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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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가는 길.
오랜 친구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자주 함께하지 못하고
간혹 얼굴 한번 보는 것이 다지만
그대가, 네가 그저 그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리움이 차오르거나 내가 미워질 때,
달려갈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따뜻한 일인가!
오래오래 두고 볼 사람.
평생을 함께 할 사람.
언제고 서로의 안녕을 기원할 사람.
어디서고 한번쯤은 그리워할 사람.
이 또한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가!
두 달간 외국여행을 다녀 온다는 말에
왜 내가슴이 텅 빈 것 같은지~
건강 잘 챙기고 있으라는 잔소리에
순간 가슴이 왜 뻐근해지는지~
이번엔 내가 그자리에 기다리고 있을테니
언제고 달려올 수 있도록 나무처럼 있을테니
부디 잘 다녀오시길....
어제밤 마음속에 든든한 친구에게 가는길, 지하철이 한강대교를 건너면서 만나는 노을이 참 예쁘더군요.
친구를 만나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면서 문득 참고맙구나! 싶었습니다.
현무부족여러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심연 한가운데서 때때로 버거울지라도
또 때때로 가슴 따뜻한 일들로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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