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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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이 제가 마지막으로 대문을 여는 날이네요.
단군의 후예를 시작한지 49일째가 되었는데요.
49일은 죽은 사람이 저승에 들어가는 기간이라고 하기도 하고,
49제를 지내서 다음 생에 좋은 인간으로 태어나길 빌기도 하죠.
특히 웹툰 '신과 함께-저승편'를 보면 이 과정이 재밌게 그려져 있습니다.
평범한 남자가 죽은 후에, 저승에서 49일동안 7번의 재판을 받고 결국엔 새로운 영혼으로 태어나기 되죠.
그동안의 49일이 어떠셨나요?
출석률 100%를 기록하고 계신 분도 있지만 대부분 저처럼 많이 힘들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이제 49일을 지나 50일, 반을 넘어서는 시점인데 아직도 왜이리 힘든건지.
솔직히 고백하건데 새벽활동 두시간 후딱 지나가라 다시 잠 좀 자게... 라는 생각으로 버틴적도 많았고,
더 심한 날은 출석만 하고 다시 이불 속으로 복귀한 날들도 있었습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이번주는 기필코 만족스럽게 보내리라 다짐하고선 꼭 목요일이 되면 무너지기도 하고
출석마저 실패한 날은 오전 내내 무기력에 빠지고 우울해지기도 하더군요.
써놓고보니 우여곡절 많은 시간들이었네요.
그동안의 49일이 저승에 다다른 시간은 아니였지만 (다행입니다.ㅋㅋ)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라면서 새벽활동을 해왔으니 49제의 의미와 비슷한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2차세미나에서 들은 것처럼 지금 우리는 심연의 시기를 지나고 있으니 가장 힘든 것이겠죠.
이제 남은 50여일 바닥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힘을 내야겠네요.
남은 시간, 함께 해주실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