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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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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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20일 04시 03분 등록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끄떡없는 어머니의 모습.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보고 싶으시다고,

외할머니가 보고 싶으시다고,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알았던 나,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심순덕

IP *.215.157.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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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4:04:45 *.215.157.162

좋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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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4:06:40 *.161.79.106

출석합니다. 날씨가 비교적 따뜻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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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4:07:45 *.249.37.197

가슴 찡~ 한 시를 보며,,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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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4:25:39 *.44.190.25

가슴 따뜻해지는 시와 함께. 오늘도 훈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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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4:29:23 *.252.39.36
출석하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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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4:38:42 *.234.167.72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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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5:51:39 *.234.167.72

오늘 엄마 보러 고향가는데  참 슬픈  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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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4:42:41 *.246.69.10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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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4:43:09 *.109.38.210

예전에는 이 시를 읽으며 친정엄마를 떠올렸는데, 이제는 마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새벽부터 늦은밤까지 회사에서 소진되는.

하지만 어쨌거나 오늘은 즐거운 TGIF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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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4:57:31 *.84.57.123

힘들지만 유쾌한 하루! 보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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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4:56:05 *.84.57.123

마지막 부분에서 뭔가 아픔이 느껴지네요. 정말 어머니는 위대하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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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혜은
2012.01.20 05:01:27 *.246.70.162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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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5:04:27 *.234.224.156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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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2012.01.20 05:14:50 *.116.155.249
출석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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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5:19:24 *.30.95.207
지각이네요 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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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홍
2012.01.20 05:22:47 *.110.62.190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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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5:29:53 *.178.51.156

출석합니다. 요즘 일이 많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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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6:59:28 *.166.160.151

문자출석: 오기자님 05:28분입니다. 지방 출장중이시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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