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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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드리고 고생 하셨습니다.
저는 단군이를 하면서 200일차가 제일 좋았습니다.
나는 누구일까?를 태어나 처음으로 고민했던 시간이였고, 습작이 완성되어 아내에게 보여 주기도 했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니 새벽에 산책(비속을 거닐며) 하다가 신비 체험도 했었네요.
여러분의 200일은 어떠셨나요?
천복에 대해 고민하신분도 계시고, 새벽에 일어나 어떤 걸 할까.... 꺼리에 대한 고민도 하셨구요.
단군일지에 글을 달다가 한참을 쉬었습니다. 게을러서 그랬던게 아니라 겁이 났습니다.
어설프게 조언을 하는 제 자신을 봤기 때문입니다. 조언을 하려고 한게 아니였는데 다시 확인해 보니 제가 조언을 했습니다. 어설프게요...
그래서 잠시 거리를 두고 지켜봤습니다.
아쉽게도 그 시기부터 탈락자도 나오고 힘들어 하시는 분에게도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 어설픈 조언을 하게 될까봐서요.
그래서 이번 기수분들에게는 죄송 합니다.
에너지를 드렸어야 하는데.... 좋지 못한 에너지와 선명하지 못했던 제 자신에게 반성 합니다.
그리고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저는 조언하는 사람이 아니고 함께 하는 사람이였어야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하셨던 것과 마찬가지로....
200일차에서 다시 뵐 분도 계시고 300일차로 가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감사하다는 말을 하기 위해 오랜만에 긴 글을 썼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