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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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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첫

2012년 2월 6일 23시 20분 등록

현무부족 여러분,

지금 밖에서 눈이 내리고 있네요.

겨울밤의 눈... 운치있습니다.

오늘 여러분과 나눌 이야기는 '무릎꿇은 나무' 입니다.

 

장교수님의 제자 중 아끼던 제자가 삶의 고난을 겪고 있을 때

보낸 듯한... 편지 형식의 수필 '무릎 꿇은 나무'

 

정말 '불행'이라는 단어는 네게 어울리지 않는데, 내 눈앞에서 네가 '불행'해지는 것을

나는 속수무책으로 지켜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며칠 전 네가 이메일에 썼던 글이 생각난다. 어차피 한 사람이 느끼는

행복의 양에도 한계가 있고 최고의 행복조차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별로 행복하게 느껴지지 않듯이, 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절망에도 한계량이

있는 모양이라고. 그래서 남들이 보기에 '불행'한 사람들도 어떻게든

살아가게 마련인 모양이라고. 예쁜 아가가 있어서 행복하고,

그런 아가를 위해 전에는 푼돈이었던 얼마간의 돈을 버는게 소중하고,

그리고 이런 작은 축복들이 절망적이고 불행한 삶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더라고.

의연한 네 모습에 더욱 가슴 아팠다.

 

 민숙아, 어디선가 읽은 이야기인데, 사람이면 누구나 다 메고 다니는 운명자루가 있고,

그 속에는 저마다 각기 똑같은 수의 검은 돌과 흰 돌이 들어 있다더구나,
검은 돌은 불운, 흰 돌은 행운을 상징하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일은

이 돌들을 아나씩 꺼내는 과정이란다. 그래서 삶은 어떤때는 예기치 못한 불운에

좌절하여 넘어지고, 또 어떤 때는 크든 작든 행운을 맞이하여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서는

작은 드라마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아마 너는 네 운명자루에서 검은 돌을 몇개

먼저 꺼낸 모양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남보다 더 큰 네 몫의 행복이 분명히

너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또 하나, 꼭 네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로키산맥 해발 3,000미터 높이에

수목 한계선 지대가 있다고 한다. 이 지대의 나무들은 너무나 매서운 바람 때문에

곧게 자라지 못하고 마치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한 채 서 있단다.

눈보라가 얼마나 심한지 이 나무들은 생존을 위해 그야말고 무릎꿇고 사는 삶을

배워야 했던 것이지. 그런데 민숙아, 세계적으로 가장 공명이 장되는 명품 바이올린은

바로 이 '무릎꿇은 나무'로 만든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온갖 매서운 바람과 눈보라 속에서 나름대로 거기에 순응하는 법을

배우며 제각기의 삶을 연주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민숙아, 너는 이제 곧 네 몫의 행복으로 더욱더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기 위해

연습을 하고 있는 거라고, 그러니까 조금만 더 힘내라고 - 이것이 아까 네 뒷모습에

대고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

 

 민숙아, 사랑한다.


     여러분, 힘드신 일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곧 흰 돌을 꺼낼 거라는 희망으로, 

     현재 행복하시다면 그 행복에 자만하지 말고 겸손히 그 행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하루되세요!

     현무부족 여러분, 사랑합니다 ^_________^ 

    

IP *.214.11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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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7 03:54:35 *.109.4.29

출석체크 합니다. 터닝포인트 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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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7 03:55:30 *.232.195.8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은 어떤 발표가 있는 날이라 그런지 떨리네요.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원하면서~~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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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7 04:00:48 *.246.73.42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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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학렬
2012.02.07 04:17:22 *.226.206.138
글 좋습니다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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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2012.02.07 04:26:04 *.206.248.33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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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7 04:50:02 *.186.58.2

30일차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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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7 04:52:17 *.214.115.143

정나라 출석합니다! 날씨가 추워졌어요.

모두들 따듯히 입고 나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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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7 04:54:52 *.187.16.20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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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7 05:01:53 *.136.219.132

안세훈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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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7 05:08:27 *.117.26.205

출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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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2012.02.07 05:28:23 *.234.196.28
날이 싸~합니다.!
감기조심하세요.
출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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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7 05:43:44 *.63.226.41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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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7 17:56:22 *.245.123.247

30일이네요^^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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