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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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없는 열정은 없다.  
 모든 열정적인 사랑의 전문가들은 방해를 받지 않는 사랑은 영원한 사랑이 될 수 없음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베르테르가 되든가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든가 둘 중의 하나가 되는 것이 바로 열정이다. 
위대한 사랑은 그 사랑을 위해 모든 인생을 등진다는 것이다. 
보라. 
사랑에 빠진 여자와 어머니는 비슷하다. 
단 하나의 감정, 단 하나의 존재, 단 하나의 얼굴을 위하여 그 외의 것들은 다 버린다. 
그러니 그 마음은  하나를 위해서는 흘러 넘치지만  세상의  다른 것들에게는 매말러 있다. 
나는 오늘 생각한다.   열정은  단 하나라는 것을.   그리고 그것을 위해 세상을 등지는 것이라는 것을.   
길을 막는 장애물이야 말로 타오르는 불길에 불길을 더하는 장작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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