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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좋은 인연 / 박 찬 익
꽃은 언젠가 꼭 지긴하되 
은은하거나 찬란하거나 
제 성품대로 향기 피우다가 
한번쯤 마음 흔들어놓고 진다. 
해는 뜨거나 지거나 늘 그런 해라도 
하루에 한번은 붉은빛 길게 늘이며 
뒤에남는 모든것을 위해 
간절하고 찬란하게 축원하다가 
한번쯤 마음 흔들어놓고 기운다. 
꽃지고 해지되 그렇게 지고 기울듯 
나도 한번쯤 그대위한 한줄의 글 
떨리는마음 아름다운 영혼 고르고 골라 
아낌없이 내보이다가 
한번쯤 그대마음 흔들어놓고 떠나고싶다. 
삶에, 미련에, 떠나는 모든것에 대해 
연연하지 않으며 가다가도 
그대와 함께 
가슴저리게 흔들리며 지고싶다.  
그 나무...분홍꽃 예쁘게 피워올린 살구나무 어느새 새옷으로 갈아입었더이다
피어나고 지고.. 바람에 나부끼고...
그 나무... 멀리서 살구꽃 지켜주던 벌거숭이 미루나무
어느새 연두빛 새옷 입고 바람에 살랑이며 반짝반짝 빛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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