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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5일 14시 20분 등록
<명장면 1>

<꿈포스터 붙이기 할 때 구사부님 사진>

여자의 엉덩이 같기도 하고, 가슴같기도 하고, 사막의 모래 언덕 같기도 하고...
'경계를 넘어서'라는 사부님의 코멘트

나도 사실 그때만 해도 오묘한 진리를 다 이해하지 못했다.
그 다음 날 잔디구장에서 사부님이 하신 '틀(프레임)을 깨라'는
말씀을 듣고 깊은 의미를 다시 느꼈다.

같은 사물이라도 보기(프레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하나의 틀에 갇혀 있으면 그것 밖에 보지 못한다.
그 틀을 깨고 나면 다르게 보인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도 않는 마음의 벽인 틀이 거대한 콘크리트 벽보다도
깨기가 더 어렵다.

또 그 옆에 있던 최홍만의 K-1 사진(이건 내가 붙인 것임),
그러나 그가 끼고 있는 글러브를 자세히 보면 입식타격만 하는 K-1이 아니라 그라운 기술까지 쓰는 프라이드 장면이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최홍만은 씨름 선수였다.
그러나 씨름이 사양 스포츠가 되자 다른 사람에게는 위기였지만
최홍만은 기회였다.
그가 씨름 선수라는 하나의 틀에만 갇혀 있었더라면 우리는 아직도
그를 과거에 가끔 테크노 댄스를 추는 거인으로만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틀을 깨고 K-1으로 진출하여 성공했다.
최근 그는 K-1 선수로서의 틀을 깨고 가수로 활동하겠다고 선언했다.
물론 부정적인 시각도 많다. 그러나 틀을 깨는 측면에서 보면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 인기 가수는 되지 않더라도 자신의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성공과 실패, 위험과 기회, 행복과 불행, 사랑과 미움도 생각의 틀의 경계에 있는 것들이다. 그러므로 틀을 깨면 다른 세계로 진입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명장면 2>

<적벽강에 피어나는 물안개>

새벽 3시에 잠들어 6시 반에 일어나서 한상진님과 적벽강 주변을 1시간 정도 산책했다.
처음에는 온통 푸연 안개만 보이다가 점점 산과 강의 형체가 드러났다.
산능선이 너무 높게 보여 그름의 모습인 줄 착각했다.
강위에서 피어나는 물안개...

나는 고전적인 <물안개>의 개념의 틀을 깨고 다른 의미로 확장(?)해서
생각해 보았다. 이것 또한 틀을 깨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런 오묘한(?) 뜻을 알겠는가! 물론 <진달래>의 의미도...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것이다.
그만큼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 보다 내공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내공(ㅎㅎㅎ)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명장면 3>

<뜨겁게 타는 장작불>

나는 장작불이 타는 장면을 보면서 술도 많이 마셨지만
생각도 많이 했다.
처음 쌓아 둔 장작이 어느 정도 타자 준비팀에서 장작을 더 가져 왔다.
장작이 계속 타기 위해서는 장작을 계속 넣어야 한다.
우리는 장작이 있을 동안만 뜨거운 불꽃을 볼 수 있었다.

우리도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가슴이 뜨거워야 한다.
마음의 장작불을 계속 피워야 하며, 그러기 위해 뭔가 탈 것을 계속 넣어야 한다. 누군가가 우리가 타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물과 재를 뿌리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더 이상 탈 것이 없으면 꺼지고 만다.
무엇으로 우리의 마음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할 것인지를 생각하자.
그리고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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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장소에서 이번 행사를 멋지게 진행해 주신 8,9기 꿈벗들께 감사드리며,
피곤한 몸을 이끌고 포항에서 아름다운 시간을 함께 해 주신
초아선생님과 장재용, 김귀선, 조아름 꿈벗님께 감사드립니다.
이것 또한 이번 행사의 마지막 명장면과 불꽃이 되어 남을 것입니다.
IP *.224.19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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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수
2007.11.05 13:57:52 *.77.121.191
어당팔님...
덕분에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한... 쾌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달팔님은 유머속에 진리를 담고, 진리를 유머스럽게 하는 유능한 재능을 가지고 계십니다.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늘 펀경영으로 주위를 재미나게 하실 것 같습니다.

진달래 : 진짜로 달라꼬 하면 줄래?
물안개 : 물론 안되지 0 0 0 야...
명언이었습니다.

물론 택시도...
택 : 택도 없다.
발 : 0발0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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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1.05 15:42:40 *.70.72.121
양수님,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기죠? 그리고 다른 사람이 하면 재미 없죠? 역시 우리들 곁에는 운제님이 있어야 되겠죠. 이 선배처럼 꿈벗 모임을 사랑하는 분은 없는 것 같아요. 참 대단하셔요. 선배님! 당신이 계셔서 우리들은 꿈과 함께 마냥 행복하답니당.

초아선생님을 비롯한 부산팀 헤어질 때 인사도 못나눴네요. 먼 곳에 계신분들도 이런 기회에 만나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양수님의 물안개팀의 물안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은미꽃도 좋았어요. 그 팀이 아니라면 그렇게 못하죠. 나는 우리 팀 택시도 좋았다우. 하하하. 결국에 꼴등을 뒤집어 버렸잖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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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
2007.11.05 16:00:18 *.164.66.139
그림처럼 아름다운 집, 흐르는 노랫소리, 따뜻한 차, 책 선물, 맛있는 회까지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편안한 웃음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늦은 시간 많이 피곤하셨을텐데.. 저도 어당팔선생님처럼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고맙습니다. 영남 모임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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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용
2007.11.05 19:03:41 *.51.145.193
저에게 이번 행사의 백미는 포항이었습니다. 서재에 빼곡히 들어찬 책들, 겸손하게 깍여있는 잔디, 그윽했던 茶에 조용히 흐르는 제주도의 푸른 밤, 가을 맛의 진수 가자미 회...모두 운제 선생님과 닮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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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2007.11.06 11:04:20 *.192.35.122
아, 그 사막의 묘한 장면이 사부님 사진이었군요
참 기발한 그림입니다.
잔디광장서 말씀하신 '시지프스 신화'에 갖히지 않는 새로운 이야기...
그게 우리의 꿈이란 말씀이 가슴에 확 와닿았습니다.

운제 형님,
거실 놔두고 초아 선생님 옆에서 주무셔 선생님 화들짝 놀라케한 괴력이 제겐 고마울 뿐입니다. 덕분에 거실은 제 독차지 였습니다.
형님 옆에서 잤다간 담날 행사 어찌되었을까요? ㅎㅎㅎ
많이 도와주고 격려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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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2007.11.06 13:37:32 *.107.49.218
운제님.. 항상 저희 꿈벗들에게 소년같은 미소와 달변을 풀어놓으시는 운제님.. 닮고 싶기에 전 여전히 '딸꾹~' 외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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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
2007.11.07 21:22:39 *.120.66.152
아하.. 진달래며 물안개가 그런 뜻이었군요... ^^
운제님이 있어 운동회가 더 즐거웠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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