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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믈물교환
새러 티즈테일
삶은 아주 멋진 것들을 팝니다.
한결같이 아름답고 훌륭한 것들을.
벼랑에 하얗게 부서지는 푸른 파도
잔처럼 경이로움을 가득 담고
쳐다보는 아이들의 얼굴.
금빛으로 휘어지는 음악소리
비에 젖은 솔내음
당신을 사랑하는 눈매, 보듬어 안는 팔.
전 재산을 털어 아름다움을 사세요.
사고 나서는 값을 따지지 마세요.
한순간의 환희를 위해
당신의 모든 것을 바치세요.
새러 티즈테일(1884-1933)은 미국의 여류시인입니다. 개인적인 주제의 짧은 서정시가 고전적 단순성과 차분한 강렬함으로 주목을 받았다고 하네요. 사랑의 노래(Love Songs)로 풀리처상을 받았답니다.
(장영희, <생일>에서 인용)
지금은 고인이 되신 장영희 선생님의 영미시 산책 시집을 읽으면, 어떤 시를 직접 쓰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으로 그 시를 읽고, 아끼고, 음미하며, 자신만의 목소리로 다른 사람에게도 그것을 소개시켜주는 일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후자도 전자 못지 않게 훌륭한 창작이라는 것도요.
오늘 하루 우리 수글부족원 여러분들도
다른 사람의 아름다운 창조물에 감탄하고 기뻐하며
전달하고 확산하는 '사랑의 메신저'가 되시길....!
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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