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깊고맑은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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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막연히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에게 딸이 있다면 발레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에게 강요를 안 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욕망을 누르지못해 딸아이가 좋아하는 음식과 장난감으로 유혹을 해 봤지만 요녀석이 꿈쩍도 하지 않아 잊고 지냈습니다. 2주가 넘는 출장기간에 생각지도 않은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내가 메시지로 보내준 사진을 본 순간 섬광이 하나 스쳤습니다. 제 스스로의 힘으로 되는건 아니지만 누가 뭐래도 제 꿈이었으니까요. 출장 내내 야근을 하는 바람에 지쳐있었지만 모든 피로가 한꺼번에 날아갔습니다. 수업도 잘 따라했다고 해 기쁨은 배가 됐습니다.
20일만에 집에 돌아오자마자 딸아이는 인사도 하기 전에 자기 발레복이 이쁘냐고 물어보길래 너무 이쁘다고 답해주었습니다. 정말 이뻤으니까요.
이런 걸 행복이라고 부르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며 웃음 지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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