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좋은

연구소의

변화경영연구소의

  • 신재동
  • 조회 수 974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7년 1월 23일 23시 34분 등록
저자  

d267648ca88310e7f4467134190923e2.jpg

 

[책소개]

 

몸으로 여행하는 인문학, 
부모가 큰소리로 읽어주는 동의보감 탐험기!
체험하면서 배우는 오장육부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동의보감과 음양오행 시선으로 오장육부를 월화수목금토일, 7개의 요일로 나누어 몸여행을 떠난다. 요일별로 오행과 장부의 특성을 익히면서 몸과 마음 다스리는 방법을 배운다. 책 속의 주인공인 Oh쌤과 다복, 얌체, 황가와 함께 허준 생가를 시작으로 동의보감과 관련된 지역을 직접 방문·체험하면서 몸속 기관의 신비로움과 역할, 기능을 하나하나 익힌다. 허준 박물관, 난타공연, 수영장과 온천, 이순신을 기린 현충사, 조령산 휴양림, 경남 산청의 동의보감촌을 여행하며 각 장부와 관련된 마음작용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도대체 우리 몸속의 장부와 마음은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을까? 행동하고 생각하는 모든 것은 오장육부에 바로 영향을 끼친다. 몸의 장부를 보면, 매일매일 하는 생각의 작용을 모두 알 수 있다. 몸 중에서도 오장(간, 심, 비, 폐, 신)과 육부(담, 소장, 위장, 대장, 방광, 삼초)가 마음과 어떻게 연결되고 작용하는지 오장육부와 인문학 여행으로 자세히 탐험한다.

 

 

[저자 소개]

 

저자 : 오미경

“나이 들어가는 40대 중년 아줌마의 건강은 골골거렸다. ‘내 몸이 왜?’라는 생각과 개개인의 역사와 욕망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인문의역학을 공부했다. 처음 인문의역학이란 말을 들었을 때 낯설었다. ‘너 참 낯설다~~~.’ 인문학이면 인문학이지 의학? 역학? 알고 보니 인문학과 의학, 역학 이렇게 세 가지를 합해서 부른 것이다. 이를 통해 몸이 마음에 끼치는 영향을 알게 되고, 몸과 자연의 이치에 눈을 떴다. 오장육부가 건강하지 않으면, 마음도 아프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후 매일 2시간씩 맨발로 산행하면서 몸과 사유의 자유로움을 실천하는 그녀는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에게 몸의 소중함과 ‘몸과 마음과의 관계’를 목소리 높여 이야기하고 강조한다.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동의보감과 음양오행사상을 바탕으로 배운 지식과 지혜를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에게 나누고자 글쓰기를 시작했다.

‘몸을 알면 마음을 알 수 있다.’라는 인문의역학을 바탕으로 평소에 하던 고민들, 아이들과 웃으면서 나누었던 이야기들, 십 대들과 그들의 부모님에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모아, 함께 풀어보고자 책을 썼다. 사는 동안 해야 할 일은 ‘몸 과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글쓰기감정코칭가’이자 ‘욕망아티스트’다. 배우고, 강의하고, 글을 쓰면서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삶은 해석이며 표현이고 예술이다.’라는 말을 매 순간 새기며, 내면의 욕망에 따라 세상을 향해 한발씩 내딛고 있다.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을 축복으로 여기고 있다.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세상과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지향한다. 특히 아이들이 가진 재능과 기질을 알아보고, 각자의 싹을 틔워내어 그들 각자가 아름답고 유일한 사람이 되는데 힘쓰고 있다. 배우는 일은 “FunFunFun. 펀펀하고 뻔뻔하게!”라며 아이들을 세뇌하곤 하는데 아이들은 “뻥~ 치시네!”라며 귀여운 반항을 한다. ‘뻥’이 배우는 즐거움인 ‘Fun’으로 되어서 어쩌면 ‘빵’도 먹고, 웃음도 ‘빵빵’ 터지는 삶을 살 수 있음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그림 : 류준문

그림이란 창작과 예술의 영역이라 생각했지만, 그저 수많은 일들 중 하나란 걸 절실히 느끼고 있는 보통 일러스트레이터. 만화창작과 전공, 6년째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녹색지팡이, 능률교과서, 한솔교육, APCEIU 등 출판사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했다.

 

 

[책 속으로]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도 없어, 하지만 성공도 없어. --- p.17
?
우주의 만물이 늘 변하듯이 우리 몸과 마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합니다. 우주의 살아있는 모든 생물은 태어나고 자라고 나이 들어 죽어가는 과정(생로병사)을 밟아가지요. 이것이 자연이고 우주의 이치입니다. ‘자연스럽다.’라는 말은 자연처럼 변화하면서 살아간다는 의미지요. 자연과 몸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자체가 자연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몸도 자연을 닮았으며, 우주의 모든 원리가 우리 몸속에 있기 때문에 사람을 소우주라고 합니다. --- p.38

동의보감은 그 시대적 상황에서, 건강의 개념을 알고, 백성들 스스로 몸을 돌볼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양생과 수양법을 보여준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고칠 수 있는 예방의학이자 몸을 수양하는 책입니다. --- p.53

무슨 일이든지 즐겁고 신나는 일, 신명 나게 해보세요. 여러분의 심장이 정말 튼튼해지는 지름길입니다. 심장이 튼튼하면 무슨 일을 할 때 두려워하는 일이 없어집니다. 심장이 약하면 두려워하거나 기쁜 일이 별로 없습니다. 기쁨은 남이 나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진짜 기쁨입니다. --- p.68

‘공부란 숨 쉬는 것과 같으며, 현장에서 하는 공부일수록 몸 안에 새겨 넣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 p.69

마음의 눈으로 본다는 것은 단순히 눈앞에 펼쳐진 것만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 부분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 p.75

우리는 뭔가를 이루려면 노력과 연습이 있어야 합니다. 밖에서 그냥 주어지는 것은 오랫동안 갈 수 없습니다. --- p.81

힘들이지 않고 얻어지는 것은 불처럼 그냥 날아갑니다. --- p.85

몸을 움직이면 마음도 따라 움직입니다. 몸이 바뀌지 않으면 마음은 바뀌지 않습니다. --- p.87
?
외부의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자신이 스스로 기쁨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진정한 기쁨이 아니므로 오래 못 갑니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연습해서 얻게 되는 ‘스스로 할 수 있다.’라는 기쁨은 심장인 마음에 평생 새겨집니다. --- p.82

인디언들은 귀를 가리켜 마음을 열어 자신의 존재를 내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 p.104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든지 물처럼 자신을 바꿔가면서 적응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환경 탓을 하는 것보다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신을 변화무쌍하게 바꿔갑니다. --- p.119

핑계와 변명만 하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지 않는다면, 삶의 주인은 자신이 아니라 핑계의 노예가 됩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이 상황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주인이 아니라, 상황에 지배받는 노예가 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자신이 비겁하고 수동적인 사람이 됩니다. 
적극적인 사람은, 어떠한 조건에서도 자신이 주인이 되는 자유로운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p.142

내가 방귀를 뀌고 똥을 싸는 행위로 땅이 내 몸 안의 소식을 압니다. --- p.174
?
‘친구를 사귀는 것은 나와 다른 세상을 함께하는 일입니다.’ --- p.175

“혀는 음식물의 바다요, 육부의 원천이다. 오미가 입으로 들어가면 위에 저장되어 오장의 기를 기른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음식이 인체의 생존과 성장 및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영양 원천임을 말합니다. 소화는 중요합니다. 허겁지겁 씹지 않고 음식물을 넘기면 비위가 힘들지요. 치아가 할 일을 제대로 안 하면 누군가 대신해야 하는데요.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미세하고 깨끗한 물질로 바꾸려면 비장이 얼마나 힘들까요? --- p.190

입맛의 만족은 먹는 양에 있지 않고 음식이 입에 머무르는 시간의 길이에 달려 있습니다. --- p.191
?
배우는 것은 음식물을 소화하는 것과 같습니다. 책을 읽고 친구에게 이야기를 해주면,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정리가 되고 기억도 오래 남습니다. --- p.193

‘음식은 먹는 양에 있지 않고 철저히 소화한 음식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듯이, 배움도 많이 배우는 양에 있지 않고 철저히 소화한 지식만이 지혜가 됩니다. --- p.194

먹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매일의 습관이 바로 우리의 운명을 만듭니다.?--- p.197

마음이 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소리와 함께 대화하는 것은 어쩌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p.199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으면 자신의 몸을 보면 됩니다. 입으로 무엇을 먹고 마셨으며 무슨 말을 했는가? 눈으로 무엇을 보고 느꼈는가? 코로는 무엇을 맡았으며 귀로는 무엇을 들었는가? 
--- p.221

 

 

[출판사 리뷰]

 

자녀와 소통하게 해주는 최고의 책’
‘부모라면 한 번은 읽어줘야 할 책’
‘몸과 감정을 최적화해주는 책’


교과서에서 배우지 않는 우리 몸의 생리학적인 작용을 인문학적으로 풀고, 성인뿐 아니라 아이들 눈높이에도 맞춰 오장육부를 알기 쉽게 풀어놓은 것이 큰 특징이다.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하기 쉬운 ‘몸 이야기’로 십 대들도 동의보감과 음양오행사상의 근본원리를 이해할 수 있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성인들도 몸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 몸과 마음을 잘 다스리는 지혜로 가득하다. 몸 기관을 요모조모 살펴보며 깊이 있는 몸 이야기와 더불어 나아가서는 자연과 건강을 비교하며 유익한 건강정보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자녀와 함께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해 흥미를 더한 이 책은 몸을 알고 탐구하고자 하는 학생부터 삶의 변성기를 맞은 청소년들, 몸의 오장과 육부를 이해하고 인문학적인 생각을 자녀나 학생에게 들려주고 싶은 부모와 교사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몸의 소중함을 잘 알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자기를 존중하는 사람으로 커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동의보감을 바탕으로 한 우리 몸에 관한 아이들 대상의 책이 전무하고, 오장육부의 생리작용과 마음작용의 연계성에 관한 책이 없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내 몸이 왜 이럴까?”
‘오장육부가 아프면, 감정 조절이 힘들다!’
‘오장육부가 건강하지 않으면, 마음도 감정도 아프기 때문….’


“나이 들어가는 40대 중년 아줌마의 건강은 골골거렸다. ‘내 몸이 왜?’라는 생각과 개개인의 역사와 욕망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인문의역학을 공부했다. 처음 인문의역학이란 말을 들었을 때 낯설었다. 인문학이면 인문학이지 의학? 역학? 알고 보니 인문학과 의학, 역학 이렇게 세 가지를 합해서 부른 것이다. 이를 통해 몸이 마음에 끼치는 영향을 알게 되고, 몸과 자연의 이치에 눈을 떴다. 오장육부가 건강하지 않으면, 마음도 아프다는 사실을 알았다.”

부쩍 화가 자주 난다면? 짜증이나 화가 자주 나는 이유는 뭘까. 몸이 휴식을 취하지 못해 피곤하고 힘들어서다. 간이 피로해져 열 받은 상태가 되어 신경이 예민해져 화가 잘 나는 것. 몸의 작용이 바로 마음으로 나타나 생긴 현상이다. 발표할 때 가슴이 떨리는 이유는 뭘까? 마음이 불안해져 안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 또는 회사에 가기 싫은데 갑자기 머리나 배가 아픈 이유도 마찬가지다. 가기 싫은 ‘마음’으로 인해 아프거나 어지러운 것이다. 그 이유를 들여다보고 ‘마음’을 치료하면 아픈 것은 사라진다. 이렇듯 마음작용은 몸으로 나타나고, 몸의 작용은 마음으로 나타난다. 몸과 마음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연의 관계다.

몸의 병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마음이 아프니까 몸으로 나타나고, 몸이 “아! 나 아파.”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병이라고 하는 오미경 저자는 동의보감의 핵심사상을 바탕으로 ‘몸과 마음’의 상호작용에 대해 『몸여인』을 통해 풀어냈다. 몸을 알면 마음을 알 수 있다는 인문의역학을 바탕으로 십 대들과 그들의 부모가 궁금해하거나 서로 터놓고 말하지 못한 인체의 비밀을 구석구석 탐험해 내 몸을 바로 챙기고 잘 사용하는 지침을 준다. 그것도 아주 쉽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몸의 생존과 성장, 건강을 유지하게 해준다. 평소 하던 고민과 그동안 의아했던 모든 궁금증이 해소될 것이다. 신기한 이야기 주머니를 하나씩 풀어가면서 ‘몸과 음양오행사상,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인문의역학에 푹 빠져 배우다 보면 저절로 몸도 마음도 즐겁고 건강하게 사는 비법이 체득된다.

『동의보감』은 우리 몸을 돌아보게 하는 책으로 먹고 움직이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을 되돌아보게 하는 현존하는 최고의 건강서다. 허준 선생이 ‘사람의 마음을 다스릴 줄 모르면 병이 나고, 병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듯이, 마음을 다스리지 않고 병만 다스리면 어떻게 될까? 겉에 난 상처는 치료할 수 있지만, 근본을 치료하지 못하니 병이 나을 수 없다. 동의보감에 나온 구절은 긴 여운을 남긴다.
“옛날 뛰어난 의원은 사람의 마음을 잘 다스려서 미리 병이 나지 않도록 하였는데, 지금의 의원은 사람의 병만 다스리고 사람의 마음을 다스릴 줄 모른다. 이것은 근본을 모르고 끝을 좇으며 원천을 캐지 않고 지류(가지나 잔가지)만 찾는 것이니, 병 낫기를 구하는 것이 어리석지 않은가.”

장별 요약

1장. 월요일 | 몸이 자연이고 소우주라고요? 
음양오행과 허준의 동의보감에 대해 알아본다. ‘음양’의 원리가 월요일, 일요일에 있다는 것을 배운다. 서울 강서구에 있는 허준의 동의보감박물관을 찾아 허준의 행적을 따라가 본다. 세상의 기운이 어떻게 사람의 몸을 이루고, 그 기운이 몸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었는지 들여다본다.

2장. 화요일 | 불(火)의 장부 : 다 보고 다 듣는 심장과 분별하는 소장
화(火)에 해당하는 장부인 ‘심장’과 ‘소장’에 대해 배운다. 몸의 모든 감각을 동원해 난타공연을 보면서 몸뿐 아니라 마음으로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을 가진다. 온몸에 피를 보내주는 심장, 심장의 싹인 혀와 기쁨의 감정, 소장에 대해서 살펴본다.

3장. 수요일 | 물(水)의 장부 : 뼈와 물의 원천수 신장과 방광 
수(水)의 장부인 ‘신장’과 ‘방광’에 대해 알아본다. 물의 고마움을 느끼기 위해 수영장과 온천으로 몸여행을 떠난다. 생식의 정을 만드는 신장에서 생성된 물이 뇌수와 척수로 이어지는 과정, 목소리가 뼈로부터 나오는 이유, 남녀의 생식능력 및 신체변화의 신비로움과 궁금증을 밝힌다. 세상을 받아들이는 귀, 무서움과 놀람의 감정이 연결된 신장, 몸 안의 물을 빼주는 방광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

4장. 목요일 | 나무(木)의 장부 : 생각과 결정의 간담
목(木)에 해당하는 장부인 ‘간’과 ‘담(쓸개)’에 대해 배운다. 간담이 센 이순신 장군이 어떻게 왜구를 무찔렀는지 아산 현충사를 찾아 살펴본다. 간과 눈과의 관련성, 화를 다스리고 결단을 잘 내리는 방법, 피로를 이기고 간 기능과 눈을 좋게 하게 방법을 다룬다. 특히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눈을 아프게 하고 간기능을 저하해 분노로 이어지는 과정도 살펴본다.

5장. 금요일 | 쇠(金)의 장부 : 하늘과 땅이 섞이는 폐와 대장
금(金)의 장부인 ‘폐’와 ‘대장’에 관한 몸여행을 떠난다. 세 친구와 함께 조령산과 문경새재를 찾아, 위대한 성인들이 호흡에 집중하라고 한 이유를 공부한다. 호흡수, 폐, 코, 입, 대장, 똥, 음식물이 똥이 되기까지의 과정 등을 하나하나 살펴본다. 숨 쉬는 것은 하늘과 내가 섞이고, 오줌과 똥 누는 것은 땅과 내가 섞인다는 새로운 관점을 통해서 장부의 기능을 익혀본다. 폐는 ‘슬픔과 걱정’의 감정과 관련이 있으며, 이러한 감정이 똥을 잘 누지 못하게 한다는 사실도 들여다본다.

6장. 토요일 | 땅(土)의 장부 : 창고지기 비위
토(土)의 장부는 음식물의 창고인 ‘비위’다. 즉, ‘비장’과 ‘위장’으로 몸여행을 떠난다. 경남 산청에 있는 동의보감촌 허준 순례길을 걸으며 허준이 위암에 걸린 스승 류의태를 해부한 해부동굴을 둘러본다. 생각을 많이 하면, 소화가 되지 않는데 비장의 원리를 통해 밝혀보고, ‘비위가 약하다’란 말의 의미도 되짚어본다. 비위는 ‘입’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 재미있는 우화를 통해 ‘입’을 잘 놀려야 하는 이유를 들어보고 지혜를 구해본다. 몸의 습도를 높이고, 오장의 기와 온몸을 키우는 역할을 하는 비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음식물이 맑고 미세한 물질로 바뀌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소화의 중요성도 되짚어본다.

7장. 일요일 | 몸이 나예요
토요일까지 배운 오장(간, 심, 비, 폐, 신)과 육부(담, 소장, 위장, 대장, 방광, 삼초)를 정리해보는 시간이다. 오장육부를 열어보지도 않고 몸 밖에서 건강상태를 아는 방법을 요약 및 재점검한다. 오행에 따른 오장육부 상생상극도, 얼굴에 나타난 오행과 오장의 감정, 동서남북을 지키는 사신도와 인의예지신을 나타내는 마음이 담긴 오행, 신형장부도에서 삼초, 오장육부가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 오행의 상생도 및 상극도를 그림과 함께 최종 정리하면서 살펴본다.
 

 

 

[추천평]

-서정만(천안 성광당한의원 원장, 한숲 사회복지재단 느티나무 이사장)
오랜 동양철학적 사상을 기반으로 발전·계승되어 온 한의학, 특히 동의보감을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접하도록 서술한 책을 마주했습니다. 한의학에 관계된 저로서 작가 오미경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의학의 음양오행, 사상체질, 동의보감에 담겨있는 의학적 지식을 단지 흥미의 대상으로만 궁금해하거나 먼 나라의 것으로만 알고, 어려운 학문으로 인식해서 그런지 쉽게 접할 기회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TV 드라마에 보이는 한의학적 관점은 현실과 조금은 다름을 알아야 합니다. 자칫 흥미나 신비 그리고 비과학적 관점으로 흐를 수 있는 논지를 이 책에서는 아주 자연적이고 편하게 ‘일상과의 관계’를 서술하고 있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동의보감을 가까이 둘 기회를 준다는 것입니다. ‘일상의 생활’에서 보고 경험한 현상들을 한의학적 원리로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몸은 자연의 섭리와 같이 흐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고 희로애락이 있듯 자연의 변화에 인간의 몸이 작용하는 것입니다. ‘음양오행의 기운이 인간의 몸에 작용해 오장육부의 건강을 관장하는 것’이 한의학의 원리며 이치입니다. 계절, 감정, 색깔, 방향, 맛 등과 오장육부를 비교해 관찰하는 것도 아주 흥미롭고 한의학의 기본을 깨우치기에도 충분합니다. 
요즘 세대는 빠른 과학의 변화로 주변을 바라보고 음미해볼 여유를 찾기 힘든 시대입니다. 바쁜 생활에 몸 가눌 여유도 없이 열심히 일하다 보면 어느덧 건강을 걱정하고 그로 인해 우울해지는 상황이 올 때 허전함을 느끼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여러 변화에 대처하기도 어려워 작은 여유도 없어 보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잠시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살펴보십시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하지만 커다란 힘의 원리로 변화하는 자연의 섭리를 알고 음미하며, 인지하고 느낄 때에 우리는 비로소 바쁜 가운데서도 그동안 찾지 못했던 순수한 감성을 채울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자연 친화적인 생활방식에 융화되어 살면 더욱더 건강한 몸을 이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끝으로 아주 쉽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자연과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서술해 놓은 『몸여인』을 통해 모든 사람이 자연의 섭리를 깨닫고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아이들과 부모님이 자연과 건강을 비교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통해 ‘살아있음’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빠름이 아닌 순리를 알아가는 기회가 되는 책이 되길 소망합니다.

-문요한(정신과 의사, 『여행하는 인간 Homo Viator』 저자)
나는 정신과 의사로서 한의학과 동양철학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인간을 우주의 일부로 보고, 우주의 원리와 이치가 인간 안에 깃들어 있다는 그 기본철학에는 무척 공감합니다. 이는 자연과 단절된 채 생명의 존엄성을 잃어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특히, 자신의 몸을 함부로 대하는 청소년들을 만날 때마다 그런 생각이 더 떠오릅니다. 반복적인 자해, 극심한 다이어트나 폭식, 폭음이나 약물남용과 같은 자기 파괴적 행동 등을 보이는 청소년들에게 상담이라는 방식으로 도와주는 데는 한계가 많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 교육이 단순히 숫자와 글자를 배우는 인지학습 중심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이해하고 상호 간의 소통과 협력을 중시하는 인문심리학이 조금이라도 뒷받침되었다면 우리 아이들은 더욱 자신의 몸을 아끼고 마음을 조절할 힘을 갖지 않았을까요?
우리가 우리 자신을 작은 우주라고 생각한다면 어찌 삶이 신비롭지 않을 것이며, 우리 몸을 영혼이 머무는 사원이라고 여긴다면 어찌 우리 몸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을 것인가! 그런 아쉬움을 갖고 있던 차에 『몸여인』이라는 저자의 책을 출간 전에 미리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400여 년 전에 쓰인 『동의보감』에 기초해 있습니다. 하지만 어렵고 복잡한 내용은 빼고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고, 소우주다.’라는 핵심적 사상을 바탕으로 우리 몸의 오장육부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썼습니다. 그것도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말입니다. 
이 책이 씨앗이 되어 이 땅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자기를 존중하는 사람으로 커 나가길 희망합니다.

-진성근(전 천안백석중학교 교장)
열정과 사랑, 그리고 창의적인 수업자료 개발을 통하여 쉼 없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선생님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몸여인』은 기초적인 의학적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합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였기에 현실과 미래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가능성에 대해 도전하는 힘을 기르기에 충분하리라 봅니다. 이 책은 우리 교직에 있는 동료교사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줄 것으로 확신하며, 높이 평가되리라 여겨집니다. ‘움직임으로써 자신을 표현하고 표현된 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라는 작가의 좌우명처럼 아름다운 삶으로 승화하길 기원합니다.

-오병곤(자기경영아카데미 대표, 『회사를 떠나기 3년 전』 저자)
“글이나 말로 행하지 말고 오직 몸으로만 행하라.” 내 몸뚱어리 하나 건사하기 힘든 시절, 나를 지탱해준 문장입니다. 어리석게도 건강을 잃어야 몸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저자 역시 우연한 계기로 몸과 욕망에 관심을 두고 살아오다 인문의역학과 동의보감을 만나게 됩니다. 몸의 신비를 체험한 그녀는 부모와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오장육부를 이해하기를 바라며 집필에 착수했습니다. 이 책으로 내 몸을 챙기고 몸과 마음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실마리가 되길 바랍니다.

-서은경(前KBS, SBS 방송구성작가, 휴먼스토리 작가, 글쓰기 강사)
반가운 책이 나왔습니다. 몸 기관을 요모조모 살펴보며 아이들과 깊이 있는 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생물학 책에 담긴 신체구조도를 아는 것이 전부인 나의 짧은 몸 지식에,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얘기 나눌 수 있는 알찬 정리 페이퍼를 던져줍니다. 말처럼 ‘몸이 있다는 것은 살아간다.’라는 뜻입니다.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내 몸을 알고 행동하는 것과 내 몸을 모르고 행동하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내 몸은 나의 감정과 바람, 변화의 신호를 알아차릴 수 있는 바로 나 자신 그 자체이기 때문이죠. 우리는 몸이 너무 가까이 붙어있기에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몸을 통하면 자신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목소리를 듣고 하나하나 행동으로 옮겨가는 것, 그게 바로 자기답게 사는 삶이 아닐까요? 

-유형선(『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 저자)
동의보감은 유구한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에도 새롭게 발전하고 있으며, 지금도 수많은 사람에게 건강을 되찾아 주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너무나 당연한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저 역시도 한의원에서 체질진단을 받고 식습관을 변경한 다음부터 비염과 담 결림 증세로부터 해방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동의보감의 근본원리를 접하지 못하고 살아온 것은 비단 저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십 대들도 동의보감의 근본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인 이 책을 제 딸들에게 선물합니다.

-정수지(『아무도 모르는 누군가의 몰타』 저자, 스웨덴에서…)
“정말 잘 읽었어요. 목차 구성이 참 쉽고 보기에도 좋네요. 읽으면서 오장육부를 따라서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제 몸에 있는 장기의 위치나 기능을 잘 몰랐는데 덕분에 공부하게 되었네요.” 신장도 들르고 방광, 폐, 간, 비위를 따라서 제가 제 몸을 살펴보는데 정말 몸속 탐험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따뜻한 선생님 같은 느낌이 들면서도 위트도 있고 재미있어서 읽다가 몇 번은 또 웃었습니다. 
장기의 위치가 어디에 있고, 어떤 기능을 하고 내가 어떤 식으로 행동하고 먹어야지 이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기억에 절로 남습니다. 내 몸 안에 있는 장기가 내 마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관련해서 아이들에게 정말 유익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공부가 될 듯합니다. 그뿐 아니라 분명 어른에게도 좋은 공부가 되는 가치 있는 책입니다. ‘아 진짜 마음의 영향을 이렇게 받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좀 느끼는 바가 컸습니다. 
어떻게 동의보감을 엮어서 인문학적으로 마음과 몸을 다스리는 방향을 잡았는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뿐 아니라 누가 읽어도 자신 신체에 미치는 생각의 작용을 이해하는 특별함이 가득하기에 적극 추천합니다.

-민철홍(십 대 아이들을 가르치는 영어학원강사)
십 대들에게 동의보감과 인문학이라는 내용이 조금 낯설고 익숙하지 않아 ‘재미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었지만,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면서 지나친 기우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쉽게 풀어냈기 때문입니다.
‘불(火)의 장부, 심장’에서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에로스나 상심(傷心) 등 일상 속에 자주 접하는 것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는 게 신선했다고 할까요. 특히 ‘기쁨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며 삶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메시지를 읽었을 때, 기쁨은 외부에서 온다는 저의 생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현재 몸의 변화를 이해하고 무의식적으로 행했던 행동들의 이면을 들여다볼 기회를 주었습니다. 
『몸여인』은 십 대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 그리고 성인들에게도 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합니다. ‘몸이 건강해야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 수 있다.’라는 메시지는 책을 읽은 후에도 긴 여운을 남겨 한발 한발 발걸음을 의식하게 합니다.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 --- 추천평 중에서

 

 

IP *.178.218.191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