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운 이희석
- 조회 수 3679
- 댓글 수 6
- 추천 수 0
3기 여러분들~ 잘 지내셨는지요?
잠시 후면 뵙겠네요.
저는 오늘 결혼식이 있어서 들렀다가
영화 끝나기 전에는 도착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들 지내셨는지 어서 얼굴 뵙고 싶네요.
저는... 음...
오늘로써 사귀던 사람과 이별 한 지 한 달이 되었네요
요즘의 하루 하루는 괜시리 마음이 짠합니다.
힘듦을 살짝 여러분들과 나눕니다.
*
4월의 어느 날,
왜 자꾸 나의 이상형에 가까워지냐고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 이뤄져 간다고 말했던 사람
3월의 어느 날,
나로 인해 진짜 행복하다고...
나에게 에버랜드 기린모자 못 사줘서 아쉽다고 문자 보내던 사람
2월의 어느 날
놀토 일정을 알려주며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자고
혹시나 내가 잊고 있을까 봐 센스 있게 우리의 행복을 가꿔가던 사람
1월의 어느 날
새로운 직장에서 지나친 회식으로 인해 다툴 때
서로 다른 생각 때문에 힘들었지만 그 힘듦까지 그리워지게 만드는 사람
12월의 어느 날
추운 날씨에 건강 헤칠까 봐 염려해 주고
연말의 바쁜 일들 때문에 자기에게 관심 덜 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살짝 전하던 사람
11월의 어느 날
어렵게 딴 운전면허증을 받아들고 기쁘게
언젠가 내가 운전면허 시험을 볼 때 잘 가르쳐 주겠다던 사람
따뜻한 갈비탕 먹을 때에 오빠 생각나서 문자를 보낸다던 그 사람이...
바쁘면 엠피쓰리에 있는 말씀 들으라며 말씀을 다운받아 주던 그 사람이...
때로는 사랑해가 아닌 사탕해, 라는 말로 자기 마음을 쑥스럽게 전하던 그사람이...
자신의 큐티 나눔을 문자로 보내 주며 함께 하나님 알아가기를 갈망하던 그 사람이...
사실무근하고, 늘 나더러 준수하게 생겼다고 노래도 잘 부른다고 자존감 세워주던 그 사람이...
그 사람이 오늘로부터 꼭 한 달 전에 제 곁을 떠났습니다.
5월의 둘째 날에 우린 헤어졌지요.
2년이 조금 못 된 우리의 사랑.
여러 가지 이유로 그 사람의 떠남을 묵묵히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고픈 말도 많았지만, 아무런 말도 못하고,
전하고 싶은 맘도 많았지만, 손 한 번 잡아보지 못하고,
그렇게 우리는 5월의 둘째 날에 헤어졌습니다.
어느 새,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어제 지하철 안에서 예전에 그 사람이 보냈던 문자를 보다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문자를 아직은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언젠가는 지울 수 있는 용기가 나겠지요. 새 사람에 대한 희망이 생기겠지요.
문득, 자작시가 떠오릅니다.
왜 나만---
오늘 아침 내다 건 빨래도
벌써 다 말랐는데,
이별 후 한달이나 지난 나의 눈물은
왜 아직까지나 못 다 마르는지...
오늘만 가만히 그리워하고 싶습니다.
아무 것 하지 않고 그저 추억 속의 그 사람과 데이트라도 한 번 하고 싶습니다.
오늘만 그러고 싶습니다.
아... 왜 나만.
IP *.134.133.154
잠시 후면 뵙겠네요.
저는 오늘 결혼식이 있어서 들렀다가
영화 끝나기 전에는 도착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들 지내셨는지 어서 얼굴 뵙고 싶네요.
저는... 음...
오늘로써 사귀던 사람과 이별 한 지 한 달이 되었네요
요즘의 하루 하루는 괜시리 마음이 짠합니다.
힘듦을 살짝 여러분들과 나눕니다.
*
4월의 어느 날,
왜 자꾸 나의 이상형에 가까워지냐고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 이뤄져 간다고 말했던 사람
3월의 어느 날,
나로 인해 진짜 행복하다고...
나에게 에버랜드 기린모자 못 사줘서 아쉽다고 문자 보내던 사람
2월의 어느 날
놀토 일정을 알려주며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자고
혹시나 내가 잊고 있을까 봐 센스 있게 우리의 행복을 가꿔가던 사람
1월의 어느 날
새로운 직장에서 지나친 회식으로 인해 다툴 때
서로 다른 생각 때문에 힘들었지만 그 힘듦까지 그리워지게 만드는 사람
12월의 어느 날
추운 날씨에 건강 헤칠까 봐 염려해 주고
연말의 바쁜 일들 때문에 자기에게 관심 덜 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살짝 전하던 사람
11월의 어느 날
어렵게 딴 운전면허증을 받아들고 기쁘게
언젠가 내가 운전면허 시험을 볼 때 잘 가르쳐 주겠다던 사람
따뜻한 갈비탕 먹을 때에 오빠 생각나서 문자를 보낸다던 그 사람이...
바쁘면 엠피쓰리에 있는 말씀 들으라며 말씀을 다운받아 주던 그 사람이...
때로는 사랑해가 아닌 사탕해, 라는 말로 자기 마음을 쑥스럽게 전하던 그사람이...
자신의 큐티 나눔을 문자로 보내 주며 함께 하나님 알아가기를 갈망하던 그 사람이...
사실무근하고, 늘 나더러 준수하게 생겼다고 노래도 잘 부른다고 자존감 세워주던 그 사람이...
그 사람이 오늘로부터 꼭 한 달 전에 제 곁을 떠났습니다.
5월의 둘째 날에 우린 헤어졌지요.
2년이 조금 못 된 우리의 사랑.
여러 가지 이유로 그 사람의 떠남을 묵묵히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고픈 말도 많았지만, 아무런 말도 못하고,
전하고 싶은 맘도 많았지만, 손 한 번 잡아보지 못하고,
그렇게 우리는 5월의 둘째 날에 헤어졌습니다.
어느 새,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어제 지하철 안에서 예전에 그 사람이 보냈던 문자를 보다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문자를 아직은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언젠가는 지울 수 있는 용기가 나겠지요. 새 사람에 대한 희망이 생기겠지요.
문득, 자작시가 떠오릅니다.
왜 나만---
오늘 아침 내다 건 빨래도
벌써 다 말랐는데,
이별 후 한달이나 지난 나의 눈물은
왜 아직까지나 못 다 마르는지...
오늘만 가만히 그리워하고 싶습니다.
아무 것 하지 않고 그저 추억 속의 그 사람과 데이트라도 한 번 하고 싶습니다.
오늘만 그러고 싶습니다.
아... 왜 나만.
댓글
6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써니
희석이 이쁜 웃음 가운데 속으로 눈물 넘어가는가?
나는 10년 동안 울음이 남아 있었다. 꺽꺽
그게 싫어서 마구 바쁘게 살았다. 그거 아니다.
나는 분명 딱 하나!밖에는 없는, 둘도 셋도 아닌 절실하고 중요한 존재 나다. 비록 하찮았어도 더 나은 내일을 향해 간다. 나도야 ~간다. 나도야~ 간다. 젊은 날의 꿈 찾아 나도야 간~다.
네 사랑의 허전함 우리도 공범이다. 우리와 함께 너(그대) 혼자였는가?
그러면 어떠리. 나는, 우리는 너를 결코 보낼 수가 없는데...
사람아, 사랑아 돌아오라. 네 너를 기다리노니 오래오래 기억하노니
우리 함께 춤추고 어울리면서 따로 또 같이 살고 지고 살고 지고
너 혼자 순명하지 말고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는 그 길 하느님께 여쭈어서 가고 지고 가고 지고
혼자하면 어렵나니 둘이 하며 이야기 나누고 셋이서는 노래부르리라.
넷이서는 사물놀이 다섯, 여섯 ....... 열, 스물 ....... 아흔, 백 .......
희석아! 희석아! 뭐~하~~니? 죽었니? 살았니?
변.경의 개구리들은 절대 어떤 돌에 맞아도 죽지 않는다.
징그러운 너무나도 징그러운 변.경이니까.
뼛속까지 사무치는 그리움 가봐야 하니까.
나는 10년 동안 울음이 남아 있었다. 꺽꺽
그게 싫어서 마구 바쁘게 살았다. 그거 아니다.
나는 분명 딱 하나!밖에는 없는, 둘도 셋도 아닌 절실하고 중요한 존재 나다. 비록 하찮았어도 더 나은 내일을 향해 간다. 나도야 ~간다. 나도야~ 간다. 젊은 날의 꿈 찾아 나도야 간~다.
네 사랑의 허전함 우리도 공범이다. 우리와 함께 너(그대) 혼자였는가?
그러면 어떠리. 나는, 우리는 너를 결코 보낼 수가 없는데...
사람아, 사랑아 돌아오라. 네 너를 기다리노니 오래오래 기억하노니
우리 함께 춤추고 어울리면서 따로 또 같이 살고 지고 살고 지고
너 혼자 순명하지 말고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는 그 길 하느님께 여쭈어서 가고 지고 가고 지고
혼자하면 어렵나니 둘이 하며 이야기 나누고 셋이서는 노래부르리라.
넷이서는 사물놀이 다섯, 여섯 ....... 열, 스물 ....... 아흔, 백 .......
희석아! 희석아! 뭐~하~~니? 죽었니? 살았니?
변.경의 개구리들은 절대 어떤 돌에 맞아도 죽지 않는다.
징그러운 너무나도 징그러운 변.경이니까.
뼛속까지 사무치는 그리움 가봐야 하니까.

현운
희석입니다. 여러분들의 격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향인 누님 말처럼, 6월의 제 목표가 3번의 끼니 거르지 않기입니다. 지금까지 딱 한 번 빼고 꾸준히 잘 지키고 있답니다. 그래요. 아파할 만큼만 아프겠습니다. 이제 괜찮습니다. 아니, 곧 괜찮아질 겁니다. 영훈형의 말도 참 공감하게 되네요. 진한 상처가 더 큰 사랑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는 말씀 말예요. 맞는 말인거죠?
전 그저께 그 사람 꿈을 꾸었습니다. 좋았죠. 하하하. 좋았다는 게 솔직한 제 감정입니다. 꿈에서만이라도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집착하진 않을 거에요. 써니 누나.. 저 살아 있어요. 점점 더 살아날 거예요. 저의 사랑도.. 저의 글도.. 결국 제 비전도 말이지요. 그래서 날아오를 거예요. ^^
전 그저께 그 사람 꿈을 꾸었습니다. 좋았죠. 하하하. 좋았다는 게 솔직한 제 감정입니다. 꿈에서만이라도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집착하진 않을 거에요. 써니 누나.. 저 살아 있어요. 점점 더 살아날 거예요. 저의 사랑도.. 저의 글도.. 결국 제 비전도 말이지요. 그래서 날아오를 거예요. ^^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 | 緣을 생각하다가... [5] | 香仁 이은남 | 2007.06.22 | 2776 |
27 | 여러분이 좋습니다. [6] | 옹박 | 2007.06.19 | 3044 |
26 | 사랑이 그랬다구? [8] | 香仁 이은남 | 2007.06.18 | 2877 |
25 | 이상하다. [21] | 신종윤 | 2007.06.14 | 3552 |
24 | 오늘 밥먹다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 [7] | 박승오 | 2007.06.08 | 2990 |
23 | 두번째 수업......... 후기 [3] | 한정화 | 2007.06.06 | 2770 |
22 | 또 저에요. [3] | 소라 | 2007.06.04 | 3051 |
21 | -->[re]또 너냐 ? [3] | 회초리 | 2007.06.19 | 2952 |
» |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6] | 현운 이희석 | 2007.06.02 | 3679 |
19 | 5월 4일, 봄밤 후기 [7] | 김도윤 | 2007.05.16 | 4471 |
18 | 사부님. 그리고 여러분.. [11] | 박소라 | 2007.05.14 | 3840 |
17 | 6월의 도서에 관하여 [1] | 써니 | 2007.05.11 | 3900 |
16 | 팀별 모임 하시고, 결과 알려주세요 | 박승오 | 2007.05.07 | 3554 |
15 | [댓글필수] 해외연수 장소와 날짜 수요조사 [13] | 박승오 | 2007.05.07 | 8995 |
14 | 몽골 여행 회상 [9] | 신재동 | 2007.05.06 | 4106 |
13 |
20070504 @ 소장님댁 ![]() | 오윤 | 2007.05.05 | 3977 |
12 | 과제 도서가 없다는 데... (도와주세요!) [5] | 써니 | 2007.05.02 | 3869 |
11 | 유혹 [5] | 교정 한정화 | 2007.04.29 | 3557 |
10 | 아름다운 꽃밭이 될 우리 3기 연구원들에게 [6] | 이희석 | 2007.04.28 | 3606 |
9 | [토론주제01]나만의 건강비법 [8] | 최영훈 | 2007.04.24 | 40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