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우
- 조회 수 3601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아버지와 아들이 영원으로 흐르는 강에서 만났다. 아들은 아버지를 욕하고 비방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그저 말없이 앉아 그의 곁에서 쉼없이 흐르는 강을 보며 명상했다.
그것은 통찰력과 지식과 자긍심 너머로 흐르는 강이었다. 싯타르타는 이제 자기가 무엇을 아는지를 깨달았다.
그는 더 이상 자기 아들에게 자신을 정당화활 필요를 느끼지 않는 상태에 도달했다‘
헤르만 헤세, 《싯타르타》의 한 구절입니다.
한 사람의 삶은 과거의 추억과 지금 쏜살 같이 지나가는 기억으로 이루어집니다. 나에게 조차 내가 행위하는 모든 것이
기억으로 남겨지고, 사람들은 또 그 기억의 힘으로 오늘, 내일을 살아갑니다.나와 달라 불편한 그에게 무심코 던진
한 마디가 그의 기억에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고 앞으로 그의 삶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나와 다른 이에게 부드러운 ' 다름'을 전할 수 있겠지요.
우리는 서로의 존재에 기억을 만들어 주는 소중한 이들입니다.
좋은 기억을 오천만에게 전하는 사람을 만나며 제 삶도 달라졌습니다.
그가 가르쳐준 타인에게 좋은 기억 남겨주는 여지의 마음. 만개한 꽃처럼 어여쁩니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6 | 무진한 그대 | 효우 | 2013.05.01 | 3241 |
295 | 반지를 탐한 자, 저주를 받으리라 (1) | 진철 | 2013.04.27 | 3233 |
294 | 토크 No.14 - 에너지 뱀파이어 보스에 대처하는 우리의 ... | 재키제동 | 2013.04.21 | 5785 |
293 | 토크 No.13 - 타잔에게 배우는 선택의 기술 | 재키제동 | 2013.04.14 | 4228 |
292 | 장하도다 스텐카라친 [2] | 진철 | 2013.04.13 | 4945 |
» | 어여쁜 꽃 같은 마음 | 효우 | 2013.04.10 | 3601 |
290 |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 최인호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 | 뫼르소 | 2013.04.09 | 4423 |
289 | 미시시피강의 추억 | 진철 | 2013.04.06 | 3845 |
288 | 내가 이래? | 김미영 | 2013.04.04 | 3246 |
287 | 8년 만에 들은 대답 | 효우 | 2013.04.03 | 3239 |
286 |
성접대, 섹스파티, 그리고 동영상 - 슈니츨러 <꿈의 노벨레... ![]() | 뫼르소 | 2013.04.02 | 11762 |
285 |
토크 No.12 - 패자부활, 반전의 기술 ![]() | 재키제동 | 2013.03.31 | 12616 |
284 | 강물이 시詩를 삼키다 [2] | 진철 | 2013.03.30 | 3641 |
283 | 새로운 리더로의 변화 방안 [1] | 희산 | 2013.03.29 | 3215 |
282 |
어떻게 살 것인가 ![]() | 김미영 | 2013.03.28 | 3225 |
281 | 황석영 원작, 오래된 정원 | 효우 | 2013.03.27 | 4679 |
280 |
김연아에게-- 이해인, <희망은 깨어있네> ![]() | 뫼르소 | 2013.03.26 | 5147 |
279 | 깊이 들어가 얕게 나온다 [1] | 옹박 | 2013.03.25 | 4171 |
278 | 잃어버린 도시, 엘도라도을 찾아서 | 진철 | 2013.03.23 | 4020 |
277 | 달콤한 휴가 [4] [1] | 김미영 | 2013.03.21 | 31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