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뫼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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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입니다!!
밖은 눈이 많이 오네요.
오늘은 특별히,
밤이 와도 시끌벅적한 공덕시장의 전 골목의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새벽부터 왠, 부침개 타령이냐고요?
밤을 새고 새벽 4시에 먹는 부침개,
혹시 그 달콤한 맛을 아시는 분이 계시는지?
얼마전 발간된
<미슐랭 가이드 한국판>에도 바로 뒷골목의 닭한마리 칼국수가 나왔답니다.
자자자---, 오늘 아침, 이렇게 달콤한 상상으로 깨어나시길---!!
공덕시장
전 골목, 청학동 부침개
1. 청학동 부침개 골목 사진
2. 튀김과 전을 잔뜩 먹고 난 후 느끼한 속은 뜨끈한 어묵 국물로 달랜다.
3. 먹고 싶은 전을 양껏 바구니에 담은 후 계산한다. 한 바구니를 가득 채우면 7천~8천원 정도가 나온다.
4. 머리째 통으로 튀긴 대하튀김부터 빨간 등딱지가 보이는 게튀김까지 이곳에는 튀김이라면 없는 게 없다.
부추전, 해물전은 물론 머리까지 통째 튀긴 대하튀김과 게튀김 그리고 핫도그, 돈가스까지, 이곳에는 그야말로 튀겨 만드는 모든 간식거리가 모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덕시장의 전 골목은 시장 내에 위치한 여러 먹자골목 중 한 곳이다. 20여 년 전, 근처에 대형 빌딩이 들어서면서 급격히 늘어난 사람들의 식사 해결을 위해 하나둘 생겨난 음식점들은 골뱅이, 족발, 빈대떡 등 비슷한 종류끼리 모여 먹자골목을 형성했다. 전 골목 역시 그렇게 시작된 곳으로 원조 집인 '원조마포할머니 전집'과 새롭게 떠오르는 '청학동 부침개'가 양대 산맥을 이룬다.
원조마포할머니 집이 워낙 싸고 맛있어 가게가 유명해지면서 전 골목이라는 이름도 붙여지기 시작했지만 요즘 대세는 청학동 부침개. 문 연 지 10년이 조금 안 된 이곳은 최근 TV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더 유명해져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이들 전집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즉석에서 지져낸 지짐이를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다는 데 있다. 전은 무게로, 튀김은 개수로 가격을 매기는데 한 바구니 가득 담아봤자 7천~8천원.
바구니에 먹고 싶은 전과 튀김을 담으면 즉석에서 뜨끈하게 튀겨준다. 느끼한 입맛을 개운하게 정리하는 양파간장소스도 별미 중의 별미. 2층에는 전과 함께 술을 한잔 기울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저녁이면 일을 마치고 나온 인근 회사원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공덕시장은 24시간 영업을 하는 데다 근처에 족발 골목, 골뱅이 골목이 모여 있으니 긴긴 겨울밤 배고플 땐 어느 때고 주린 배를 움켜쥐고 달려와 야식 쇼핑을 하면 좋겠다. 명절을 대비해 전과 지짐이는 주문도 받는다니, 전 부치기 귀찮은 주부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찾아가는 길
공덕역 5번 출구에서 200~300m 직진, 공덕시장 내영업 시간24시간가격튀김류 5백~1천원대, 모둠전 소 7천원, 대 1만4천원문의02·706-0603
언제 우리, 새벽 번개 한번 할까요?
승리하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