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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31일 09시 55분 등록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자크 아탈리 지음/ 이효숙옮깁 웅진 지식하우스


작가에 대하여

유럽 최고의 석학이라 불리는 자크 아탈리는 정치, 경제, 문화, 역사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지식과 통찰력으로 사회 변화를 예리하게 전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자크 아탈리는 재기와 상상력, 추진력을 겸비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지식인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1943년 알제리의 알제에서 태어나, 알제리 독립운동이 한창이던 열네 살 무렵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건너왔다. 파리공과대학ECOLE POLYTECHNIQUE, 파리고등정치학교SCIENCE PO, 국립행정학교ENA 등 프랑스 명문 교육기관을 졸업하고, 소르본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최고 학력을 휩쓸어 ‘학력으로만 대통령을 뽑는다면 아탈리가 1등’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학식이 깊다.

다양한 직업으로 학계와 정계, 국제기구를 넘나들었으며, 1974년에는 프랑수와 미테랑 당시 사회당 당수의 경제고문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미테랑 대통령 취임 후 특별보좌관을 거쳐,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을 설립하여 총재직을 맡은 바 있다.

 1998년부터는 마이크로 파이낸스를 활성화시켜 빈민 퇴치를 목적으로하는 국제조직 ‘플래닛 파이낸스PLANET FINANCE’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등 행동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980년부터 국제사회의 권력 이동 경로, 공산주의의 약화, 테러리즘의 위협 등 국제 정세에 대한 미래 전망뿡만 아니라, 기후의 이상 변동과 금융 버블 현상, 휴대전화와 인터넷 만능 시대 등 다방면에 걸쳐 미래 사회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해왔다.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석학 아탈리는 정치·경제·인문·예술 등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구와 저작으로 ‘파우스트에 가장 근접한 유럽 지식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저작은 학문의 지형을 넓혔고 미래사회를 여는 예리한 통찰력은 새로운 화두를 생산해냈다. 특히, 20년 동안 천착해온 노마드에 관한 연구는 세계사의 지형을 뒤흔든 연구라고 할 수 있다.

태초 인류는 여행자였다 아탈리는 21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6천 년의 정착민 역사가 아닌 6백만 년 노마드의 역사에서 찾고자 했다. 불, 언어, 민주주의, 시장 등 끊임없는 질주와 생성을 통해 얻어낸 노마드의 발명품에 비하면 정착민의 것은 하찮은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아탈리에게 국가는 노마드의 행렬을 잠시 멈추게 하는 오아시스일 뿐 그 이상은 아니었다. 현재 세계 인구의 1/6이 이동을 하며 살고 있고 그들은 기존의 가치와 삶의 방식을 넘어 새것을 창조해내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국경은 허물어지고 마지막 정착민 제국은 시장, 민주주의, 이슬람이란 새로운 노마드 세력 앞에서 마지막 몸부림과 함께 사라질 것이다.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이 책은 노마드를 야만과 무지의 역사로 폄하한 정착민의 사관(史觀)을 부정하고 방대한 사료 분석과 역사 연구를 통해 유목민의 시각으로 인류 문명을 새롭게 조명한 아탈리의 대표적인 역사서이자 ‘디지털 노마드’ 시대인 21세기 인류의 흐름을 담은 전망서라고 할 수 있다.

아탈리는 1974년 프랑수아 미테랑 사회당 당수의 경제고문으로 현실정치에 참여했고 미테랑 대통령 집권 당시 ‘미테랑의 휴대용 컴퓨터’라고 불리며 대통령 특별보좌관으로 국가 경영을 기획했다. 1990년에는 유럽부흥개발은행 초대 총재를 지냈으며, 현재 프랑스 정부 국정 자문역, 컨설팅 회사인 ‘아탈리 아소시에(A&A)’ 대표, 빈민구제 국제기구 ‘플래닛 파이낸스’의 회장으로 있다. 대표작으로는 《21세기 사전》, 《합리적인 미치광이》, 《지혜에 이르는 길 - 미로》 등이 있다. 위기 그리고 그 이후』『미래의 물결』『인간적인 길』『합리적인 미치광이』『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마르크스 평전』『미테랑 평전』등이 한국에 소개되었다.


내 마음에 무찔러 드는 문장들


제 1장 노마드, 여행자의 삶

****인류의 역사는 대상 행렬의 역사로 읽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인간의 모든 역사에는 노마디즘의 봉인이 찍혀있기 때문이다. 노다디즘은 오늘날 유행어가 되어 잘못 쓰이기도 하고, 아주 다양한 측면의 인간적인 것들을 수식하는데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면 원시부족, 열매 채취인, 수렵인, 목축인, 유랑 농경민, 기사, 소작인, 선원, 순례자, 곡예사. 음유시인, 수련 시간이 끝났으나 독립하지 못한 직인, 해적, 걸인, 추방당한 이, 사회에서 소외된 이, 상인, 탐험가, 계절노동자, 노숙자, 카우보이, 이주 노동자, 정치 망명객, 낚시꾼, 여행자, 예술가, 히피, 지사 근무 간부 또는 출장주인 간부, 또는 출장중인 간부, 비디오게임, 애호가, 휴대전화 도는 인터넷 사용자 등을 가리키고 있다.

이들 모두가 노마드인 것은 아니다. 전재산을 갖고 다니면서 늘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 모두는 공통적으로 놔드덕인 윤리와 문화를 자고 잇다. 즉 여행이 그들 존재의 본질이다. (16p)


***어떤 사람들은 노마마디즘이 모든 형태의 생활에 밀려들어와서 인간과 관계된 모든 것을을 체계화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몰아넣어 그게 고통이 됐든 즐거움이 됐딘 고독과 자유 속에서 끊임없이 여행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17P)


몇 줄로 말하기

***정주성은 아주 잠깐 인류 역사에 끼어들었을 뿐이다. 인간은 중대한 모험들 속에서 노마디즘으로 역사를 이루어왔고 다시 여행자로 되돌아가고 있다. 농경생활이 주인처럼 군림

해왓다고 믿어 온 지난 5천년 동안에도 인간의 역사는 유랑 민족들이 다른 민족들에게 가한 전쟁의 연속이었을 다름이다. 이 다른 민족 또한 이전 에는 유랑민족으로서 다른 민족들의 땅을 빼앗아 주인이 된 것일 뿐이다. (18P)


****상업적 세계화의 가속화가 예고되고 있는데, 이는 노마디즘의 특별한 변종으로서 전 세게의 광대한 무질서, 거대한 대중운동, 국경없는 테러리즘의 악화를 예고하고 잇다. 미래의 큰 분쟁들은 문명 간의 갈등이 아니라 마지막 정착민 제국인 미국과 세 개의 노마드 제국들 간의 싸움이 될 것이다. 이 노마드 제국들은 영토를 벗어나서 미국과 경합을 벌이며 서로 싸우면서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세계를 지배하고 싶어한다. 그 세 개의 노마드 재국들이란 시장, 이슬람, 민주주의를 말한다. (19P)


몇 페이지로 말하기

***인간이라는 종을 탄생시킨 생물체들이 그 엄청난 뒤얽힘은 이동성, 미끄러짐, 이주, 도약, 여행으로 이루어졌다. 인간의 역사가 노마드적인 것이 되기 월신 전에 아메바에서 꽃으로 생선에서 새로, 말에서 원숭이로 진화된 생명의 역사 전체가 이미 노마드적이엇다. (19P)

**** 인간은 여행을 통해 태어난다. 인간의몸은 정신과 마찬가지로 노마디즘에 의해 형성된다. 인간의 고유한 특질은 우선 두 발로 달린다는 점이다. (19P)


****4만5천 년 전쯤, 근동지방에서 인간은 점점 더 여행에 잘 적응하고 있었다. 겨울에는 동굴에서 살았고, 여름에는 움막에서 살았다. 도구들은 점점 더 특화되었다.

이때부터 인간은 공간을 걸어간 날들의 수로써 측량했다. 거리란 얼마간의 시간일 뿐이엇다. 무언가를 아끼지도 않았으며, 아무 것도 비축해두지 않았다. 인간은 자신이 머무는 곳의 환경이나 재생되는 자원을 조금도 손상시키지 앟았다. 불, 지식, 제례의식, 이야기, 미움, 회한과 같이 지니고 다닐 수 있는 것들만 후대에 물려 주었다. 처벌을 할 때 죽이기보다는 무리에서 쫓아냈던 것 같다. 최초의 예술은 음악이었다. 그 다음으로 인간은 그림을 그리고, 새기고, 파고 최초의 무덤들을 장식했다. 그 무덤에 최초의 정착민들이 묻혔다. (21~22P)


*****노마드는 폭력의 폐해를 알고 있엇다. 그래서 폭력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물에다 폭력을 집중시켰다. 사람이건 동물이건 간에 그 제물은 그 집단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니까 희생이란 노마드가 고안해 낸것이다. 죽음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제의적인 죽음을 준비해 그 죽음을 한 가지 점에 수렴시키고 죽음을 정착시키는 것이었다. (22P)


***방랑하는 다신주의들과 떠돌아다니는 신화들이 무성한 이 지중해에서 기운전 15세기 경에 한 목축부족이 우주를 지배하는 유일신이 자기들에게 약속한 땅으로 가라는 게시를 주엇다고 말한다. 이 헤부루인들은 그렇게 해서 최초로 역사를 기록한 종족이 되엇다. 그들의 경전은 종교적 형식을 갖춘 최초의 노마드적 물건인데 무엇보다도 이는 노마디즘과 정주성 간의 힘든 공존에 관한 명상록이다. 시장과 민주주의처럼 우일신주의도 노마드가 발견한 것이다. (25P0


**** 노마드들은 중요한 것을 만들어냈다. 불, 사냥, 언어, 목축, 신발, 옷, 연장, 제식, 예술, 조각, 음악, 계산, 바퀴, 글씨, 법, 시장, 세라믹, 야금술, 승마, 배의 키, 항해, 신, 민주주의가 그것들이다. 미래의 정착민들이 발명하도록 남겨놓은 것이라고는 국가, 세금, 감옥, 저축, 총, 대포, 화약 들이엇는데 맨 먼저 그런 발명이 이루어진 것은 로마였다. (25P)


***누구나 꿈의 영역을 여행지로 받아들인다면 정신분석은 그 모든 내면의 여행을 설명해주고 그럼으로써 삶을 더 잘 여행할 수 있도록 매번 자신의 이야기로 돌아올 수 있게 이끌어주는 여행가이드이다. (30P)


***교통수단 관련 산업은 도시의 구성을 변화시켰다. 감시당하고 있는 무도회장을 벗어나 즉 부모들이 없는 데서 춤을 출 수 있게 해준 트랜지스터와 이동식 축음기는 섹스 노마디즘의 길을 열어주었다. 관광은 여행자들이 스스로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떠나도록 유도하는 산업이 되엇다. (30P)


***상업적 노마디즘이 확산되면서 번복될 수 있는 것, 새로운 것, 시급한 것, 고독한 것에 대한 집착이 생겨났고, 무한히 다양한 형태의 신체적 정신과 여행이 가능하게 됐다. (32P)


***모든 것이 불안정하고 임시적인 것이 되었다. 사람, 사물, 제도, 사업, 개념, 가치, 연대감, 사랑, 가족, 일, 소비양식, 식사기간과 수면시간, 이데오롤기, 전쟁형태, 명성, 여가나 여흥 등이 그런 것들이다. 사라질 권리, 이름, 신분, 모습, 선택한 삶 등을 바꿀 권리가 자리 잡았다. (32p)


***소비, 노동, 여흥, 예술은 잠재적으로 노마드화한다. 주문에 의해 설치된 미로형 유토피아들을 답파하면서 삼차원 여행을 할 수도 있다. (33P)


****  하이퍼노마드즐(예술가, 노마드적 자산 보유자, 특허권 또는 노하우의 보유자)은 세 번째 세계화의 주역들이다. 정착에 대해 아무런 애착도 없는 그들은 서커스단이나 연극단의 스타들이다. 하이퍼클래스를 형성하는 그들은 수천만명에 달한다. 그들은 전 세계를 지배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실제와 가상 공간에서 새로운 식민지를 찾고 잇다. (34p)


***수많은 빈곤층 노다드들(인프라노마드)이 인류의 대두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온갖 폭력, 온갖 신념, 온갖 희망들을 겪게 될 것이다. 그들은 호화스럽게 사는 노마드들이 많이 모여 있는 영토나 길로 진입하거나 지나가려 애쓸 것이다. 사거리와 갓길에서는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중아아시아, 지중해, 카리브해 등과 같은 충돌지역은 주요한 전략적 쟁점이 될 것이다. (34p)


***노마드는 결국 꿈만 꾸게 될 것이다. 멈춰서는 한 자리에 머무르며 여유를 부리게 될 것이며, 세계를 약속의 당으로 만들 것이다. 비만은 점점 이런 정주성에 대한 욕망의 표현이 될 것이다. 관광은 휴식에 대한 욕망과 인간의 새로운 권리 주장에 자리를 내주게 될 것이다. 그 새로운 권리란 움직이지 않을 권리를 말한다. (36p)


제 2장 노마드적 인간의 기원

***약 6백만 년 전에 나무에서 내려운 첫 번째 영장류로부터 1만 년전 최초의 정착민들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태풍, 추위, 가뭄을 피하고 먹이와 피난처를 찾아 난선 커다란 맹수들을 피하면서 불안정성과 불확실성 속에서 여행을 하며 살아왔다.

이렇게 오랜 기간을 거쳐오는 동안 방랑 생활에 가장 잘 적응한 종족들만이 살아남게 되었고, 이동과 양립할 수 있는 수렵과 채취기술만이 진보했으며 여행에 의미를 부여하는 신화와 제례의식만이 존속하게 되었다.

인간은 이렇듯 신체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필수불가결한 방랑으로부터 생겨났으며 노마디즘은 인간의 신체와 정신을 형성했다. (40p)


세계를 누비는 사냥꾼, 호모 에렉투스

***호모에렉투스는 약 2백만 년 전에 출현했다. 그들은 짐승 시체먹기를 먹는 것에 더는 만족하지 못하고 코끼리, 영양, 하마, 악어들을 사녕하기 시작했다. 70만 년 전쯤에 불에 채소를 익혀 먹기 시작해 뇌에 영양분을 더 잘 공급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하늘에서 번개가 쳐 숲을 불태우는 것과 퐁풍이 몰아치는 밤을 보아왔다. 그리하여 그들은 더 이상 불을 두려워하지 않고 불을 길들이는 법을 터득했다. 이것은 주요한 혁신이며 분명 전 인류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일 수 있다. (51~52p)


2 호모사피엔스, 만능의 노마드

최초의 신발, 최초의 장례식: 네안데르탈인(BC 38만 년)

****이들의 신체적인 능력과 차의력은 그 이전 종들에 비해 월등했으며 현대인과 맞먹을 정도였다. 그들은 사암 덩어리 위에다 돌을 놓고 연마한 뒤 그 돌에다 나무로 된 손잡이를 달아서 도기, 칼, 연삭도구, 긁는 연장 등으로 사용했다. 최초의 신발 비슷한 것도 만들어서 발을 덮었는데 주로 여행할 때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용했을 것이다.

또한 주요 혁신 중의 하나로 꼽힐 수 있는 것은 죽은 자들을 땅에 묻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들들은 동물들을 함께 묻었다. 최초로 장식물을 달게 된 이 동물들은 네안데르탈인들의 영적인 염려를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56p)


지구를 점령한 노마드, 호모 사피엔스(BC16만 년)

가장 적응력이 뛰어난 호모 사피엔스는 굉장한 노마디즘을 통해 아주 바르게 공간을 점령했다. 그들은 호모 에렉투스, 하이델베르겐시스, 사피엔스 다신 자리를 잡았고 특히 유럽의 네안데르탈인들을 제거해버렸다.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만이 유일하게 그 긴 자연선택속에서 살아남았다.

그들이 살아남게 된 것은 가장 뛰어난 노마드들이었기 대문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저 자연에 의존해 사는 자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곧 정주성이라는 것을 발명해냈다. (59~60p)


크로마뇽인, 시간을 측정하다

***크로마뇽인에게는 시간이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엇다. 그들은 아마도 최초로 시간을 측정한 인류였던 것 같은데, 해시계판 비슷한 것을 이용하였다. 미리 계산해 보는 법도 배웠으며 이제 더 이상 순간만을 위해 살지는 않았다. 언젠가 자기도 식량으로 먹힐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인육은 그전보다 덜 먹었다.

크로마뇽인은 동물 가죽을 옷으로 입었고 카약을 만들었으며 끌, 송곡 같은 새로운 연장을 만들었다. 걷는 데 필수적인 신발은 더 견고하고 편하게 만들어졌다. 그들은 짐슨가죽으로 만든 이동텐트에서도 살았지만 기둥으로 떠받친 납작한 돌지붕오두막집에서도 살았다. (62p)


3. 노마드의 문화

더불어 살기

***노마드는 집단으로 밖에 생존할 수 없다. 자연선택 법칙은 일을 분업하고 경험을 전수하는데 뛰어난 자들에게 유리하다.


여행

****노마드는 결코 혼자서 여행하지 않는다. 만약 그랬다면 추방된 자드처럼 일찍 죽엇을 것이다. 노마드는 자기가 신뢰하고 자신을 보완해줄 자들과 같이 다녔다. 노마드는 하루 보행을 단위로 공간을 특정한다. 그들에게 거리란 시간일 뿐이다. (80p0


주거

***임시일지라도 주거지는 보통 신성한 장소로 여겨져서 그 누구도 무기를 지닌 채 들어갈 수 없었고 네안데르탈인 때부터 노마드들은 거기에서 죽은 자를 땅에 묻고 살아있는 자들를 받아들였다. 손님을 공선하게 맞아들이고 융숭히 대접하는 것은 여행자의 생활에서 중요한 알이다.

베두인족의 한 격언에 달면 “손님이란 그가 환영을 받을 때면 왕이고, 그저 재워주는 것이라면 포로이며, 그가 떠나게 되면 사절(使節)이 된다.” 한 부족이 이방인을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그 부족은 설사 적이라 해도 그 이방인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83p)


내세에 대한 생각

***원시시대 인간들에게 세계는 우주의 미세한 구성요소일 뿐이었다. 모든 문제는 시간과 공간 저 너머에서 오는 것이며, 그 너머에는 인간과 짐승, 사물의 삶을 에정해주는 정령들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이 정령은 처음에는 자연의 기봉요소였고, 그 다음에는 조상, 그리고 그 다음에는 힘과 풍요를 대표하는 더 추상적인 신을 가리켰다. 정령은 동물, 식물, 돌에 깃들어 잇으며 인간의 손으로 만든 사물 속에 들어가 있을 수도 있다. (84p)


***정령과의 관계는 음악, 춤, 최면 상태, 주술, 기도, 제물, 인간 또는 동물의 희생 등에 의해 맺어진다.

죽은 자가 나쁜 정령이 되지 않게 하려면 그들의 마지막 여행을 잘 돌봐주어야 한다. 네안데르탈인 때부터 죽은 자는 물건들과 함께 당에 묻혔다. 때로는 그들이 산 자들을 방해하러 오지 않고 저승에 가서 삶을 계속할 수 있도록 가까운 사람들을 희생시켜 함께 묻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서 생활양식이 수 천년 이래로 거의 바뀌지 않은 파라과이의 과야키족에서는 죽은 자들이 정령이 된다고 믿는데 그들 중에서 가장 위험한 정령은 젊은 남성이다. 그 이유는 그들이 고독을 잘 참지 못해서 ‘영혼의 사바나’로 함께 여행할 동반자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85p0


시간에 대한 생각

**노마든느 모아두지 않고 아끼지 않는다. 그럼으로써 자신들이 기생하며 살고 있는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다. 불, 지식, 제식, 이야기, 증오, 회한과 같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것들만을 전수한다. 사냥을 하는 동안에는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 사냥이 끝나면 시간은 아주 다른 밀도를 갖게 된다. 시간은 기본적으로 은신처 마련, 제례의식 준비, 도구 제조, 식사준비 그리고 특히 이야기 구술에 소요된다.

이야기 구술은 집단에서는 생사가 걸린 문제이다. 이야기를 통해 젊은이들이 생존조건이나 집단 정체성의 기본 원칙에 입문할 수 있기 때문이다. (86p0

***원시시대 인간들은 비폭력이 영원성을 되찾아줄 것이라 생각했다. 그들은 폭력의 폐해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폭력이 번성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들은 인간이나 동물로 된 희생물에 폭력을 응집시켰고 집단 내의 평화를 D지하기 위해 그 희생물을 죽였다. (88p)


교환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에 이르러 인간은 자신이 만든 것을 사유화하기 시작했다. 인간은 자신이 만든 식품, 도구, 의류, 무기 보호장비, 귀금속 등을 다른 사람이 만든 것과 교환하였다. 그때부터 강자에 의한 축적, 생산을 더 적게 하는 사람들의 소외, 약자의 축출 등이 생겨났다. (92p0


제 3장 제국의 말(馬)

1 제국의 말

세계의 역사와 지리를 바꿔놓은 것들

****말의 사육은 인간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말과 바뀌 덕분에 인간은 무거운 짐도 실어나르고 수레에서 살 수도 있었으며, 먼 데 가서 많은 양의 물건을 교환할 수도 잇었고 또 말을 타고 사냥이나 전쟁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과 중앙아시아 사이에 전략적 오아시스가 자리하고 있는 타림분지에서는 말이 너무나 중요한 권력수단이 되어 말의 주인이 죽으면 나무재갈과 고삐를 단 말과 승마용 채직을 함께 묻었다. (103p)


***말, 바퀴, 야금술이 합쳐져 중앙아시아의 노마드들은 말을 수레에 연결하고 말에 올라탈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당에 있는 병사는 그 누구도 다루지 못할 무기들을 슬 수 있게 되었다. 이것들은 성벽을 무너뜨려서 초기 도시들에 축적되어 있는 재화를 정복하게 해줄 역동적인 힘과 지배권력이 되었다. (105p0


고독한 지식인 여행자의 탄생

***그리스 신화는 그리스가 티르에서 온 노마드들로부터 생겨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잇다. 포세이돈의 아들인 아게노르는 티르의 왕이었는데 그의아들 카드모스가 테베를 세었다. 한편 그의 누이인에우로파는 황소로 변장한 제우스와 결혼한 후에 미노스를 낳는데 이 미노스가 크레타의 왕이 된다. 그들은 그렇게 해서 정치경제적인 권력을 소아시아에서 그리스로 확실하게 넘기고 새로운 대륙에 살게 된 이들의 조상은 아시아인이었음을 강조했다. (111p0


***그리스의 가장 위대한 역사가인 헤로도토스는 세게사에서 ‘야만인들’에 대한 존경심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수세기동안 노마드들과 정주민들 사이의 경게심과 두려움 때문에 높이 올려진 벽에도 불구하고 노마드들은 결코 은둔생활을 하지 않았으며 종종 위대한 제국드의 역사 속에서까지 이름과 자리를 얻었다.” (114p)


***그리스인들이 보기에 노마드란 무엇보다도 혼자 다니는 고독한 영웅이지 무리를 지어 다니는 종족이 아니다. 후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새로운 여행자들에 관해 아주 멋진 표현을 을 남겼다.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태생적으로 국가가 없는 자는 인간보다 뒤떨어진 존재이거나 우월한 존재이다. ...자기 혼자만으로 충족하기 때문에 공동체 안에서 살 줄 모르는 인간은 결코 국가에 속해 잇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는 괴물이거나 신이다.

그런데 이런 여행자들은 신에 각까웟다. 또 신들 가운데에도 여행자들이 있을 수 박에 없었다. 디오니소스와 아르테미스가 그런 신이다.

전설에 따르면 디오니소스는 트라키아 또는 아시아에서 왔을 것이라고 하며 헤로도토스는 이집트에서 왓을 것이라고 썻다. 디오니소소는 도리아 침공 이후에 펠로폰네소스로 가게 되며 뒤늦게 올리포스에도 합류한다. 환대이 신인 디오니소스는 그 어디에도 자기 집이 없다. 올림포스으 다른 신들과 달리 그의 이름은 그 어떤 도시국가에도 붙어잇지 않다. 반인반신인 디오니소스는 고뇌하고 열광하는 유혹자이며 두 번 태어난 미래의 신이었고, 기쁨의 신, 고통의 신, 여행의 신, 열광의신, 비극의 신, 가면의 신, 광란의 신, 불안의 신, 야만의 신, 모함의 신이었다.

노마드 여신인 아르테미스는 제우스와 레토의 딸이며 아폴론의 쌍둥이 누이이다. 아르테미스 또한 야만인 출신이며 그녀의 이름은 순결을ㅇ 의미한다. 제우스는 “너는 길과 항구의 수호신이 되거라”라고 말한다. 각 여정에서 아르테미스는 역명을 대신하여 그 도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재물을 요구한다. (115~116p)


***오디세우스는 여행자, 방랑인, 노마드를 뜻한다. 테에우스처럼 쫓기던 오디세우스는 자신을 익사시키려 하는 포세이돈을 피해 지옥의 재판관인 하데스에게로 간뒤 거기에서 성숙해져 바져나온다. 오디세우스는 길을 잃어버렸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여행을 했다. 호메로스는 또 이렇게 썼다. “벌서 오래 전에 오디세우스가 이타카로 돌아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마음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세계 방방곡곡을 다 돌면서 큰 재산을 모으는 것이 더 이롭다”고.

오디세우스를 정착시키려던 칼립소, 키르케, 나우시카의 강한 유혹에 저항한 오디세우스는 고집스런 노마드였다. 이카리오스의 딸이자 정주성의 화신인 페넬로페를 향해서도 오디세우스는 서두르지 않는다. 정착민의 시간은 기다림의 시간이고 노마드의 시간은 이야기의 시간이다. 약속의 땅을 찾아가는 이야기인 성경이 그러하듯이.


2. 유일신주의와 약속의 땅


선(善)은 노마드적이고 악(惡)은 정착민적이다

***교환의 노마드들이었던 그들은 책을 한 권 쓰는데 그 책 속에서 신을 GD한 자신들의 여행을 이야기한다. 헤브루인인 그렇게 해서 자신들의 역사를 쓴 최초의 인간 집단 중 한가 되었다. 그들의 책은 종교적 성격을 띤 초초의 노마드적 물건 중 하나로서 우선 노마디즘과 정주성의 힘든 공존에 대한 심오한 사색이다.

성경보다 먼저 나온 숱한 우주 생성이론들과 마찬가지로 성경도 우주 창조때부터 시작된 인류의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오로지 여행, 시련, 입분 등에 대해서만 언급한다. 성격은 당시 정착민들의 생각과는 반대로 선(善)은 노마드적이고 악(惡)은 정착민적이라는 점을 호나기시킨다. 진정한 야만인은 자신들의 땅에 대해 질투하는 농민들이며 그저 통과해 갈 뿐인 목축민들만이 문명인이라는 것을 성경은 증명해 보인다. 성경의 이야기들 속에 나타난 인간간계는 바로 노마드와 정착민을 대립시키고 있다. (121~122)


약속의 당, 내세

여호수아(예수0는 비자발적인 노마드로 마구간에서 태어나 동방박사 세 사람의 경배만을 받았다. 예수는 이집트의 사막을 돌아다녔다. 그는 헤브루형제들에게로 돌아온 뒤 자신의 생각을 피력햇다. 하지만 처음에는 제자들을 키우려는 의도는 없었다. 제자들을 받아들이게 됐을 때 예수는 자신을 좇으려면 모든 것을 버리고 노마드가 되라고 그들에게 말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살리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릴 것이다.(누가복음 17장 33절)

예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이 당의 재물과 가족까지도 포기하고 유일하게 중요한 여행인 신의 왕국으로 향하는 여행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유태인들이 가난을 치욕으로 여긴 반면 예수는 부를 참을 수 없어 했다. 노마디즘은 이런 점에서 영원의 세게로 확실히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생활방식이다.

예수가 죽은 뒤 사도들은 평화의 목자가 되어 노마드적 사물인 복음을 전하러 떠난다. 당시 지배 제국이던 로마의 중심에까지. (124p)


3. 아시아의 시베리아인

몽골족

***적어도 5천년전 지금의 내몽고에 상당히 진보된 문명이 있엇으니, 이 문명의 주인공은 수렵인으로 한때 농경민이 되었다가 말을 길들인 뒤 다시 노마드가 된 몽골족이다. 기원전 12세기에 이들 몽골족은 새로운 방식의 유랑생활을 창안해냈다. 우선 새로운 종류의 거처인 유르트라고 하는 둥글고 가벼운 천막을 만들었는데 유르트는 여러 층의 펠트 천으로 되어 있다. 유르트는 모든 가정의 주요재산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튜닉보다 승마에 더 적합한 바지, 빳빳한 안장과 등자도 만들어냈다. 게다가 그들은 말 위에서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활을 작고 가볍게 만들었다. (130p0


투르크족

****아시아의 세 번째 노마드 집단은 앞의 두 집단들보다 한참 뒤인기원전 10세기에 역시 시베리아에서 나타나는데 이번에는 에니세이 강 유역을 중심으로 파생된 이들은 언어에서 몽골족과 구분된다. 이들은 알파벳을 채택하여 쓰고  투르크족이 된다. 투르크족은 자신들을 늑대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면서 때때로 늑대를 자신들의 문장으로 쓰기도 했다. 다른 몽골족과의 종교와 마찬가지로 종교에서는 푸른 하늘, 즉 천신을 숭배하는 탱그리제례의식이 지배적이었다. 사제나 샤먼이 이 천신과 교신을 하였다. (136p0


제 4장 제국의 말2

**노마디즘은 국가를 탄생시킬 정도로 전투적이고 충동적인 히을 만들어내는 생명력이다. 하지만 처음에 노마드적이던 집단에서 도시성과 사치풍조에 의해 도발된 향락이 지배하기 시작하면 정부, 이어서 나라 전체가 방어능력을 잃고야 만다. -이븐 칼둔의 <베르베르족의 역사>에서 (151p0


영원한 노마드 훈족

**중국을 지배한 뒤 중앙아시아에서 사라졌던 흉노족이 4세기에 훈족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타나는데 이는 라틴어식 이름이다. 상인, 어부, 경작민, 정예병사들이었던 이들은 당시 다른 투르크어족인 돌궐족이 통치하고 있던 중국을 벗어나서 서쪽으로 향하여 카르파티아에 있는 우랄산맥, 카르파티아 산맥과 북이도 사이의 상로들을 지배하였다. 그들은 작달막하고 다부진 몸에 사지는 튼튼했으며 목덜미는 두툼했다. 어깨는 무시무시할 정도였다. 훈족은 어떤 짐승이든지 상관없이 날고기와 야생뿌리, 이 두가지만 먹고 살았다. 그들은 거처가 없었다. 그리고 천이나 넓게 꿰맨 지 가죽을 덮었다. 마치 말 위에 못 바혀있는듯이 보였다. 그들은 먹거나 마실 때도 땅에 내려오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이 탄 말의 가날픈 목에 기대어 잤다.

“훈족은 포악함이나 야만성이 상상을 초월했다. 게다가 그들은 짐승처럼 살았다. 영원한 노마드였던 그들은 어린시절부터 추위, 배고픔, 갈증에 단련되어 있었다. (162p0


5 세 노마드의 상업적 역할

****세 노마드집단이 북해와 중국 사이를 포함하는 모든 곳에서 상업적 흐름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들의 배, 말, 낙타 등은 전선(戰線)D,F 통과하면서 물품을 교역하고 전쟁중인 사람들 사이를 교묘히 빠져나갈 수 있었다. 그들 중 바이킹족과 아랍인들은 정복자가 되려 했으나 유태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보존하려는 열망뿐이었다. (196p)


바이킹

****바이킹은 원래 알타이에서 그리고 3500년 전에는 우랄지방에서 온 핀우그르어족으로 스스로를 삼 또는 사아미라고 부르던 랩족에 병합된 게르만족이다.

그들은 우선 상인들이었으며 한번 결정을 내리려면 오랜 논란을 벌이는 사람들이엇다. 전사들이기도 했던 그들은 큰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침공하였고, 마을로 들어가서는 말을 빼앗고 육지에서 약탈을 계속했다.


아랍인

***마호메트의 삶이 전하는 메시지는 그가 세운 종교와 마찬가지로 한 노마드의 메시지이다. 그의 종교는 개인적인 사색, 움마(신자들의 공동체), 순례로 구성된다. 이 종교는 새롭게 종교를 갖게되는 여행자에게 이상적인 종교이다. 동시에 검을 통한 정복의 종교이기도 하다. 마호메트는 19번이나 몸소 참전했으며 코란에는 호전적인 구절이 가득하다. “신을 만들어내는 자들은 죽여버려라. 그들을 어디에서 만나든지 간에 그들을 잡아서 가두어라.(코란 9장 5절)

마호메트 이후에 아부 바크라라는 칼리프가 낙타 군대를 이끌고 세계정복에 나선다. 아랍인들은 636년에 카디시야드에서 페르시아를 무찌르고 호라산 지방에 가서 몽골족과 투르크족을 개종시켰다. 같은 해에 아랍인들은 시리아를 점령하고 637년에는 예루살램을 점령하였다.

이슬람교는 그리스 철학이 유럽으로 돌아오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마호메트의 게시 이후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아서 바그다드에 일찍이 스승으로서 정착한 알 마문 칼리프가 830년에 지헤의 집을 창설하여 대대로 이어가며 번역작업을 하게 했다. 번역자들은 그리스철학과 과학, 페르시아문학, 인도천문학의 주요 저작물들을 아랍어로 번역하였다. 이슬람은 이로써 권력과 문명의 중심이 되었다. 당시 바그다드에 세워진 최초의 대학들은 유럽보다 훨신 앞서 세워진 것으로 지식인 노마드인 교수들이 이 대학 저 대학들을 오가면서 종교학, 천문학, 철학, 수학, 의학을 가르쳤다. (201~203p0


제 5장 새로운 노마드, 주변인과 발견가

***“우리는 역사를 쓴다. 하지만 언제나 정착민의 시각에서 국가의 도구라는 이름으로 써왔다. 역사는 노마디즘을 이해한 적이 결코 없었다.”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의 <천 개의 고원>중에서 (207p)


***중앙아시아와 중국의 부족들은 끊임없이 서로 물어뜯거나 여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값어치를 결절할 수 있는 권력이 동쪽 노마드들에서 서뽁 노마드들에게로 넘어갔다. 그들은 노마디즘의 새로운 모습인 상업적 노마디즘을 발전시켜가게 되는데, 그것이 자본주의이다.

그들은 유일한 가치를 예찬해온 세게가 그때가지 알지 못햇던 개념을 탄생시켰는데 바로 개인의 자유와 거기에서 파생된 통행의 자유엿다.


2. 걸으면서 꿈꾸는 자


상인과 순례자

서력이 시작되고 1천 년동아 유태인, 그리스인, 아랍인, 중국인, 몽골인, 투르크인은 아시아의 향신료와 유럽의 곡식을 교환하려고 안전하지도 않은 온갖 길들을 오갔다. 그들은 민족간 갈등에 따라서 길도 바꾸고 탈 것도 바꾸어가면서 타림의 오아시스, 카스피 해, 흑해, 아라비아해, 우랄, 심지어 북극가지 거쳐갔다.

순레는 사실상 예수가 죽자마자 복음을 다시 전파히기 시작한 영성의 여행자들인 사도들의 여행과 더불어 시작되었다. 노마디즘을 생활의 규칙으로 삼고 설교하며 다니는 수도사들의 수도회들이 생겨났다. 이러한 여행은 분명 노마드적 레미니상스이기도 했다. (230 ~231p0


발견가, 직인, 학생, 광대

****1260년에는 마르코 폴로의 집안이 중국과 사업 관계를 맺었고, 마르코 폴로 자신은 1271녀과 1296년 두 차레나 중국에 머문다. 마르코 폴로는 자신이 쓴 <세계의 경이로운 것들에 관한 책>에서 카타이라 부르는 나라에서 한 여행에 대해 이약기하고 있다. 그 시대에는 모든 사람들이 카타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카타이’는 이미 오래 전에 권력을 잃은 카라 키타이에서 온 이름이다. 마르코 폴로는 이 책에서 황금으로 가득할 것이라고 상상되고 있던 태평양의 커다란 섬, 치팡고를 언급하고 있다. 후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바로 이 섬을 찾아 서쪽으로 가게 된다. 당시에 제한 데 만데빌, 부스카렐로, 피사의 이솔, 이븐 바투타의 여행기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븐 바투타는 거의 30년동안 여행을 하면서 12만 키롤미터나 돌아다녔다. 이 여행기들을 통해 유럽인들은 비단 제조업, 도자기, 대포 화약, 벼농사, 나침반 등을 발견했다. (240p)

***여행은 언제나 감탄거리였으며, 영에를 안겨주었다. 십자군 전쟁의 귀환자들이나 중국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은 경탄과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발견가도 늘었다. (241p)


****이동할 수 없는 지식인들은 독서를 통해서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은 책 읽는 것을 들으면서 가상으로 여행을 했다. (특히 여자들은 십자군 전쟁에는 나갈 수 있었으나 여행은 금지돼 있었다.) 그들이 읽은것은 여행기나 초기 서설들이었다. 이 소설 들중 최초의 것은 원탁의 기사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는 소설의 발생 기원면에서도 표본이 되는 작품이다. (243p)


죽음에 이르는 질병, 흑사병

***인간은 아주 오래전부터 여행자들 사이를 옮겨 다니는 질병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 적어도 고대 그리스 시대 때부터 인간은 역병이 사납게 퍼지는 것에 대해 주의하고 있었다. 역병은 그리스어로 ‘지나가던 이방 신들이 요구하는 희생’을 가리켰다. 전염되는 것은 인간의 폭력만이 아니라는 것을 인간은 알고 잇었다. 이유도 없이 생겼다가 이유도 없이 사라져보리며 수수께끼같이 떠돌아다니는 이 질병, 특히 신들의 질병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특히 흑사병이 그랫다. 흑사병은 잘 알려진 바대로 5세기 중반에 나타나 지중해 지역에서부터 아일랜드 해변까지 번졋으며, 로마제국이 패망한 원인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256p0


***1348년에서 1350년 사이에 유럽의 희생자들은 2천5백만 명에 달햇는데 이는 유럽 대륙인구의 3분의 1에 해당되엇다. 모든 지역에서 주민의 90퍼센트를 일었다. 농업생산 체제는 무너져버렸다. ‘아이들에게 문법 기초를 가르칠 사람이 거의 엇었다’라고 적었다.

흑사병은 교훈 하나를 남겼다.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다른 데 가서 병을 퍼뜨릴 수 잇다면 추방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그러니가 그들을 거두어야 한다. 병원에, 감옥에, 또는 일터에. (260p0


제 6장 산업적 노마디즘

엘리트의 여행

**** 19세기 작가들은 권태와 우울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들은 권태와 우울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여행을 예찬했다. 비알ㄴ경에서부터 랭보까지 레오피르디에서부터 키츠가지 19세기의 위대한 작가들은 여행을 하거나 여행에 관한 글을 썼다. (322p0


생명력있는 공간과 자기 안으로의 여행

***지성게에는 큰 지각 변동이 있었다. 1859년에 찰스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인간은 진화의 산물이고 인생은 여행이며 인류는 특히 떠돌아다니는 원숭이 단게에서 출발하였다고 논증했다. 역사는 이제 더 이상 인류의 역사만이 아니라 생명의 역사가 되었다.

다윈의 주장은 그 시대의 모든 사상가들에게 굉장한 충격을 주었다. 사상가들은 노마디즘이 마르크스가 후에 말한 것처럼 뛰어넘어야 할 형태로서 원시사회의 초기 국면인지 아님ㄴ 그 반대로 라첼이 말한 것처럼 보존해야 할 생명력인지에 대해 논이 햇다. (330p)


***사고의 체계에 또 다른 지진이 일어났다. 정신북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자기 안의 노마다즘, 내면의 여행으로 사람들을 안내했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꿈의 나라도 여행지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서방세게에서 정신분석학은 꿈속 여행의 안내자를 자처하면서 모든 내면의 여행을 삶의 특별한 여정으로 설명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더 잘 전진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과거이야기로 되돌아가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332p)


4. 세 번째 상업 노마디즘을 향하여

***1959년 11월 ,라이프>라는 잡지는 비트 운동에 관련된 표지를 내보내고 비트니크(비트족 사람0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정신분석학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감으로서 치료효과를 보게 되는 내면여행을 예찬하면서 계속 발달했다.

비트니크 문화는 7년 뒤에 히피(유행하다라는 의미)문화가 되어 마약과 평화주의가 함게 어우러지고 중앙아시아 순례길에 동참하거나 최초의 노마드들의 나라였던 아프가니스탄이나 네팔을 여행하기도 하는 등 밍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

화학적 노마디즘의 주범인 LSD는 1965년에 티머시 리어리와 함께 등다해 기본적으로 노마드적인 4가지 인생원칙을 제안한다 . 깨어라, 돌진하라, 빠져나와라, 행복해라 (347p)


*****음악도 이 여행의 전위대에 있었다. 제일 앞줄에 위대한 시인 짐 모리슨이 있었다.

노마디즘과 이주는 지식인들의 관심 주제가 되었다. 이주자들, 이 땅에서 저주받은 자들은 이제 소비에 마취되어버린 노동게급보다도 더 역사의 추동력으로 간주되었다. (347P0


***동시에 영화는 지배적인 대중예술로서 실제세게에서 도피할 수 있는 주요한 방법으로서 상상여행의 주요양식으로서 자리잡는다. 도시 노마드들이 도시 안에서 밀집되어 가고 있을 때 움직이는 영상은 현실이 그들에게 제공하지 못하는 모험과 이야기 속에서 여행할 수 있게 해주었다.  세 가지 교통수단에 관한 세 편의 커트영화 비토리오 데시카의 ,자전거 도둑>, 데니스호퍼의 ,이지 라이더>, 스티븐 시필버그의 <결투>를 들 수 잇다.(348P0


제 7장 노마드를 구해야 한다

***노마드는 좋아서 움직이는 게 아니다. 그들은 사라져버리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에 노마다가 된 것이다. -아널드 토인비-


1. 사라져 가는 남쪽 노마드

****지구의 허파이면서 노마드들이 선호하는 거주지인 숲이 곳곳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숲은 욱지의 30퍼센트, 40억 헥타르를 차지하며, 생물의 80퍼센트를 품고 있다. 그리고 약 3억5천만 인구가 숲속이나 숲 가장자리에 살고 있다. 심은 나무는 숲의 5%밖에 되지 않는데 소비한 나무는 전체의 35%나 된다 열대림은 지구 표면의 7%를 차지하서 생물 종을 반이나 차지하고 있다. 피해가 심각한 나라는 수단, 콩고, 나이지리아, 짐바브웨, 르완다, 부룬디, 코트디부아르, 니제르 등이다. (359~360P)


3. 세계의 전방위

정치기구의 만행

***UN과 그 박의 국제기구들은 노마드 민족들의 생존권을 거부하기 위한 일이라면 무슨 짓이든 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보면 UN은 노마드들의 발언권을 완전히 거부하고 그 어떤 요구사항도 들어주지 않음으로써 노마드들을 말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403P)

노마드들은 결코 기생충이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인 면에서 중요한 주체들이라는 것을 이해시킬 수도 있다. 노마드들만이 그들 자신의 존재를 통해 숲으로 보호하고 메마른 지역들을 관리하며 멸종위기종들을 보전하고 그들이 엇으면 사라져버리고야 말 가축들을 우]b지시키고 여행과 교환이라는 어려운 일들을 책임지고 주요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이해시킬 수도 있다. (404P)



제 8장 한 명의 정착민, 세 명의 노마드

***“인간의 모든 불행은 자기 방에 머물러 있을 줄 모른다는데서 비롯된다는 것을 나는 개달았다.”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중에서


***역사란 결코 미래를 위한 교훈이 아니며 많은 범죄가 과거를 되찾기 위한 시도들 속에서 저질러진 것이었다 해도, 인류가 걸어온 길들을 해독하고 싶다면 인류가 과거에 좇아갔던 것들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긴 여정 내낸 끈질기게 모습을 드러낸 노마디즘의 존재는 노마디즘이 앞으로도 역사와 문명의 전방위대에서 무수한 형태를 통해 계속 맡게 될 주된 역할을 파악하도록 도와준다.


1. 세 번째 세계화의 절정

*****상업적 노마드는 오로지 작 자신의 변덕만 따른다. 상업적 노마드는 어떤 집단의 요구에 의해 강요당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 자신의 재정적 자원의 제약을 받거나 도는 다른 사람들의 자유에 의해 자기 자신의 자유를 행사하여 생겨난 결과들에 이해서만 제약을 받는다. (409p)


***미국식으로 소비한다는 것은 미국으로 여행한다는 것이다. 음식물에서부터 여가용품까지, 의상에서부터 교통수단까지, 미국의 브랜드는 대체로 다른나라의 브랜드보다 우위에 있다. (412p)


2. 노마드적 경제

인류의 세 가지 부류

**** 인류는 이제  세 부류로 나뉠 수 있다.

첫재는 비자발적 노마드 도는 인프라노마드로서 대물림에 의한 노마드와 어절 수 없이 노마드가 된 이들-이주노동자, 정치 망명객, 경제관련 추방자, 트럭운전자나 외판원과 같은 이동근로자-이 포함된다.

두 번째는 정착민으로서 농민, 상인, 공무원, 엔지니어, 의사, 교사, 한 곳에 소속된 노동자, 장인, 기술자, 은퇴자, 어린이 등이다.

세 번재 부류는 자발적 노마드로서 이 도한 하이퍼노마드-창의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 고위간부, 연구원, 음악가, 통역사, 안무가, 연극배우, 연극 연출가, 또는 영화감독, 짐없는 여행자-와 유희적 노마드로 나뉘는데 유희적 노마드는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 한 때 포함될 T 있는 부류이다. (418p)


***고독과 불안정은 이제 정착민의 생활양식 위에 무겁게 내리누르는 위협이 되었다. 정착민의 생활리듬은 노마드의 생활리듬을 본떠 점점 더 파편화되고 잘게 쪼개졌다. 식사시간도 짧아졌다. 식사는 미리 조리된 제품을 먹거나 인스턴트식품을 조금식 갉아먹는 것으로 대체되어가고 있다. 정착성의 마지막 잔해처럼 존재하던 식탁에서 하는 식사는 사라져버린다. 그들의 의상 도는 노마드적으로 변한다.


***이제 정착민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잠자는 것 뿐이다. 그런데 이마저도 점점 더 노마드화된다. 그들은 여행하면서 출근하면서 혹은 퇴근하면서 잔다. (422p)


실제와 가상공간을 넘나들다

***이동할 필여없이 정보는 전달할 수 있게 해주는 텔레커뮤니케이션과 정보통신 기술들을 장악하려고 무진 애를 섰다. 목소리분만 아니라 글과 영상가지도 유통시키는 인터넷도 마찬가지다. 그결과 집에 잇으면서도 여행하는 듯 살 수 있게 해주는 가상적 노마디즘 수단분만 아니라 여행을 하면서도 집에 있는 듯 살 수 있게 해주는 가상적 정착성의 수단이 생겨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시장은 정착성과 노마디즘의 집중현상을 에고하고 있다. (424p)


4. 하이퍼월드

노마디즘과 가상적 정착성

****전화의 고유 특성이던 상호 대화와 TV의 고유특성이던 양상의 이동은 사용자로 하여금 이런 가상적 공간(하이퍼 월드)속에서 기분전환거리, 가게, 용역, 직장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이제 사람들은 가상적 이민자, 대학의 원거리 학생, 박물관의 움직이지 않는 방문객, 다른 대륙의 병원에서 치료받는 호나자가 되는 것이다.

반대로 가상적 정착민이 되어 실제로는 이동 중인데도 자기 집에 잇는 것처럼 믿게 할 수도 있다. 정착성과 노마디즘은 이제 하이퍼 월드 속에서 서로 결합되기도 하고 혼동되기도 한다. 가면의 장소인 이 하이퍼월드는 자기가 이동하였다는 것을 깨달을 필요도 없이 온갖 자유를 행사할 수 있다. 혹은 적어도 그렇게 믿는다.

하이퍼월드는 역사가 없는 새로운 장소, 새로운 세계이다. 하지만 뒤에 보면 알겟지만 사실상은 모든 행위의 초감시 장소이기도 하다. (439p)


가상적 정착성의 도구들: 불, 옷, 말, 워크맨, 애완동물, 로봇...

***노마드는 여행을 할 때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가지고 다닌다.

노마디즘의 대용품인 다른 노마드적 물건들이 생겨났다. 바로 휴대전화와 인터넷이다. 이것들은 어떤 활동을 게속적으로 어디서나 실행할 수 있게 해준다. 휴대전화는 스칸디나비아 북극지방 노마드들의 필요에 의해 널리 장려되었고, 인터넷은 굉장히 많은 교환이 필요한 하이퍼노마드 계층의 연구자들을 위해 확산된 것이었다. 이런 노마드적 물건들은 정착민들에게는 여행의 대용품이지만 노마드들에게는 노마드들 사이뿐만 아니라 정착민드과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이 물건들은 각자에게 휴대전화 번호나 이메일주소와 강ㄴ 비영토적 주소를 처음으로 부여했다. 각자는 그렇게 해서 자기가 어디 잇는지 말하지 않고도 다른 사람과 연결될 수 있게 되었다. (440p)


5. 유희적 노마디즘의 환상

노력의 시뮬라크르

***수천년전부너 정착민들은 승마, 경주, 수영, 춤과 같은 유희적 형태의 노마디즘을 즐겨왓다. 앞으로는 이러한 근접성 노마디즘을 훨씬 더 많이 즐기게 될 것이며 이로써 많은 이들은 실제로 여행을 하지 않으면서도 여행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거의 이동하지 않으면서 미로 속에서 하는 또 다른 형태의 걷기들 또한 발전되고 있다. 롤로스케이트, 그리고 그보다 더 활동적인 육상, 조깅, 암벽 등반 등이 그것들이다. (444p)


****탈주의 시뮬라크르들은 온갖 지원 시스템들을 모두 이용하면서도 세계와 단절될 수 있도록 해준다. 잘 닦여진 숲 속에서 해적없는 해안을 따라가면서 효율적인 구조단의 서비스와 클럽하우스 또는 친절하게 맞아주는 쉼터들의 서비스를 받아가며 안전한 코스에서 실행하는 정착민들의 노마디즘이다. (446p)


***비디오게임은 이런 스포츠들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강렬한 흥분과 느낌들의 시뮬라크르이다. (447p)


사생활과 북크로싱


움직이지 않으면서 미로 속에 여행하고 낙원에 접근하기 위한 제식들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움직이지 않으면서 하는 여행들도 모두 시도해본뒤 인간은 그런 시뮬라크르를 그저 보기만 하는 것으로써 현실을 벗어나고 기분전환을 할 수 잇게 해줄 방법을 찾아왓다. 그래서 기분전환거리는 언제나 여행의 시뮬라크르이다. (447p0


***만남의 기회들이 ELF 상징적인 여행도 제공해준다. 북크로싱이 그 한 에이다. 그것은 어떤 책을 다 읽은 뒤에 어떤 공공장소에다 그 책을 갖다 놓는 것이다. 다른 누군가가 그것을 가져가서 읽고 거기에 함게 달려 있는 종이에다 읽은 소감을 적은 뒤 또 다른 공공장소에다 갖다 놓아 다른 사람이 읽게 한다 그렇게 지유로워진 책은 저자나 출판인들에 대한 해적 행위가 되지 않으면서 돌아다닐 수 잇다.

책을 유포시키는 사라들은 그 책을 통해 느낀 소감이나 생각을 나눌 수 있게 되며, 바로 그것이 그들에게 일종의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 셈이 된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멜라네시아 원시 노마드들의 .쿨라‘와도 연관을 갖게 된다. 쿨라란 귀금속을 이 손에서 저 손으로 여행하게 만들면서 그 귀금속의 임시 소유자들을 서로 만나게 해주는 의식이다. (449p)


7. 정착민의 복수

***하이퍼노마드들ㄴ 중 어떤 이들은 보헤미안적인 부르주아가 되어 자신을 가상적 호보라고 생각하며 자기 세게에 틀어박혀 있고, 쾌락주의적이고 이기주의적이며 코쿠닝(누에가 고치를 짓듯이 가정을 재창조하고 가정을 중시하는 현상)의 신봉자들이다. 상업적 세게화에 대한 그들의 거부는 다국적 기업, 유전자 변형식품, 세계무역기구와 같이 상업적 세계화를 나타내는 것들을 거부하는 것에서 그친다. (458p0


비만과 마약

***노마드적 물건 중 하나인 이어폰의 자페증 속에서 비디오게임의 작은 창 속에서 일본의 오타쿠를 모방하면서 이 가상적 노마디즘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모니터만을 집착하며 실제 세계속에서는 부재 상태로 있다. (460p)


***비만은 사람들이 보통 애기하는 것처럼 정착성을 더안아서 생긴 질병이 아니라 노마디즘에 대한 절망적인 거부의 표현이며 노마드의 운명을 피하기 위해서 자신을 실어 옮길 수 없는 상태로 만들려는 무의식적 의지의 표현이다. 마침내는 북쪽국가 인구의 절반이사이 이런 재앙을 맞게 될 것이다. (460p)


***다른 일부 사람들은 가상적 노마디즘의 극단적 형태에 의해 위협당하고 있다. 극단으로의 여행을 위한 마약의 사용이 그것인데, 이는 암묵적인 자살이다. 마약거래는 지정학의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가 되어가는 중이다. 마약은 모든 섹대들을 노력에 대한 부정, 현실에 대한 거부, 행복한 부동상태, 무책임한 태평함으로 이글어간다. (460p)


8. 미제국의 전지구적 라이벌

****노마드 기업은 그 어떤 국가도 표방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이익이라는 준거에만 따를 것이다. 시장을 조절하는 국제무역기구는 지원금과 관세를 철폐하고 특허권ㅇ과 게약을 존중하며 모든 국가들에서 공공 서비스도 경쟁적 시장에 개방하도록 강요할 것이다. 이런 규칙들은 남쪽국가의 농업과 북쪽 국가의 산업에 이득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규칙들은 삼림파괴와 원주민들의 소멸을 가속화 시킬 것이다. (465p0


이슬람제국

***가톨릭교회는 바로 제국처럼 관리되고 있다. 가톨릭교회는 언젠가 미제국이 자신들의 이익에 어긋나게 되면 미제국에 반기를 들 수도 잇다. 아직은 그렇지는 않다.

***이슬람교가 본질적으로 다른 종교들보다 더 정복욕이 강해서가 아니라 원래부터 지나친 개인적 자유와 불안정한 삶에 대해 대응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이슬람교의 엄격한 규칙들-라마단의 존중, 알코올 금지, 베일 착용, 아내의 순종 등-중 어던 것들은 강요되지 않은 개인적인 형태로서 상업적 제국에 대한 거부, 박애실천에 대한 서약으로 여겨지고 소개도리 수도 잇다. 이슬람교의 자선행위는 기독교가 점점 덜 실천하고 있는 연대의식의 대중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슬람교의 극단적인 옹호자들은 서방의 모든 문화적 가치, 특히 민주주의와 시장의 가치를 거부하라고 제안한다. 인간의 생활과 노동의 그 어떤 측면도 이슬람교에 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468p)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사회들이 몽골문명으로 형성도리 만큼 로마문명으로도 형성되었고, 인도문명만큼 중국문명으로도 슬라브 문명만큼 게르만 문명으로도 터키문명만큼 그리스문명이로도 아랍문명, 유태문명, 반투문명, 바이킹 문명, 그리고 골 문명등으로 형성된 것과 꼭 마찬가지로 내일의 세게도 민주주의적인 동시에 미국겆기오 종교적인 동시에 상업적인 곳에 될 것이다. 정착민적이면서 그리고 노마드적인 곳이 될 것이다. (475p)


제 9장 트랜스 휴먼

***“그는 길에 있다. 집을 떠나지 않은 채로.

    그는 집에 잇다. 길에서 떠나지 않은 채로.“-일본의 공안-


1. 노마드 전쟁

***세게적인 패구너을 위한 미래의 주요 전투들은 미제국과 의기양양한 세 노마디즘들 사이에 일어날 것이다. 이 전투들은 노마드적인 또는 정착민적인 새로운 무기들을 이용하여 지구 전체에 경제적, 문화적, 군사적 폭력을 초래할 것이다. (480p)

***미제국은 그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로마제국의 경우처럼 결국 망하게 될 것이다. 가동 중인 세 개의 큰 세력들이 아직도 미국의 약한 라이벌들인 마지막 정착민 제국들에 대항해 싸움을 벌이고 잇다. (481p0


***하이퍼노마드들은 더욱 자발적으로 시장이나 민주주의 편에 서게 되고 인프라노마들은 민주주의나 신앙을 지지하게 된다. 정착민들은 신앙이나 민주주의 도는 지역적 전체주의 편에 서게 된다. 민주주의는 모두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진영이다. (483p)


미국, 이술람, 시장의 패배

***2세기의 로마처럼 미국도 자기네 당에서 자행된 공격들에 의해 자극을 받아서 사기를 되찾고 일에 대한 의욕도 회복될 것이다. 미국인들은 이제 회사나 군대에 더 많은 외국인들을 받아들여서 일을 시키고 싸우게 해서 국력을 배가시킬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미국은 한때나마 쇠퇴를 늦추게 될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세기 후에 쇠퇴를 지연시키기 위한 이 모든 책략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세게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할 수단들을 잃게 될 것이다. 그래서 로마제국처럼 쇠퇴하고애 말 것이다. 정착민 라이벌들의 공격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국경에 집결해 있는 노마드 새력들의 조작에 의해서. (487~488P)


***세계가 감옥으로 변화하지 않기 위해서는 각자 정착민인 동시에 노마드로 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트랜스휴먼 그것이 공동의 이익을 위한 유토피아가 될 것이다. (491p)


민주적 반란의 승리

***세계적이면서 급진자유주의 적인 그러한 질서는 움직이지 않는 생활, 안락한 체류, 버젓한 거처, 숨쉬기 좋은 공기, 뿐만 아니라 여행과 다양성에의 권리를 개방할 것이다. 그런 질서는 서로 상반된 소명들을 가진 부족들이 함게 살 수 있게 해줄것이며, 가장 예측하기 힘든 혼혈도 용인하게 될 것이고, 움직이든 머물러 있든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모두에게 허용할 것이다. (491p0


***윤리적 가치와 규범은 노마드의 자점-고집, 호나대, 용기, 위반, 자유, 기억-을 잃지 않으면서도 머물러 있게 해주고 정착민들의 장점-경계, 장기간과 자연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으면서도 여행할 수 있게 해준다. 역사의 두 거대한 힘의 이러한 양립으로부터 이러한 이중성의 터득으로부터 이러한 이분법의 거부로부터 새로운 방법이 탄생될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라는 직업을 경험케 해주는 트랜스휴먼이다. (492p0


2. 인간이라는 직업

***상업적 세계화가 노마디즘의 가장 나쁜점인 불안정성과 정착성의 가장 나븐 점인 폐쇄성 위에 세워진 반면 지속적인 지구 민주주의는 일종의 발견과도 같은 뿌리 내리기를 경허맣고 휴식과도 같은 여행을 경험하며 노마드로서 정차갛고 정착민으로서 이동하고 움직이지 않고도 떠돌아다니고 움직이면서도 명상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것이다. (493p0


정착민으로서이 여행

***통신기술은 노마디즘과 정착성을 하나로 집중시킴으로써 트랜스휴머니티의 탄생에 공헌하고 있다.

트랜스휴머니티로 넘어가려면 모두가 트랜스휴먼적인 의무사항들을 존중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착민으로서의 의무사항들을 존중하면서 여행해야 한다. 자연을 존중하며 에너지를 절약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축적하고 상처를 입히지 않으면서 흔적을 남기고 스스로에게 변덕, 불안정, 일시적인 성격, 불성실을 허용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즐거움속에서 자신의 즐거움을 찾고 망을 보는 정착민과도 같이 그 어떤 순간에도 eSKF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게다가 트랜스휴먼은 어디에 있든지 간에 자기가 통과하고 있는 나라의 시민처럼 행동해야 할 것이다. 여행 중이든 오이시스에서 쉬고 있을 때이든 스스로나 다른 사람들엑 민주적인 행동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여행이란 개입의 의무뿐만 아니라 연대의식의 의무들이 부과되는 행위라는 것을 트랜스휴먼은 인정ㅇ해야 한다. 트랜스 휴먼은 그 어디서도 독재, 인권 유린을 용납하지 않아야 한다. 트랜스 휴먼을 한 명이라도 모욕하게 되면 공동의 이익은 줄어들게 될 것이다. (496p0


여행하면서 움직이지 않기

****도시 주민들은 떠날 수 있는 권리인 통행의 권리를 보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내적 여행을 할 수 있는 권리, 생각하고 꿈구고 시장이나 설교자들의 압력에서 벗어나고 여흥이나 군주에서 벗어날 권리, 그리고 고독의 권리도 지킬 수 잇어야 할 것이다. 또한 예술과 사상의 모든 경계를 뛰어머을 수 있는 권리도 보존해야 할 것이다. 그 어디에서 살게 되었든 간에 그들은 어떤 영토나 어떤 문화에 따라서 결정할 필요없이 자신의 다양한 정체성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해왔던 숱한 여행들이 모두 만나는 지점에서 마침내 복수적이고 혼합적이며 상호모순적이기까지 한 자기자신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그 반대로 트랜스 휴먼의 의무는 가능한 한 가볍게 살고, 재산 때문에 거추장스러워지지도 않으며, 사상, 경험, 지식 관계들 이외에는 아무 것도 축적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독재나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트랜스휴먼은 더 이상 불안정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세계와 인류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고 자기는 그저 용익권(用益權)만을 갖고 있을 뿐이라는 점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트랜스휴먼은 자기를 방문한 여행자의 자리에 자신을 놓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을 것이며 그것을 통과하는 사상이나 사람에게 자신의 항구를 개방할 것이고 그의 식탁에는 방문객을 위한 자리가 언제나 준비되어 있으며 다른 사람들에 대해 호기심을 볻이면서 그들로부터 받아들인 것의 가치를 인정하게 될 것이다.

노마드와 마찬가지로 트랜스휴먼은 침묵, 나눔, 경청을 할 줄 알며 고독한 상황 또는 비탄의 상황에 처해 있는 방문객이나 이방인 또는 이웃은 그가 누구일지라도 그대로 놔두지 않을 것이다.

트랜스휴먼은 생각을 통해 기도를 통해 미소를 통해 아주 멀리 그 여행자를 찾아 나설 것이다. 메시아를 기다리는 것은 트랜스휴먼적인 태도이다. 오로지 트랜스휴먼만이 메시아의 방문을 맞아들일 수 있다.

이러한 트랜스휴먼의 권리와 의무 모두는 이미 말한 것처럼 공동의 이익이 된다. (496~498p)


3. 공동의 이익

인간의 동등한 가치

****다른 사람의 발전이 자신에게 이로운 일이며, 다른 사람이 자유로우면 자유로울수록 자신이 덜 위협받게 되며, 다른 사람이 장기적인 것에 공에 들일 수록 그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는 것을 트랜스 휴먼들은 이해하게 될 것이다. (500p)

내가 저자라면

세계의 석학이라고 하는 ‘자크 아탈리’의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은 생소하면서도 충격적인 책이다. 인류의 역사를 ‘노마드’에 맞추어서 잘 정리한 책, 그리고 지금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연환경을 비롯하여 문화와  생활양식에 대해 진단하고 있다.

그는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현대의 대표적인 노마드문화로 보고 있다.

그는 미국이 로마처럼 쇠퇴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것은 조금은 충격적인 발언이다. 아탈리의 전망대로라면 미국이 쇠퇴한다면 그 자리를 누군가가 차고 있을 것이다. 미국이 쇠퇴하고 중국이 패권을 잡을 것으로 내다본다. 하지만 중국은 아직 세게패권을 잡을 만큼 자국내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도 않을뿐더러, 그들은 세계를 지배할만한 신사적인 매너가 없다. 아직은 동네 깡패같은 그런 수준낮은 행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은 경제적인 부분만 자유민주주의를 허용했을 뿐,  아직도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노마드를 주제로 하여 전방위적인 아주 폭넓은 연구와 탐구심은 우리 독자들의 지적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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