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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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이 뚜렷하면 좋아요. 그러나 지나치면 고집스러워 집니다. 함께 어울리고 융화하는 것에 어려움을 주기도 합니다. 20 대의 나를 돌아 보면 나도 주관이 뚜렷하고 카리스마가 있고 의지가 굳기를 몹씨 바란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짐짓 그렇게 행동하기도 했구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된 것은 열리고 유연하고 다른 사람들 말을 귀담아 듣는 것이 매우 현명한 일이라는 사실입니다. 주관은 애초에 생겨나 고착되는 것이 아니라, 처음 생각에 다른 사람 이야기를 가미하고, 서로 다른 의견의 타당성을 조화시켜 새로운 의견에 도달함으로써 더 좋은 자신의 주관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생각은 변하고 더 좋아 져요.
그러니 마침 하는 일이 여러 이야기를 들어 절충하고 조화시켜나가는 일과 관련이 있다하니, 오히려 '더 좋은 생각'을 난드는 방법을 연습하고 훈련하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즉, 편견과 왜곡없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참고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계발해 내는 능력을 키우라는 것이지요.
한 가지 생각을 고집하고 그것에 집착할 필요는 없읍니다. 늘 더 좋은 생각 더 좋은 의견이 만들어 지는 것이고 그래서 발전하는 것이니까요.
다만 한가지 어떤 생각을 하게 되고, 그것이 당분간 최선의 생각이라면, 그리고 지금 그 생각을 실천해야하는 것이라면, 주저말고 그 일을 하세요. 힘껏 주저하지 말고 끝까지 하기 바랍니다. 그러면 자신을 좋아하게 되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고 종합하고 발전시켜 스스로 설득당할 만틈 좋은 생각을 만들어 내고, 그리고 그 일을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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