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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웅
  • 조회 수 2655
  • 댓글 수 6
  • 추천 수 0
2011년 3월 21일 23시 18분 등록

전화를 무진장 많이 했지만
오늘은 한 권도 팔지를 못 했다.

그런데 오늘은 선배님들과 저녁을 먹었다.
부장님이 내가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저녁을 한끼 사주라고 하셨다고 하신다.

소주도 몇 년만에 얻어 먹어 보았다.
한 병을 마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겨우 2잔에 속이 울렁거렸다.

사정이 있어 꽤 늦게 취업을 해서
지난 주 내내 긴장된 자세로 일을 했는데,
잘한 건지 못한 건지 모르겠다.

암튼 오늘은 한 권도 팔지 못 했지만,
저녁을 얻어 먹었다.

취업을 못할 거라고 여기던 나,
사람들 속으로 못 들어갈 거라고 여기던 나,
콤플렉스를 벗어나지 못할 거라고 여기던 나,

이랬던 나였는데,
나는 어느덧 사람들 속에서,
함께 점심을 먹고 조금씩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상황을 여전히 썰렁하게 만들지만,
조금씩 웃을 수 있을 것 같고,
나 이외의 다른 사람들이 보이길 희망해 본다.


IP *.47.123.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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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1.03.22 09:30:58 *.251.224.166
오늘은 팔지 못했지만 내일은 팔 수 있겠지요,
신웅씨!  취직 축하해요.

당연히 취업을 할 수 있었으니,
사람들 속으로 들어갈 수 있고,
콤플렉스에서도 벗어날 수 있고말고지요.

객관적인 세계란 없고, 있다면 사람들 수 만큼 N개의 세상이 있을 뿐이잖아요.
결국 내 사고가 세계를 만드는 걸 텐데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외부에 비쳐지는 내 모습에 신경을 쓰며 살아가지요.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가끔 그 느낌이 너무 강할 때면 이런 경구를 되뇌이기도 한답니다.

"느낌은 사실이 아니다", "내가 아닌 상대방에게 초점을 맞추어라" 

나같은 경우는 책을 보고, 주위 사람을 관찰하면서 행동양식도 보고,
또 단순해서^^  잘 잊어버리고
미션에 신경쓰다보면 잊고 살아가는 편이지요.

자기를 보는 프레임을 바꾸는데 문요한씨 프로그램도 큰 도움이 되었으니
참고하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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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웅
2011.03.22 22:19:25 *.47.110.137
예~!! 한명석 선생님
좀 엉뚱한 글이었는데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느낌은 사실이 아니다" 아주 좋은 말씀이시네요.
저는 너무 저의 느낌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굴어서 말이지요.
저도 좀 단순해야 하는데......... 생각이 지나치게 많은 게 너무 흠이네요.
제가 좀 엉뚱한 녀석인데..... 항상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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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2 10:05:26 *.160.33.89
 신웅아,  술 한잔 더 하고 싶으냐 ?   
25일 금요일 저녁에 시간이 되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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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웅
2011.03.22 22:26:54 *.47.110.137
또 엉뚱한 글을 올렸다 생각하여, 삭제를 하거나 변명을 하려고 왔는데
선생님의 댓글이 달려 있어, 차마 그러지는 못 하였습니다....;;
술은 아직 하고 싶지 않습니다......
술은 어찌어찌하여 마시게 되었던 것 같고
아마 이번주 금요일에 첫 회식 같은 게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꿀꺽;;;;) 수.....술이 마시고 싶을 때가 있으면.....
선생님께..... 연락드려 보겠사옵니다...........
어제 술 2잔에 기겁한 충격도 있고요;;
그럼 저는 이만...............===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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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식햇빛처럼
2011.03.23 10:46:53 *.169.188.35
아 부럽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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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웅
2011.03.22 22:35:03 *.47.110.137
제가 트리플 에이형이라 극소심합니다.....
그래서 댓글이 우하하하......
이해 바람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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