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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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월이 널널하지요 ?
가족 휴가를 계획하도록 할 것.
조교에게 가족 휴가 일정 사전에 알리고 그 주일은 숙제 하지 마세요.
민선이는 휴가 계획 올라 온 사람에 한해서 그 주일에 숙제 올리지 않아도
사회공헌 기금 받지 말 것.
싱글들은 휴가 없음. 8월 몽골 여행으로 휴가를 가늠함.
모자라는 책을 본인이 평소 읽고 싶은 책으로 보완하고 동일한 방식으로 정리하여 올려 둘 것.
억울한가 ?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는 것 알고 있지 ?
혹시 8월에 가족 휴가를 가고 싶다면, 8월 읽어야할 책을 7월에 당겨 읽을 것. 역시 조교와 민선에게 8월 휴가 일정 알려 착오 없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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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인
아아 사부님.
그것은 마치 도를 닦는 중에게 환속를 요구하심이고,
순진한 수녀에게 파계를 하라는 말씀이옵나이다.
제발 그런 일이 벌어져서는 절대 아니되지 않사옵니다만,
그것이 대체적으로 여름 휴가에서 시작이 되었느니 이번에 가서 하나 꽉 깨물어 오는 기회를 만들어 보라는 너그러운 말씀을 기대하옵니다.
진정 이대로 주욱 가다보면 연구원 싱글 가속화는 점점 심화될 듯하고 자칫 잘못하여 그것이 "싱글과 더블의 대결"이라는 심각한 분열로 번져나가지 않을까, 또 그런 위기를 조성한 원조로서 싸부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그 명성에 흠이 가지 않을까........소녀 그것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바입니다.
미래를 바라보시는 사부님의 탁월한 선택은 늘 공정하시고 아랫사람을 굽이 살펴주셨음을 익히 알고 있사옵니다.
그리고 요즘 드시는 음식 중에 혹시 새로운 것이라도 드시옵나이까? 혹여 그것이 사부님의 총명함을 흐리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되는 바입니다. 부디 몸을 돌보시면서 현명하신 지도 편달 부탁드리옵나이다.
철퍼덕...
그것은 마치 도를 닦는 중에게 환속를 요구하심이고,
순진한 수녀에게 파계를 하라는 말씀이옵나이다.
제발 그런 일이 벌어져서는 절대 아니되지 않사옵니다만,
그것이 대체적으로 여름 휴가에서 시작이 되었느니 이번에 가서 하나 꽉 깨물어 오는 기회를 만들어 보라는 너그러운 말씀을 기대하옵니다.
진정 이대로 주욱 가다보면 연구원 싱글 가속화는 점점 심화될 듯하고 자칫 잘못하여 그것이 "싱글과 더블의 대결"이라는 심각한 분열로 번져나가지 않을까, 또 그런 위기를 조성한 원조로서 싸부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그 명성에 흠이 가지 않을까........소녀 그것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바입니다.
미래를 바라보시는 사부님의 탁월한 선택은 늘 공정하시고 아랫사람을 굽이 살펴주셨음을 익히 알고 있사옵니다.
그리고 요즘 드시는 음식 중에 혹시 새로운 것이라도 드시옵나이까? 혹여 그것이 사부님의 총명함을 흐리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되는 바입니다. 부디 몸을 돌보시면서 현명하신 지도 편달 부탁드리옵나이다.
철퍼덕...

남자
호정이라는 맑고 밝은 여인과 사귀는 남자인데요. 이 여인이 요즘 연구에 머리 싸매고 앉아 저는 늘 뒷전이에요. 단 둘이 여행 한 번 못 갔어요. 여행 다녀오면 가족이 되는 데 크나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아름다운 남녀를 도와주는 셈치시고 휴가 좀 주시면 안 될까요?
아..."안 된다"구요... 이미 예상했던 답이구요.
사실은, 호정이가 티는 안 내지만 바람 좀 쐬고 싶어하는 데, 시간이 버거운 듯이 보입니다. 호정이 휴가 좀 주시면 안 될까요?
아아... "역시 안 된다"구요... 이건 조금 예상 밖이지만...
그럼, 3기 연구원들 모두에게 1주일 휴가 한 번 쏘세요. 사부님의 은총과 축복에 연구원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릴 겁니다.
정 안 되신다면...
호정이라도 어떻게 좀... 흑흑
아..."안 된다"구요... 이미 예상했던 답이구요.
사실은, 호정이가 티는 안 내지만 바람 좀 쐬고 싶어하는 데, 시간이 버거운 듯이 보입니다. 호정이 휴가 좀 주시면 안 될까요?
아아... "역시 안 된다"구요... 이건 조금 예상 밖이지만...
그럼, 3기 연구원들 모두에게 1주일 휴가 한 번 쏘세요. 사부님의 은총과 축복에 연구원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릴 겁니다.
정 안 되신다면...
호정이라도 어떻게 좀... 흑흑

재판관
이번 사건은 아무리 보아도 구선생님의 판단이 지나치게 한 쪽으로 치우친 듯 합니다.
먼저 "연구원 가족 휴가"라는 제목에서 부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연구원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그들은 제목만 보고 연구원 끼리의 휴가를 기대하였을지도 모릅니다.그런데 문장 가운데의 "싱글 휴가 없음"에서 이들이 본의아니게 소위 낚시글에 걸렸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또 공평하지 않은 세상을 인정하라는 말씀은 그동안 구선생님을 뵈왔던 독자로써 상당히 의외의 말이라고 봅니다. 어제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슬로건이 무색할 정도이지요.
그렇지 않아도 외로운 싱글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으며 더블들 또한 그다지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입니다.
부모님과 같이가면 오케이라고 하시지만 부모님도 배우자도 없는 싱글인 경우엔 말은 못하지만 더 가슴이 아릴것입니다.
이번 건은 제 삼자가 보기에도 상당히 싱글들의 주장에 일리가 있습니다.
공평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구선생님을 기대합니다.
연구원들에게 동시에 휴가를 주시는 것이 마땅하다고 의견을 올립니다.

종윤
아~ '싱글'들 걱정할 새 없이 입이 벌어져 있었는데, 줄줄 달리는 댓글을 보니, 자진 반납을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슬슬 드네요. ㅎㅎ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니 이것은 연구원을 위한 휴가가 아니라 사부님께서 연구원 가족을 배려해서 주시는 휴가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연구원 과제에 남편을 빼앗긴 아내와 아빠를 빼앗긴 아이들을 위한 휴가요~ (하긴 이렇게 생각하니 연인을 빼앗긴 사람들을 위해서도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연구원 남자친구의 댓글도 꽤 마음에 와닿는다는...)
사태의 추이를 조심스레 살피면서 휴가계획을 슬슬 세워봐야겠다는 비겁한 생각을 해봅니다. 죄송합니다. ㅎㅎ
사태의 추이를 조심스레 살피면서 휴가계획을 슬슬 세워봐야겠다는 비겁한 생각을 해봅니다. 죄송합니다. ㅎㅎ

뱅곤 형
완~ 하튼,,, 농담조로 말한 것이다.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마라. 그 마음이면 호정에게 충분히 전달되었다. 나도 사부가 모두에게 휴가를 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내가 말한 건 사부는 가족에게 휴가를 준다는 말이다. 더블 연구원은 그 동안 밀린 가정에 대한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라는 의미다. 일종의 봉사다.
나도 수많은 시간을 연애해 보았지만 분명 가정이 있는 것하고 없는 것하고는 아주 다르다. 가정이 있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안타까움, 배려라기보다는 책임이 더 크다. 나, 예전에 기술사 공부할 때 애들과 따뜻한 봄날에 나들이 한번 못갔다.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나하는 미안함과 죄책감이 수없이 들었다. 나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책임과 미안함을 느낀다는 게 힘든 것이다.
일주일동안 책 안 읽으면 어떠냐?
너가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멋진 계획을 짜서 유혹해라.
넘어가지 않을 수 없으리.
나도 수많은 시간을 연애해 보았지만 분명 가정이 있는 것하고 없는 것하고는 아주 다르다. 가정이 있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안타까움, 배려라기보다는 책임이 더 크다. 나, 예전에 기술사 공부할 때 애들과 따뜻한 봄날에 나들이 한번 못갔다.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나하는 미안함과 죄책감이 수없이 들었다. 나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책임과 미안함을 느낀다는 게 힘든 것이다.
일주일동안 책 안 읽으면 어떠냐?
너가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멋진 계획을 짜서 유혹해라.
넘어가지 않을 수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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