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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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 : [단군 4기_천복부족_200일차 출사표] 마침내 길이 열리다! (김현숙)
2.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새벽시간 : 5시 30분 기상 / 수련시간 : 6:40~08:40
새벽활동
1) 평일 - 6:40~7:00 패턴학습 / 7:00~7:30 발음 / 7:30~8:40 독서
2) 주말 - 5:30~6:30 걷기, 6:30~7:30 감사일기 쓰기(영문/한글)
3. 나의 전체적인 목표
1) 성공경험을 만들고, 영웅이 됨으로써 자존감을 키운다.
2) 새벽활동을 통해 나를 빛나게 해줄 천복을 찾는다.
3) 독서와 영어스터디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습관화 한다.
4. 중간목표
1) 패턴북 1권 완전정복(9월5일 ~ 10월5일)
2) 영어발음 온라인 과정 수강완료 (9월 17일~10/30일)
5.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1) 아침시간, 집중력 저하
100일차 동안 느낀 것은 나는 아침보다는 저녁형 인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스터디나 독서는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기상 직후 바로 수련에
들어가지 않고, 평일의 경우 우선 출근 후 활동을 시작하고, 주말엔 육체 수련으로
대체한다.
2) 약속 and 술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에너지를 나누는 것은 삶의 활력이지만 정상적인 수면시간
확보를 위해 12시 이전에 집에 들어가고, 술은 최대한 자제한다.
다행히 요즘은 술을 자제하는 능력이 생긴 것 같다.
3)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습관
주말엔 항상 늦잠을 자는 것이 익숙한 나의 습관이다. 100일차를 마치고 방학기간 동안 익숙한
나의 습관을 다시 만났다. 이렇게 힘들게 살 필요도, 치열하게 살 필요도 없다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하며 난 다시 게으른 나의 모습으로 돌아가곤 한다. 문제는 항상 무언가를 벌여놓고
마무리 하지 못하니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 내가 나를 예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번 미션은 반드시 성공하자! 반드시 당일 단군일지를 써서 항상 나의 의지를 단단히
붙잡아야겠다. 아침의식은 나에게 주는 파이팅 메시지로 시작한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새벽에 눈을 떠서 긍정적인 메시지로 행복한 하루를 시작하고, 새벽활동과 함께 정성스런
하루를 보낸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삶일 것 같다. 정성스런 하루를 통해 정성스런 1년과
10년을 보낼 수 있다. 내 삶의 주인으로서 정성스럽게 가꾸는 인생은 빛나지 않을 수 없다.
200일간은 집중적인 관찰과 사고를 통해 천복도 함께 찾을 것이다.
천복을 만나 황홀경에 빠진 일상이 그려진다.
7.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크리스마스 선물로 근사한 가방을 선물한다 (단, 영웅이 되었을 경우에 한함)

단풍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일요일, 게으름때문에 가을을 놓치는가 했는데
마침내 강원도 출장길에 단풍을 눈에 담았다.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을 느끼는 나도 여전히 아름답다.
자연을 아름답다 느낄 수 있는 감성이 나에게 온전히 남아 있어서,
다행이다.
내년을 준비하는 워크샵을 위해 이동하는 그 길 내내, 오감을 만족시키는
아름다운 풍경과 먹거리와 선율이 있어서, 잘 맞는 동료들이 함께여서 참 좋았다.
혼자 쓰는 사무실, 혼자 사는 집에서
묵묵히 조용히 살다가
모처럼 왁자지껄, 죽을둥 살둥, 입이 터지도록 웃었다.
사는 맛을 느꼈다. 역시 난 사람들을 좋아한다.

어제는 밤 2시까지 배가 아프도록 먹었다. 토가 나올 것 같았다.
참 미련하다는 생각, 내 몸을 쓰레기통으로 치부했다.
버리기 아까워서, 내 몸에 남은 음식을 담다니...다시는 그런 짓 하지말자.
** 먹을 것에 욕심부리지 말기, 내 몸을 공경하는 가장 기본적인 실천사항이다.
오늘은 아침에 휴양림 산책을 했다. 저녁엔 오랫만에 요가를 했다.
200일 종료일까지 2kg 감량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그간의 게으름과 소홀함을 새로운 목표를 통해 극복하기로 한다.
다시 꿈을 부여잡자. 내 몸이 너무 초라하지 않도록 이쁘게 사랑해주자!!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언니와 형부, 조카가 기분좋게 웃는 소리가 들렸다.
난 새집을 사고 새 가구를 들여놓고 정성스레 인테리어를 한 언니네 집뜰이에 와있다.
당장은 부러울 게 없는 행복한 모습이다.
그리고 나를 들여다 보았을 때 내가 상대적으로 조금은 초라한 느낌을 받았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
를 생각하다가 다른사람과 나 자신을 비교하는 나쁜 버릇을 이내 떨쳐 버렸다.
조카들과 알까기를 하고, 오목을 두며, '부자되기' 게임을 했다.
게임의 세계에서 난 기꺼이 5천만원을 기부하고 1억의 투자금을 쓰기도 했다.
그리고 게임이 지루해진 나는 영화 고지전을 보았다.
무엇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가,
전쟁을 왜 해야하는지, 알 수 있는 자가 누구인가?
'그때는 분명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잊혀지는' 것!
영화 속의 그들은 왜 싸우는지도 모른채 치열하게 총을 겨눈다.
나는 왜? 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질 때가 많다.
무엇을 위해 치열함을 쫒고 있는가?
치열하게 살지 않으면 죄지은 것 처럼 난 왜 나를 몰아가는건지?
오늘은 '왜' 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하루로 마무리 짓고 싶다.
내일 아침 상쾌한 아침을 위해 또 다시 치열함을 쫒는 나에게 명분을 주고 싶다.
금요일에 보지 못한 <슈퍼스타 K>를 시청했다.
울랄라세션이 1위를 차지했고
그들의 수상소감을 듣고 있는 나는 눈시울이 뜨거워 졌다.
15년 이상의 무명이었지만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은 그들의 열정은
국내 최고의 뮤지션인 심사위원들도 인정하는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병마와 싸우는 리더는 목숨을 걸고 대회에 참석했다고 한다.
너무나 절실한 꿈이었기에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고
긴 세월, 빈곤하고 서러운 삶이었지만
음악과 함께 였기에 그들은 행복했을 것이다.
무대에서 보여준 그들의 넘치는 에너지가 이를 증명한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에너지를 바라보자!
나를 자극하는 그들의 에너지를 품고 다가오는 내일을 활기차게, 긍정적으로, 바라보다.

오랫만에 집을 방문했고, 김장을 도왔다.
자고 일어나서 밥을 먹고 또 자고 일어나서 밥 먹다가 배 두드리고 앉아
후식과 차한잔을 했다.
배가 포식한다. 이 몸이 상전이다.
침대 위에 앉아 TV를 보다가 문자 하나 받는다.
엄마가 반찬을 많이 해줬다고 집반찬 먹게 하고 싶다고 내일 나가지 말고
함께 도시락을 먹자는 회사 동생의 문자다.
내 자신이 싫어질 때 조차, 어느 한곳에서 나를 생각해주는 그런 친구들이 있어서
눈물이 나도록 고맙다.
내가 그들에게 하는 것보다 늘 많은 배려를 아끼지 않는 나의 친구들, 선배와 후배들..
조금은 세상에 보답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감사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