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이시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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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業)은 일과 다르다.
"나는 업을 일과 좀 다른 뉴앙스로 쓰고 있다. 일을 내게 주어진 것이지만 업은 내가 발굴한 것이다.
직장인으로 매일 내게 주어진 업무를 수행한다면 그건 그저 돈을 받고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왕 내게 주어진 그 일을 최고의 수준까지 높여 그 일이 내 천직에 육박하도록 끌어 올리면 내 업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업을 가진 사람들은 그 일에 관한한 전문가들이다.
새해가 되면, 내가 맡은 일 중에서 스스로 프로젝트 하나를 기획해 보자.
주어진 업무 범위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연관 프로젝트 하나를 구상하고 회사에 제안하여
내가 주도하는 프로젝트 하나를 만들어 한 해 동안 실행해 보자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재미있는 창조놀이로 구상하여 스스로 팀원을 선택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성사시켜보자"
-구본형 사부님의 '내년은 뭘할까?' 칼럼에서-
어떤 결심은 이루어
집니다. 그리고 어떤 결심은 무너집니다.
누구와는 뜻이 맞아서
만나고, 누구와는 헤어집니다.
새로운 가치가 세워졌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가치들은 과거의 관습이 되어 사라집니다.
이룸과 무너짐, 만남과 헤어짐, 미래와 과거가 섞이는 과정에서 한 해가 가고 또
새로운 한 해가 다가옵니다.
올 한해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나무의 나이테가 한
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듯이,
올 한해 여러분들의
잠재태(potentiality)가 더 커지는 한 해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12년, 우리는
성장과 아픔을 겪으면서 단단해졌습니다.
갈등과 내홍(內訌)으로 한 해를 시작했지만 우리는 지난 한 해 내부결속과 흑자전환
그리고 고객서비스 강화라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물론 탁월한 성과를 내는 조직이 되기에는 가야 할 길이
멀고, 도달해야 하는 수준은 높아 보이지만 우리가 계속 진화하여 나아간다면 머지않아 우리의 존재감이
시장에서 우뚝 설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목표로 했던 수주와 매출을 위해 봄, 여름, 가을, 겨울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성과를 내준 영업부문의 직원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고,
고객사의 프로젝트
현장에 투입되어 컨설턴트로서 고객을 리드하면서 동시에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전사 컨설팅 부문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또 고객들의 궂은
소리를 매일 들으면서도 그들의 요구에 전문가로서의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와중에 웃음을 잃지 않는 AMS(시스템 운영 업무) 직원들에게
격려와 위로의 말을 더하고,
다른 사업부들이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경영지원실을 비롯한 스텝부문의 직원들에게도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는 사업부, 팀이라는 조직으로 나뉘어 있지만 실제는 하나입니다.
손과 발이 다르지만
하나의 몸이듯이 영업과 컨설팅이 다르고, 이행과 운영이 다르지만 우리는 하나입니다. 하나를 위해서 존재하는 부분인 것입니다.
왜 모여서 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사람들은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회사라는 조직을 만들어서 일하는 것입니다. 개인이 혼자서 해낼 수
없는 불가능한 일들을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조직의 존재이유입니다.
이런 전제가 흔들리면
‘조직’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치를 함께하지
못한다면 ‘공동체 일원’이라 할 수 없습니다.
내년에는 개인이 팀웍에
기여하고, 팀이 사업부의 조직력에 공헌하고, 사업부가 회사의미션에
제 기능을 다하도록 하는 것, 그리고 각 조직간의 노력들이 릴레이 경주 주자간 이어짐처럼 유기적으로
전개되도록 하는 것이 Management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하겠습니다.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나아가 팀과 개인의 목표를 정할 때 반드시 이런 <전체로서의 부분>에 대한 공헌과 기여를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제안을 하나 할까 합니다.
올해 회사의 커뮤니티
조직으로 <리더스클럽>과 <주니어보드>활동을 독려하였습니다.
<주니어보드>는 Communication Day를 비롯하여, 독서토론회, 사회봉사 등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준 주니어보드 구성원들과 과정에 참여해주신 직원 여러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리더스클럽>은
팀장들을 중심으로 모임을 만들었으나 애초에 목표한 바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내년에는 리더급들과 좀더
유기적인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다만 이런 활동들을
직급과 직책을 기준으로 강제하고 싶지 않습니다.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참여를 통해서 함께 배우고, 공감하는 경험을 만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新, 리더스클럽>은 <개인의 합을 뛰어넘는 조직 만들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13년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저도 멤버의 한 명으로 참여할 것이며, 매달 한 번씩 만나서 주제
토론을 하고 우리가 실천해 볼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나갈 것입니다.
함께하는 일년간의
시간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공감하게 될 것입니다. 일을
통해서 느낄 수 없는 것, 배울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新, 리더스클럽>에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사원~책임까지는 주니어보드가 이런 역할의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위와 같은 취지에서 주니어보드와도 깊은 교류를 가져볼 것입니다.
<新, 리더스클럽>은 수석 직급 이상에서 자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팀장이 아니어도
좋고, 팀장이어도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을 두드려
주시길 기대합니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뜻 깊은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Remark : 이 글을 저희 BnE Partners 직원들에게 보낸 12월 CEO Letter의 일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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