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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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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2월 7일 15시 20분 등록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요새 날씨가 매우 추워졌는데 감기는 안걸리셨는지 모르겠어요.. ^^

직장에서.. 요새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막내인데 윗분들이 다 너무 좋고 친근감을 느껴왔는데 너무 배신감을 느꼈고 모든 것을 다시 돌아보는 중입니다.
저희회사는 연봉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번에 재계약때 제 처우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전부터 윗분들이 이뻐해주시고 잘한다는 말을들어온 저로서는 충격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거짓말을 하시더군요.
너만 처우개선을 해줄수 없으니 내년에 이슈가 되었을때 함꼐 해주겠다고.
이말은 전에도 들었던적이 있었던 상투적인 거짓말인걸 누구보다 제가 잘 압니다..
반성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업무적으로 인정받지 못한것인지..
그럴가능성도 없지 않겠지요. 그러나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전보다 못한 계약내용에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차라리 저에게 충고나 질책을 주셨으면 제가 좀 다른방향으로 업무도 추진해보고 했을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또한 제가 안테나를 세우고 저희팀의 일원들을 살펴보니..아차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좋은맘으로만 그들을 대했고 남들도 나와같은맘일거라는 생각은 저만의 착각이었습니다. 윗분들부터 중간관리자 또 하급관리자까지 서로 갈리어 욕만 안했지 모두 으르렁거리는 사이더군요.. ㅡ.ㅡ
전 곁으로 웃는 그들의 모습에 다 친한사이라고 생각했던 제가 순진했습니다.
좀 믿을만한 윗분과 얘기를 해본결과.. 제 사수격인 대리가 저를 완전 이용하고 있었던 것을 알았습니다. 서로의 밥그릇쌈에서 제가 밀린거지요.
업무분장에서 제게 줄 업무를 몇달간 주지 않던 그분에게 몇번 말해봤지만
담부터 주겟단 말만믿은 제가 바보였지요.. ㅡ.ㅡ
알고보니 제일윗선부터 저희팀을 끌고나갈 의지가 별로 없고 따라서 업무추진을 안했기때문에 업무가 없어 서로 눈치만 보고 제 업무를 후배에게 주면 업무공백이 생길까봐 여태껏 주지 않았던 것이지요.. 본인이 하기싫은 허드렛 업무만 넘겨주고 질문을 해도 답변도 시원찮고.. ㅜ.ㅜ
전 눈치없이 그저 시키는 대로 제 일만 열심히 하고 있었던 것이죠.
참.. 세상이 이렇게 무서운 곳인지. 회사란 이런곳인지..
선생님 그래도 이렇지 않은 회사도 있겠죠,, 이런곳에선 하루빨리 나가는 것이
좋겠지요??

그래서.. 저에대해 또많은 생각을 하다..
제 장단점을 살펴보다 불쑥 또 의문이 들어 질문 드립니다.
저는 아무래도 사람을 잘사귀는 것 같습니다. 인상도 좀 착한편이고
항상 남에게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처음만난사람과 맘먹으면 바로 친해지는 장점이 있는듯합니다. 그러나 친한사람 특히 제가편하다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제 맘대로 행동하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이런 맥락인지 관계를 지속하는 힘이 부족하여..(즉 제가 흥미를 금방 잃어버리고 첨보다 행동거지를 조심하지 않는거겠지요..) 그러면 받아들이는 사람도 좋진 않겠지요.

흠..설수설 되었는데.. 이런장점을 살릴만한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사람상대하는 어떤 것이 될듯한데..

선생님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어느 추운겨울날.. 더욱 추운 맘으로 글을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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