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오 한정화
- 조회 수 4875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문제는 무기력이다
박경숙 지음 / 와이즈베리 출판
책의 중요 부분
‘학습된 무기력’이란?
긍정심리학의 대가 마틴 셀리그만이 주창한 이론이다. 피하거나 극복할 수 없는 환경을 반복적으로 경험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다른 상황에서 자신이 실제로 극복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현상이다.
* 책의 날개 안쪽에 요약된 내용이다.
# 내가 무기력에 빠져 있는 것 같다.
==
1) 가슴으로 들어오는 글귀(밑줄 긋기)
저자 서문_ 인생 발목 잡는 은밀한 방해자, 무기력
9. ‘학습된 무기력’이란 외부의 힘 때문에 자신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 차단당할 때 느끼는 좌절감이 무의식중에 학습되어 다음번에는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고 하는 심리적 현상을 말한다.
9. 심리적 무기력은 ‘기력없음’이 아니라 ‘의욕없음’을 말한다. 해야할 일을 하게끔 이끈느 의욕이 상실된 상태다.
9. 게으름은 내부에서 생겨나며 일종의 습관같은 것인 반면, 무기력은 외부에서 가해지는 유기체를 반대하는 자극 때문에 의식과 무의식에 남게 된, 행위하지 않으려고 하는 힘이다.
* 무기력은 외부의 자극에 의해 자신을 보호하는 힘 혹은 반작용으로 일어났다가 굳어진 관성과 같다. (관성 : 움직이는 것은 계속 움직이려 하고, 움직이지 않는 것은 계속 멈춰 있는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 관성의 크기는 그것에 작용하는 힘의 크기에 반대이며, 외부환경 마찰력(즉, 접촉면의 거칠기. 다시 말하면 주변과의 유착)과 관계가 있다.)
part 1. 실행하지 못하는 마음의 병
17.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인간이 궁극적으로 자신과 평화롭게 지내려면, 음악가는 음악을 만들고 미술가는 그림을 그리고, 시인은 시를 써야 한다”고 했다. 단순해 보이는 이 말은 삶을 대하는 가장 중요한 태도와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원칙을 가르쳐준다.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은 축복받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꿈도 이루고, 행복과 자유를 누리는 성공도 이뤄낼 수 있다.
* 이러한 말을 전적으로 받아들인다면, 나는 그림을 그려야 하고, 그리고 꿈을 그리면서 학교를 세워나가야 한다. 나는 꿈을 꾸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장을 만들기를 원한다. 그것을 만들어야만 나는 궁극적으로 나와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말이다.
꿈을 이뤄야할 이유는 많다. 그리고 위에 내용은 그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다. 자신의 행복을 위하여. 자기 자신과 평생 잘 사는 법은 자신의 꿈을 쫒는 것이고, 그것으로 자신의 역할을 하며 자유와 행복을 누리는 것이다.
18. “하루를 잘 보내면 그 잠은 달다.
인생을 잘 보내면 그 죽음이 달다.”
- 월 듀란트
19.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느리게 달려서가 아니라 달리지 않기 때문이다.
* ‘달리지 못하는 남자’ 중에서
24. 심리학자 제리 에델위치와 아치 브로드스키는 열심히 일하던 직장인이 어느 날부터 ‘일은 그냥 일일 뿐이다.’라는 태도를 갖기 시작하면 무기력해진다는 이론을 발표했다.
* 무기력의 여러 가지 얼굴
* 학교에서 수학시간에 열심히 하지만....‘체육시간’에는 열심히 하지 않다도 된다는 태도를 갖게 된다면, 공부는 멀어지고 있는 셈인가?
27. 무기력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뭔가를 직접 나서서 하지 않는 것이다. 즉, 자발성이 사라진다고 할 수 있다. 환경과 사건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것, 이를 두고 심리학에서는 ‘통제 불가능성’이라고 한다. 이런 통제 불가능을 경험한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 ‘귀찮아. 어차피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어’라고 생각한다.
* 무기력의 증상
27-30. 무기력의 증상
1) 행동하지 않는다(자발성 부족)
2) “나는 뭘 해도 안 돼.”
3) 마음은 물론, 몸도 아프다.
4) 지나친 수동성 (예: 매맞는 아내)
5) 극단을 오가는 식욕(무기력한 사람은 대개 갑자기 살이 찌거나 빠지는 경험을 한다.)
30. 무기력의 증상
1) 무기력의 초기증상, 탈진
2) ‘고립되었다’는 생각
3) 조급증과 과민반응
4) ‘무슨 일이든 내가 다 해야지’ 일 중독자, 완벽주의자
5) 무리수, 심하면 과대망상
6) 지남력 장애(식별능력 혼란과 장애)
7) 통증
37. 이렇듯 중요한 일에 쏟아야 할 에너지를 부수적인 데 쓰는 이들도 사실은 무기력한 사람이다.
* 은밀하게 무의식적으로 (예시: 마이클 조던이 농구에서 야구로 외도를 한 사건)
46.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자신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구하고자 애쓰는 것이다”라고 했다.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고 남을 돌보다 보면 자신을 구할 길도 찾을 수 있다.
48.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무기력은 방치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무기력은 무턱대고 바쁘게 살고 몸을 고단하게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정작 필요한 것은 정신을 단련하는 일이다. 정신 수준을 무기력보다 높은 단계로 끌어 올려야 한다.
* 의식의 단계, 호킨스의 의식 혁명
53. 모든 고통은 위장된 축복이다
* 이 소제목 마음에 든다.
* 위장된 고통이 축복임을 알게되고, 자신의 삶이 바뀌면... 우리는 행복에 이른다.
어제 본 동영상에서는 어느 뮤지션의 기타(기타 비슷한 악기)를 막 배우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다. 우리는 1단계에서는 행복하다. 그러나 막 악기를 배우기 시작하면 2단계에 들어서고 그 단계는 취미의 단계다. 취미에서 열심히 하다보면 3단계의 뮤지션의 단계에 들어선다. 많은 좋은 뮤지션들이 이 단계에 머문다. 그러나 2단계와 3단계에서는 그리 행복하지 않다. 자신이 잘 알지 못하고, 잘하지 못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인식하기 때문이다. 잘하려고 몰입하다보면 어느새 우리는 4단계에 이른다. 이때에는 잘하려고 특별히 의식하지 않아도 잘한다. 몇몇의 대가들이 이 경지에 이른다. 물론 이 경지에 들어서면 행복하다. 이 단계들은 우리가 방이 4개인 집에 들어선 것과 같다. 그러나 이 집에는 방들간에 경계가 없다. 우리는 단숨에 1단계의 방에서 4단계의 방까지도 갈 수 있고, 종종 다른 방에 머물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4단계의 방에 갔을 때의 행복을 꼭 맛보는 것이다.
그것은 초보자라도 어느 순간 가능한 일이다.
어제 김이미나는 이 내용을 페이스북에 링크를 하면서 구본형 사부님의 『깊은 인생』을 나름대로 정리하면서, 이 내용과 매치시켜서 자신의 의견을 썼다.
동영상을 보고, 그 글을 읽으면서 나는 4단계의 방에 가고 싶어졌다. 4단계의 방이란 바로 ‘위대한 도약’ ‘깊은 인생’으로 가는 길이다.
1. Unconscious Not Knowing (무의식적 무지; 無意識的無知)
2. Conscious Not Knowing (의식적 무지; 意識的無知)
3. Conscious Knowing (의식적 지식; 意識的知識)
4. Unconscious Knowing (무의식적 지식; 無意識的知識)
part 2. 나는 왜 무기력한가?
66-67. 무기력이 죽음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것을 밝혀낸, ‘들쥐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관한 초기 연구이다.
도망갈 길이 전혀 없는 큰 통에 따듯한 물을 넣고 들쥐를 넣으면 그들은 평균 60시간 정도 헤엄치다 기진맥진해 하며 물에 빠져 죽었다. 그런데 어떤 쥐들은 단 몇 분만 헤엄치다가 갑자기 물통 바닥에 가라앉아 죽었다. 평균 60시간 동안 헤엄칠 수 있는 쥐들이 몇 분 안에 살기를 포기하고 익사한다는 것은 커다란 충격이었다. 게다가 일부 쥐는 물통에 넣기도 전에 손바닥 안에서 죽어버리기도 했다.
심리학자 릭터는 갑작스런 쥐의 죽음에 의문을 갖고 연구 절차 전체를 재검토했다. 그리고 갑자기 죽은 쥐들은 캐리어에서 물통으로 옮겨가는 중에 연구자가 손에 꽉 쥐고 있던 쥐임을 알아냈다.
* 학습된 무기력, 들쥐들의 급사
* 옮기는 중에 ‘통제불가능’을 경험한 들쥐들은 ‘무기력을 학습했고’ 그 결과로 실험에서 급사했다.
69. 한 기관이 미국 대통령의 출생 배경을 조사한 적이 있는데 거의 대다수 대통령이 대도시가 아닌 시골 출신이라는 결과가 나왔다.우리나라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시골에서 자란 아이는 대자연을 가까이 접하면서 자연의 무한한 가능성과 생명의 끈질김을 배운다.또 씨를 뿌리면 반드시 거둔다는 자연의 법칙과 변함없이 반복되는 사계절의 순환을 보면서 고난을 참아내는 인내심을 기른다. 그것이 의식 수준에 도움이 되지 않을 리 없다.
한편 도시 빈민층에서는 대통령이 나온 예가 없었다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빈민층 아이들은 자라면서 도시의 화려함과 피폐함, 빈부의 격차와 같은 양면성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것을 한계로 받아들여 더 이상 꿈을 꾸지 않는다. 정신적 성장이 멈춰버린 이들은 대통령은 고사하고 일반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도 힘들다.
*사람과 무기력
72. 그들은 실험결과를 이렇게 요약했다.
“학습된 무기력은 반응이 결과를 통제할 수 없다는 인지 양식에서 비롯된다. 이렇게 반응과 결과 사이에 관련이 없다는 비수반성 인지가 형성되면 유기체의 행동은 느려지고 능력과 희망이 없다고 느끼게 된다. 그리하여 그들은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생각해 욕구의 충족이나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통제능력을 상실한다.”
*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고통, 개에게 전기 충격을 가하고 그것을 피해 도망가는가 아닌가를 파악하는 실험의 요약.
79-80. 뉴욕 타임스 지면상에서 다음과 같은 논쟁이 벌어진 일이 있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으로 가던 보잉 747 비행기가 로키 산맥을 넘을 때 갑자기 ‘운행상의 이유’로 시카고에 임시 착륙하겠다는 기내 방송을 했다. 그리고 잠시 후 기장이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승객 여러분 중 운행상의 이유라는 것이 실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 사실대로 말씀드립니다. 사실 엔진 한 개가 고장 났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중간에 기착해야 합니다. 물론 나머지 한 개의 엔진으로도 목적지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일부 승객은 기장이 엔진 한 개가 고장 났다는 사실을 왜 굳이 말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댔고, 그것을 시작으로 논쟁이 이어졌다. 결국 대다수의 토론자는 기장이 말하지 않는 것보다 사실을 알려줘서 알고 있는 것이 더 낫다고 답했다.
셀리그만은 사소한 문제처럼 보일지 모르는 이 논쟁에 매우 중요한 사실이 내포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불운한 사태라 할지라도 예상할 수 있을 때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불안을 덜 느낀다는 것이다.
* 예측 불허의 위험
82. 아이들은 원래 불가능을 모른다.
82. 특별히 무기력을 빨리 배우면서 성장하는 사람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즉, 양육방식에 따라 무기력을 잘 느끼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뉜다는 것이다. 무기력을 배우기 쉬운 양육 유형은 학대와 방치다.
* 어린 시절에 배운 무기력, 소외와 방치
86. 자기 사고 체계에 의존하는 사람에게는 일의 성취가 매우 중요하다. 일의 성취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당연히 자기가 해야 할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그 일이 스트레스가 된다.
* 소극적인 반항. 스스로의 일에 소극적으로 반항한다. --> 즉 일을 해야한다는 마음과 하기 싫다는 마음이 싸우다가 미루게 된다.
87. 이런 반항을 중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마음가짐을 달리 해야 한다. 일을 해치우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일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대개 일을 빨리 해치우려는 사람은 시간이 귀한 줄 모른다. 시간 안에 결과물을 내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은 일에 투자한 시간이 결과물의 질과 비례한다는 사실을 안다. 그래서 일분일초를 허투루 쓰지 않고 일에 투자한다.
88. 유능감이란 무기력의 반대개념이다. 심리학자들은 ‘무기력에서 벗어나려면 유능감을 회득하라’고 하는데 유능감이란 단기간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일을 아주 잘해야겠다고 마음먹을 때 자기 한계를 넘어 그 일에 집중할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고, 내재아의 소극적인 반항도 이겨낼 수 있다.
91.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을 위해 타인에게 다가가라. 당신을 위해 용서하고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타인을 사랑하라. 처음에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그들과의 관계가 호전되면 그것은 작은 성공을 경험한 사례가 된다. 그것을 단초로 성취감과 유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92. 무기력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관대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문제가 너무 커 그것을 해결하는 데 에너지를 다 쏟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기력함 없이 자기 일에 몰입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시각의 소유자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당연히 사람들과의 관계도 개선될 수 있다. 아동기에는 받기만 할 수 있었지만 성인이라면 주체가 되어야 한다. 줄 수 없는 사람에겐 점차 줄 것조차 사라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117. 『해리 포터』의 저자 조앤 롤링은 탄력성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 그녀는 딸의 존재에 힘입어 몇 개월에 걸쳐 우울증을 완치했다. 살아야 할 분명한 이유를 느끼고 삼중고를 극복한 것이다. 니체가 말한 대로 살아갈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다.
* 무기력과 성격, 탄력성 높은 성격
* 이 사례를 무기력으로 쓸 수 있구나. 이 사례 괜찮다. 누구나 아는 사람이어서 편안하고 좋다. 이러한 사례는 가져다 쓰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 적합한 사례는 다른 책에 있다해도 그것을 가져다 쓰라는 말을 들었다. 오병곤 홍승완의 첫책쓰기에 그 말이 나오던가? 자신의 경험에서 이러한 사례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다른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례를 가져다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120. 마침내 그(셀리그만)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제대로 성장해나간 아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것은 성장 과정에서 그 아이의 입장을 무조건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어른이 적어도 한 명 이상 있었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베푼 무조건적인 사랑이 그 아이의 인생을 바꿔 놓은 셈이다.
...... 에미 워너 교수가 40여 년에 걸친 연구를 정리하면서 내린 탄력성의 핵심적인 요인은 ‘인간관계’다. 즉, 관계성이 높은 사람이 탄력성이 높고, 무기력에 빠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 관계성의 힘
* 내 경우에는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 그리고 큰 이모님, 그리고 사부님, 그리고 신명섭 선배님, 그리고 쌀집오빠.... 참 많다. 너무나 고맙다.
신명섭 선배님은 내게서 무엇을 보셨길래 내게 그런 긍정을 보이셨을까? 무엇 때문에 그런 대화까지 갔는지는 디테일은 잊었다. 대학 4학년때인가, 언제인지 그 기억도 희미하게 사라져 버렸다. 그런데, 그 선배가 ‘나는 너를 믿는다’라고 하신 것만은 또렷이 기억한다.
쌀집오빠 태진선배는 사람이 참 좋다. 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좋은 사람들 때문에 나도 더불어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아버지에게 좋은 딸, 선배들과 함께 있을 때 그들이 날 괜찮다고 보는 것처럼 나는 멋진 사람이고 싶었고, 사부님과 함께 있을 때 난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오, 이런 축복이 있나.
124. ‘마음의 엔트로피 법칙’
* 나는 이 책의 이 부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어쩌면 엔트로피 법칙이 적용될 범위를 좀 더 넓게 잡는다면, 그러니까 논리를 펴는 부분을 좀더 넓게 잡는다면 성공하는 것이,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더 ‘엔트로피의 법칙’에 맞다고 여긴다. 성장은 더 많은 가능성을 갖게 하는 상태로 변화시키는 것이어서 나는 그것이 엔트로피를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여긴다.
part 3. 무기력 사막 건너는 법
138. 세 번째 단계는 석방되어 자유를 얻은 후부터 시작된다. 수용소에 갇혀 있던 포로들 중에는 석방된 이후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고 사회보장 제도에 의지해 겨우 삶을 연명하는 예가 많다.
* 수용소에 갇힌 포로
* 오~ 내가 이런 상태일지도 몰라. 직장을 그만두었지만, 직장을 그만둔 사회에 아직 적응하지 못하고 겨우 삶을 연명하는 것이 이런 상태일지도.
145. 쿠시너 소령이 처음 생포되었을 때 그는 월남전에 반대하는 주장을 하라고 강요당했다. 그때 그는 차라리 죽고 싶다고 반항했다. 그런데 그를 생포한 베트콩이 이렇게 말했다.
“죽기는 쉽다. 오히려 어려운 것은 사는 것이다.”
쿠시너소령은 억류 되어 있는 동안 매일 이 말을 들었다.
* 삶의 의미가 주는 힘. 5년반 동안 포로로 억류되었다가 풀려난 군인의 사례
151. 무기력에 빠진 사람은 자신이 아주 무능력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목표한 바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 그래서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거창한 목표를 세운다. 물론 그는 무능력하지 않지만 목표가 너무 높다 보니 자연히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실패를 반복한다. 이런 일을 겪은 사람들에겐 그 반복된 실패가 치명적이다. 무기력에 한층 더 빠져드는 형국이 되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무기력할 때는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추어서는 안 된다. 그 대신 ‘목적’을 가져야 한다.
* 지금은 사막을 건너는 중
152. 이것저것 손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무기력한 사람은 자기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하므로 대신 뭔가 다른 일을 하려고 애쓴다. 이것은 사막을 여행하는 동안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는 것과 비슷하다. 자신이 갈 길을 망각하고 다른 곳에서 헤매는 것이다.
* 지금은 사막을 건너는 중
156. 걷기만 한다면 반드시 길을 찾아 나올 수 있는 게 미궁이다.
157. 우리가 무기력의 길에서 빠져나올 때도 우리의 페이스에 의지해야 한다. 남의 보폭이 아닌 자신의 보폭으로 걸어야 한다. 친구나 스승이 일시적인 도움을 줄 순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혼자의 힘으로 그곳을 나와야 한다.
성경 속 예수는 걷지 못하는 열두 살짜리 소녀에게 다가가 그의 손을 잡으며 이렇게 말한다.
“달리다굼, 소녀야 일어나라.”
하지만 그녀를 일으켜주지는 않는다. 예수의 말을 듣고 일어나 걸은 것은 소녀 자신이다. 혼자 힘으로 일어나고 걸어야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다.
162. 어제 달리지 못한 육상 선수는 오늘 다른 경기장에서도 뛰지 못한다.
165. 변화의 중간에 중립지대가 있다. 변화가 어려운 두 번째 이유는 이 ‘중립지대’ 때문이다. 우리는 과거의 강에서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과정에 중립지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매번 변화에 실패한다.
* 중립지대
168. “투우의 소들은 나름의 ‘카렌시아’를 갖고 있다. ‘카렌시아’란 소가 위협받을 때 돌아가는 특정한 자리를 뜻한다. 투우가 계속되고 더 자주 위협을 받으면, 소는 몇 번이고 ‘카렌시아’로 돌아간다. 소는 안전한 곳ㅇ로 물러난다고 믿지만, 사실은 자신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리는 셈이다. 소는 점점 더 쉬운 공격 상대가 된다.”
칼리 피오리나 『힘든 선택들』
169. 중립지대의 혼란을 피하고자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모습은 ‘카렌시아’로 돌아가는 소의 모습과 같다. 익숙한 곳은 우리의 함정이다. 우리가 빠진 구덩이에 다시 빠지는 것은 익숙한 것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미 중립지대에 들어섰다면 절대 과거로 돌아가지는 마라. 변화와 전환을 위해서는 중립지대의 혼란을 겪어도 절대로 이전 상태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그곳이 바로 죽음의 함정이라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대신 새 땅을 확보해야 한다. 얼핏 안전해 보이지는 않아도, 새로운 곳에 자신의 몸을 의탁할 땅을 확보해야 적에게 당하지 않을 것이다. 카렌시아가 아닌 새 땅에서 새로운 전략을 짤 수 있을 때 비로소 전환이 시작될 것이다.
* 다시 같은 업종에 취직을 한 것이 바로 카렌시아로 돌아가는 일이었구나.
part 4. 자발성 회복법
185. “플라톤은 인간의 행동이 세 가지 원천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행동은 욕망과 감정과 지식에서 생긴다.
욕망과 욕구 충동과 본능이 그 하나이고, ==> 동기
감정과 활기, 야심과 용기가 하나이며, ==> 정서
지식과 상상, 지력과 이성이 또 하나다.” ==> 인지
* 네 개의 엔진, 왜 ‘통합적 마음 전환’인가?
201. 타이에게서 보수와 상으로 평가를 받을 때, 흥미나 향상심이 강해지기는커녕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잇지만 공통되는 의견은 ‘보수와 외적 평가의 도입이 자율성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상을 준다는데도 싫은 이유
204. “문제를 유발한 사고 체계로는 문제의 해담에 이를 수 없다.” - 아인슈타인
211. 경영 컨설턴트이자 리더쉽 트레이너인 데니스 웨이틀리는 이런 현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를 붙드는 것은 우리 자신이 생각하는 그릇된 자신의 모습이다.”
214-216. 열등감 콤플렉스의 유형
1) 우월욕구로 이용되는 열등감
2) 자기 비하와 우울로 이어지는 열등감
3) 타인에 대한 비난과 정죄와 공격으로 이어지는 열등감 : 이들은 주변 사람을 열등하게 만들어 하향 평준화하려고 하므로 주변의 피해가 극심하다.
*열등감 콤플레스의 유형, 열등감과 무기력
219.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강점과 재능에 집중하는 반면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약점과 결점에 집중한다. 자존심은 부족한 부분을 늘 염두에 두고 그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하는 자기방어 수단이다. 그래서 지나치게 자존심을 세우는 사람은 반대로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가진 자는 젠체하지 않는다. 자기 재능에 집중하며 남에게 증명하려고 애쓰지도 않는다.
반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내부가 비어 있어 공허한 부분을 타인에게서 공격받을까 봐 늘 두려워한다. 그래서 어떻게든 그 빈 공간을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방어주의자가 된다. 이들은 타인의 인정을 받음으로써 빈틈을 채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인정 받고자 애쓴다.
*자존심보다 자존감이 먼저다
221. 우리는 처음부터 남들이 자신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야 한다. - 자크 아탈리
* 살아남기 위하여
238-240. 다섯 가지 인지 전환 기술
1) 주의 돌리기 – 생각을 피하는 기술
(순간 환기, 다른 것에 집중하기)
2) 거리 두기 – 마음을 멀리서 바라보기
3) 반박 하기 – 나를 ‘반박’할 수 있는 용기
4) 대안 찾기 – 덜 치명적인 대안 찾기
* 다섯 가지 인지 전환 기술
252. 물리학자 게리 주커브는 “자기 감정을 모르면 인생을 바꿀 수 없다. 자기 감정을 이해할 때 인생에서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알 수 있다.”라는 말로 감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감정,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
272. 결국 유능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본인이 기량이 향상됐음을 실감할 수 있어야 하고 기량 향상이 자기에게 가치 있는, ‘바람직한’것이어야 한다.
* 공헌과 유능감의 상관관계, 숙달을 통해 프로가 돼라
272.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이 구사하는 호려한 움직임을 본 적이 있는가? 수타면을 뽑는 장인의 기교나 프로야구 선수가 던진 공의 속도는 아름다움과 함께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들의 움직임을 잘 관찰해보면 이들이 단지 남들보다 몸을 빨리 움직이는 것만은 아님을 금방 알 수 있다.
숙달된 전문가의 정확한 판단과 빠른 속도는 그들이 구조화된 지식을 능숙하게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지식을 스키마라고 부른다.
스키마는 영국의 심리학자 바틀레트가 주장한 심리학적 개념이다. 스키마는 인간의 기속 속에 쌓인 지식의 구조로, 인간의 지각과 대상의 관계를 해석하는 데 쓰는 용어이다. 어떤 일이 진행되어 기억 속에 지식이 쌓이면 사람은 그 지식을 자기 스키마를 기준으로 판단하려 한다. 그래서 자기 스키마에 따라 사물과 세계를 판단하고 다음 행동을 결정한다.
* 스키마의 힘
275. 숙련의 5단계
1) 신중한 연습
2) 반복 또 반복
3) 꾸준하고 비판적인 피드백
4) 집중 투자
5) 대비
* 숙련될 때까지 수련하라
280-283. 숙달에 이르는 원칙
1) 숙달은 인간의 머릿속에서 진행된다.
‘사람들이 무엇을 믿는가에 따라 성취가 달라진다.’
2) 숙달에는 고통이 따른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고통스럽더라도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소진하며 노력해야 한다. ‘탁월함의 일상성’이란 자신에게 중요한 무언가에 지속적으로 신경 쓰고 그것을 위해서 기꺼이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3) 숙달은 정복할 수 없다.
“프로가 된다는 것은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고 싶은 기부이 들지 않은 날에도 열심히 한다는 뜻이다” 하루도 쉬지 않고 수련하다 보면 숙련이 찾아온다. 그 길만이 무기력을 모르는 ‘프로’로 성장하게 해줄 것이다.
* 숙달에 이르는 세 가지 법칙
part 5. 마음 유지법
300. 중년 이후의 예술가들은 두 번째 유형의 창조성에 의존하게 된다. 엘리엇 자크는 두 번째 우형의 창조성을 ‘잘 다음어진 창조성’이라고 불렀다.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완전하지 않은 영감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그리고 흡족한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작업에 작업을 거듭한다.
* 다음어진 창조성
300. ‘잘 다음어진 창조성’은 습관과 노력에 의해 성숙하고 진화한다.
2) 내가 저자라면
2-1) 이 책은 저자가 되어보는 것보다는 나의 무기력이 어떤 프로세스로 작동하는지를 알고, 무기력에서 벗어나려고 살폈다. 책쓰기에 몰두하려는 시기에 그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것에 몰두해 버리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이 책을 처음 들쳐보면서 몇 군데를 먼저 읽었는데, 그 부분은 이러하다. 이부분은 궁금해 하는 부분이고, 구체적으로 무기력을 벗어나는 것을 일러주는 실질적인 부분으로 보인다.
그 이후에 전체적으로 조망하며 다시 읽었다.
2-2) 목차에 대하여
part1 실행하지 못하는 마음의 병 부분에서는 '은밀한 무기력'과 '무의식적인 무기력' 부분이다.
part2 학습된 무기력에서는 '들쥐들의 급사' '어린 시절에 배운 무기력' ' 의존적 성격과 강박적성격' '탄력성 높은 성격' '관계성의 힘' 부분이다.
part3 무기력 사막 건너는 법에서는 '모든 변화는 쉽지 않다' '변화의 3단계, 끝냄의 어려움, 중립지대'이다.
part4 자발성 회복법에서는 거의 대부분을 보았다. '인지 전환법', '아픈 정서의 치유'와 '숙달을 통해 프로가 돼라'의 세부적인 부분을 꼼꼼히 봤다.
part5 마음 유지법은 가볍게 읽었다.
이 책은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많은 심리학적인 용어들과 이론들을 실험 사례와 자신의 이야기로 쉽게 풀었다. 그리고 또한 매우 실질적으로 무기력을 벗어날 원칙들과 자신의 인식을 전환하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편안하게 쉽게 씌여 있어 읽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참 편안하게 썼다.
이 책의 전체 목차
저자 서문_ 인생 발목 잡는 은밀한 방해자, 무기력
part 1. 실행하지 못하는 마음의 병
달리지 못하는 남자
무기력의 여러 가지 얼굴
우리 주변의 무기력 | 무기력의 증상
은밀하게 무의식적으로
은밀한 무기력 | 무의식적인 무기력 | 만성적 무기력
사는 것과 살아내는 것
의식의 단계
호킨스의 의식 혁명 | 모든 고통은 위장된 축복이다
part 2. 나는 왜 무기력한가?
학습된 무기력
날지 않으려는 부엉이 | 셀리그만의 개 | 들쥐들의 급사 | 사람과 무기력
통제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고통
통제할 수 없다는 절망 | 통제 불가능의 요소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예측 불허의 위험
어린 시절에 배운 무기력
소극적인 반항 | 소외와 방치
무기력 권하는 사회
50억을 가진 노숙자 | 소외와 고립을 조장하는 현대사회 | 오직 결과만이 중요하다 | 우울한 일요일 | 일중독과 탈진 증후군 | 스트레스, 무기력의 씨앗
무기력과 성격
의존성 성격과 강박성 성격 | 탄력성 높은 성격 | 관계성의 힘
마음의 엔트로피 법칙
part 3. 무기력 사막 건너는 법
수용소에 갇힌 포로
삶의 의미가 주는 힘 | 낙관이라는 독
지금은 사막을 건너는 중
미로가 아닌 미궁
모든 변화는 쉽지 않다
변화의 3단계 | 끝냄의 어려움 | 중립지대
part 4. 자발성 회복법
네 개의 엔진
왜 ‘통합적 마음 전환’인가?
의미를 찾아라
동기의 미스터리 | 전문가를 이긴 괴짜들 | 돈을 주면 일하기 싫다? | 상을 준다는데도 싫은 이유 | 의미를 찾으면 하고 싶어진다 | 재탄생을 선택한 독수리의 삶의 의미
자존감을 회복하라
열등감과 무기력 | 열등감이 만드는 오류 | 자존심보다 자존감이 먼저다 | 살아남기 위하여 | 어떻게 자존감을 회복할 것인가?
인지 전환법
매 순간 인지 방식을 전환하라 | 인지 전환의 힘 | 알파벳 인지 치료법다섯 가지 인지 전환 기술 | 인지 전환의 사례: 긍정 심리학 따라 하기
아픈 정서의 치유
감정,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 | 경쟁하는 아이는 무기력해진다 | 공헌과 유능감의 상관관계
숙달을 통해 프로가 돼라
잠만 자던 명문대 생 | 스키마의 힘 | 숙련될 때까지 수련하라 | 시작하기 어려운 사람 | 숙달에 이르는 세가지 법칙
part 5. 마음 유지법
수레바퀴가 되어라
지금 그곳에서 시작하라
무기력에 감사하라
에필로그_ 다시 달리는 남자
부록_ 자가 진단 테스트
참고 문헌
2-3) 풍성한 사례
이 책의 사례를 재미나게 읽었다. 심리학 용어를 설명하는 사례들은 처음 본 것들이지만, 저자가 읽은 인문학 고전들에서 나온 사례들은 이미 본 것들이다. 그런 사례들을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 오병곤 홍승완의 '내인생의 첫책쓰기'에서도 적절한 사례는 가져다 쓰라는 말을 보았는데, 이 책은 그것을 아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사례가 어떤 것을 말하고있는지를 꿰뚫어보고 잘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마음에 드는 사례들이 많았다. 사례들을 보면서 내가 저자라면 이런 방식으로 책을 읽고, 자료를 조사했는가라고 질문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