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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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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첫

  • 배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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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18일 01시 50분 등록
<함석헌의《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全文)에서 >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 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수글부족여러분,
여러분들도 이 시를 한번 쯤은 읽으셨겠지요?
그리고 각 질문에 답하면서 '나에게 어떤 사람이 있나...?' '나는 그간 잘 살아왔는가?...'했을 것입니다.

저도 한 7년전쯤에 이 시를 진지하게 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 질문 한 질문마다 제게 떠오른 사람에 대해서, 왜 그런 생각을 하는 지 글로써 정리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감사했고, 제 인생에 감사했지요.

7년이 지난 지금, 이 시를 다시 읽으니 그 때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그 때의 그 사람 들 중에 지금도 여전히 '그런 사람'에 들어가는 사람은 절반가량입니다. 세월이 많이 변했고 생각도 변했고, 무엇보다 주변 사람이 바뀌었습니다.
그 세월의 무상함을 견디어준 사람들은 내 가까이에서 늘 나를 지켜주는 사람들, 내 가족들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과거와 현재, '그런 사람'이 변함없으신지요? 아님, 저 처럼 바뀌셨나요?
여러분들은 혹시 과거와 현재, 누군가의 '그런 사람'이었을지요?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새벽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IP *.176.11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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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8.18 03:00:52 *.180.75.152
꿈을 꾸다 잠이 깨었습니다.
저의 무의식 너머에 자리잡고 있는 직면하고 싶지 않는 꿈.
긍정의 꿈을 꾸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하고 달리고픈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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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8.18 22:48:48 *.180.75.152
부족장님 관심 감사드려요^^
음 저는 애니어그램, MBTI 전문강사임다.
이론적인 공부는 음악치료만 접해보지 않았고 왠만한 공부는 섭렵할려고 무던히도 애썼죠
학위논문이 집단미술치료 사례연구라 관련된 공부를 열심히 했드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그 시절에 그 많은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간다는...
무튼 이론적 공부가 살아오면서 내면화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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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8.18 07:39:18 *.90.31.75

이헌님의 오늘 아침 메시지를 보면서
(어쩌면 조금 오지랍 넓은 행동일 수 있는데)
이 헌님....혹시 애니어그램 배워보신 적 있으세요?
지난번 언제 이헌님의 어릴적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또 이헌님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성격도 좀 그렇고...
암튼 제가 아는 경험으로는
애니어그램을 깊게 배워보면 좋을 것 같아서 추천드려요.

기초단계1-기초단계2-심화과정1-심화과정2-영성수련-영적 피정-전문가과정...등으로 진행되는 애니어그램 프로그램을 밟아가면서 제 주변 참가자들이 자신의 무의식과 용기있게 직면하고 몸부림치며 그것에 절규하고 결국은 품어안고 화해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혹시 제 제안이 해당사항이 없다면 부담 안가지셔도 되고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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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8.18 23:17:24 *.180.75.152

며칠간 계속 꿈을 꾸었지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꿈도 있지만 복잡한 꿈에 시달렸던 이해되지 않는 꿈들을 찾아
나름 해석해보기 위해 융의 그림자, 분석심리학, 꿈 상징 사전 등등 닥치는대로
책을 뒤져보는 재미도 쏠쏠하네^^
칸딘스키와 캠벨이 나를 위로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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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8 15:46:12 *.124.233.1
^^
최근 NLP와 밀턴 에릭슨에 관하여 공부하고 있어요..
프로이트와 다르게 그들은 무의식을 긍정적이고 무한한 에너지로 보는 관점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마치 융처럼 말이죠~
무의식 속의 세계는 감히 가치판단이 개입될 수 있는
아주 원초적인 에너지의 원형으로 이루어진 세계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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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8 03:25:07 *.109.24.234
087_수글_김경인

10년전쯤 대학로 한복판에 이 시가 적혀있는 조형물을 처음 보았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시 한구절 한구절 읽어보니 부끄러운 생각이 많이 앞서네요.
오늘은 그 동안 연락 뜸했던 죽마고우 친구들에게 기별 한번 해보아야 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시작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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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8.18 03:36:32 *.36.210.7
20100818, (수), 수글 정선이(04:00~07:00) 주장보다는 삶이 진솔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여는 하루!  ^-^*


변경연 해외 연수여행에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그리스나 터키 여행은 지역 차로 인한 거리감이 너무 커서 인지 문자나 컴퓨터 접속이 쉽지 않아 수글 부족원 거의 모두가 아예 포기를 하고 말았던 것 같습니다. 비행시간도 길고 럭셔리 여행은 아닌 지라 호텔이나 크루즈 등에서 인터넷 및 로밍서비스 등에 대한 사용 등이 전혀 먹통이었기 때문이지요. 저는 간간히 재미로 몇 번 연락을 취해 보고는 했는데, 로밍서비스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문자가 먹힐 때도 있고 들어가지 않을 때도 있고는 하는 것 같더군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런지 아이폰도 열을 받아 카메라도 알람도 전혀 작동을 하지 않고는 했지요. ^^ 하지만 단군의 후예라는 것을 잊지는 않았다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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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2010.08.18 07:16:42 *.90.31.75

방가방가~~!

건강하게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이고 반갑습니다.
요즈음 우리나라 날씨가 너무 이상했어요. 너무 덥거나 너무 비가 많이오거나...정말로 공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너무 많나봐요^^.

늘 단군의 후예라는 것을 잊지 않았다니는 말이 듣기 좋습니다.

오늘 하루, 즐겁게 편히 지내고
내일부터 다시 정진! 하여 마무리 잘 하지요.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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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8 15:47:09 *.124.233.1
누님이 나타나시니 벌써부터 수글부족의 분위기가 확 살아나는 듯 한데요? ^^
여행기 들려주실꺼죠?!
여행으로 인한 피로 잘 푸시고~ 푹 쉬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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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2010.08.18 22:52:52 *.180.75.152
언니 방가요!!!!!!
나두 담주에 인도가는데 출췍이 걱정이요. 나는 지금 출석률이 달랑달랑하거든요.
200일차도 함께 하고 싶은데 출석률이 낮아 포기해야될거 가터요.
언냐 무지 방갑고 할 야그도 많은데 나두 지금 무자게 바빠서 조금 여유생기면 전화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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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0.08.18 04:13:27 *.186.224.141
087-수글-김유진

중학교때 수학 선생님께서 좋아하셨던 시...저희를 위해 읊어주셨었죠..
그 이후, 좋아했던 시입니다.

비가 무섭게 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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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익
2010.08.18 04:41:59 *.205.33.64
087 수글부족  조동익

웬일 입니까? 이시간에 내가 몇번째 인가요?
비가 엄청나게 내리는 새벽입니다
써니님 오랫만에 반가워요
부족장님 시 잘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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