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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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부족 여러분.
3주차 출석부입니다!
설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결혼 후 첫 명절이었던지라,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며,
먹고 또 먹고의 속이 꽉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2차 추천도서인 조지 레너드의 「달인」(여름언덕, 2009)은 머리로 떠올리고 말로 이루는 계획이 아닌 매일의 연습과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과정 자체를 즐기는 달인의 경지로 향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요.
<달인의 길에서 연습이라는 것은 오직 오늘에만 존재한다. 우리는 그것을 보고 듣고 맛보고 느낄 수 있다. 즉 정체 상태를 사랑하는 것은 영원을 사랑하는 일이고, 발전의 필연적인 분출, 성취의 열매를 사랑하는 일이며, 고요하게 그것들 너머에서 또다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새로운 정체상태를 받아들이는 일이다. 즉 정체상태를 사랑하는 일은 우리 삶에서 아주 본질적이고도 지속적인 것을 사랑하는 일이다.>
결과를 이루기 위한 요령이 아닌 충실한 연습, 기꺼이 바보가 되어 겸손하게 배우려는 자세. 이 두가지는 되새길수록 흔들리지 않는 산처럼 단단해보입니다. 바로 저희 단군의 후예 새벽수련의 본질이기도 하겠죠. 홍승완 강사님께서는 '정말 제대로 연습해 온 사람이 쓴 책이다' 라고 소개해주셨었는데요. '정체상태를 사랑하는 일'의 어려움을 여러분들은 아마도 알고 계시겠죠?^^;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걸 혼자 할 수도 있지만 내가 시도하고 있는 변화의 기쁨과 위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가장 좋은 후원 시스템은 비슷한 과정을 이미 겪었거나 지금 거치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변화 과정을 들려주고,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퇴보가 시작될 때 용기를 북돋워준다. 다행스럽게도 달인의 길은 사회적인 집단화를 조장하는 경향이 있다. 요한 하위징하는 <호모루덴스>에서 스포츠와 놀이의 인간 통합적 경향을 지적한다. 그의 지적에 따르면 놀이 공동체는 경기가 끝난 다음에도 지속된다. 이는 '예외적인 상황에서도 함께 있었다는 느낌, 뭔가 중요한 것을 공유했다는 느낌, 세상의 일에서 함께 물러나 일상적 규범을 거부했다는 느낌'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는 다른 많은 것들에도 적용된다. 그것이 스포츠 등의 형식을 갖춘 것이든, 아니면 예술, 공작, 사냥, 낚시, 요가, 참선, 직업, 심지어는 '사무실'에까지 적용된다는 것이다.>
여러분과 나누는 변화의 기쁨과 위험이 새삼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서로의 변화 과정을 솔직하게 들려주고, 들어줄 수 있는 이 좋은 인연이 꾸준했으면 합니다. 서로 나누고 있는 느낌이 지금의 연습에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라봅니다.
날씨가 쌀쌀했다가 풀렸다가 변덕이 심한 요즘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요.
이번주도 함께 즐기죠!
+) dolphin님 2.1(토)부터 기상시간 변경해드렸습니다. 참고하세요.
* 기상 및 출석 시간에 이상이 있거나, 수정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이진호 / 010-8242-7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