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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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3일 06시 52분 등록

* 7월 10일 오프수업 기록 *


< 은주 >

사부님 : 질문을 잘하는 법을 훈련해야할 것 같다. 자기 이야기를 한참 하다 별 연관도 없는 질문을 하는 수준은 벗어나야할 것 같아. 코멘트는 잘 정리해서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연관관계가 있는 코멘트가 필요하다. 100개의 코멘트안에 다른 연구원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해라. 이미 발표를 듣기 전에 그 내용을 통해 무엇을 코멘트 해야 할지 미리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우성: 언제 가장 기분이 좋은가?

은주: 길을 지나갈 때 가게에서 신나는 음악이 나오고. 여행갈 때. 동물만질 때. 애들하고 놀 때.

상현: 꽃다운 나이에 자신의 의지대로 살 수 없고, 양육과 생활고로 나라는 존재가 없었는데 어땠나?

은주: 그것을 바탕으로 지금을 잘 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나간 것은 생각을 안한다. 20대에 아이들이 아파서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고, 30대 유학을 가서는 투잡을 뛰면서 바쁘고 치열하게 살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엷어지면서 웬만한 일에는 눈도 깜짝 안하게 되었다.

상현: 그런 어려움이 없었다면 어떻게 살았을 것 같은가?

은주: 재수없는 인간이 되었을 것 같다. 어릴 적에 잘살아서 나밖에 모르는 공주로 살았다. 그런데 중2때 집안이 망해서 봉천동 달동네로 이사 갔는데 거기서 사람이 되었다. 오히려 인생을 길게 본다면 그 때 시간이 나쁘지는 않았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어려움이 사람을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숙: 지금 발표와 이야기를 들어보면 과거는 문제가 있었고 지금은 잘하고 있다는데 지금 구체적으로 어떻게 잘하고 있고 지금의 문제는 없는지? 80대의 회고 같은 발표다. 과거를 통해 본인이 변한 것보다 지금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은주: 지금의 문제가 하나도 쉬운 것이 없다. 아이들과 떨어져 잇는 것. 아프신 엄마가 나대신 아이들을 위해 미국에 가야하는 것. 내가 배운 것을 20년동안 써먹지 못하고 지금 나는 돈을 벌어야하는 것. 시어머니가 8월에 심장 대수술을 하는 것. 그 때는 죽을 것 같지만 이렇게 발표를 할 수 있으면 나중에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의식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지금의 이야기를 일부러 꺼내지 않는 것도 미래에 대한 긍정 때문이다. 마음을 진정할 수 있는 것이 다른 사람보다 빠르고, 아침에 명상하고 수시로 가슴이 답답하면 걷기 명상으로 동네 2바퀴를 돌면서 정리를 한다. 포기할 것은 빨리하고,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빨리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선형: 그것다 괜찮아 그거다 지나가라는 말을 주로 한다. 저도 경숙언니랑 같은 생각인데, 그렇다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갖고 있나요?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은주: 사람을 치유하고 건강하게 해주는 일을 해서 그것으로 성공할 것이다. 마음이나 정신이 아픈 사람을 위해 상담하는 사람처럼 같이 나누고 치유하는 것, 요가명상센터를 하는 것이 마지막의 꿈이다.

진철: 자기가 자기도 모르게 하게 되는 일, 저절로 하게 되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 까요?

은주: 신부님이 엄청난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신부님을 보필했던 일인데, 젊은 여자가 신부님을 보필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수많은 것을 겪고 3년 임기를 무사히 끝내고 가셨다. 신부님도 남편도 나도 결정한 일이 아니었다. 이건 사람의 힘으로는 해낼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성: 힘든 시간을 견디면서 하는 마음속 다짐 같은 것은? 힘든 시절을 견디게 한 힘은? 그 일과 본인의 강점 테마와 연관된 것은?

은주: 책임, 긍정, 공감이 나올 줄 알았는 데 전략이 나옴. 나의 재능은 어둠에서 빨리 빛으로 고개를 내밀고 활짝 웃는 것이다. 신부님을 보필할 때 장님, 귀머거리, 벙어리로 살았듯 장애자로 살아가는 것이 강점이다. 귀머거리 장님 벙어리로 살아가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견디게 했던 힘? 내가 버텼기에 우리애들이 건강해지고 우리엄마가 살았고 우리남편도 공부할 수 있었다. 그렇게 고생했더니 지금은 그들에게 지원을 받고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상현: 강아지가 웨버의 투사같다. 멀쩡하지 않은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 같다. 강아지들을 보면서 생각나는 앞으로의 방향과 시사점은 무엇인가?

은주: 동물농장을 너무 가슴이 아프고 너무 눈물이 나서 못본다. 그래서 걔네들이 아프고 병들고 했을 때 내손으로 돌보기 힘들다. 나중에 돈을 벌어 지원을 할 것이다. 지금의 강아지와 이별을 하면 다시는 관계 맺지 않을 것이다. 돈을 벌어야할 이유가 많다.

미옥: 20년동안 배운 것과 지금의 것과 접목시켜 현실화 시켜 돈을 볼 계획은?

은주: 지금 80프로 진행되었다. 요가 협회자격증 3개가 있는데, 당진에서 차와 요가와 명상센터를 차려놓고 지역사회와 주변기관에 요가와 명상강의를 할 계획이다. 뛰려고 움츠리고 있다. 요가 쪽이 돈은 못 벌지만, 내 건강과 정신건강을 위해 한다. 내가 돈 욕심이 있으면 회원이 느낀다. 내가 더 버려야 하고 놓으려고 하는 것이 이런 것이다. 더 버리고 놓으면 더 좋은 에너지의 사람들이 모일 것이라 생각한다.

연주: 자신의 결정에 후회해본 것이 있는가?

은주: 지금 제일 후회하는 것은 자폐강아지 2마리를 거둔 것. 남편이 유학가서 아이들을 미국에서 생활하게 되어 아이들과 같이 못사는 것이 가장 후회된다..

인건: 역경을 헤쳐 나가는 것과 추진력 있게 뚫고 나가는 힘이 인상 깊다. 선생님이 보았을 때 왜 누나만은 꼭 뽑겠다고 했을까? 그 말이 맞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했다.

은주: 너무 잘나지고 너무 못나지도 않고 말씀 전달이 제일 만만하지 않았을까? 선생님이 사람을 많이 대해서 사람을 잘 보신다. 저놈은 어떤 말에도 상처받지 않고 잘 넘기겠다고 생각하셨을 것이다.

사부님: 누구를 웨버를 뽑아야 되냐는 고민했는데, 은주가 면접보러 들어오는데 그 문제가 해결되었다. 다른 사람은 못 뽑아도 웨버는 뽑아야겠더라.

사부님: 책을 쓴다면 첫 책이 무엇이 될까? 개? 요가? 개요가? 명상?

은주: 솔직히 개로 책을 한권을 묶을 자신은 없다. 지금은 청소년 문학상에 도전하려고 한다. 아이들과 너무 관계가 좋게 커서 청소년과 아이들에 관련된 것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동화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동화작가가 되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요가, 차, 명상, 동물을 연관시켜서 써보고 싶기도 합니다.

사부님: 개도 청소년기가 있는 거냐? 개의 청소년기에 대해 써도 좋을 듯하다. 여러 가지는 섞지는 말고, 차별점이 있으면 좋다. 너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것, 다른 사람이 이미 한 것 말고 새로운 이야기를 해라. 한권을 못 채울 것이라 하지만 채울 수 있을 것이다. 개요가. 개와 차와 명상. 개에게도 청소년기가 있다는 것. 요즘 개를 많이 키우니까 개들의 마음에 평화를 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 상현 >

상현: 나도 과거에 대한 이야기이다. 현재에 문제가 있는 데 왜 안 떠올랐을까? 아마도 그것들이 정리가 안 되어서 그런 듯하다. 내가 거기에 이격되어 그 상황을 볼 수 있을 때 의식으로 올라오는 듯하다. 웨버가 살아온걸 보면서 그것을 자기 속에서 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경숙: 본인의 장단점 잘 정리하고 자신의 약점도 분석한다. 자신을 잘 분석하고 있고, 뛰어난 표현력이 장점이다. 포커스만 잡으면 잘 갈 수 있을 듯하다. 부럽다.

상현: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늦는 듯하다. 분화가 덜되고 정리가 덜되어 선명하게 방향이 안 보인다.

은주: 어떤 방법으로 본인의 문제를 풀어가고 싶은가?

상현: 내 한계라고 생각되는 어떤 기질에 내가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그것을 뛰어 넘지 못하면 힘이 더 빠진다. 너무 사람이 이렇게 안변할 수 있을까하는 그런 느낌이 들 때 상당히 언짢다.

은주: 그래도 적당하게 떠있을 수 있는 상태를 감사하면 될 듯하다.

상현: 지나온 일을 막상 쓰려고 하니. 극적인 상황이 있었다는 생각이 안 된다. 어떤 면에서 복받은 인생이라는 생각도 든다. 회사나 가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데, 더 발전하지 못하고 내 인생을 즐기고 싶으나 직장과 가정에서 일을 해야 하는 어중간한 입장이다. 거기에 올인하지는 않지만 나에게 용납될 수 있는 길을 찾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우성: 연말에 송년회의 유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 가? 순위별로 3가지를 말해달라.

상현: 1순위 드럼 등 악기배우기/ 2순위 연출하기 /3순위 기획하기 /4순위 홍보하기

우성: 보면 볼수록 놀란다. 진중하고 전략적이다. 연구원을 하면서 글이 소통을 주제로 하는데, 공감테마 있어 대중문화 평론가가 잘 맞는 것 같다.

상현: 분출구가 필요할 듯하다. 글을 써서는 잘 안 풀린다.

진철: 상현이한테는 독특한...감성적이고 독창적이고 난해한 기질이 있다.

미옥: 똥이야기 참 시도가 좋았다. 구조물과 상징이 참 좋았다.

진철: 소통전문가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그런 세계와 소통이라는 강점, 그 사이의 갈등이 있지는 않는가?

상현: 공감을 제외하고 주로 혼자 노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못 느끼는 것은 아닌데 살아온 것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특별히 반사회적인물은 아닌 것 같은데 와이프와의 갈등상황을 보면 사소한 중간단계를 밟으면 문제가 없을 것인데 불필요한 갈등이 생기는 것같다. 사회생활에서 미성숙한 부분은 권위에 대한 반골의식이 있어 거기에 부딪히는 경우가 생긴다. 군대에서 적나라하게 나왔다. 고참이 때리면 다리에 힘을 주고 버텼다. 그것이 자존심을 지켜주는 면이 있었으나 살아가는데 나란 사람이 의식이 되니까 내 영역을 넓힐 수 있는데 그런 면이 방해되는 것 같다.

선형: 회사에서는 어떤 직장인인가? 지금은 중간관리자인데 주변사람들이 보기에 어떤 성향의 스타일의 사람인가?

상현: 어떤 면에서 거꾸로 가는 듯하다. 위아래의 관계에서 자기를 들어내지 않고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최근에 점심때 계속 연구원과제를 하다 보니 시간 내기가 쉽지 않다. 사람들과 가끔 보려고 하는 데 잘 안 되서 그게 문제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안 하게 된다. 지금 위치에서 그러면 안 되는데 그게 딜레마이다.

선형: 재능이나 성향이 조직형 인간은 아닌 것 같은데, 지금 회사는 대기업으로 조직문화가 강한데 갈등은 없나요?

상현: 드라마피디를 하려고 했던 이유도 회사 들어갈 생각이 없어서였다. 지금 직장에서10년이 넘었고 여전히 힘든 부분이다. 20살이 넘어서 이민간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다. 어울리지는 않는데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 자리에 있게 된 것 같다.

경숙: 아직 정리는 안 되었겠지만 10년 뒤엔 뭘 하고 있을까?

상현: 스승님처럼 아침에 모닝커피 마시면서 글쓰기. 시간을 변화를 좋아하기도 하면서 혼자서 정리할 시간이 주어지길 바란다. 회사에서는 그것이 조절이 안 된다. 많은 일을 하기 보다는 하는 일을 집중적으로 하는 스타일이 맞는 것 같다.

연주: 본인이 생각하는 리더의 자질과 자신이 갖고 있는 리더의 자질은?

상현: 리더라고하면 구성원들보다 더 먼 곳을 봐야하고 똑같이 헤매면 안 된다. 방향이 어떤 것이고 중간의 기착지가 어딘지 머릿속에 그려져 있고, 엔딩픽쳐가 그려져야 적재적소에 사람을 쓸 수 있다. 카리스마로 만난 지 얼마 안 되어서 형님아우하는 것은 불가하다. 나이차이가 10-20년이 나도 상대의 입장 존중하고 경험하는 입장이다. 상대방의 장점을 이끌어내서 내가 갖고 있는 커리어를 갖고 그 사람의 방향성을 제시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우성 :홍보를 하면 잘할 것 같다.

상현: 광고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 다녔다면 잘 못했을 듯하다.

인건: 내가 생각한 소통과 형님이 말한 소통과 차이가 있는 것 같다(나에게 소통은 관계를 풍성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조금 틀린 듯)

상현: 일단 자기 자신과의 소통이 필요하다. 내 안에서 어떤 것을 하고 싶어 하는 지를 알고 내 안에서의 의지가 소통이 되어야 한다. 내가 그 안에서 일체가 되어야 방향성이 분명이 나오고 그 안에서 다른 사람과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미옥: 작가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상현: 작가는 자기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 이야기 안에 남이 주워 먹을 수 있는 밥이 같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표현해주어 다른 사람들이 새롭게 인식하고 볼 수 있게 화두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

미옥: 오빠의 글은 요리기구가 완비되어있는데 식재료가 없다는 느낌이 든다. 그것을 끄집어 내지 않는 느낌이다.

상현: 내 안에 별것이 없어서 끄집어내려니 질린다.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려 다른 사람의 경험을 섞어 탑재를 한다.

미옥: 자신을 드러내기 힘든 것 같다. 그래서 은유와 비유를 쓰는 듯하다.

상현: 원래 은유가 많다. 20살에도 상징을 좋아했다. 스탈이 그런 듯하다. 물론 드러내고 싶지 않은 부분도 있다. 그것을 드러낸다고 달라질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경숙: 첫 책은 자신을 드러내서 자기치유가 되어야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다. 그러면 소설가는 될 수 있으나 자기 치유는 안 되는 것은 아닌가?

사부님: 너는 무슨 책을 쓸 것이냐?

상현: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소통에 대해 쓰고는 싶은데 그 소통이라는 게 뭉뚱그려집니다. 내 안에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내 인생의 가치가 무엇인지 명쾌하게 정리가 안 됩니다.

사부님: 체게바라와 코페르니쿠스와 예수의 이야기를 지난번에 했다. 너 소설을 한번 써보는 것이 어떠냐? 무슨 주제가 될지 모르나 소설을 쓰거나 연구원 최초의 독립영화를 만들거나 시나리오를 쓰는 것이다. 수필은 자신을 표현하는데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소설은 표현하는 놈은 사라지고 표현의 내용만 전진해서 내이야기가 아니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 이야기인데 인터뷰 방식을 하는것은 누군가 다른 사람을 통해 내 이야기를 하는 쿠션의 역할을 한다. 쿠션이 필요하고 쿠션이 될 것이 있다. 대표적으로 홈즈처럼...왓슨의 이야기이지만 홈즈의 이야기이다. 너의 원형이거나 너의 미래. 어떤 구도를 가질지 모르지만 주제를 정해서 할 이야기가 있어야한다. 소설을 기반으로 2번째 작품은 독립영화일수 있을 듯하다. 종종 그대의 곤란한 점, 소통관계에서 조직속에서 곤란한 점은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대체로 7:3의 노력을 쓴다. 7은 강점에 3정도는 강점을 상쇄시키는(강점의 그림자 같은) 치명적 단점을 보완하는 작업을 3분의 1을 취할 수 있다. 그 3분의1 때문에 현실이 어려워 질 수 있다. 그러므로 절대로 단점이 강점을 상쇄하지 않도록 한다.

상현: 소설 같은 것을 쓸 때 글이 술술 풀립니다.

사부님: 똑같은 내용을 소설의 형태로 바꿔 칼럼을 올려다. 자기가 가장 잘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을 찾는 것 필요하다. 기자하다 그만둔 것이나 광고쪽의 카피라이터로 재능이 있었어도 안 한 것은 그런 껍데기를 내가 왜 해야 하나하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소설이나 시나리오나 영화로 연결이 되는 쪽으로 잡아주면 잘할 것 같다.

 

< 우성 >

-중략-

상현: 지금까지 말씀하신 부분은 노력해서 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된다. 조정자부분이 크게 있는 듯하다. 현재 자기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있나?

우성: 그때부터 1년에 100권씩 책을 읽고 일기를 매일 썼다. 일기를 쓰니까 자신과 대면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런 것들이 몰랐던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새벽에 아이들을 만지고 나면 뿌듯한 느낌이 든다.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그런 것을 알게 되었다.

은주: 종교는 무엇인가. 우성씨와 와이프에게

우성: 와이프는 매일 아침 5시에 기도를 한다. 파라슈트 책의 뒷부분이 참 좋았다. 나는 종교에 대해 매이지 않는다.

상현: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우성: 살아서 웃다가 죽은 사람. 사는 것에 기대치가 크다. 살아서 즐겁게 웃다가 죽으면 좋겠다. 그렇게 기억되면 좋겠다. 그리고 메뉴하나뿐인 국밥집을 하고 싶다.

연주: 하고 싶은 7가지일 중 올해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우성: 올해는 변경연에 올인하는 것이다. 내년에 책을 쓰고 싶다. 10년동안 병원에서 근무하다보니 남기고 싶다. 그만두면 정리하고 나오고 싶은 그런 것이 있는 듯하다.

인건: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을 찾는다는 것이 마음에 와 닿았다. 이것도 노력하면 가능한지. 훈련을 하면 여유있게 웃음을 날릴 수 있는가?

우성: 판단해서 좋은 것 같으면 생각하고 가면된다.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다. 병원에서 아픈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면 사연 없는 사람이 없다.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가를 상대적으로 알 수 있다.

상현: 양쪽 경계에서 매개자역할을 잘할 수 있어 보인다. 변경연에서 어떤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유끼가 변경연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우성: 개인적으로는 변경연과 관련된 노래를 많이 만들었다. 신규연구원들이 들어오면 배우게 하는 시간을 갖고 싶고 꿈벗모임에서 합창의 기쁨을 알게 해주고 싶다.

선형: 오빠의 가정에서 오빠가 강하게 중심을 유지하고 있는 형태이다. 평상시에는 포용하고 이겨내겠지만. 가끔 힘들 때 극복하는 방법과 생각은?

우성: 방법은 없으나 노래를 하면 감정이 사라진다. 변연경식구들이 1인1악기를 다루도록 하고싶다. 치유음악가의 길을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상현: 글을 쓰실 때 쓴 다음에 소리내어 읽나? 글의 흐름이 잘 이어지는 듯하다. 나름의 노하우가 있나?

우성: 그런 것은 아니다.

진철: 레이스 할 때 아버지 이야기가 깊은 상처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유년시절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고 극복했는가?

우성: 노력한 것은 없다. 30세 초반에 남자로 이해하기 시작했다. 공감테마가 있어서 그런지 그러면서 상황이 좋아졌다.

상현: 내가 갖고 있는 한계를 벗어나서 새로운 것. 페르소나를 만든다면?

우성: 어디서 놀고 있을 듯하다. 홍대앞에서 얼쩡거리는. 좀 천성적으로 게으르고 노는 것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상현: 옛날에 쓴 시 올렸는데. 외로움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우성: 한 두어 번 이세상에 혼자구나 하는 느낌있었다. 울었다.

은주: 우성이와 공통점. 저도 많이 울고 니진스키처럼 일기를 썼다. 자신의 길을 자신이 찾아야 한다. 정말 많이 울고 약간의 종교에 의지하고 글로 풀어내는 것이다.

사부님: 너는 병원경영에 대해서 쓰는 거냐? 첫 책이?

우성: 올리는 글을 모아서 책으로 하려고 칼럼에 올리고 있습니다.

사부님: 그거 재미있냐 너희들?

상현: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 거기에 사람이 등장해야 한다. 의료경영이지만 마케팅이므로 이론이 중심이 되면 차별성이 없다. 겪어본 분야가 다양하므로 그것에 소화를 시키면 좋겠다.

경숙: 병원에 계속 근무할 것인가?

우성: 네.

경숙: 병원관리나 의료경영과 관련된 대학텍스트가 될 수 있도록하면 좋을 것이다. 에피소드 좀 넣고 이론을 접목해서 대학교재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고, 승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상현: 10년마다 매뉴얼 만드는 것이 지금 살아있는 것 같으므로 살리는 것 좋겠다.

선형: 딱 떨어지는 느낌은 든다. 물론 저는 어떤 책이 나오는 사볼 것인데 일반인 대상으로 한 책으로 팔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요즘 추세가 단순한 이론서 아닌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넣는 것이 좋겠다.

상현: 타깃은?

우성: 첫 번째가 나이다. 하면서 내가 배운다. 조종자테마로 인하며 균형이 필요하다. 쉽게 나오는 것을 할 생각있다. 의료경영의 이 글은 업계지에 계속 싣고 있다.

사부님: 그런데 말야 내 생각에는 의료경영보다는 환자경영쪽으로 한번 써보는 것이 좋겠다. 인생의 가장 절망적인 순간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책말이다. 101가지 이야기 같은 것들. 사람들이 아파서 들어오면 사람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을 어떻게 견디고 넘어가야하나부터 죽음이라는 것이 매우 가까이 다가올 때 다양한 반응이 나올 수 있다. 모든 환자가 다 읽어야 하는 책, 어려운 시절에 읽어야 하는 책. 병원 내에서 positive한 사람들을 통해서 찾아내고, 병원에서 케이스가 나올 수 있고 이런 것들을 가지고 음악적 글쓰기 가능하다. 그 글속에 리듬과 운율이 있다. 그럼 쉽지만 잘 읽힌다. 어떤 이야기를 재밌게 전개하고, 표현자체가 기쁘고 밝은 소재를 지금부터 채집해라. 이것을 프로젝트처럼해봐라. 있는 것도 있지만 프로그램을 만들어 찾아낼 수 있다. 이런 것을 찾아 알려낼 수 있고 경험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 그 전체적 맥락 안에서 환자들이 봐야할 책이 있다.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책들이 있다. <할아버지 이야기>라는 책인데, 얼마나 팔렸는지 모르지만 <101가지 이야기>의 병원판인데 감동적이다. 그것을 찾아보고, 직접 실어보고 프로젝트처럼 돌려봐라. 가장 힘든 시기에 읽을 수 있는 병원냄새 많이 안 나고 힘든 시기에 어떻게 이겨내었는지를 실어주면 좋겠다. 채플린의 이야기를 화가 날 때 자주 생각하게 된다. 그런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같이 볼 필요가 있다. 가까이서 볼 때 피나는 슬픔이 멀리서 볼 때 누군가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지를. 지속적인 관심이고 지속적인 주제이므로 일단은 생각해보자. 딱딱한 것은 베짱이한테는 안 맞눈다. 노래가 필요한 사람들이므로 기타가 아닌 글쓰기로 음악적 글쓰기가 가능하다.

 

< 인건 >

선형: 백수 구직활동기간은?

인건: 1년동안 구직하고 퇴사하고 이력서쓰고 면접보기를 했다. <당신의 파라슈트는 무엇입니까?>도 그때 읽었다.

경숙: 열심히 해야 한다,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말이 계속 된다. 맨 처음 회사에서 왜 퇴사했나?

인건: 10년전 대학교 때 사부님을 알았는데 자신의 내적인 강점을 찾아서 그 일을 찾아가야한다는 생각이 무의식에 깔려있었다. 회사에서 안정되어 있고 일상이 같으니까 내 능력이 퇴화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고 힘들 상황이 부럽기도 했다. 그렇게 해서 단련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퇴사했다.

경숙: 굉장히 젊은 나이에 장사를 기업운영을 빨리 하는 것이다. 나는 10년 있던 학교를 시시해서 나옴. 인건이는 3년 있던 회사를 시시해서 나왔다. 나는 50까지 해보고 안 되면 나와서 김밥집이라도 할 생각이다. 인건이는 지금처럼 열심히 쭉 살고 글쓰고 싶으면 글쓰고 하면 될듯하다.

상현: 세상에 속도에 따라가다 보면 남들 보다 빨라서 자기 페이스에 만들기 위한 기어가 있어야 한다. 사람이 중심이 아니라 기계가 중심이어서 사람이 밀리고 있다(이어령님의 말씀).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도 보면 스스로 소화하지 못하고 지칠 수 있다.

인건: 세상에 속도에 민감한 부분과 민간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IT엔 민감함. 그런데 책을 읽으면 다 날라가 버린다. 필드에 나갔는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홀이 계속 움직이고 있다. 정치경제는 민감하지 않다.

상현: 그런 것을 실생활에 적용하나?

인건: 스스로의 인프라, 장사를 해서 성과를 내고 싶다. 그런데 혁신의 인프라가 정착은 안 되었다. 미술학원에 다니면서 그림을 그려서 장사에 접목시킬 수 있는 이미지를 배울 것이다. 외식업은 이미지이라 생각한다. 맛은 기본이다. 주방장이 필요없을 정도로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앞에 생긴 봉추찜닭을 이기려면 어찌 해야하나 안동으로 가서 사진을 찍고 조사를 하자고 생각하고 그렇게 했다. 그게 사장인 내가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경숙: 지금 여러 시도를 해야 한다. 맛으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으로 정말로 맛있는 집을 만드는 것은 어떠한가?

인건: 요리를 하지 않고 인테리어나 외식업 경영 컨설턴트를 하고 싶다.

선형: 요리가 맞는 사람과 이미지를 신경쓰는 사람이 있는 듯하다. 취미가 있나? 굉장히 조급해하는 것을 느낌이다. 굉장히 집착을 하는 듯하다. 취미를 일에다 연결하려고 하는 것을 계속 생각하니까 좋은가?

인건: 배우는 것이 좋기 때문에 한다. 조급한 것은 제가 마음이 연약해서 상대방의 기선제압에 쉽게 흔들린다. 손님, 상대방의 마음을 눈빛만 봐도 바로 대처할 수 있다. 군대에서 병들었다. 5분만에 밥먹기가 공포스러웠다. 가이드 생활하면서 밥을 2분만에 먹었다. 음식점에서 엄마일을 도와드리다 보니 그런 성격이 고착화된 듯하다. 주변사람이 불안해한다. 아내는 느긋하다. 그런 제 모습을 보면서도 불안하면서 열심히하는 것에 안심하는 듯하다.

진철: 3주정도 병원에 입원해 본적 있나? 일상을 벗어나 본적이 있나?

인건: 제가 간적은 없다. 백수생활..그러나 침울했다.

우성: 나의 장사 철학이 뭐라고 생각하나?

인건: 종업원들과 가족들에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것. 굉장히 실질적이다. 손님들에게 적절한 가격에 맛있는 것을 제공받도록 하고, 직원들이 잘 먹고 잘사는 것이다. 현금창출.

우성: 나는 달팽이 음식점해보고 싶다. 인건이는 장사에 목숨건다는 느낌은 안 든다. 장사를 업으로 생각한 사람이라면 와서 먹고 그것을 최고로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경우는 어떤가?

인건: 고객 만족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식당은 밥만먹는 것 아님. 우린 이런 것도 드립니다. 특히 저는 분위기를 많이 따집니다. 청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손님들에게 좋은 것 보여드리기 위해 배워간다. 배고파서 밥먹는 것보다 마음이 고파서 오는 것도 있다.

우성: 서비스든 맛이든 한가지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사람이 뭘 나한테 주려고 하는 건지를 보여줘야 한다.

인건: 맛보다 이미지나 이야기를 묶어서 전략을 세우고 싶다.

상현: 사업이 번창해서 음식점을 늘려 가면 맛으로 승부하는 집은 손대지 않을 것인가?

인건: 네. 카메라렌즈가 지금은 일본 최고. 독일이 처음이나 완벽을 추구했으나 1인자가 되지는 못했다. 난 일본 1프로 부족하나 1인자가 되었다. 맛의 1프로가 부족하나 풍부한 이미지, 좀 더 값싼 것을 손님에게 제공하고 싶다.

미옥: 본인이 조급하다고 했는데 그건 중심이 없고 철학이 없다는 건 아닌가? 이 자리에 와있는 것이 철학을 찾기 위해서인데 철학보다는 스킬을 찾기위해서 인 듯하다.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라 벌어도 불안할 듯하다. 이정도 하고 있으면 어디가도 당당하겠다는 중심을 잡아한다.

은주: 본인이 원한 것보다 부모님의 영향이 있지는 않은가?

인건: 첫 번째 회사에서 5년동안 있어야 했다.

은주: 다시 해보고 싶은 일은?

인건: 그림 그리고 책을 쓰고 싶다. 영화타이틀을 선전하는 디자인을 하는 것. 그런 스튜디오를 만들고 싶다.

은주: 요식업보다 그런 쪽의 일이 잘 어울린다.

인건: 그것으로는 불안하다.

상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데 장사쪽에 올인하다보니까 함들다. 내가 이것을 해서 밥벌이가 되나 돈이 되나 보다 그 자체로 좋으면 될 것이다.

연주: 미술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터 있었나?

인건: 미술유치원 나왔고 미대 가고 싶었다. 어릴 때 소통이 단절되어 있어서 그러다 보니 흘러가는 대로 일본어 전공하게 되고 여행사에 가게 되었다. 지금도 미술관에 자주 간다. 광주비엔날레는 할 때마다 가는 것 같다.

경숙: 뭐든지 한 분야에 오래하고 다작을 하면 좋은 것이 거기서 나온다. 거기서 일가를 이루게 되면 다른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

선형: 지금 당장 내가 닭장사를 하니까 닭을 그려야한다는 것은 조급하다. 그게 나중에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장사와 연결될 것이다. 전혀 상관없는 쪽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인건: 손님에게 만족을 주고 싶다. 사장이 닭에 이렇게 애정을 갖고 싶다.

선형: 의무감으로 접근은 안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해보다 아니면 자유롭게 주제를 갈아탈 수 있다.

상현: 베짱이 기질이 필요하지 않을까? 모든 것이 목표에 수렴이 되면 거기에 지친다.

사부님: 넌 연구원 왜 했냐? 왜 시작한 거냐?

인건: 솔직히. 1차원적으로 책 읽고 글 쓰려고 연구원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번째는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부님: 인건이와 관련있는 건 아니고 너희들이 인건이를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서 시를 읽어주겠다. 진철이가 읽어보자.

진철: 참빨랐지 그양반.....번갯불에 도롱이 말릴 양반....얼마나 빨랐던지... - 시인 이정모의 시집 <정말> 중에서

사부님: 책을 쓰고 싶다고 하는데 첫 책을 무슨 책을 쓰려는 것인가?

인건: 실무에 관련된 책입니다.

사부님: 식당경영?

인건: <낭만적 밥벌이>라는 책처럼 접근 하려고 합니다.

사부님: 아무 생각없이 닭에 꽂혀보든지. 어쩌면 관심이 이런데 있을 수 있다. 세계역사속의 음식이나 음식의 역사는 어떠냐? 누들하나만 갖고 쭉 찾아가는 TV프로처럼. 포루투칼에 가면 수탉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다. 닭으로 할 수 있는 역사속의 100가지 요리 또는 닭과 연결된 영화음식 또는 닭을 떠나서 세계음식 중에 랭킹 100위까지 선택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약간 특이하면서 본인의 취향과 잘 맞는 쪽으로 정리를 해보면 좋을 듯하다. 굉장히 많은 리서치들을 해보고 그쪽에서 여러 가지 것들을 이렇게 저렇게 역어 그중의 일부를 집에서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다. 아무 생각없이 어떤 일을 죽도록 열심히 해봐라. 구직생활동 열심히 했듯이 달과 요리와 관련해서 죽도록 열심히. 닭과 요리일지 닭과 관련된 요리일지를 알아보도록 해라

 

<사부님의 필살기 이론>

사부님: <돈이 발생+ α > 밥과 무엇인가가 더해지지 않으면 좋은 직업이라고 할 수 없다. “밥과 무엇(α)”이 무엇인지가 직업관이다. 각자의 α(무엇)이 뭐냐?

인건: 마음이 충만한 것 .services에 대한 감탄이나 감동 - 마음의 충만이 다른 사람의 인정에 따라서 달라짐.

우성: 건강한 삶의 기여하는 것 - (자꾸 길어지는 것은 정리가 안 된 것)

진철: 재미 /몰입

선형: 가치 / 의미

미옥: 나의 몰입과 다른 사람에게 이로워야 됨

경숙: 성취하고 기여(인간의 복지에 기여)

상현: 몰입

은주: 마음이 잘 통하는 사람

연주: 봉사

좌샘: 균형감각(일에 목숨걸리고 싫고 배운 거 혼자만 알고 사장하기도 싫어서)

사부님: 이것이 직업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함(좋은 직업이 무엇일까?) 유감스럽게 현업중에 돈과 +알파가 일치되는 사람이 드믈다. 불균형과 갈등이 잇는 상황에서 현업을 하고 있고, <돈+알파 = 천직>인데 현실에서 천직으로 넘어가는 문턱에 뭐가 자꾸 걸린다. 논리적으로 알고 있지만 내 존재는 그곳을 통과하기가 힘들다.

천직과 현재하고 있는 현업사이에 브릿지를 놓아야함. 현업을 베이스로한 승부사업이 있어야 한다. 뉴비지니스. 현업과 천직사이에 굉장히 큰 건너갈 수 있는 다리를 놓아야한다. 현업에서 최상의 요소를 추출해서 돈과 내 천직의 요소하나를 추출해 낼 수 있는 직업하나를 만들어야 한다. 기존의 직업중에 뭔가하나를 끄집어내서 창조하는 것이다. 이것을 창조하다보면 점점 내가 좋아하는 직업으로 옮겨갈 수 있다. 다양한 비즈니스속에 어떤 철학적 요소를 집어넣어 그 기술적인 요소를 집어넣으면 차별적 요소를 지닌 직업이 될 것이다. 내가 어떤 데에 전략적으로 시간과 애정을 투자해 나갈 것인가? 이 모델이 필살기 모델이다.

여러분이 만일 책을 쓴다면 직업에 관한 책을 쓴다면 여러분이 안고 있는 문제를 풀어주길 바란다. 여러분의 책은 여러분이 안고 있는 문제를 리서치 하는 것이다. 그래야 상당한 심도를 갖고 고민을 하게 되고 여러분과 같은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 공명될 것이고 이게 책을 쓰는 사람의 기여이다. 구현하고 있는 내 밝음을 어떻게 강화시켜 나갈 것인지 생각해라. 지금까지 우리는 그 과정을 거쳐 왔다. 나의 신화, 역사, 개인사가 그려져야 여기에 융합할 수 있는 여러분의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 해결과정에서 책이라는 것은 나에게 중요한 리서치의 과정이었다.

공부하는 과정속에 이런 부분을 어떻게 볼 것인가? 여러분을 중심으로 해서 다양한 시선들을 통합해서 받아들여야 한다. 내 문제를 풀고 나를 발현할 수 있는 통로를 구축하자. 건축적 측면에서 보면 현실위해 땅위라는 것에 설치된 하나의 랜드마크이다. 나라는 구조물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를 생각하라. 현재의 상황에서 나를 어떻게 이동할 수 있을까 그 책이 나를 어떻게 다루어 줄 것인가. 단순히 취미생활이 아니라 나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은주: 사부님에게 돈+무엇(α)의 α는 무엇인가요?

사부님: 무엇은 자유로움. 내 스스로 들어갈 수 있는 몰입. 그 일을 하면 내 가슴이 뛰는 것.

그것이 자유로운 선택이다. 무엇인가 상황에 의해 내가 선택하지 않도록 나를 몰고 가지 않도록해라. 가령 여행을 가는 것도 어떤 의사결정을 하든지 여러분의 의사결정을 존중한다. 자신의 선택을 할 것. 어떤 두려움에 의해 선택하지마라. 내 선택을 할 때는 늘 최선이 어떤 것일까 선택하는 훈련을 하라. 그렇게 되었을 때 거기에 따라오는 문제에 도움을 청하거나. excuse를 구하거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가 만들려고 하는 내 인생에 자꾸 멀어지면서 그러면서 동시에 텍스트는 다른 쪽으로 공부를 하면 괴리가 만들어진다. 일상에서 그런 과정들을 훈련하고 실험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 미옥 >

미옥: 내가 지켜야될 가치는 내가 나니까 누릴 수 있는 기쁨을 누려야 함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 남편들과의 시간...

사부님: 너 독종이냐

미옥: 심한 독종이요. 독기가 발휘되는 것이 두렵기도합니다. 하나에 몰입되면 나와 그것만 존재합니다. 이제는 그런식으로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나를 여기로 오게 했습니다.

경숙: 경험 3가지가 모두 목표하고 이루어낸 것이다. 본인이 성취감에 대한 이야기이다. 세상을 기쁘게 한 것보다 본인을 기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스스로의 기쁨으로 세상을 기쁘게 한다는 데 그거 혹시 구라가 아닌가?

미옥: 나만의 오아시스 관리법이다. 내가 사람에 약해서 사람에게 집중을 잘 못하고 관심이 없다. 그게 취약점이다. 내가 시간이 없어라고 얼마든지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만나봤다. 그런데 연구원활동에 충분히 몰입을 못하니 욕구불만이 생겼다. 일단 나에게 주어진 메인을 충분히 흡족하게 해내지 않고는 다른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 몰입과 기여를 이야기했는데 다이어트가 몰입만하는 상황히었다. 실패한 마케팅의 전형적인 예(남편이 다이어트를 좋아하지 않음)이다. 몰입도 좋은데, 그것을 해내고 있다는 것이 아주 좋고 취해있었는데. 그것의 효과는 절반이었다. 그로인해 필요없는 잡음들이 생겼다. 구매욕이 절재되지 한고 몸이 아프게 되었다. 이 살집에서 나오는 체력이 나를 만들었구나. 오프라윈프리와 같은 프로그램 진행자가 꿈이였는데 오프라윈프리가 최대치로 뺀 것보다 덜 나가는 것을 알고 괜찮아졌다.

진철: 여성들에게 외모 콤플렉스는 세상에 대한 원망인가?

미옥: 둘째를 낳고 연예인들이 빨리 몸 만들어서 복귀하는 것은 그것 그들의 직업 때문에 희생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의 직업을 유지하기위해 해내는 것인데 해내는 건 유능하고 못해내면 무능하다고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이 있다. 그래서 내 눈을 갖고 자기 중심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선형: 지금 자신의 몸매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나? 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미옥: 사실 사부님이 꿈벗여행에서 단식을 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그래서 단식이 너무 하고 싶었다. 그것만 하면 뭔가 이룰 것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걸 해보고 싶은 욕망은 있으나 당분간은 아무것도 안할 것 같다.

다이어트 시절의 사진을 보면 웃음이 없다. 지금의 모습이 훨씬 좋다.

미옥: 나는 차별이 정말 심해서 좋은 사람옆에만 가서 있게된다. 내가 티나게 누군가를 이뻐해서, 그옆의 사람이 싸한 반응을 보이면. 내가 뚱뚱해서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나에게 이런 문제가 있구나 라고 주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낯선 여인들과 만나는 자리에 가면 오히려 불편하다. 날씬한 여인들이 훨씬 고충이 심하겠다는 것을 느꼈다.

상현: 연구원 4개월정도 되었는데 향후에 중요한 경험이라고 떠올린다면 어떤 경험을 원하는가?

미옥: 이 상황 이자체가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인 것 같다. 나도 나름 머리를 쓰는 인간이다. 육아휴직하고 돈을 안벌고 뭘하는 건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논다는 것이 전업주부라는 직업이 이게 정말로 진짜 자기관리 능력이 없이는 해나갈 수 없는 직업임을 깨달았다. 회사에서 받는 월급의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그것보다 나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남은 연구원 과정은 지금보다 더 집중적으로 엄청나게 열심히 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그게 인제 마케팅에 약한 것 때문에 지금은 그 부분을 공부하고 있는 것 같다. 강점인데 약점인 척한 강점을 부활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최상주의자가 품질의 기준이어야 하는데 일을 벌리는 기준이었다. 목표설정을 잘못해서 최상임을 확인 받으려면 일을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역할과 강점 재배치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상현: 그 예전의 소설가 등이 10년이나 향후에 진행될 것인가?

미옥: 지금 나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엄마의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소설도 책도 나올 수 있을 듯하다. 지금 하고 있는 것에서 나올 것이다. 필살기 주부버전이라고 할까. 소설도 가능...

상현: 소설을 쓰면 소설속의 남자주인공 여자주인공은 어떤 사람이었으면 좋을까?

미옥: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의 세 커플정도가 모델이 되면 좋겠다. 만약에 얘네들이 우리가 한 수업커리큘럼의 경험치를 가지고 앞을 꾸려나가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나의 주인공은 그냥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될 듯하다.

인건: 지금은 어떤 콤플렉스를 갖고 있나? 콤플렉스를 극복한 것이면 다른 콤플렉스에 적용할 수 있는 규칙이나 법칙은?

미옥: 문제는 기대수준이 너무 높은 것이 문제이다. 그릇이 크다보니 결핍도 크다. 결핍을 채우려는 욕망이 있었다. 시기별로 다른 분야로 나타났던 것 같다. 나는 불필요한 경험은 하나도 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이 순간에 나를 자랑스러워 한다면 정말 창피하고 바보 같은 경험도 나를 여기에 있게 만드는 데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콤플렉스의 해소는 끝까지 가보는 수밖에 없다. 다이어트를 한 2년은 정말 모진 세월이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중간쯤에 이게 아닌가했던 순간도 있었으나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 끝까지 갔다. 경험이 가르쳐 주었다.

우성: 목표를 설정하는 데 나의 기준은?

미옥: 修身齊家治國平天下. 다 순서가 있는 것 같다. 예전엔 修身다음에 齊家 있는 것이 제일 걸리적거렸다. 그것을 내가 못하니까 재미가 없었던 것 같다.

사부님: 주부필살기가 니 첫책이냐?

미옥: 네 그럴것같아요. 따라가는 커리귤럼이 내 필살기이므로 주부 필살기입니다.

사부님: 지금 하는 것이 길게 확대되면 다이어트 소설이 될텐데 그건 관심이 없나?

미옥: 제 영혼의 역사가 다이어트의 역사입니다. 이게 나의 체력의 동력임을 받아들였습니다. 우리가 다이어트에 목매는 것이 남들이 만들어준 기준에 맞춰다가 보니까 있는 즐거움을 놓치고 있다. 주부필살기안에 경력관리, 몸관리가 들어갈 듯합니다.

사부님: 섞지 말고 다이어트 이야기만 해라. 한국사회의 다이어트가 이대로 가다보면 애나 제대로 낳겠나. 너무 유별나다. 그 외 사회적 현상으로 네가 직접 경험했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여러 가지 의미가 있고 전체적으로 관심이 있을 것 같다. 우선 네가 다이어트에 대해 정리가 되어야 한다. 다이어트와 몸의 콤플렉스와 나. 그리고 모든 불쾌한 것들로서의 원인으로서의 나. 등의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지 다이어트 지침서가 아니다. 어떻게 보면 다이어트 하려는 사람들의 과도한 집착을 적절하고 점검하고 한국사회의 특별한 시선. 해보니까 어떤 문제가 있는지 관계와 건강에 문제, 연예인과의 문제. 한번쯤 사회에 이야기 해줄 가치. 본인도 어떻게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고 조화를 이룰 것인지도 중요하다. 소설다이어트 이지만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다룰 수 있을 것이다.

미옥: 살이 과도하게 쪘을 때라고 생각했을 때는 최고로 먹는 것이 즐거울 땐 살이 쪘어요. 즐거움의 영역을 먹는 것에서 뺐어오면 잡다구리를 안먹게 되는 것 같아요.

 

< 진철 >

사부님: 육하원칙에 의한 사실에 기초한 기록을 쓰라는 것이었다.

인건: 이번일이 끝나면 사공을 맡을 사람이 다른 사람이라면...

진철: 그만두는 것이죠. 내가 하는 일들이 생소할 수도 있고 시간을 갖고 말할 필요가 있다. 나를 만든 경험인데 NGO와 전문가, 정부 사이의 소통을 맡는 일이다.

은주: 세상과 소통을 하고 싶은데 소통이 안 되어 말이 길어진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에 소통이 안 된다고 생각하나?

진철: 나와 시간대를 달리하면서 살고 있다 5-10년 뒤에 대해 어떻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면 사람들이 못 알아듣는다. 더 이야기하면 인간적으로 불편해진다. 자기의 신념을 강하고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꽤 보수적이다.

상현: 사회라는 토양에 굉장히 큰 의미를 둔 것 같다. 이 일을 그만둔다면 그다음엔 시민활동과 사회활동과 관계된 일인가?

진철: 재미와 몰입을 추구하지 돈에 얽매인 직업을 추구하지 않았다. 그런데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이 힘들었다. 이것이 내가 기뻐서 넘쳐나서 하는 일인지 당위 원칙에 내가 믿어서 억지로 기뻐야 하는 건지. 뭐할래?라고 한다면 전주시장하고 싶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강을 따라고 걷고 싶다. 20년후에 어떻게 융합될지는 모르겠다. 내가 기쁘고 사회도 기쁠 수 있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연구원도 그래서 한 것이고 개인적인 미션이다.

경숙: 본인의 개인적인 내용보다 하시는 일에 대한 이야기로 직업에 대해 포커스 맞추고 있다. 혹시 모세가 되고 싶은가를 물어보고 싶다. 소명의식이 강한데 본인은 힘이 든 상황이다. 사회구원 말고 정말로 본인이 원하는 것이 뭔지 궁금굼다.

진철: 그것을 찾아가는 중이다. 글쓰고 명상하는 것이 좋다. 화방에 가서는 내것을 사고 싶어함을 느끼면서, 내가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구나 내안의 것을 담아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다. 예전엔 내것을 하는 것이 사치라고 생각했다. 그런 금욕적인 생활들이 개인적인 것을 희생하게 헸다. 어린시절의 신화에서 모세가 모델이었다.

경숙: 좀 이기적으로 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진철: Ab형. 애니어그램5번 등이 개인적인 성향이 강함. 나는 딴 세계에 살고 있다. 개인주의? 이기주의? 나는 사치하거나 나를 위해 뭔가를 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이기적이라는 말을 한다. 그런 점이 답답하다. 그 사람에게 형성된 나는 신뢰로 이어지지 않는다.

연주: 시민단체 생활이 자신의 강점과 비교해서 나에게 맞았던 점과 맞지 않았던 점은?

진철: 맞는점은 공익적인 측면의 매력이 있다. 전주천에 저녁에 발담그고 있으면 집사람이 많이 자랑스러워한다. 이런 가치를 많이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는 것이 NGO이다.

안맞는점은 개인적인 시간이 갖기가 힘들다. 개인의 생활 자기개발이 말뿐이다. 이런 시스템이 오래가면 활동가들이 힘들겠다.

선형: 이기적인 말을 듣고 이해받지 못할 때 힘들다고 했는데, 이 말을 어릴 때 말고 요즘도 듣나?

진철: 그렇지는 않다. 가장 최근에 들었던 이기적이라는 말은 집사람에게 들었던 것이다.

우성: 미래를 사는 사람이다. 재미도 있으나 이해가 안 될 때도 있다. 자신의 현실적인가. 아니라면 균형감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진철: 은행업무를 한번도 제대로 본적이 없다. 숫자에 매우 약하다. 그 약점들이 치명적인 것이 있다. 그것을 현실적으로 보완하고 있지만 내식대로 살고 있다. 인터넷뱅킹 등을 연습하는 등 낙제만 안 받으면 되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크게 고치려고는 안 한다.

선형: 이해받지 못한다는 생각과 나는 미래에 있는 데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보지 못한다는 생각, 이것이 답답하고 힘들면 안 좋은 쪽으로 인간관계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진철: 상대방이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낯선사람 만나는 일을 일부러 청해서 하지 않는다.

사부님: 그래서 넌 첫책이 무엇일것같나?

진철: 저에 대해서 쓰고 싶습니다.

사부님: 너에 대해 쓰면 누가 살까?

진철: 시화집. 시로 자서전 쓰기. 인생의 인상적인 장면을 시로 그려보기

사부님: 서사시의 형태가 되나?

진철: 서사시는 안 좋아합니다. 지금 찍고 있는 흑백사진이나 그림을 그리는 것, <정원일의 즐거움(헤세)>처럼 가벼운 에세이를 섞은 형식. 팔릴지는 잘 모르겠다.

사부님: 내가 세상에 할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을 그들도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들려주어라.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어가고 설정해가느냐가 앞으로 1년반정도의 네 생활을 도와줘야 할 것이다. 이후에 연구원 과정을 통해 도움을 받아야할 것이다. 만일에 실용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또 다른 목적으로 쓰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야기 하는 실용적인 목적으로는 아니나 나를 행복하게 하고 풍만하게 하는 것이면 그 자신은 내 인생의 훌륭한 선물이 될 것이다. 이 시간이. 2년이라는 이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까. 책속에서 무엇을 얻어내고 어떤 책을 찾아다녀야 하나. 본인이 매우 미래지향적 이라고 했는데 NGO에서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고 지금까지는 훌륭한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본인이 한 전주천이라고 하는 성과가 지난 10년의 너를 지탱하는데 힘이다. 새로운 아젠다를 놓고 같이 일하는 사람과의 소통의 부재와 설득의 어려움 등이 있다고 거기를 떠나게 되면 지난시절에 잘 살아왔다고 하는 것들이 사라지게 되지 않을까?

진철: 이미 각오는 되어있다. 오랫동안 준비가 된 듯. 전주천은 내 손을 넘어서 있다. 나에게 의존되던 힘들이 분산되었고, 내가 쥐고 있으면 오래가기 어렵다고 생각이 들어서 전주천을 놓아야 겠다라고 생각했다.

진철: 사실은 그들과 매우 신뢰받고 있어 그것을 놓기 아깝다. 그런 것보다 떠나야겠다는 것은 내가 해야 할 역할들이 반드시 나일까 또 다른 리더쉽이 필요하지 않을까. 제도화 안정화되는 것에서 기질적으로 내 영역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사부님: 리더쉽의 문제일까 분야의 문제일까

진철: 둘다인것같습니다. 그안에 리더쉽도 새롭게 변해야하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부님: NGO 하고 싶지 않나?

진철: 이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부님: 시를 하고 싶나? 시를 쓰는 것에 주제가 있나?

진철: 저는 그림이 보입니다. 호흡에 맞는 대로 적어보고 그림에 맞는 대로 적다보면 운율, 단어가 적절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변경연 홈피에 올리는 것도 사실 이게 시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사실은 다른분들의 반응이 궁금하기도 하다.

진철: 글은 쓰는 것이 아니라 쓰여진다는 미옥의 말에 동의하고. 거의 매일 1페이지라도 쓰고 있다.

미옥: 산화시키는 것이 오빠에게 나왔으나 오빠는 아닌것같다. 고름이 오빠의 길을 막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전주시장이 되려면 굉장히 관리해야한다. 약간은 전략적일 필요도 있지 않을까. 엄청 열심히하고 수익이 날 때 싹 빠지는 것 같다. 수익을 피해만 다녀야하는가.

선형: 내면을 다 드러내는 것이 용기있는 행동이나 각오는 되어 있어야 한다.

사부님: 여러분들은 책을 쓴 것에 대해 많이 생각을 못해봤을 것이다. 책을 쓴다는 것은 자기를 표현하는 것이다. 세상에 일단 자기의 무엇인가 내면적인 것들이 표출이 되면 그 다음부터는 독자들에게 맡겨져야 되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것이다, 작가라고 하는 것은 바람잘날 없다. 많은 사람이 읽을수록 나 이사람 좋아 나 이사람 싫어라는 많은 반응이 있다. 작가의 길을 걷게 된 사람들은 그 속에 자기도 어쩔 수 없는 천형이 있다. 그것은 내가 짊어져야할 짐이다. 작가가 부와 명성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자기의 내면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 짐일 수 있다. 그것이 자서전이거나 수필이거나 자기의 의견을 주장하는 이야기거나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의 일관성, 말과 행동의 일관성이 공격받게 된다. 1.자기를 표현하면 할수록 자기를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 2.쓸 때 내면을 드러낼 때 얼마나 노출 시킬 수 있는 가?하는 수위를 본인이 조정해야한다. 그것을 표현하는 현명한 방식을 찾아가야 한다.

43살 이야기할 때 내 부분을 어디까지 노출 시켜야하나 고민했다. 소설이라는 것이 정말 작가로 하여금 자기의 내면을 노출시킬 수 있는 편하게 양식 포맷이다. 소설적 자서전의 경계선에서 자신이 질수 있는 짐을 설정하고 쓴다. 자신이 질수 없는 짐을 쓰면 융이 말한 것 같은 결과가 생길 것이다. 내면세계를 탐험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이야기이다. 본인을 보이면 보일수록 통제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기마련이다. 원래 있는 그것이 자기를 주장하면 혼란에 빠진다. 융이 말한 나와 그를 격리시키고 대화를 해야 한다. 융은 자기속의 두 개의 자기를 놓고 이야기하고 무의식의 의식화를 놓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사회속에서 가면이 필요하다. 가면이 가면일까 우리의 진실일까. 사회속에서 살려면 페르소나라는 가면을 쓸 수 밖에 없다. 그것이 편하니까. 어느부분에 가서 자기에 대해서 이것을 벗어야한다. 자기도 못벗는 경우엔 자기의 셀프와 가면사이에 통로가 있어야한다. 통로를 개선하지 못하면 현실로 되돌아오기 힘들다. 이 길이 무너지면 상당한 혼란에 빠진다.

융의 자서전의 중요한 이야기‘현실이라는 통로가 있어야함. 그것이 직업이다. 직업과 가족이라는 것이 현실로 돌아올 수 잇는 아리안느의 실이다’ 예술가중에 비정상성이 많은 이유가 이런 이유다. 비정상성에서 창조적 작품이 나올 수 있으나 매우 불행할 수 있다. 화가 고야나 화가 뭉크의 삶이 그렇다. 자기속에서 예술가로 자기를 정당화해줬던 목소리들이 어느날 갑자기 자기를 배신한 환상, 환청이 된다. 이 수준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자기의 심리적 관리체계이다. 이것이 무너지면 우리는 심리적 갈등을 격을 수 있다. 위험하다는 것은 자기성찰이 필요하고 그것을 들어주고 그것을 현실에 적용하는 것이 굉장히 유용하지만 굉장히 통제하기 어려운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시인이라고 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형태의 예술성을 가지고 있다. 자기속으로 들어가도 아리안느의 실을 놓지 말라. 그 실끈 중 튼튼한 것은 직업과 가족이다. 그것이 흔들리면 다시 돌아오기 힘들다. 그래서 조절을 잘하고 어려운 동굴속에 들어갈 것을 두려워할 것도 아니지만 그곳에 들어가도 이 끈을 놓칠 것 같으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진철은 지금 직업을 놓으려고 한다.

 

< 선형 >

경숙: 본인은 남편을 만나면서 점점 좋아졌다고 한다. 모든 것이 가족중심인데 남편이 해줄수 없을 때 본인의 자아가 서는 것이 필요하다.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은 있나?

선형: 마이너스라고 생각하는 것이 제로 상태가 된 정도이다. 남편이 좋아해주는 것이 내가 사랑받을 존재인가에 대한 콤플렉스를 치료되었다. 아이를 낳으면서 나보다 소중한 존재가 나타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의 강했던 껍질이 깨졌던 것이다. 독립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이 없어서 쓰러지지는 않을 것 같다. 나이 때문에 마음은 조급하다.

연주: 40대에 자신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는?

선: 작은애가 초등학교 4학년 3년정도는 아이들과 6정도 나머지를 4로 투자하고 싶다. 40대 초반이 되면 꾸준히 책보고 공부하면 그 때 풀타임으로 일하고 싶다. 하고 싶은 일과 그것에 대한 끈을 계발하는 과정 40대가 되면 일을 하고 싶다.

미옥: 우리가 아이에게 부모가 교육시켜줘야하는 부분이 기본적인 소양이다. 그런 것에 습관이라는 키워드가 그것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선형: 습관이라는 키워드로 적용시키기위해 큰딸을 타깃으로 했었다. 지금 상태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햇다. 딸과 약속들을 하면서 좋은 습관을 들여주기 위해 노력을 함. 작년에 새벽기상을 하면서 책읽고 글을 쓰는 것이 약해서 시도했는데 새벽엔 글쓰기가 힘들어 책을 읽읽고 있다. 그래서 습관일기를 써볼까해서 습관일기를 쓰고 있다. 딸에게 일단 안되었던 몇가지 생활패턴들. 밥먹을 때 습관, 나갔다 오면 씻기, 수학 매일 문제 풀기, 공부에 대한 습관, 저녁취짐 등의 습관에 대해 같이 약속을 정하고 지키면 둘이서만 데이트를 한다. 그만둔지 1년인지 그걸 시작한지는 6-7개월 되었는데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딸하이와의 관계가 좋아졌다. 그게 성과이다.

선형: 2시간을 10분처럼 책을 읽을 수는 있는데 2시간을 글을 쓰는 것은 힘들다.

미옥: 언니 장점을 살리려면 매일매일 꾸준히 한줄씩 아이에 대한 기록을 하는 것은 어떤가. 그것을 테마로 잡아서 하면 충분히 설득력있고 자료적으로도 가치있을 것이다

상현: 탐구심과 학습자 강점이 있으므로 떠오르는 대로 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선형: 습관에 대해 어떤 형태로 쓸까 해서 고민은 한다. 굿바이스바루처럼. 습관일기, 프로젝트성. 주변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고민은 하지만 아직은 모르겠음

우성: 가족을 형성하기 이전의 나라면, 내가 무엇을 했으면 좋을까?

선형: 출판업계에서 일을 했으면 좋았을 듯하다. 직업의 분야에 대한 고민을 안했다. 역할은 맞았던 것 같다. 그런데 회사의 분야는 싫었다. 의류와 신사옷개발....내맘속에서는 항상 옷이 과연 그정도 가치가 있는가가 의문이었다. 유기농식품 상품연구는 재밌었다. 그런데 수익성이 없다고 접었다. 좀 의미있는 분야를 하고 싶다는 것이 회사라는 틀에서 고민했던 부분이다. 직장 취업생각을 일찍 했으면 같은 기획을 하고 마케팅을 해도 출판일을 배웠으면 즐거웠을 듯하다.

인건: 지금은 출판일 할 생각은 없는지?

선형: 그 분야에서 다시 그 일을 하는 것은 땡기지 않는다. 20대나 30대에 그 일을 배울 때면 가능한 것이다. 지금은 개인적인 일을 하고 싶다. 그렸던 꿈중의 하나가 북카페나 작은 도서관. 거기서 책을 받아들이고 북마스터를 하고 싶으나 책을 만들고 기획하고 싶지는 않다. 책을 테마로 한 것에는 매력을 느낀다. 너의 이야기를 해봐 하면 할 말이 많이 없는데 이책에 대해 너의 이야기를 해봐 하면 많은 말을 할 수 있다.

상현: 본인이 성취에 대해 욕구가 강해보인다.

선형: 저는 최상주의자는 아니고 어느 정도 수준에만 도달하면 만족해왔던 듯하다. 내가 경쟁을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경쟁이 그것이 부담스러웠다.

선형: 경쟁을 두려워서 피하는 건지 잘모르겠다. 경쟁이라는 테마가 없는데 살아왔던 환경이 비교당하는 환경이라 익숙했는데 내속에선 싫어했구나를 알게 됨. 오히려 공평이 땡긴다. 뭔가를 불합리하다 불공정하다는 것을 많이 못견뎌한다.

사부님: 무슨 책을 쓸 것인가?

선형: 나를 만드는 습관. 내가 만드는 습관 이런 것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동안은 기록이라는 의미로 매일 조금씩 적었다면 더 살을 붙여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습관을 몸에 붙이는 방법적인 것들 2-3개 정도를 새벽기상했던 것과 딸아이 정도의 이야기가 같이 들어갈 듯. 책이나 사람에게 이런 습관들이 있었다는 것이 간지형태로 들어가면 이것을 읽으면 실질적인 것이 들어가면 실천까지의 한걸음의 내용이 들어가면 좋겠다.

 

사부님: 매우 마이너한 지적인데...여기있는 사람이 공통적으로 언어의 사용에 있어서“틀리다”와“다르다”의 구분이 안 된다. 우리 패러다임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 difference한 것을 wrong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속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으면 그게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이 단어의 사용은 구분이 되어야함. 이때 혼용이 되면 밑에 깔려있는 생각들에 의문이 들수가 있다.

선형이가 그게 확실이 있지 2시간을 10분처럼 책을 읽을 수는 있는데 글을 쓰며 2시간 몰입하기는 어렵다. 조금더 연습해보고. 책을 쓰는 것이 어느 주제를 잡느냐에 따라 자기의 문체가 좌우하는 것이 많다. 문학적인 방식은 탁월한 문장력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탁월한 문장력보다 읽는 사람이 무슨이야기인지 알고 소통할 수 있으면 된다. 내가 문장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개발은 안 해서 그렇지 8점이상 이다라고 생각이 들면 문학적 포맷을 고려할 수도 있다. 그정도는 안된다 6-7정도면 표현의 방식은 실용서이다. 연구원중에 문학적으로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몇사람있었다. 그런 사람들은 실용적이고 명료적일 부분에 모호한 표현을 쓰게 된다.

선형: 저는 실용서라고 진작에 생각하는 데, 구체적인 연습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부님: 칼럼을 쓰는거지 뭐.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것을 명료하게 표현하는 것에 중요도를 본다. 글을 쓸 때 대충 프레임이 정해져있다. 이성적 글쓰기가 가능하다. 그냥 내가 써보다보니까 신들린 것 같아서 어린가로 빠져들고 있다. 글이 스스로 가는 사람은 표현자체가 문학적 모호성과 상징성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잘 쓰여지면 기가막힌 문장을 가질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뭔소리인지 모르게 된다.

선형: 하나의 주제를 갖고 쓸 대 어느 정도 시간을 투여해야 하나요?

사부님: 주제마다 다르다. 가장 괜찮은 보편적 방법은 가능하면 빨리 초고를 쓴다. 2번째 보면서 초고를 고쳐가는 방법이 괜찮은 방법. 기질적으로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는데 ... 연습은 초고를 빨리 만들고 뒤에 고치는 것이 좋다. 어느 주제가 땡기고 어느 주제에 어려움이 있는지 써봐야지 된다. 써봐야 알게 된다.

상현: 습관이라는 주제가 괜찮은가?

선형: 작은 것이 모여 변화가 되는 것이 매력있다.

사부님: 요즘은 책이라는 텍스트가 먼저이다. 텍스트를 보완하기 위해 끼워주는 것들이 있는데, 앞으로는 그 나머지 것들이 먼저가 되어 거꾸로 갈 수도 있다. 내가 말은 잘하고 내 얼굴이 인증서라면. 이미지가 먼저가고 텍스트가 강연내용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읽는 사람 중에 CEO는 책을 잘 못 읽고 젊은 사람은 책보다 이미지에 강하다. 노래를 팔면 가사집이 따라가듯이 앞으로는 이미지가 가고 텍스트가 따라가는 것도 가능하다.

내얼굴이 강점이 있고 누군가에게 신뢰를 줄 수 있고 믿을 수 있게 한다면 그것을 올릴 수 있다. 10분씩 씨리즈로 유튜브에 계속 올려 동영상을 만들고 텍스트를 갖다 붙인다. 자기가 만족할 수 있는 보너스를 가질 수 있다.

 

< 경숙 >

우성: 과도한 책임의식과 의무감을 원인라는 것으로 꼽는다. 예스맨인가요?

경: 예스맨이다. 노라는 말을 못함. 직장생활에서는 문제없었던 듯하다. 남편과의 관계에서는 억압을 당하는 상황이다.

상현: 연구원 활동해서 무엇을 얻고 싶나?

경숙: 책을 쓰는 것도 있지만 내 자신이 변하고 싶다. 내 목표를 정하고 앞으로 나갈 수 이도록 하고 싶다. 돈+ 성취감과 복지. 내가 살아갔다는 것 때문에 뭔가에 도움되었다는 일을 하고 싶다. 정말 진리가 뭘까 진실이 뭘까를 알아내고 싶다. 공학보다 순수과학을 알아내고 싶다. 인간의 마음에 들어있는 진리를 알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내가 24살부터 대학강사를 시작했는데 전공강의에서는 재미가 없고 어떻게 살꺼냐는 주제의 이야기가 시작되면 내가 흥분하게 된다. 그런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사부님께서 책을 한권쓰면 강의가 들어온다고 말씀하셨다. 저는 사막을 건너는 법. 광야에서 살아남는 법. 인생에서 한계를 느꼈을 때 벗어날 수 있는 법. 등의 테마로 글을 쓰고 그런 쪽의 강의를 하고 싶다.

미옥: 어떨 때 기쁘세여? 요즘은?

갱숙: 뭔가를 목표를 세우고 완성되었을 때 기뻐함. 숙제 끝냈을 때. 논문 완성되었을 때. 게을러서 미룬다. 끝까지 버티다가 막판에 한다. 남들의 목표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앞으로는 내 것을 위해 전략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연주: 후회나 원망을 치유한 적이 있나?

경숙: 상담을 받은 적이 없다. 내 안의 힘으로 견디려고 하는 것같다. 내 가치관을 다 잃어버린 게 내자신에게 너무 화가난다.

경숙: 이 때까지 남편문제라고 생각을 안했다. 내 능력이 이것밖에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게 해결되지 않으면 내가 치유가 안 될 것 같다. 남편과의 문제가 해결이 되면 내 일이 해결될 수도 있고 내 일이 해결되면 남편과의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다.

경숙: 예전에 내 능력을 과소평가했다. 주변에서는 도와주려고 했다. 내가 변하지 않는 상태에서 직장에서 나오니 아무 변화가 없었다. 1년 대학원을 새로 다닌다는 마음으로 연구원을 하려고 들어옴. 1년간 내가 트레이닝되어 옛날 모습으로 회복되면 좋겠다. 실제로 연구원 생활 3개월정도 지났을 때 변화가 일어났다. 사부님게서 인문학의 힘이라고 하셨다.

미옥: 어떤 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했는가?

경숙: 희생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남편과의 별개문제로 내 문제가 5가지 테마를 잘 관리해서 잘 살고 싶다. 내가 힘을 회복하면 모든 것을 수용할수도 있을것 같다.

사부님: 변하고 싶다. 조금씩 그 조각들은 이야기했는데. 변화하고 있는 다음에 내가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 어떤 것인가? 지금 하고 있는 그 인지과학의 어딘가에서 연구를 계속하는 것? 내가 변화한 다음에 내 모습에 대한 모습이 무언가?

경숙: 연구성과가 팍팍 나왔으면 좋겠고. 결혼하기전에 성장지향으로 복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물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

사부님: 지금일하는 곳이 연구는 할 수 있는가?

경숙: 시키는 것을 연구해야 해서 재미는 없다. 기계의 기술적 한계 때문에 인지과학를 입히지 못한다. 사람의 마음을 어떤 매커니즘으로 돌아가는 지를 연구하고 싶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코드가 잘 안맞는다.

사부님: 하다보면 어드밴스된 프로젝트를 지향하게된다. 하드웨어가 좋아지면 소프트웨어를 수용할 수 있으므로 내가 가지고 있는 인지과학의 내용을 쓸 수 있다. 여기말고 인지과학을 사용하는 곳이 있다면 그것으로 옮기는 것도 좋다. 진화된 모델을 기다려야 한다면 여기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도 있다 . 변한다는 개념보다 내가 원하는 상태로 활용할 수 있다면 만족할 수 있다면 지금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님니다. 과거의 고통은 지나간 결과고 더 이상 연연해 할 필요는 없다. 정교수 자격을 던지고 나왔다는 건 거기서 연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므로...그것을 불행의 근거로 작동하면 안 된다. 결혼역시 하나의 선택이고 지금 영향을 주고 있으나 변화할 수 있다. 강점 테마가 지금 하는 일과 떨어져있지 않다. 연구원에 괜히 들어온 것 같은데? ^^

인지과학...우리사유의 방식이라고 하면 인문학적 요소에서 빌려갈 것이 많으므로 연결시킬 수 있는 요소를 찾아보면 그 분야에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본인의 아이디얼한 부분에서 내가 보기엔 멀리 떨어져있지 않다. 지나가야할 과정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잘 갈 것 같다. 중환자실에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으니 병원에서 빨리 나오도록.

 

< 연주 >

사부님 : 첫 번째 책이 뭐라구?

연주 : 학교 아이들 쓰는 것도 쓰고 ‘여섯 번째 남자 이야기’도 쓰고 싶어요.

사부님 : 학교 아이들 쓰도록 하지 좋은데..필요하기도 하고.. 부모가 선생이 원하는 아이는 하나 밖에 없는 듯하다.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다룬 아이들 그 이야기를 실질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

 

* 스페셜 게스트 - 좌선배님과 문선배님의 한마디~

< 좌샘 >

매일 컬럼 쓰기를 하는데 온전한 집중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도 생각이 익을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책읽고 산책하고...). 말로 사랑한다고 하는데 그것으로는 성에 안차고  좀더 고심해서 글로 표현되면 좋겠다.  관심분야의 책 50권을 읽으니까  목차를 만들 수 있었고 100권을 읽으니 이렇게 쓰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윤곽을 머리속에 두고 하나씩 써놓고 보니까 이것을 끌고 갈 핵심 메시지가 없다. 사부님의 글을 읽으면 어디론가 일어나서 변화하러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글을 써내면서 나는 치유가 되었고 도움이 되었는데 보편적인 사랑이나, 정보제공 만으로는 어딘가 끄는힘이 부족한 것 같았다.

5월에 남쪽으로 돌아 다녔다. 우연한 만남들이 나를 도와주었다. 내가 구하고 있는 것들이 내 앞에 놓여지는데 이제는  그것을 볼 수 있었다.  길에 감추어진  보석들이 보이고 이제 그것들이 연결되어 잘 정리되면 좋겠다.  혼자 떨어져서 가야하긴 하지만 어딘가의 쉼터가  필요하다. 마음놓고 근심 걱정을  토해내고 위로받을 서포트 시스템이 중요하다.

한마디라도 진정성을 담은 댓글이 필요하다. 유끼는 서로에게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자신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쉽지 않다. 같은 방향을 보고 가는 사람들의 같이 가는 모임이 필요하다. 사람의 얼굴을 보면 느낌이 있다. 글을 보면서 사람의 얼굴을 떠올릴 수 있으면 좋다.

글을 올리고 자꾸 고치게 된다. 이글을  읽어주는 사람을 생각하면 미안하다. 1년을 계속 노력하면 자기글을  자기가 봐도 사랑스러워진다. 아..대단하네... 그러나 매일매일 쓰려니 소재가 한정된다. 우물이 말라간다는 생각이 든다. 소재를 얻으러 나가야한다. 부딪히러 나가야한다. 보고 있는 사람 생각해서 자기 글을 써줬으면 좋겠다.

 

<요한>

연구원 1기였는데 이맘때 연구원 그만둘까를 심각하게 고민했던 것 같다. 그땐 나름대로 기대가 있어서 조직의 변화경영의 이론을 배운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막상 삼국유사,. 난중일기 등을 읽으니 회의감 같은 것이 들고 얻고자 하는 것을 얻지 못하겠다는 불안감 들고 그런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사람은 뭔가를 시작할 때 저것을 얻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그 외의 것을 얻을 수 있다. 나는 크게 몇 가지를 얻었다. 정신내적인 면에만 관심이 있고 개인적으로만 분석하려는 것이 강했는데 인문학지평이 넓어졌다. 연구원생활이 끝나면서 사회적인 맥락이라는 면에서 사람을 다루어 볼 수 있었다.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찾을 수 있었다. 너무 그 목표에만 매달리자 않으면 의외로 예상치 못했던 수확들을 얻을 수 있다.

김국진강의에 ‘떨어지지 않을 안정벨트가 있다.’는 말이 있다. 안정장치라는 것이 관계라고 생각한다. 같은 연구원들 자체가 안전장치, 안전기지라는 생각이든다. 관계의 힘이다. 자신에 집중하고 깊이 있게 들여다 보고 표현하고 창조하는 작업 자체가 찌그러진 자아를 팽창시킨다. 과거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1년을 지나면 개인적으로 변화되는 것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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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은 동일합니다. 수정이 필요한 부분 수정해주세요~^^

IP *.10.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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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해
2010.07.13 08:37:40 *.142.204.124
연주씨...
이 많은 글 받아쓰고 정리하느라고 애 많이 썼어요.
5기가 과정을 마칠때 세희가 자료를 개인메일로 다 보내줘서....멋진 기념물이 되었지요.

그런데 우리가 연주 발표할 때
 많이 웃고 많이 얘기한 것 같은데...그대 몫은 단 세줄 뿐.
인건, 선, 묘기 보충해서 연주샘의 6번째 남자에게 선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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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09:31:49 *.139.218.214
연주야..고생 많았어..
정말 연주 내용이 너무 없네..먄하게스리..
아무래도 마지막 발표쯤엔 체력이 바닥이 나는 것 같아..
그래도 좀 너무 했나..쩝..미안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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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07.13 10:12:02 *.123.110.13
정리한 것 올릴려고 하니, 연주가 먼저 올렸군.

대단하다. 나름대로, 많이 받아적었다고 생각했는데, 연주가 올린 것은 대본이네.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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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
2010.07.13 23:24:04 *.186.57.203
고맙네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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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2010.07.13 23:37:12 *.212.98.176
연주야 정말 고맙다 ㅎㅎㅎ

선형이나 인건이가 연주 내용 정리한 건 없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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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07.14 07:40:55 *.123.110.13
웃다보니, 적은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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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07.14 18:41:35 *.178.174.197
다시 읽으니 새롭네.
수고했어. 울 막내.
그런데 연주야 진짜 너는 웃다가 끝이 난 것 같아.
너는 거의 흐느낌으로 웃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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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07.15 20:54:08 *.34.224.87
새롭다..정말 거의 대본이네..
연주는 너무 웃으며 말해서 난 웃는 얼굴만 기억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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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6 17:34:58 *.145.204.123
선형이가 정리한거 없을까?(묙, 인건은 없다는데)
연주 부분이 없어서 서운하네
보시는 분들도 궁금해할것 같고
진짜 연주는 웃기만 했던거 같아
 나는 그전에 울어서 연주꺼를 잘못들었어
해서 꼼꼼히 읽어보려 하는데 안올라오네.....ㅠㅠ

연주샘 수고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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