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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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에게 너무나도 자명하게 나타나 보인 것은 시간과 싸워야 한다는,
다시 말해서 시간을 포로처럼 사로잡아야 한다는 필요성이었다.
내가 그날그날 목적없이 살고 되는대로 내버려 두면 시간은 손가락 사이로 새어나가고
나는 나의 시간을 잃어버린다. 나 자신을 잃게 된다.
결국 이 섬 안에서의 모든 문제는 시간의 문제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맨 밑바닥에서부터 생각해보면,
내가 이곳에서 마치 시간의 밖에 있는 것처럼 살기 시작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나의 달력을 재정립함으로써 나는 나 자신을 되찾는다.
무인도에 표류한 로빈슨의 일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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