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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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첫

2012년 2월 7일 22시 05분 등록

현무부족 여러분!

어떤 이유 때문에 내 자신이 갑자기

못나 보일때가 있지요? 오늘은 그런 날에 읽으면 좋을 만한 수필,

'나는 아름답다'입니다.

 

동안대회와 연예인들의 성형고백에 대한 내용 이후,

.

.

.

 화장을 끝내고 거울을 보면서 나는 내친 김에 나의 노화현상을 관찰해 보았다.

눈가는 자글자글, 머리에는 여기저기서 흰머리가 삐죽삐죽,

아까 그 주름 없이 맨질맨질한 '동안'아줌마들에 비하면 나의 노화 현상은 사뭇 심각했다.

이젠 나도 얼굴 근육을 움직이지 않고 조물조물 말하고 우리 학생들과 세대차를 줄여

보기 위해 보톡스라도 맞아야 하는게 아닌지....

 

그러다가 내 눈이 습관처럼 정수리 부근으로 갔다. 와, 암만 봐도 신기한 일이다.

지난해 항암 치료 받을 때 머리가 빠져 돈짝만큼 휑하니 비어 있더니 치료가

끝나자 마자 포실포실 아기 새 솜털처럼 머리칼이 나서, 지금은 언제 빠졌었느냐는 듯,

전혀 표시 안 나게 머리털로 덮여 있는 것이다. 뿐인가. 항암제 부작용으로 입 가장가리에

심한 염증이 생겼던 것도 깨끗이 아물고, 방사선 치료 때문에 꺼멓게 탔던 목살도

한 차례 검은 색 비늘을 벗더니 이제는 아주 하얗고 부드러운 새살이 되었다.

 

 새로 난 머리털과 보드라운 내 목살을 만져보고 나는 새삼 그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있어야 할 데 머리털이 없는 것은 얼마나 사람을 주눅 들게 하던가,

입가의 염증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 하지만 인체는 너무나 신비해서

그 위대한 복원력으로 다시 머리털이 나게 하고 상처를 아물게 했다.

새로 나온 머리에도 흰머리가 두어개 섞이고 새로운 목살에도 주름은 있지만,

아무리 봐도 그것들은 아까 그 아줌마의 '어린' 얼굴이나 성형 탤런트의 뾰족코보다

더 대견스럽고 아름답다.

 

그래서 난 생각했다. 생긴거야 어떻든 내 눈 코 입이 제자리에 있어서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그리고 우리 인체란 생긴 그대로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로워서, 자연의 법칙에 모든 것을 맡기고 주름이야 생기든 말든

웃고 싶은 때 실컷 우하하하 웃으며 나의 이 기막힌 아름다움을 구가하며 살면 그만이라고.  


    여러분, 오늘하루 우리 생긴 그대로의 모습에

    감사하고.. 나를 칭찬해 주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여러분의 하루에 웃음이 우하하하~ 가득하시길 바래봅니다  ^_____________^

 

IP *.128.6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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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8 03:55:42 *.109.4.29

출첵합니다. 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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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8 04:15:05 *.246.78.179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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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8 04:18:37 *.232.195.84

출석해요. 어제 apply했던 곳에서는 합격해서 기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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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8 04:44:02 *.186.58.2

와우~ 추카추카 드려요!!  speed, creative, active 한 부족장님을 모셔가는 그곳은 영광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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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8 05:08:02 *.117.26.205

와~ 축하해요~

아침부터 기분 좋은 소식이네요. 아름다운 우리 부족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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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8 05:36:49 *.226.197.218

뭘까요? 어플라이하셨다는 곳과, 어플라이하셨다는 것이..^^

궁금함과 함께 좋은 소식 축하드립니다!!!

오늘 좋은 소식들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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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02
2012.02.08 08:39:07 *.234.198.180
합격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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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2012.02.08 21:55:34 *.91.191.205
오 축하드립니다. 다들 순풍순풍 잘 풀리시네요^^ 한턱 쏘시는 건가요? 부족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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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2012.02.08 04:24:06 *.226.199.238
안녕하세요.부산출장중입니다.못일어날거라고생각했는데,이시간에눈이떠졌습니다.^^감사.잠시후5시서울행Ktx탑승예정입니다~출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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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학렬
2012.02.08 04:29:33 *.201.89.105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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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8 04:41:17 *.186.58.2

우하하하~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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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8 04:53:59 *.214.115.143

진영님의 웃음소리 듣고싶습니다.

그리고 부족장님 좋은일 생긴것 축하드립니다!!!

저도 출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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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8 05:06:29 *.117.26.205

출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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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8 05:12:30 *.136.219.132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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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2012.02.08 05:16:26 *.234.197.58
가진 것에 감사하고 지각 안한 것에 감사한 아침입니다.
출첵합니다. 부족장님,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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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2012.02.08 05:52:26 *.234.198.180
김명희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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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8 06:13:25 *.63.226.41

김춘수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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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2012.02.08 21:53:54 *.91.191.205
그 시간에 눈이 떠졌는데, 돌아누우니 잠들었네요 ㅠ 내일은 다시 열심히 일어나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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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1 19:28:06 *.232.195.84

황승환님 5시 58분 기상인증샷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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