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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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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13일 01시 08분 등록
안녕하세요

중2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예민한 사춘기 아들이 어느날 담배를 피운다는 사

실을 알게 되었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너무 많이 어울리고 또 선배들과도 좋

지 않은 교류가 있어 이번 기회에 이사를 하게되었습니다.

이사온 곳은 학군도 좋은 곳이라 이 곳에서 잘 적응하면 되겠지 하는 기대는

아이 주머니 속에서 나온 라이터 등등을 보며 기대는 절망속으로 빠지며 이를

어쩌지 하면서 담배에 대한 인체에 해로운 이야기를 하면서 설득을 합니다만

아이는 신경질만 냅니다. 또한 입에서 나오는 거침없는 욕들이 부모 어느 누

구도 써본 적이 없는 당황스러운 말들이며 상황이라 남편과 같이 고민하면서

글을 올립니다.

참고로 저희부부는 맞벌이로서 시어머님이 집안일은 많이 도와주십니다

저는 20년 정도 직장 생활을 했고 어느정도 지위에도 올랐습니다만, 지금의 이

상황에선 아이가 우선이라는 생각입니다.

직장에서도 항상 아들땜에 걱정하고 있습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IP *.250.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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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2005.04.13 11:05:07 *.229.146.51
많이 걱정이 되실 것입니다. 상황이 어떤 지도 알 것 같습니다. 어느 날 계기가 있어 좋아 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그렇게 방치해 두는 것은 마음 놓이지 않는 일이기도 할 것입니다. 다행히 아직 중 2라고 하니 적절한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청소년 상담소나 관련 기관에 문의하시면 매우 다양한 사례와 대응 방안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하도록 하세요. 진심으로... 그 시기에 흔히있는 일탈과 반항일 수 있으니 , 아이를 문제로 보고 교정하려는 시각을 버리시고 좋은 친구와 조언자로 접근해 가는 방법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남편과 함께 상담하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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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뺨
2005.04.13 12:33:23 *.72.93.143
저도 '이제는 성인이 된 아들'을 키워본 터라 절망하시는 모습이 눈에 보이 듯 합니다. 한발 물러서서 생각해 보면 담배를 피울 수도 있지 않을까 그 나이엔 호기심도 많고 ...(심한가요?) 저흰 다행히 아이에게 통풍구 역할을 할 수 있는 두살 차이의 누나가 있었습니다.예를 들자면 대형서점에 가서 물건을 훔치다가 발각되어서 누나가 나가서 변상을 해준 어처구니없는 일도 있었지만 나중에야 알았고 지금까지도 부모는 모르는 일로 하고 있습니다.그런대로 잘 자랐습니다.아이에게 요즘도 농담으로 얘기합니다."너 이러이러했던 일 나중에 네 아내에게 다 얘기해줄테다" 하며 웃습니다.많이 사랑해 주시고 장점을 찾아서 칭찬해주시고 아드님 입장에서 얘기나누고 (담배가 해롭다고 설득하려고 하면 아드님이 그 사실을 몰라서 피는 것은 아닐것입니다.그러므로 더 반발을 하겠지요.중고교 화장실에 가면 담배연기가 자욱하더군요!) 아버님이 아드님과 많이 친해졌으면 좋겠습니다.목욕탕도 함께 가고 문화생활도하며 대화를 많이 하시면서 너무 교과서적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데 자식키우는 일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만큼 기쁨도 많겠지만요.종교가 있든 없든 간에 기도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 자식을 위한 기도도 그러하고 세상 모든 존재를 위한 기도도 괜찮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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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2005.04.15 00:19:01 *.102.36.44
아이들은 누구에게나 질풍노도의 시기가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을 이겨내는 건 그 아이 자신이겠지만, 부모님의 역할도 매우 큽니다. 지나친 관심과 과다한 사랑의 표현보다 아이가 크게 벗어나지 않게 뒤에서 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아이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 올겁니다. 편지를 써도 좋을 듯 싶네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아들에 대한 사랑과 지금 부모님의 심정을 적어서 아들 책상 위에 몰래 올려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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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자
2005.04.15 15:22:13 *.253.60.34
우리는 흔히 중학교시절을 질풍노도, 주변인, 반항의시기,사춘기라는 이름으로 부르지만(그저 교과서적으로 말하는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런상황에 처하면 그런 단어는 잊어버리고 감정적으로만 대응하는것 같습니다. 질풍노도라는 이름을 붙였을 경우엔 그만큼 당사자 본인도 감정적이고 힘들며 갈등의 시기에 처해 있을텐데, 부모는 자식의 감정이나, 기분 ,처지에 대한 이해는 적고 그저 어른의 눈으로 보아 좋지 않은 점만 눈에 보이는것 같네요. 공부가 우선이고, 바르고 착한 행동만 강요하죠. 그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죠, 사랑과 기대가 우선인 생각에 그러하지만 부모말이 하나도 먹혀들지 않은떄를 우리 기성인들도 경험했을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중학생2,3학년쯤은 호기심 정도로 담배는 피우고 (어느 중학교는 금연성공의 학교라고 프랑카드까지 걸어두었더군요) 반항, 쉽게 변하는 감정쯤은 그냥 있을수 있는 일로 생각하는 너그러움도 필요한것 같네요. 다 포기해도 자식만은 포기하지 않는게 부모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이해하고, 베풀며, 부모가 모범이 되는 생활을 하는게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그때는 어른 흉내도 내고 싶어하는게 이미 어른이 된 사람들은 기억합니다. 그러면서 커가고 진정으로 성공하는 거죠 위인전등 양서를 읽도록 해보세요. 독서하는 사람은 절대로 삐뚤어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대부분은) 책을 선물해 보도록 하세요 그게 제일 좋은 방법 같아요(모두 다르지만 제 경험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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