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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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의

변화경영연구소의

  • 경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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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7일 06시 29분 등록

 

 

무사히 연구원으로서 1년을 보내게 된다면, 1년 후의 나는 내게 감탄할 것이다.


지금처럼 주말을 올인하면서 마감을 지켜냈다면 인간승리이고, 다른 방법을 찾아내어 좀 더 효율적이고 보다 인간적으로 마감을 지켜냈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영리하게 버텨낸 것이니 스스로에게 뿌듯할 것이다.


일단 나는, 내가 50권의 책과 칼럼을 다 써내기를 바란다. 이것이 가장 기본이겠지만, 앞으로 아주 험난할 것이 눈에 보이기에, 이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앞으로 몇 개월 동안 회사 자격증 교육이 있을 것이다. 지난 주말 남해모임에서, 연구원 생활을 좀 더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었기에, 자격증은 일단 기본만 따라가는 방향으로 하겠지만, 커리큘럼이 시작되면 ‘절대적 시간의 부족’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정말 초인적인 힘으로 따라가거나, 불가피하게 좀 늦어질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따라가겠다.


앞으로는 관심분야의 책과 소장님이 선정해주시는 책을 섞어서 읽게 될 것이다. 관심분야에 대한 확신이 없는 나는 앞으로 읽게 될 책들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고, 그 책들의 지혜를 빌려 꿈을 구체화시키고, 새롭게 만들고, 다양한 길과 방법을 모색할 것이므로, 책을 제대로 많이 읽고 소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칼럼-은 내게 정말 쥐약인데, 이것을 50편 쓰게 된다면, 아마도 사람이 달라져 있지 않을까. 스스로 느끼기에도, 나는 무엇을 말하거나 행동하기 전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조차 잘 모르는 사람이므로, 많이 쓴다는 것-자체가 나에게 더 많은 생각과 행동과 그것의 구체화를 이끌어내 줄 것이다.


그리고 연구원들. 사람들.

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쉽지 않은 사람이다. 예전에는 내가 외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람을 대할 때는 내향적인 것 같기도 하고, 사람과 쉽게 친해지는 성격도 아니고, 남들에게 만만해 보이는 성격도 아니다. 내가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하는 건지, 사람들이 날 별로 안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연구원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부디, 내게 불편한 것은 다 말해주기 바란다. 나는 말해주지 않으면 정말로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이다. 나는, 연구원을 통해 만나게 된 다양한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기를 바란다.


나는, 아직 어떤 책을 내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마도, 아무런 꿈도 구체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다양하게 보고, 다양하게 느끼는 기회를 갖는 것.

최소한, 지난 1년 간 내가 발전했다고 느끼는 것.

내가 나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되는 것.


일단, 거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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