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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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부족 여러분 오늘 하루 은경님께서 개인적인 사정에 의하여
대문을 열지 못하게 되셔서 제가 대신 열게 되었습니다.
은경님의 컨셉을 이어 제가 오늘은 녹색 대문을 열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녹색의 의미는 우리 인류에게 있어 특히 민감하게 느껴지는 그런 중요도 있는 색이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심리적인 영향도 많이 미치는데요.
그런 예로 첫 번째는 푸른 나무가 부족한 사막이나 황야에서인데
이런 토지에서 푸른 나무는 생물에게 그늘을 주고, 생명 그 자체를 지지하지요.
그렇기에 황야에서의 녹색은 생명의 색이며, 낙원의 색이기도 합니다.
고대 이집트의 오시리스신이 녹색의 몸색을 한 경우, 그것은 풍요 신으로서의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며,
사막지대에 많은 이슬람의 모스크에 녹색 타일의 사용이 눈에 띠는 것은
생명의 색에 목마른 황야의 주민의 심리로서 당연한 것이기에 녹색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식물에 어느 정도 혜택 받으면서도 혹독한 겨울을 보내야 하는 지역에서는
초목이 싹트는 봄의 도래를 사람들은 기다리기 때문에
여기서의 녹색은 생명의 부활을 나타내는 색이며, 성장과 번영의 색으로 상징된다고 합니다.
서양 중세의 색채예술에서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녹색인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일주일 중에서도 제일 지루한 날이 오늘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과 같은 목요일에 그리고 추운 겨울과 맞물려 지쳐가는 체력에 활력을 불어
꼿꼿하게 주말이 되기까지 활기차게 나아가실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러한 녹색 중에 저는 소나무를 떠올렸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푸르름을 유지 할 수 있는,
녹색의 곧으면서도 옛 선비들의 지조의 대상으로 삼았던 소나무의 기상이
여러분에게 청정하면서도 맑고, 푸근하면서도 편안한
그래서 주중의 피로를 푸실 수 있는 그런 버팀목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앞으로 나아가시는데 변함없는 비록 쓰러진다 할지라도 자신과의 겨루기에서
변하지 않는 의지로 어두운 길목아래 에서도 걸어 나가실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녹색은 어떤 것인지요?
마음에 담고 계신 그 녹색의 빛이 여러분의 생활에 있어
위안이 될 수 있는 그런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은경님의 언어로 녹색을 표현하셨다면 과연 어떤 빛을 띄고 있었을까 궁금합니다.
녹차 한잔 하시면서 이 추운날 아침 저와 현무부족 여러분들 그리고
수호장님 운영진분들 모두 함께 이 공간안에서 녹색의 꿈을 그려보고 싶네요.
보이십니까.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계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