.12 15:42:41 *.43.234.178
good
프로필 이미지
2011.04.08 17:40:07 *.93.45.60
미래를 그리는 일에는 음... 음.. 3단 멀리뛰기 같은 도약이 필요합니다.
고등학생때 입시 보느라 체력장하실 때 멀리뛰기 하신 적 있으시죠?
자신의 몸을 알고 단련시키는 것과 함께 발을 떼고 붕 날아오르는 것도 필요해요. 그렇게 붕 날아오는 도약을 미래풍광 그리기에서는 사고의 전환(?)이라고 할까요. 히히히. 미래로 붕하고 날아오르는 거죠. 그리고 현실에 착지하면 다시 그곳을 갈 궁리를 하구요. ^^*
조만간 뵈요.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매일75 : 미술 능력, 꿈 디자인하는 초석 [4] 인희 2010.09.26 2424
3168 매일74 : 생활 속에 실천 가능한 절약요소들 [1] 인희 2010.09.25 2455
3167 딸기밭 사진편지 95 / 골인 file [3] 지금 2010.09.25 2904
3166 매일73 : 상대를 존중하는 호칭의 효과 [1] 인희 2010.09.24 2912
3165 콤플렉스 / 이부영 지금 2010.09.24 2463
3164 매일72 : 연구원의 장점(1) [2] [2] 인희 2010.09.23 3413
3163 매일71 : 인간관계에서 예의를 갖춘다는 것? 인희 2010.09.23 2927
3162 딸기밭 편지 94/ 한가위 인사드립니다 [1] 지금 2010.09.21 2275
3161 매일쓰기70 : 감사의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지... [1] 인희 2010.09.21 2932
3160 매일69 : 9월 OFF수업: 나의 가장 아름다운 미래 풍광 [1] 인희 2010.09.20 2420
3159 우리가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 / 이부영 [1] 지금 2010.09.20 2434
3158 매일68 : 아이의 인성향상 차원, 이발 봉사 함께 연습하기 [2] 인희 2010.09.19 2675
3157 매일67 : 대인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1] 인희 2010.09.19 3985
3156 어머니께 드린 마지막 선물 / 대화스님 지금 2010.09.19 2454
3155 매일66 : 겸손한 자세로 섬기는 연습 [1] 인희 2010.09.17 2765
3154 매일65 : 9월 OFF수업 과제물 연습(나의 트렌드 3개) [1] 인희 2010.09.16 2322
3153 어떤 모임 [1] 지금 2010.09.16 2295
3152 매일64 : 나의 꿈, 핏빛처럼 선명하게 디자인 하기(2) [1] 인희 2010.09.15 2321
3151 딸기밭 사진편지 93 / 갸우퉁 file 지금 2010.09.15 2391
3150 매일63 : 내면의 비범성을 표현하는 법을 찾아서 인희 2010.09.14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