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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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피테르와 아레노르의 딸 에루로파는 크레타의 평원에서 쉬고 있습니다. 아버지 아게노르왕은 딸을 애타게 찾고 있는데 말입니다. 딸에게 자애로운 아버지였던 아게노르왕은 아들 카드모스를 부릅니다. 행방불명이된 누이를 찾아오되, 찾지 못하면 돌아오지 말라는 명을 내립니다. 아들에게는 냉혹한 아버지였던거지요. 카드모스는 누이를 찾아 온 세상을 두루 돌아다닙니다. 유피테르의 책략을 꿰뚫어볼 자가 세상에 없었으니 카드모스가 온 세상을 돌아다닌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결국 누이를 찾는데 실패한 카드모스는 고국과 아버지를 떠나 세상을 주유周遊하게 됩니다. 그 길에 아폴로의 신탁전信託展을 찾게되고 아폴로의 신탁을 듣습니다.
‘인적이 드문 데서, 고삐에 매인 적도 없고 쟁기를 끌어본 적도 없는 암소 한 마리를 만날 것인즉, 그 소를 따라 가거라. 그 소가 가다가 풀밭에 눕거든 거기에 성을 쌓고, 이름을 보이오티아(소의땅)라고 하여라’
카드모스는 아폴로 신탁전을 나오자 마자 주인 없이 홀로 천천히 걷는 암소 한 마리를 봅니다. 과연 암소는 고삐 자국이 없습니다. 카드모스는 암소를 따르면서 안내자를 보내준 포에부스 아폴로를 조용히 찬송합니다. 카드모스는 유피테르신에게 제물을 바칠 요량으로 부하들에게 정화수를 길어오게 합니다. 숲으로 들어간 부하들이
카드모스는 팔라스 여신의 예언에 따라 땅을 갈아엎고 인간의 씨앗을 뿌리고 그곳에서 무장한 병사들을 얻습니다. 흙에서 솟아난 병사들은 저희끼리 싸우다가 다섯의 무사가 남습니다. 카드모스는 이 이방인들과 더불어 신탁이 일러준 대로 새로운 도시를 건설합니다. 이 도시가 테바입니다.
카드모스는 아버지로부터 추방당함으로써 축복을 받아 도시를 건설하고, 아레스(전쟁의신)와 베누스(사랑과 애욕의 여신, 아프로디테)사이에서 난 딸(하르모니아)과 혼인을 합니다. 두 사람은 6남매를 낳아 집안을 융성하게 하고 이 부부의 아들딸도 손주를 여럿 낳습니다. 카드모스의 후손들은 집안을 화기애애하게 하는 데 큰 몫을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에게 추방당한 아들, 그리고 신탁, 도시의 건설, 아름다운 아내, 자손의 번창. 인생의 중반 정도 온 것 같습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번창하던 카드모스에게 그늘이 드리우기 시작합니다. 그의 자손 중 악타이온은 디아나여신의 목욕하는 모습을 보았다는 이유만으로 사슴으로 전신했다가 제 손으로 기른 사냥개들 이빨에 찢기어 죽습니다. 딸 세멜레는 유피테르의 사랑을 받아 그의 아이(박쿠스)를 배자, 유피테르의 아내 유노의 질투를받습니다. 유노는 세멜레의 유모로 변신하여 세멜레에게 유피테르가 유노와 사랑을 할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자기에게 와달라고 요구하라고 꼬드깁니다. 유노의 계략에 넘어간 세멜레는 유피페르에게 스틕스강에 맹세까지 하는 상황을 만들고 유피테르는 할 수 없이 세멜레의 부탁을 들어줌으로써 그 자리에서 타 죽고 마는 운명을 갖은 여인입니다. 신화 말미에 ‘사람은 죽어서 땅에 묻힐 날이 되어봐야, 그 한살이가 행복한 한살이였는지 박복한 한살이였는지, 드러나는 법이다.’ 라고 오비디우스는 적고 있습니다.
100세, 상수上壽 ‘병 없이 하늘이 내려준 나이’입니다.
같은 100세인데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시조시인 정소파 옹의 인터뷰 글과 중앙일보 우리증권 ‘100세 시대 어카운트’ 전국 투자설명회
정소파옹 일제 강점기에 잡지 '개벽'에 시조를 발표한 이후 지금도 작품활동을 하는 시인은 '살아있는 한국 문단의 증인' 일본 와세다 대학을 나와 전남 여수에서 중고교 교사로 활동했던 정소파 시인은 현재 광주에 살고 계시다합니다. "지금도 하루에 2-3편 정도 시를 쓰곤 한다"면서 "100세가 됐지만 특별한 느낌은 없고 늘 하던 습관대로 아침 일찍 일어나 작품을 쓰며, 시쓰기를 하나의 종교로 여긴다"고 말씀하십니다.
중앙일보와 우리증권의 투자설명회는 100세시대를 살아야하는 사람들에게 황금의 중요성을 알리고 어떻게 하면 황금을 좀더 많이 가질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수천년 전의 이야기에도 만지는 것마다 황금으로 변하게 해 달라는 미다스왕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결국 미다스왕은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모든 것이 황금으로 변해버리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탐욕의 역사는 오래된 일입니다. 아마 끝이 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태어나서 죽을대까지 한살이를 살아가는 모습은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100세의 나이에 매일아침 시를 쓰고 다만 읽는 것이 의미있다하시는 노 신인과 100세시대를 대비하자는 증권회사의 투자설명회가 증권회사에 몸답고 있는 나에게 주말아침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모습으로 살다가 갈 것인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모두들 길수 행님으로 부르니 ...나도 행님으로 불러야 할까? 서로의 호칭을 어떻게 부를까...고민하다 행님,콩두,칼리여신 ....등등을 정헀는데.... 나도 같이 부르면 돼겠지...길수 행님 이라고!! 프로젝트를 하면서 Backward scheduling 이라는 걸 배웠는데... 이는 결과를 먼저 정해놓고 꺼꾸로 생각하는 방법이지...물론 여러 곳에서 응용가능하지만....나는 이 방법을 갖고 내가 책임을 맡고있는 거의 모든 프로젝트를 기간 내에 끝내는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 내곤 해지만....삶이라는 인생 여정에서도 적용하는 실험을 해 보기로 하고...10대 풍광을 적어 보았지....물론 계속 고쳐 나갈 생각이고... 이렇게 늦깍이로 들어 와 글을 남기고 간..웨버지만...존경심 갖고 대해 줘.... 2주전 부터 책만 볼려고 하면 눈이 아프고...침침해져서....안과에 갔더니 글쎄... 눈에 염증이 있어서 그렇다고 처방전 받아 치료 하느라...고생하구 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