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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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배우고 배운 것을 재빨리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궁극적인 경쟁력이다.” ? 잭 웰치
잡다한 아이디어가 무시로 떠오르지만 한가지도 실행하지 못하고 그 모든 아이디어가 시간과 함께 사라지게 버려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어떤 망설임도 없이 즉각 실행하는 사람도 있다. 항상 미완의 질문으로 남는 것이긴 하지만 나는 이런 두 종류의 사람의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 궁금하다. 단순히 기질의 문제일까 아니면 환경의 문제일까.
작년에 나는
길용씨는 2007년 초만 해도 한 법무법인의 창립멤버로 연대 법대와 법무 대학원에서 지적 재산권을 전공하고, 언론사의 저작권에 대해 법률 자문을 해주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2007년 9월 갑자기 ING 생명의 FC가 되었다. FC라는 낯선 세계를 향해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길을 나섰다.
직업을 전환한 이후 지난 1년 3개월 그는 참 빨리도 달려왔다. 강력한 엔진을 단 모터 보트처럼 그의 삶은 쾌속 질주를 했다. 많은 진보가 있었고, 삶의 질이 달라졌다. 그의 질주는 한 동안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가장 바쁜 중에도 아내와 주말을 함께 보내며 정중동을 즐겼다. 그런가 하면 경희대 관광대학원에서 하는 소믈리에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도 땄다. 와인은 그냥 술이 아니라 차라리 ‘예술’이다. 와인을 통해 그는 사람을 더 많이 사귀게 되었고 삶을 더 예술처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는 과감하게 꿈에 투자함으로써 벌써 삶과 비즈니스에 대한 예의를 모두 회복했다
누구에게나 자기 자신으로 활짝 피게 되는 때가 있다. 누구는 기회가 왔을 때 그 순간을 잡아 꽃피는 날에 이를 것이고 누구는 그 순간이 지나가도록 방치할 것이다. 그는 어떻게 기회가 왔을 때 그게 기회라는 걸 단번에 알았을까. 어떻게 그는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 기회를 따라 나설 수가 있었을까.

그대의 글을 처음 접할 때보다 선도 굵어졌고 향기도 없어 졌습니다. 아니 글솜씨가 퇴보한것 같은 아쉬움이 있어서 재차 읽어보았습니다. 그건 나의 기우였습니다. 전에 없던 전달의 골간이 다시 추워지는 겨울 날씨 같았으나 그속에는 "소은"의 깊은 감성을 볼수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정석을 버리고 그대의 느낌으로 그냥 자연스런 글을 써보세요. 그러면 지난날 아름답던 이한숙 소녀 모습을 그릴 것입니다.
"以杞包瓜 含章 有隕自天"
큰나무에 작은 덩굴이 휘감아 있는 모습이 넘 아름답다. 그모습에 하늘도 감동하여 소은을 도울 것이다.
나보다 큰 사람에게 한수의 훈수가 때로는 싫지는 않을련지 걱정스럽다.
바람부는 바닷가에서 노질 초아가...

내 글 '솜씨'만 보고 늘 아쉬운 한탄을 들려주던 초아선생님이셨습니다.
거품을 뺐다는 소리로 들리니까요.
그런데 중요한 건 거품을 빼는 것만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이 제 글에 있느냐하는 것이지요.
쓸수록 그 점에 대해선 확신이 안 섭니다.
다만, 1만 시간의 법칙처럼 쓰는 일을 게을리하지는 말자,
그럼 언젠가는 나도 글쓰는 일에 스스로의 갈등이 좀 줄어들겠지...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려고는 합니다.
늘 지지해주시는 초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소은이라는 호, 늘 맘 속에 내 염원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