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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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읽던
버리데기 그림책을 펴 들었습니다.
아버지 병을 낫게할 서천 시약산 약수를 구해오는 길의 버리데기를 봅니다.
아홉 강을 건너고 아홉 산을 되돌아 오네요.
넓디 넓은 밭을 갈아주고,
이 산 저 산 나무를 다 해주고,
태산같은 빨래를 다 해주고,
아이 셋을 낳아 길러주며
다음 길을 얻어들으며 지나갔던 그 길입니다.
길 끝에서 백 일간 약수를 받고, 꽃을 따서 돌아옵니다.
흔한 이 그림책이 길 떠난 이들, 길 위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응원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고이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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