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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d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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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1일 21시 40분 등록
주르륵 흐르는 차가운 가을비
팔십없는 이십없다

세찬 골짜기에 모이는 바람
어깨에 걸치고
기차게 걸어나가신다

점심나절의 남은 가을볕에도
타버리고 흩어지는 붉은 손가락들

눈 먼 하늘을 덮어버린 안개
또렷이 나타나 비치는 해

안개 자욱해야 너무 멀리 보려는 맘
가라앉힐 수 있다

이 모호함과 막연함을 껴안고 사는
내게 이번 주말의 안개는
그렇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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