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깨>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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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의 첫페이지 워크샵이 3/13일 끝났으니 벌써 3주가 되었다.
10대 풍광을 일주일 내에 올리기로 되었는데, 이제야 그 첫 줄을 쓰게 되었다.
일단 시작을 하면 곧 마칠 수 있는 작업 같은데, 머리 속으로만 그리고 막상 시작하는 한글자를 쓰기가 몹시 힘들었다.
10년 후의 미래를 그려본다는 것이 즐거움 보다는 떨림과 두려움이 앞섰고, 또 천성적인 게으름과 우유부단함 때문이었다.
내가 살기로 한 삶이 정말 제대로 선택된 것인지? 일시적인 감상에 따른 것은 아닌지?
지금까지의 삶이 만족치 못했다면 정말 앞으로는 잘 살아야 되는데...
시화 체육공원에서 400미터 트랙을 4번돌고 해수탕에 가서 목욕을 했다.
사람들이 욕조에 쏙 들어가지 않고 발만 집어 넣거나 하반신만 집어 넣고 있다.
족욕과 반신욕이 좋다는 소문에 사람들은 이렇게 목욕 습관을 바꾸는구나.
사우나실의 모래시계는 윗모래가 아래로 다 떨어지는데 3분은 걸리는 것 같다.
그 3분이 참기 힘들다. 모래시계를 들어서 보니, 윗부분을 보면 줄어드는 속도가 너무 늦어 갑갑하다. 그런데 아랫부분을 보니 모래가 빠른 속도로 연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고. 모래가 쌓이는 것도 눈에 보인다.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간다. 10년후의 모습이 아득해 보이지만, 하나씩 채워나가는 것을 즐기고 있다보면 그 모습이 되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때를 밀고 개운한 기분으로 나왔다. 이제 시작해야지....
그런데 때밀이는 때 색깔을 보고 그 사람의 직업을 90% 이상 알아맞출수 있다고 한다.
나보고 사업가 냐고 묻는다...그가 틀렸다...
[10대 풍광]
1. 베트남 바닷가 (2016년)
새벽 4시 해변을 쓸어올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눈을 뜬다. 2층 베란다로 나가 새벽바람을 맞으며 탁자에 앉는다. 손을 모으고 눈을 감으면 귀에는 잔잔한 바닷물 소리, 얼굴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다. 그 모든 것을 누리게 해주신 분과의 대화를 시작한다. 오늘이 또 감사하다.
작은 등을 켜놓고 성경을 읽는다. 새벽 두시간은 온전히 구별되어 드리는 시간이다. 날이 밝아지면서 이리로 오고 있는 중년의 사내가 보인다. 나의 디모데 다. 이곳에서의 첫제자. 그와 묵상과 기도의 시간을 갖고 가벼운 식사를 하고 우리는 바다로 갈 것이다. 바다에서 자란 그와 함께면 바다가 거칠어져도 염려할 것이 없다. 우리는 바다에서 늘 우리가 필요한 수량 이상의 고기를 건지기 때문에 이웃에게 항상 나누어줄 수가 있었다. 도시에서 앞서가기 위해 사람들과 경쟁하고, 경영주와 종업원 사이에서 적당한 거짓말을 해야했던 그 시절은 이제 사라졌다. 오직 창조주가 풍성히 길러주신 고기를 감사함으로 쓸만큼 건져올리기만 하면 되었다. 주님의 품속에서 하루가 시작되고 저물어 간다. 내일은 나의 멘토 J 순장이 올 것이다. 나는 나의 제자 디모데와 또 그의 제자와 함께 그의 메세지를 듣고 지역사회에서의 우리 사역을 다시 돌아볼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언젠가 누가 재정적으로 안정된 노후에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내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나는 가족부양이 끝나고 쓸만큼 충분한 돈이 있으면 바다에서 고기나 잡으며 살고 싶다고 했는데, 그것이 훨씬 빨라지게 되었다. 많은 것이 필요없으니 먹고 쓰고 나누기에 너무나 풍족한 삶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2. 가족의 구원 (2007년)
어머니, 매형과 조카, 매제와 조카들, 남동생 가족들, 그리고 나의 아내와 아들...요원할 것 같았고, 나의 부족한 모습으로는 그리스도를 전할 수 없었던 그들이 구원받게 되었다. 내가 주의 일을 할 때 주님은 나의 일을 해주신다는 약속에 따라 여동생이 아들 담임선생의 전도를 통해 구원 받은 것 같이 가족들 모두가 구원의 은혜를 받게 되었다. 그동안 많은 날들을 눈물로 간구하였던 기도의 응답으로 그리스도를 구심점으로 각 가정들이 새롭게 태어나게 된 것이다.
어머니를 주님 앞으로 모셔오기가 가장 난망하였는데, 주님은 모든 것을 그의 방식으로 처리하여 주셨다.
3. 모든 부채의 청산 (2009년)
나를 노예처럼 붙잡고 있었던 모든 금전적인 부채와 부적절한 관계에서의 감정적인 부채에 대해 나는 모든 것을 변제하였고,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도저히 연락이 되지 않아서 갚을 수가 없었던 부채에 대해서는 주님께서 해결해 주시기를 구했다. 이제 나는 부모님과 주님으로 부터의 사랑의 빚 외에는 부채가 없다. 나는 비로서 자유롭게 떠날 수 있게 되었다.
4. 마라톤 완주 (2008년)
2006년 꿈의 첫페이지 프로그램을 다녀온 후 독일 외무장관 요슈카 피셔의 "나는 달린다" 라는 책을 보고 달리기에 대해 강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책 말미의 달리기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하여 2006년 가을에 10KM를 달릴 수 있게 되었고 2008년 드디어 마라톤을 완주하게 되었다. 더불어 지금은 팔굽혀펴기 500회, 윗몸일으키기 500회를 단숨에 할 수 있게 되었다.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는 2006.4월 10회로 부터 시작하여 일주일에 1회씩을 더하여 계속하였다. 바다에서의 힘든 육체노동을 감당할 수 있는 체력이 길러진 것이다. 변화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알게된 마라톤을 완주한 분과의 교류가 도움이 되었다.
5. 성지 순례 (2008년)
이스라엘, 터키, 이집트, 지중해 연안등 성경에 나타난 성지를 순례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예수님이 새벽에 나아가 기도했던 감람산과 마지막 십자가에 매달렸던 골고다 언덕에서 주님의 임재하심을 강하게 체험했다. 특히 감사함은 이 여행에 아내와 군에서 제대하여 복학을 기다리는 아들과 같이 하게 된 것이었다.
6. 베트남 단기 선교 (2007년)
2007년 여름 해외 단기 선교지를 베트남으로 선정했다. 20명의 형제 자매가 같이 할 수 있도록 기도 했고 그렇게 되었다. 현지 교회와 협력했으며, 기 거주하고 있던 선교사와 같이 베트남 주민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앞으로 정착하게 될 바닷가를 마음에 품고 선교지를 바닷가 마을로 잡았다. 선교본부에서는 2008년 부터 베트남 도시 선교를 위해 자비량 직장선교사를 파송하기 시작했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인 기업들 직장내부에 선교사들이 세워지고 제자화 훈련이 태동되었다. 이들과 나는 협력 사역을 하게 되었다. 그들은 도시에서 나는 바닷가에서...
7. 첫 시집을 드리다 (2007년) 그리고 등단 (2008년)
내게 시를 쓰는 은사를 혹 주셨다면, 그 시로 주님을 기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내 시가 일반인의 공감을 받지 못하더래도 그 시로 인해 사람들이 주님을 바라불 수 있다면 좋겠다. 2006년 꿈의 첫페이지 프로그램 이후 변화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 시를 올리게 되었다. 일주일에 두편 이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 서툰 시라도 부끄럼 없이 올릴 수 있었다. 내가 미숙한 것을 모두들 알고 있으므로 많은 분들이 격려해 주었다. 그래서 2007년에는 첫 시집을 기쁨으로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주님 받으소서.... 매년 시인 등단을 위해 신문사, 잡지사 3곳을 응모를 하였고 수차례 시도 끝에 2008년 등단할 수 있게 되었다.
8. 파송 (2010년)
선교본부에서 전도폭발 훈련과 NLTC1,2 훈련을 마치고, 영적 5세대를 보았다. 성경의 주요골자 60구절 180구절을 한글과 영문으로 암송하게 되었다. 매년 훈련순장으로서 훈련생을 도우며 신앙의 기본을 견고히 하였다. 매주 전도를 생활화 하였다. 현재 모임에서 배가를 이루어 새로운 모임을 개척하고 대표순장이 되었다. 2006년 전국 80개 모임에서 2010년 200개 모임 이상이 되었고, 전세계 수많은 도시 사역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나는 개척한 새로운 모임에서 나를 대신할 제자를 세울 수 있었다.
이제 어디서든 전도하고 양육할 수 있게 되었다. 양육된 자를 제자로 세우고 그 제자가 또 다른 사람을 제자 양육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또 어디서든 소규모 성경공부모임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파송될 준비가 되었다.
9. 직장에서의 독립 (2008년)
현직장에 어렵게 2006년 신우회를 조직하였다. 매주 수요일마다 신우회원들과 이 직장이 하나님 앞에 칭찬 받을 수 있는 선한 직장이 되도록, 그리고 대표자가 회심하여 주 앞에서 선한 일꾼이 되도록 기도했다. 신우회에 아침 큐티의 시간을 정착 시켰고, 그 중 충성된 몇명을 선교본부로 보내 훈련받게 하였다. 그래서 대표자가 주님을 영접하고 이 직장이 복음화 되었으며, 나를 대신할 직장선교사가 세워지게 되었다. 이제 나는 떠날 때가 되었다.
10. 변화경영연구소 3기 연구원 응시 (2007년)
변화경영연구소 3기 연구원을 응시하였다. 책을 읽고 이해하고 정리하는 능력이 부족함을 느끼므로 더욱 연구원으로서 훈련되기를 원했다. 1주일에 책 한권을 읽고 서평을 쓰고, 또 칼럼을 매주 써야 한다는 것이 엄청난 부담으로 느껴졌다. 어떻게 하든 그 시간을 만들어 내어야 했다. 2006년 4월에 개인사 20매를 써보았다. 그리고 계속해서 연구원들에게 권장된 도서를 나도 한달에 한권씩 읽고 서평을 써보았다. 자유칼럼은 한달에 두차례정도 올렸다. 이렇게 준비를 하면서 2007년 3기 연구원에 응시하였다. 연구원으로서의 만만치 않은 경험이 내게 큰 성장이 되었고, 특히 꿈 벗들과의 만남은 내 삶에서 큰 의미가 되었다. 그들의 성장을 위해서 기도하고 그들이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는 훌륭한 인물들이 되기를 기도하였다.
[꿈을 찾기 까지]
1. 마음이 가는 3가지 직업
- 선교사
- 작가 및 강사
- 어부
2. 선택기준
- 기독교 신앙에 의한 복음전달 소명을 직업을 통해 나타낼 수 있을 것
- 자연속의 삶, 단순한 삶, 육체를 움직이는 직업일 것
-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선한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을 것
- 계속적인 배움과 정신적 영적 성장이 가능할 것
- 즐거움과 모험이 있을 것
- 책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
3. 직업관
- 나는 내 직업을 통해서 사람들을 이롭게 하며,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어야 한다.
4. 현실
1) 기질
(1) 내가 생각하는 기질 : 온유, 내성적, 긍정적, 동정심, 감수성
(2) MBTI 검사 : INFJ (내향적 직관형)
① 주기능 : 직관
② 부기능 : 감정
③ 3차 기능 : 사고
④ 열등기능 : 감각
2) 재능
(1) 1:1 대인관계에서 상대에게 편안함을 줌
(2) 숫자 및 문자적 정확성
(3) 시를 쓸 수 있음
3) 경험
(1) 10년간의 회사 상대 페인트 영업경험
(2) 12년간의 중소기업 총무, 인사, 자금, 세무회계, 채권관리 업무
(3) 전도, 양육의 훈련
5. 직업의 이름
고기잡는 선교사
6. CATCH - EYE
-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하자
[Action Plan]
1. 1개월
-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홈피에 시 올리기 (주 2편이상)
- 시인 등단할 수 있는 방법 모색
- 시를 공부할 수 있는 책 선정
- NLTC1단계 (새생명전도훈련) 훈련생 지원
- 개인사 정리
- 달리기 : 2.5키로 연속달리기 (10주훈련 10키로 달리기 프로그램 진행)
-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 10개에서 1주일마다 1회씩 증가
2. 6개월
- NLTC 훈련 지원 완료
- 5권의 책 읽고 서평 쓰기 (월 1권)
- 자유칼럼 월 2회 올리기
- 베트남에 대한 자료 수집
- 제자 영적 3세대 양육
- 체중 : 69키로 (꿈 프로그램시 79키로 -> 귀가후 포도단식 7일추가 현재 74키로)
- 달리기 : 10키로 달리기 대회 1회 출전
3. 1년
- 시 등단 응시
- 성경 1독
- 월 1권 책 읽고 서평쓰기 계속, 자유칼럼 월 2회 계속
- 체중 66 키로 (종결)
- 첫 시집 출간 (100편)
- 달리기 : 15-20키로 도전, 팔굽혀펴기,윗몸일으키기 : 60회
- 가족 전도
- 베트남 단기 선교 동역자 물색
- 직장 신우회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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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어떤 이가 시를 썼어요.
그의 눈에는 영혼이 없다.
그에게는 푸른 바다가 없고
멍게 부랄이 없고
고래 흰수염이 없다
그의 영혼은 각박한 현실이라는 악마의 발톱 속에 갇혀있다.
나는 그가 죽으며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평생을 먹고 살기 위해 살았다.
죽음이 나를 데려 갈 때야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생각났다.
살고 싶구나. 살고 싶구나
살고 싶은대로 살고 싶구나
그의 목소리가 어둠 속으로 끌려갈 때
나도 침을 삼키며 말했다.
살아보자.
살고 싶은대로 살아 보자.
죽음의 위대함이여.
삶을 빛내는 죽음의 두려움이여.
그대와 함께 어느 새벽 배를 타고 나가 고기를 잡다
석양에 술을 한잔 하고 돌아 오고 싶습니다.
그의 눈에는 영혼이 없다.
그에게는 푸른 바다가 없고
멍게 부랄이 없고
고래 흰수염이 없다
그의 영혼은 각박한 현실이라는 악마의 발톱 속에 갇혀있다.
나는 그가 죽으며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평생을 먹고 살기 위해 살았다.
죽음이 나를 데려 갈 때야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생각났다.
살고 싶구나. 살고 싶구나
살고 싶은대로 살고 싶구나
그의 목소리가 어둠 속으로 끌려갈 때
나도 침을 삼키며 말했다.
살아보자.
살고 싶은대로 살아 보자.
죽음의 위대함이여.
삶을 빛내는 죽음의 두려움이여.
그대와 함께 어느 새벽 배를 타고 나가 고기를 잡다
석양에 술을 한잔 하고 돌아 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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