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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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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2일 06시 59분 등록


차칸양의 ETF 투자 원칙


1. ETF 믹스를 통한 포트폴리오 투자
2. 정해진 기대수익률 지키기
3. 분할매수(2~3회), 필요시 분할매도


차칸양의 ETF 투자원칙의 마지막은 분할매수입니다. 매수를 위해 주목하고 있던 종목이 예상 범위내로 들어왔을 때, 한번에 매수하는 게 아니라 여러번에 걸쳐 나누어 매수하는 방법이 바로 분할매수입니다. 예를 들어 준비된 투자금이 100만 원이라 할 때, 하루는 40만 원, 그리고 약간의 시간을 두고 가격이 더 하락했을 때 다시 30만 원, 마지막으로 다시 더 떨어졌을 때 마지막 30만 원을 매수하는 식이죠. 일반 ETF의 종목의 경우는 최소 2회 내지 3회에 걸쳐 분할매수를 진행하고, 변동폭이 일반 ETF보다 2배 더 큰 레버리지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 잦은 약 3회~5회로 나누어 분할 매수를 진행하는데, 이렇게 하는 이유는 역시나 레버리지가 일반 ETF보다 훨씬 더 변동폭이 크기 때문입니다.

투자를 할 때 반드시 명심해야 할 중요 포인트는 얼마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느냐가 아니라 우선적으로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기다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고, 기다림을 통해 원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서두르다가 감내할 수 있는 범위보다 더 깊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될 경우,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대개 2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다시 회복될 때까지 무한정 기다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손해 보더라도 두 눈 딱 감고 손절매(損切賣, Stop-loss)를 하는 겁니다. 저는 손절매만큼은 추천하지 않는데요, 이는 대단한 결단이자 고급 스킬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 전문가가 아니라면 실행하기 어려운 기술이 바로 손절매라 할 수 있죠.

무엇보다도 투자는 처음 들어가는 시점이 아주 중요합니다. 매수 타이밍이 좋아야 한다는 거죠. 하지만 일반인이 어떻게 매수 타이밍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까요? 전문가도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그 실수를 줄이기 위해 하는 것이 바로 분할매수라 할 수 있습니다. 2회 분할매수를 생각하고 첫 번째 매수를 진행했는데, 그 종목이 바로 상승해 기대수익률에 도달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면 됩니다. 남는 자금은 다른 ETF에 투자할 여력이 생기는 거니까요. 반대로 첫 번째 매수 이후 더 떨어진다면, 예상했던대로 두 번째 매수를 진행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매수 평균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추후에 기대수익률을 채우는 데 조금 더 보탬이 될 수 있죠. 이해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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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총 8편, 거의 2달 여에 걸쳐 <가난한 결혼, 그리도 돈을 모은다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전 재산 700만원으로 결혼에 성공한 에피소드부터 시작하여, 전세금을 돌려받기 위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러 다니던 일, 없는 살림이지만 절약을 통해 조금씩 돈을 모아온 이야기 그리고 우연히 투자에 눈을 뜨게 되고 지금까지 어떤 식으로 투자해 왔는 지에 대해 두루두루 이야기했는데요, 어떤가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나요?^^

20년 전의 목표라면 어서 빨리 돈을 모아 삐까뻔쩍한 자동차는 물론, 내 이름으로 된 집도 한 채 장만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살다보니 돈이 그렇게 쉽게 모이는게 아니더군요. 그야말로 찔끔찔끔, 언제 소원을 이룰 수 있을지 요원하게만 느껴졌죠. 그래서 두어번 복권을 샀던 적도 있습니다. 인생역전의 대박을 꿈꾸며 말이죠. 그러나 그것이 환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채는 데는 얼마의 시간조차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실 복권 산 돈도 아까웠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차근차근 아주 천천히 거북이 걸음을 걷기 시작했죠.

‘짠순이 of 짠순이’ 아내의 불굴의 절약정신에 보조를 맞춰 생활비를 아끼고, 그 아낀 돈으로 투자를 병행하자 돈은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시간이란 마법이 더해지자 비로소 자산이라 부를 수 있는 수준으로 쌓여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20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제법 큰 돈을 모았을까요? 아닙니다. 그렇게 지냈음에도 여전히 경제적으로 여유있다 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을 통해 그리고 약 10여년의 경제공부를 통해 크게 깨달은 바가 하나 있습니다.


저는 직장인을 포함한 일반인들이 경제적 삶을 살아갈 때 가장 중요시해야 할 단어 하나를 꼽으라 한다면 바로 ‘최경자(최소한의 경제적 자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돈이란 놈은 실체가 없을 뿐 아니라 어떤 숫자로 표현되든 인간에게 결코 만족의 끝을 주지는 못합니다. 부자들이 오히려 더 돈을 향한 끝없는 구애와 더불어 욕망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돈의 나쁜 속성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일반인들은 부자가 되지 못합니다. 설사 부자가 된다 할지라도 만족을 얻기는 힘듭니다. 일시적 만족은 가능할 지라도, 부자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혹은 더 큰 부자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돈에 매달릴 수 밖에 없죠. 마치 멈춰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속도에 취해 엑셀에서 발을 떼지 못하는 사람과도 같습니다. 화투판에서 못 먹어도 고(Go)!를 외치는 것과도 유사하죠. 

이렇게 돈이란 놈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는 바로 나 자신에게 있어 돈이란 무엇이며, 그 역할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돈이 내 기본적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지 제대로 알고 있어야만 합니다. 즉 경제적인 자유를 누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규모를 파악하는 것, 그것이 바로 ‘최경자’라 할 수 있죠. 최경자의 규모를 넘어서게 되면, 그 다음부터 돈은 필수가 아닌 옵션으로 바뀌게 됩니다.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생활하는데 큰 지장을 주지 않게 된다는 겁니다. 그때부터는 스스로 선택이 가능해 질뿐 아니라 더 이상 돈에 의해 삶이 휘둘리지 않게 되죠. 비로소 돈으로부터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최경자의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 또한 아직 ‘최경자’를 구축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50대 중반까지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최경자’는 그렇게 높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죠. 또한 경제에 대한 눈높이가 높지 않을 뿐 아니라 적은 돈으로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도록 이미 잘 단련되어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예전에 제가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얻기위한 3단계 방법>이란 칼럼을 쓰며, 마지막에 써 놓은 문장이 있습니다. 이번 마음편지에서도 그 문장을 인용하며 길었던 장정을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그동안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꾸~벅!^^


비록 부자는 아니지만 최경자(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기반으로,
진정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보다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즐기며 살자!



차칸양(bang_1999@naver.com) 올림




*****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공지 ***** 

1. [공지] 2017 3rd <변경연 출간기념회> 개최 안내
변화경영연구소에서 개최하는 2017년 3번째 출간기념회가 오는 9월 23일(토) 오후 4시부터 삼각지역 인근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엄마의 글쓰기』의 김정은 작가, 『습관홈트』의 이범용 작가, 『갈림길에서 듣는 시골수업』의 박승오 작가, 이렇게 3명의 작가를 초대해 그들의 짧은 강연과 함께 조촐한 행사를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2. [알림] ‘치유와 코칭 백일쓰기’ 32기 지원 안내
변화경영연구소 4기 정예서 연구원이 진행하는 치유와 코칭 백일쓰기 32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백일 동안 치유와 코칭과정의 백 개의 질문, 그리고 쓰기를 통해 나의 신화를 완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내 생의 첫책쓰기 1단계이기도 한 이 과정을 통해 간절하게 자신의 신화를 완성시키고자 하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3. [알림] ‘나비프로젝트’ 3기 모집 안내
변화경영연구소 7기 연구원이자 나비앤파트너스의 유재경 대표가 나비프로젝트 3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나비프로젝트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이해를 통해 나에게 꼭맞는 커리어 로드맵을 그리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자신만의 경력계발 계획은 물론 향후 자신의 나아갈 길에 대한 구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 바랍니다.



IP *.122.139.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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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08:41:03 *.156.196.246

좋은 내용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최경자"님을 만나기 위해 조금씩 한걸음씩 나아가야겠네요.

다시한번 좋은 내용/도움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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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07:07:19 *.122.139.253

그동안 잘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개인경제는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초라고 할 수 있고, "최경자"는 일반인들도 실행할 수 있는 해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음경영님도 "최경자"를 이룸으로써, 보다 많은 그리고 넓은 자유적 삶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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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08:50:59 *.158.25.187

짝짝짝!!!

8편의 귀한 글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돈의 속성을 이해하고 나를 바로 세우는것이 돈의 나쁜 속성의 굴레에서 벗어날수 있는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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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07:12:19 *.122.139.253

감사합니다, 김산님.

항상 바쁘실텐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댓글 달아주시는 모습이 감동 그 자체입니다!^^


돈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자본주의를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돈을 나쁜 것으로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돈은 그저 돈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역시나 돈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돈에 대해 잘 알고, 잘 활용할 수 있어야 그리고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우리의 삶이 돈에 휘둘리지 않겠지요.


앞으로 김산님의 삶에도 "최경자"가 함께 하시길 바랄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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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18:40:02 *.39.102.67

경자언니, 맞습니다.

재테크의 첫번째 원칙은 '잃지 않는 것'이라는 것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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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4 09:17:49 *.122.139.253

경자언니. ㅋ


최경자 언니와 평생 동반자로 살 수 있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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