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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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새벽입니다.
창문에 부딪히는 빗소리가 좋네요.
왠지 이 비가 지나고 나면 바로 가을일 것만 같습니다.
여름에 태어난 저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여름을 꽤 잘 지내는 편이었습니다. 워낙 더위를 안 타서 여름에도 긴 옷을 입고 다녔으니까요. 그렇지만 3년전 여름부터 날씨가 무지 더워졌습니다. 그 때부터는 긴팔은 거들떠보지도 않게 되었죠. 그래서 저는 여름을 잘 지내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예전에는 봄인데, 요즘은 가을이 좋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 왠지 센티멘탈해 지기도 하고.ㅋ
올 해 여름도 꽤 더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잘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있으세요? 좋아하는 특별한 이유 혹은 계기라도??
두서없는 인트로였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생각해둔 인트로가 없어서 음악 들려드리려고 했는데, 주저리주저리 또 말이 길어졌네요.ㅋㅋㅋ)
대학교 때 팬플룻을 연주하는 동아리 활동을 했었어요. 그 때 알게 된 쿠스코란 그룹입니다. 이 그룹 음악 가지고 연주회 섰었는데... ㅋ. (아.... 그때 생각하며 먼산....) 한번 들어보세요~~ (그 때 연주했던 곡입니다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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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해 연주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멋진 것 같아요.
전... 입으로 부는 악기는 왠만한 것은 다 섭렵(?)해 본 편이예요.
미국에서 만난 선생님(원래는 성악전공이었는데, 집안 사정으로 전공을 중도변경한... 파바로티의 수제자를 스승으로 두었던 어느 멋진 선생님)께서 어느날 지나가듯 제게 "썬~ 너는 입으로 부는 악기가 잘 맞는 것 같아"라고
이야기해 준 뒤부터는 더더더 더욱~ 입으로 부는 악기를 애용하게 되네요.
리코더, 오카리나, 퉁소...
그런데 악기도 참 그런가봐요. 한참을 손을 떼고 다시 잡으면
친해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소원해진 인간관계와 비슷한 듯.
전... 입으로 부는 악기는 왠만한 것은 다 섭렵(?)해 본 편이예요.
미국에서 만난 선생님(원래는 성악전공이었는데, 집안 사정으로 전공을 중도변경한... 파바로티의 수제자를 스승으로 두었던 어느 멋진 선생님)께서 어느날 지나가듯 제게 "썬~ 너는 입으로 부는 악기가 잘 맞는 것 같아"라고
이야기해 준 뒤부터는 더더더 더욱~ 입으로 부는 악기를 애용하게 되네요.
리코더, 오카리나, 퉁소...
그런데 악기도 참 그런가봐요. 한참을 손을 떼고 다시 잡으면
친해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소원해진 인간관계와 비슷한 듯.
저도 산울림 참... 좋아하는데.
우연히 들었던 산울림의 '회상'에 빠져, 대학 졸업식 사은회에서
음악을 배경으로 졸업생 대표 인사를 했던 기억이 나요.
(아무도 안 하려고 해서, 그날 회의에 불참했던 저를 강제로 시켰다는... ㅎㅎ)
이렇게 시작해요.... 길을 걸었지... 누군가 곁에 있다고... 느꼈을때... 움직일 수 없었네~~~
처음엔 50명이 함께 였습니다. 곁에 있다고 그래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느끼지도 못했는데
어느새 돌아보니 4년이 흘렀고, 우린 이제 정말로 아무도 없이 홀로 가야 하네요.
뭐 이런 류의 인사였는데, 음악깔아주던 친구과 사인이 안 맞아서 우왕좌왕~ ㅋㅋ
(그래도 소극적으로 보였던 제가 생음악으로 노래까지 부르며 발표를 한 것이 인상적이었던지
최고의 졸업생 인사라는 극찬(?)을 받았답니다. 으쓱~~~ ㅎㅎ)
우연히 들었던 산울림의 '회상'에 빠져, 대학 졸업식 사은회에서
음악을 배경으로 졸업생 대표 인사를 했던 기억이 나요.
(아무도 안 하려고 해서, 그날 회의에 불참했던 저를 강제로 시켰다는... ㅎㅎ)
이렇게 시작해요.... 길을 걸었지... 누군가 곁에 있다고... 느꼈을때... 움직일 수 없었네~~~
처음엔 50명이 함께 였습니다. 곁에 있다고 그래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느끼지도 못했는데
어느새 돌아보니 4년이 흘렀고, 우린 이제 정말로 아무도 없이 홀로 가야 하네요.
뭐 이런 류의 인사였는데, 음악깔아주던 친구과 사인이 안 맞아서 우왕좌왕~ ㅋㅋ
(그래도 소극적으로 보였던 제가 생음악으로 노래까지 부르며 발표를 한 것이 인상적이었던지
최고의 졸업생 인사라는 극찬(?)을 받았답니다. 으쓱~~~ ㅎㅎ)
87일차. 에너지 충전중.
그런 광고 기억하네요? 아니면 그런 이미지... 한 남자가 있어요. 냉장고 앞에.
각종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들이 쏟아지려는 냉장고 문을
온몸으로 힘들게 닫으려고 얼굴이 아주 시뻘개진 볼록하게 배가 나온 중년의 남자.
전 가끔 회사일이 너무 많을 때면 꼭 저 광고를 떠올려요.
'아... 사무실에 들어서면 저렇게 마구마구 쏟아지려는 냉장고 문을
다시한번 불끈 두 주먹쥐고 막아내야 겠구나.'라는 생각? ㅎㅎ
사실 오늘도 살짜기 그런 날과 비슷한데, 이렇게 여유를 부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 긴~ 댓글을 달면서 팀원들의 글들을 읽으며... 에너지 충전 중입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그런 광고 기억하네요? 아니면 그런 이미지... 한 남자가 있어요. 냉장고 앞에.
각종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들이 쏟아지려는 냉장고 문을
온몸으로 힘들게 닫으려고 얼굴이 아주 시뻘개진 볼록하게 배가 나온 중년의 남자.
전 가끔 회사일이 너무 많을 때면 꼭 저 광고를 떠올려요.
'아... 사무실에 들어서면 저렇게 마구마구 쏟아지려는 냉장고 문을
다시한번 불끈 두 주먹쥐고 막아내야 겠구나.'라는 생각? ㅎㅎ
사실 오늘도 살짜기 그런 날과 비슷한데, 이렇게 여유를 부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 긴~ 댓글을 달면서 팀원들의 글들을 읽으며... 에너지 충전 중입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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