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혜은
- 조회 수 2563
- 댓글 수 14
- 추천 수 0
작품명: 봄, 여름 그리고... - 러너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이제 어제가 되어버렸네요.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오늘 이었는데요.
2차 세미나에서 우리는 1만시간의 법칙과 자아, 자신에 대해
그리고 그림자에 대해서 들었었습니다.
생소하고 낮설기도 하고 애매하기도 하고 모호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그것을 이해할 날이 올 것이라
또는 이미 이해하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사람은 그 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듯합니다.
개개인에 따라 그 시간은 빠를 수도 늦을 수도 있겠지만
그 때는 몰랐던 것을 아무리 말해도 이해되지 않는 것을
시간이 지나 어느 순간에 그 상황에 부딪혀 마주하게 되면
‘아 그랬었구나... 그 때 했었던 말이 이런 것 이었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만큼 공으로 얻는 것은 없으며 절벽에 부딪히고 힘겨워 지며 그리고
그 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루 었을 때 그 때 비로 써 그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듯합니다.
지금의 새벽활동 역시도 무엇인가 얻은 것이 없다하여 불안해 하지 마시고
조금은 자신에게 시간을 주시는 것은 어떠 실런지요.
지금 하시는 것이 아무 의미 없는 것이 아닌
아무의미 없는 시간과 일은 없다고 생각하시면 어떠 실지요.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언젠가는 그 뜻을 이해해 자아와 자기의 하나 됨이
이루어 질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 시간이 조금 걸릴 뿐이라 생각 합니다.
날씨가 매우 사나운 가운데 세미나에서 여러분들을 만나 뵐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저의 대문은 오늘로써 마무리가 될 듯 합니다.
다음 주에는 “한은경” 님께서 일주일간의 대문을 열어주실 예정입니다.
그 동안 부족했던 제 글과 작품에 많은 격려와 좋은 댓글을 달아주신 부족원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더 좋은 도약을 하라는 의미로 여기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 하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기온이 다소 떨어지는 가운데 건강 유의하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현무 민혜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