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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의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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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8일 11시 49분 등록

I. 저자에 대해

 

나탈리 골드버그

 

1948년 출생. 전 세계에 글쓰기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자 시인이며 소설가다. 오랜 새월동안 동양적인 가치를 체험하며 배우고 느낀 것들을 글 속에 담아냄으로써 글쓰기를 갈망하는 독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전해왔다. 작가의 삶을 동경하면서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때로는 강철처럼 단단하게 때로는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등을 두드리며 '머뭇거리지 말고 펜을 들라'고 독려하는 글을 써왔다.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수업에 참가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으며, 이 책을 비롯한 여러 권의 책들이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오프라 윈프리 쇼' 에서 그녀의 집필과 강의, 명상 등 인생 전반에 대해 동행취재 하였으며 2006년에는 밥 딜런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Tangled Up in Bob'의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나탈리 골드버그(Natalie Goldberg)는 전 세계에 글쓰기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자 시인이며 소설가다. 오랜 세월동안 동양적인 가치를 체험하며 배우고 느낀 것들을 글 속에 담아냄으로써 글쓰기를 갈망하는 독자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전해왔다. 작가의 삶을 동경하면서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때로는 강철처럼 단단하게 때로는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등을 두드리며 “머뭇거리지 말고 펜을 들라”고 독려하는 글을 써왔다.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수업에 참가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으며, 이 책을 비롯한 여러 권의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그녀의 집필과 강의, 명상 등 인생 전반에 대해 동행취재 하였으며, 2006년에는 밥 딜런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노 디렉션 홈>의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II. 마음을 무찔러 오는 글귀

 

 

 

P.18

두달전에 꽤 괜찮은 글을 썻다고 해서 앞으로도 좋은 글을 쓴다는 보장은 없는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새롭게 글을 써야하는 운명을 받아 들여만 한다. 솔직히 나는 새로운 글을 쓸때마다 전에 어떻게 글을 완성했었는지 의아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글쓰기는 매번 지도 없이 떠나는 새로운 여행이다.

  • 내가 지금 헤매고 있을때 내게 필요해서 다가온 책이란 생각을 했다. 나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 그저 여러가지의 To-Do중 하나로 매일 방어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 그런 의도로 지금의 일을 시작한 건 아닌데, 한순간의 리듬을 놓친 이후로 처음 그 느낌을 살리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이 문구를 통해 위로를 받고 다시 마음을 동여매 본다.

 

P.25

자신의 감정을 넘어서야만 저 반대편 심장부에 이를수 있기 때문이다. 눈물을 흘리는 데서 멈춰서는 안 된다. 눈물을 넘어 진실을 파고들라. 이것이 원칙이다. 이러한 치열한 글쓰기 훈련에 있어 가장 기본은 제한된 시간동안 글을 써보는 것이다. 10, 20, 1시간......시간의 길이는 각자가 알아서 정 한다. 처음에는 시간을 짧게 했다가 일 주일 후에 늘릴 수도 있고, 처음부터 1시간 동안 글쓰기에 빠지겠다고 작정해도 좋다. 시간의 길이는 큰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글쓰기에 할애한 시간이 얼마이든간에 그시간 동안 만큼은 글쓰기로만 완전하게 채우도록 집중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이 도움이 될 것이다

 

P.26

우리의 목표는 첫 생각에 불을 활활 붙여주는 것, 사회적 체면 또는 내면의 검열관에게 방해를 받지 않고 에너지의 심장부에 도달하는 것, 피상적인 느낌이 아니라 진짜 마음이 보고 느끼는 것을 쓰는 것이다.

 

P.28

첫 생각은 바로 지금, 이 순간에 당신이 그 동안 겪어온 감정과 사건ㅇ과 정보가 밑바탕이 되어 발산 되는 것이기에 엄청난 에너지로 충만해 있다. 이것이 바로 첫 생각이 가진 에너지다.

 

P.28

당신이 바로 지금, 현재에 존재할 때, 세상은 진정으로 살아 움직이게 된다.

 

P.29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내는 시와 소설을 방편으로 삼아 진정 깨어 있는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P.30

글쓰기 훈련은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해 마음을 지속적으로 열어 나가게 하고 자기 내면의 목소리와 스스로에 대해 믿음 을키워 나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이 옳았을때만 좋은 글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글쓰기 훈련은 진정으로 쓰고 싶어하는 어떤 것을 쓰기에 앞서 몸을 데우는 워밍업 단계다. 훈련은 작품을 만들어 내기 전에 거쳐야 하는 가장 기초적이며 본질적인 바탕 그림에 해당한다.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믿는 법을 배운 다음 글을 쓰게 되면, 그것이 사업상의 서류이든 장편 소설이든 박사 논문이든 또는 여행기이든, 그 글에는 힘이 실리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 "바로 이거야! 이제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알아 난 내 목소리를 믿어. 나는 위대한 소설을 쓰고 말거야!" 이런 생각은 하지말라. 소설을 쓰겠다는 결심은 좋다. 하지만 훈련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 한번에 다하려 하지 말자. 지금은 워밍업

  • 훈련을 멈추는 순간 글도 멈춘다는 것을 명심하자

 

P.31~32

더욱이 규칙적으로 달리기 훈련을 하게 되면, 이 훈련 자체가 저항감을 잘라내고 무시해버릴 수 있는 또 다른 훈련이 된다, 당신은 계속 달린다. 이렇게 한참 동안 달리다 보면 당신은 어느새 달리기를 사랑하게 된다. 게다가 목적지가 보이게 되면 절대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골인을 하고 난 후 에는 다시 또 달려 보고 싶다는 갈증에 사로잡힌다. 이것이 바로 글쓰기다. 일단 글쓰기에 빠지게 되면, 왜 그토록 오랜 시간을 방황하고 이제야 책상 앞에 앉게 되었는지 의아해질지도 모른다. 글쓰기도 훈련을 통해서만 실력을 쌓을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깊은 자아를 믿게 되면, 이제 그곳에는 글쓰기를 두려워하라는 목소리는 자연스럽게 설 자리가 없어진다. 축구팀이 단 한 경기를 뛰기 위해 아주 오랜 시간 연습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자신에게는 글쓰기를위한 훈련시간을 오랫동안 내주려 하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 그래. 그동안 글쓰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글을 쓰지 않고 영감이라는 것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떤 마법이나 단어, 패턴을 알게 되면 글쓰기는 쉬워지리라 생각했었다. 정말이지 이 나이 먹어 바보같은 생각아닌가? 이런 막연한 멍청한 생각을 하다니!

 

P.32

"나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졸작을 쓸 권리가 있다." 라고만 하자. 그저 많은 글을 쓰겠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라

  • 대충쓴다 생각하자. 대신 매일 정해진 분량은 꼭 쓰도록하자!

 

P.32

나는 한 달에 노트 하나를 채우는 것으로 내 임무를 다 한다 (나는 작품을 쓸 때마다 나 자신만을 위한 글쓰기 안내서를 항상 새롭게 만든다). 그저 이 노트를 채우면 그만이다. 그것이 내가 정한 나의 글쓰기 훈련법이다. 물론 매일 글을 쓰는 것을 이상적인 방법으로 정해 놓았다. 이것이 나한테만 이상적인 방법이 라고 해도 좋다. 그리고 이것을 지키지 못할 때도 스스로를 심판하거나 불안해 하지 않으려 한다. 아무튼 자신의 이상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세상에 몇 안 되지 않는가 

 

P.33

만약 당신의 모든 것이 진정으로 글쓰기에 실려 있다면, 거기에는 글을 쓰는 사람도 없고, 종이도 없고, 펜도 없고, 생각도 없다. 모든 것은 사라지고, 오직 글쓰는 행위만이 글을 쓰고 있게 된다.

 

P.36

헤밍웨이는 그의 작품<움직이는 사육제AMoveable Feast>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파리에서 미시간 이야기를 썼듯 어쩌면 나는 파리를 벗어난 후에야 비로소 진짜 파리 이야기를 쓸 수 있을지 모른다. 그것은 내가 파리를 충분히 알지 못했다는 사실을 파리를 떠난 후에야 알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지각능력이나 판단력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각과 판단력은 우리의 의식과 육체를 거쳐서 나온 경험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나는 이것을 퇴비를 섞는 과정, 이라고 부른다. 인생이 남긴 쓰레기더미는 자꾸 쌓여 간다. 우리는 그안에서 특정한 경험들만을 수집하기도하고, 때로는 버린 것들을 섞어서 새로운 경험으로 삼기도 한다. 우리가 버린 계란껍질, 시금치 이파리, 원두커피 찌꺼기 그리고 낡은 마음의 힘줄들이 삭아, 뜨거운 열량을 가진 비옥한 토양으로 변한다. 이 비옥한 토양이 우리의 시와 이야기를 꽃피워 주는 자원 이다. 하지만 비옥한 토양은 단시일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세월이 필요하다. 유기적으로 이어진 인생의 모든 세부 항목들을 계속 뒤집고 또 뒤집어서 쓸데없는 찌꺼기들을 걸러 내야만 기름진 토양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P.41

우리 모두는 저마다 자기만의 비밀스러운 신화를 만들며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 자신을 알아보고 그것을 받아들여 준다면, 그보다 더 고마운 일은 없지 않은가

 

P.42

그렇게 말도 안 되는 글을 썼던 네가 지금처럼 멋진 글을 쓰게 되었다니 놀라워! 너를 보면 나 역시 세상에서 못할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이제는 알 것 같아.

  • 사람이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정말이지 쓰다보면 극적인 일은 일어날 듯 하다.

 

P.42

"나탈리, 나는 네가 ‘이런 일을 하는 나는 정말 바보다’ 라는 생각을 할 때조차, 그 사실을 계속해서 글로 옮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 

 

P.43

우리는 스스로가 게으르며 불안정 하고 자기혐오나 두려움 에 쌓인 존재, 정말 말할 가치도 없는 존재라는 사실과 직면하는 순간을 경험 할 필요가 있다.그때 당신은 더 이상 어디로도 도망을 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것이다. 이제 당신은 별수 없이 자신의 마음을 종이 위에 풀어 놓아야 하며, 그 가련한 목소리가 들려주는 말을 경청해야 한다. 이런 쓰레기와 퇴비에서 피어난 글쓰기만이 견고한 글이 된 다 당신은 어느 것으로부터도 도망치지 않게 된다. 당신은 예술적 안정성을 지니게 된다. 안에서 울려 나오는 목소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바깥에서부터 쏟아지는 어떤 비평도 무섭지 않다 

 

P.46

글을 쓰고 싶은 주제가 떠오르면 언제라도 노트에 적어 두라.

 

P.46

이처럼 목록을 만들어 보는 일은 글쓰기 훈련에 있어 더없이 좋은 방법이다. 이 방법은 일상 속에 숨어 있는 글쓰기의 재료들을 찾아내는 훈련이 될 뿐 아니 라, 글쓰기가 바로 당신 의 인생과 그 인생에서 탄생하는 산물임을 깨닫게 한다.

  • 변경연 선배들의 글쓰기 과정을 보면 이러한 훈련법이 있는거 같다

 

P.47

‘기억이 난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보자.

  • 기억나는게 한두개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많은 부분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P.52

게으름을 물리치고 글쓰기 작업에 들어가는 방법을 만들어 내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이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설거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또 무엇이든 글을 쓰지 못하게 만드는 핑계를 잡아 주시로 옆길로 새게 될지도 모른다. 결국 글을 쓰는 사람은 입을 굳게 다물고 앉아서 쓸 수 밖에 없다. 이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글쓰기 작업은 아주 단순하고, 근본적이며 엄숙한 일이다. 인간의 마음은 간사해 서 고독한 글쓰기에 전념하기보다는, 친구와 멋진 식당에 앉아 인간의 인내심에 대해 토론하거나 글쓰기의 고통을 위로해 줄 상대를 찾아가는 데 마음이 이끌리게 마련이다. 이렇게 우 리는 지극히 단순한 임무를 스스로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선가 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말할 때는 오로지 말속으로 들어가라, 걸을 때는 걷는그 자체가 되어라, 죽을 때는 죽음이 되어라.” 그러므로 글을 쓸 때는 쓰기만 하라. 열등감과 자책감으로 중무장한 채 자신을 학대하는 싸움은 하지 말라 다음은 예전에 글이 잘 써지지 않았을 때 나 자신을 달래던 방법들이다.

 

1, 한동안 글 한 줄도 쓰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친구에 게 전화를 걸어 일주일 후 작품을 보여 주겠다고 약속했다. 친 무어 가를 쓰지 않으면 안 되게 만든 것이다.

 

P.55

여러분도 자신에게 편리한 방법을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우리는 글이 안 써질 때도 무조건 계속해서 글을 써야만 한다. 그리고 밑도 끝도 없는 죄의식과 두려움, 무력감에 사로 잡혀 있는 것은 쓸데 없는 시간 낭비다. 글을 쓸 수 있는 시간만 있다면 언제든지 쓰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 무조건 쓰라. 그 이상의 방법은 없다. 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무조건 찍어라. 많이 보고 많이 찍는게 왕도이듯. 글또한 많이 보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방법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사실 글 쓰는 사람들이 이걸 모르는게 아니지. 그래도 다시 읽어보니 역시 쓰는것 만한 왕도가 없는 듯 하네.

 

P.62

어떤 것이 이상적인 글쓰기인가? 무엇에 대해 써야 할까? 당신 앞에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바로 거기서부터 출발하라 그런 다음 그 속으로 파고들어 라. 당신이 가지 못하는 곳은 없다. 그리고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하라. 정보가 부족해서 자신이 쓴 글을 증명하지 못한다고 걱정하지 말라 내가 엘크톤을 둘러싼 들판을 알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 것은 그곳의 지리학적인 정보를 안다는 뜻이 아니라, 내 마음이 그 들판 속으로 영원히 산책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안다는 뜻이었다. 당신이 엘크톤에 사는 시인이나 트랙터 회사의 영업사원. 또는 서부로 떠나는 여행자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당신의 쓰기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면 그 무엇이든지 그것이 가는 대로 풀어 놓아라 

 

P.64

글쓰기를 배운답시고 쓸데없이 대가들과 문학 강의를 좇아 철새처럼 옮겨 다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진실은 아주 간단하다.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바깥에서는 어떤 배움의 길도 없다. 당신이 훌륭한 대가를 열 사람이나 만난다 하더라도 그것으로는 글쓰기를 배우지 못한다.

  • 그렇지 써야지. 말이 되던 안되던 일단 써야지.

 

P.64

학교는 우리에게, 시를 대할 때는 시인이 언어 속에 숨겨 둔 비밀의 열쇠를 찾아내야 한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시는 미스터리 소설이 아니다. 맥박이 뛰고 따뜻한 피가 흐르는 언어로 된 생명체다.

 

P.68

진짜 인생은 글 쓰는 행위에 있는 것이지 같은 작품을 몇 년 동안 되풀이 해서 읽고 또 읽는 것에 있지 않다.

 

P.69

자신이 만들어 낸 작품과 자신을 지나치게 일치시켜서는 안 된다.

  • 그래도 글에는 자신이 드러나지 않나? 다만 '지나치게'라는 단서조항은 있지만 말이다.

 

P.71

글쓰기와 인생 그리고 정신은 딸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런 경계가 없다. 자동차를 먹는 사람을 창조해 낼 정도로 생각을 자유롭게 하는 사람만이 개미를 코끼로 만들고 여자를 남자를 여자로 바꿀 수 있다. 이런 사람만이 각각의 분리되어 있는 형태들을 무너뜨리고 모든 형태 속에 이미 들어 있는 공통된 무언가를 찾아 내게 될 것이다.

 

P.72~73

아주 오랫동안 한 가지 생각에 머물러 본 적이 있는가? 바로 그런 상태가 지속되다가 어느 한 순간 생각이 비약적으로 튀어 오를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섬광 같은 영감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영감의 근원은 만물의 근원과 맞닿아 있기에 자연히 그것들의 공통적인 법칙과 본질을 반영 할 수 밖에 없다.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은유는 이러한 진실을 반 영한 것이기에 종교적이다. 개미와 코끼리 사이에는 어떤 구 별도 분리됨도 없다. 은유의 세계에서는, 안개 낀 저녁에 가로등이 켜진 도시의 풍경을 바라보는 것처럼 모든 사물의 경계가 사라지게 된다

 

P.75

자신의 생각대로 글을 조절하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그때그때 솟아 나오는 감정들을 글로 써 내려가라. 바로 이것이다. 누구나 저마다의 경험과 추억, 감정들을 가 지고 있지만 그것들을 오븐에서 막 꺼낸 피자처럼 종이 위에 옮겨 놓을 수 있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그러므로 글을 쓸 때 는 모든 것을 풀어 주라. 아주 쉬운 말로 단순하게 시작하고, 당신 속에 깃들여 있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도록 애써라. 처음 에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서투르고 꼴사나운 자신 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당신은 지금 스스로 자신을 발가벗기고 있는 것이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노출시킨다는 것은 절대 자신 의 에고를 남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대로 연출한다는 뜻이 아니다. 자신이 그저 하나의 인간 존재임을 드러내 보인다는 뜻 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나는 글쓰기가 종교와 다를 바 없다 

 

P.76~77

앞에서 소개했던 남자는 글을 쓰겠다는 열망이 너무 강해서 당장 책을 쓰려고 들었다. 나는 그에게 “천천히 하세요. 그냥 잠시 글 쓰는 일에서 해방되세요. 먼저 글쓰기기에 대해 배운 다음 써도 늦지 않을 겁니다" 라고 말해 주었다. 글쓰기는 평생을 걸쳐 이루어야 하며 또 많은 훈련이 필요 한 작업이다. 물론 그가 얼마나 다급한지 충분히 이해는 한다. 우리는 자기 내면의 세계를 표출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지니고 있고, 어딘가로 떠나고 싶고," 책을 쓰고 있는 중이야, 라는 말을 하며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니까. 그러나 엄청난 분량의 글을 쓰겠다는 결심을 하기 전에 먼 저 자신에게 여유를 주자. 자신의 목소리가 지닌 힘을 믿는 법을 배우자, 자연히 이런 과정에서 우리는 방향 설정을 하고 목적지가 어딘지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 목적지가전 혀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장소에서 나타날지도 모른다. 글쓰기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아니다.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슬로푸드다. 요리는 천천히 익어 가고 있으며, 시작 단계에 있는 당신은 그 음식이 구이가 될지, 바비큐가 될지, 국이 될지 아직 모르는 것이다

  • 내 이야기 같다. 나는 아직 글쓰기에 대해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당장 책을 내야겠다는 조급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렇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생각정리는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런 경험들이 언젠가의 글에 재표가 될 것임을 믿는다

 

P.81

가끔 작가들 중에서 술에 의지 해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나는 과연 그들이 작가이기 때문에 술을 마시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마땅히 글을 써야 하는 순간에 글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또는 글 쓰는 데 문제가 생길 때 더 많은 술을 마셨기 때문에 알코올 중독 자가 된 것이 아닐까? 결국 그것도 문제와 정면으로 맞서지 않으려는 일종의 회피이고 게으름인 것이다. 글쓰기에 대한 강박 증은 직접 글을 써서 풀어 내야 한다. 쓸 없이 술에 취하는 엉뚱한 방식으로 풀려고 하지 말라.

  • 동감입니다

 

P.84

‘나는 알부퀘르크 콜 가에 위치한 어떤 차고 옆에서 살았고, 시장의 볼 때는 리드가로 갔었다. 그 해 이른 봄 이웃에 일치감 치 사탕무를 심은 사람이 있었는데, 나는 그 사탕무가 빨갛고 푸른 잎사귀를 피우는 것을 지켜 보았다.

우리의 삶은 모든 순간순간이 귀하다. 이것을 알리는 것이 바로 작가가 해야 할 일이다.

 

P.85

작가가 쓰는 글은 이 세상 모든 것을 재료로 해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소중한 존재들이며, 우리의 삶 또한 그러하다는 것을 작가가 되려는 당신은 알고 있는7P 덧없이 지나가 버리는 세상의 모든 순간과 사물들을 사람들에게 각인시켜 주는 것. 그것이 작가의 임무다.

 

P.85

우리가 삶의 세부사항을 묘사하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까닭은 지나치게 빠른 속도와 효율성만을 주장하는 문명의 이기, 우리를 대량 학살하려는 원자폭탄 같은 무자비한 폭력에 항거하기 위함이다

 

P.86

크고 작은 삶의 소망을 품고 있었으며, 동시에 이 지상의 모든 슬픔과 겨울을 겪었고 한때 쿵쿵거리는 장엄한 심장을 가지고 있던 이들이었다.

 

P.86

세부묘사는 우리가 만나는 세상 모든 것들과 모든 순간들에 이름을 붙여 주고, 그 이름을 불러 주고 기억하는 일이다. 우리가 누구인가? 우리가 부둥켜 안아야 할 현실은 무엇인가? 우리의 삶은 지극히 평범한 동시에 신화적이다

  • 어떤 상징과 은유를 포함할 것인가?

 

P.88

당신이 소설 한 권을 채울만한 파란만장한 경험을 했다 하더라도 그 사실을 열하는 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는 브룩클린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생존해 있고 나는 여자다.” 여기 당신 마음에서 나오는 열과 에너지를 첨가시켜야 한다. 아버지는 그냥 단순한 아버지가 아니다. 바로 당신 만의 아버지여야 한다. 줄담배를 피우고 스테이크를 먹을 때 지나치게 케첩을 많이 치는 아버지, 당신이 사랑하고 또 증오하는 아버지다. 단지 재료를 섞기만 한 반죽에는 아무런 생명이 없다. 사랑과 증오라는 감정의 에너지를 가해 세부를 채워 나가야 한다. 하나의 숨 쉬는 생명체로 창조해야 한다. 삶의 모든 세부 사항들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다정하게 접촉 하라, 당신을 둘러싼 것에 진정한 관심을 기울이라 강에 대해 쓰고 있다면 그 강에 온몸을 적시라. 그 강이 탁한 황토 빛으로 둔하게 흐른다고 적는다면 당신의 몸이 그 탁한 느낌을 그 대로 느껴야 한다. 글쓰기에 깊이 빠져들면 쓰는 사람과 글은 분리되지 않는다. 카타기리 선사는 말했다. “좌선을 할 때 당신은 사라져야만 한다. 좌선이 좌선을 하도록 만들어라” 이 것은 글쓰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글이 글을 쓰도록 당신은 사라진다. 당신은 그저 당신 속에서 흐르고 생각들을 글로 적어 내고 있을 뿐이다

 

P.89

그저 당신의 상황과 진실을 적어내려 가라.

 

P.89

세부 묘사를 사용하면 당신이 느끼는 환희나 슬픔을 아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전달하려는 감정이 어떤 맛인지 정확하게 표현해 준다면, 그것을 맛보고 싶어 하는 미식가가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독자들이 ‘아, 이거 파운드 케이크잖아’ 또는 ‘가벼운 레몬 푸딩이잖아’하고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P.96

만약 당신이 진정으로 불후의 명작을 완성시키고 싶다면 위스키를 마셔서는 안 된다. 대신에 셰익스피어와 테니슨, 카이츠, 네루다, 홉킨스, 밀레이, 휘트먼….. 이들의 글을 소리 내어 읽고 또 읽어 당신 몸을 그들의 운율에 맞춰 춤추게 만들어야 한다.

  • 이 또한 좋은 가르침

 

P.98

글쓰기 역시 90퍼센트는 듣기에 달려 있다. 열심히 들으면 당신은 채우고 있는 내면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자연히 나중에 글을 쓸 때, 당신의 그 내면의 소리를 저절로 분출시킬 수 있게 된다. 내면의 진실한 소리를 듣게 된다면, 글쓰기에는 더 이상 다른 것이 필요 없다.

  • 남의 소리를 열심히 들으려는 노력. 그리고 써보고 쓰다보면 듣게 되는게 내면의 소리가 아닐까?

 

P.99

랍비인 잘만 샬처 Zalman Schachter는 라마 재단의 한 강연회에서 자신이 랍비학교를 다닐 때는 학생 들이 노트를 가지고 다닐 수 없었다고 말했다. 랍비가 되려는 학생들은 필기 없이 단지 강의를 듣고 수업 내용을 이해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처럼 글쓰기를 배우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방법이다. 왜냐하면 작가는 사물의 진실을 읽는 이의 마음에 각인시키는 임무를 띠고 있고, 따라서 마음에다 사물에 대한 기록을 해나가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스티브잡스의 방식도 이런 방식이었는데. 우린 너무 필기에 익숙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해를 하고 그 이해를 통해 내가 무엇을 할지 정리하고 실행하는게 더 중요한데도 말이다. 반성하게 만드네...

 

P.100

방금 읽거나 쓴 글을 기억해 내서 가능한 한 가장 근접하게 표현해 보세요. 어떤 것이든 간에 여러분에게 강하게 다가 것을 기억해 내세요. 제발 ‘그녀가 농장에 대해서 말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어 요’ 라는 식으로는 말하지 말아요. 그보다 훨씬 상세하게 어떤 것인지 알려 주세요. 예를 들면 ‘들판에 서 있으면 나는 소보다 더 외롭다’ 이렇게요.

 

P.100

좋은 작가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다음 세 가지가 필요하다. 많이 읽고, 열심히 들어 주고, 많이 써 보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많이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냥 단어와 음향과 색깔을 통해 감각의 열기 속으로 뛰어들어가라. 그리고 그 살아 있는 느낌이 종이 위에 생생히 옮겨지도록 계속 손을 움직이라.

  • 세상의 모든 법칙이 이와 동일하다. 그리고 하나더 첨가 한다면 '사랑하라'가 아닐까

 

P.110~111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진짜 꿈이 무엇인지 모르며, 아니 꿈이 있는지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에 대해 5분에서 10분 동안 써 보도록 하라. 이때 우리는 마음 속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떠다니는 소망과 있는지조차 몰랐던 소망들을 적어야 하는 강요를 받는 다. 이 소망들을 글로 적는 것은 우리 인식의 한 가운데에 그 소망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리고 소망에 대해 쓴 글을 다시 읽어 보라. 적혀 있는 꿈과 소망을 진지하게 대해야 한다. 만약 자신의 진짜 소망이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겠다면 가고자 하는 방향이라도 잡아두라.

  • 그래 방향이라도 잡아두고 가야 한다. 그래야 엉뚱한 곳으로 가지 않을테니...

 

 

P.112~113

일단 자신의 목소리를 믿고 자신 안에 내재된 창의적인 힘을 허락하는 것을 배우게 될 때, 당신은 단편이든 장편이든 또는 시든 그것을 쓰는 방향을 잡게 된다. 당신에게는 꿈을 채 워 나가게 하는 기본적인 연장인 글쓰기가 있다. 또 기억할 것이 있다. 이런 식의 글쓰기를 통해 비로소 당신 안에 숨겨져 있던 은밀한 꿈들(티베트로 떠나고 싶다, 뉴멕시코주에 태양열 작업실을 가지고 싶다 등과 같은)과 만나게 될 것이다. 이제 당신은 절대 당신의 꿈을 회피할 수 없다

 

 

P.115
키타기리 선사는 이런 말을 자주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친절하게 배려해 주십시오." 나는 그에게 물어보았다. 그런데 그러한 배려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물들이란 어떤 것인가요?" 그는 의자, 공기, 종이 그리고 심지어 거리 에 대 해서조차 마음을 가진 존재로서 다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대답 해주었다 그것이 이 세상 속에서 우리 마음이 이루어 내야만 하는 제일큰일이라고 했다. 보리수나무 밑에 밑에서 깨달음을 얻은 부처는 “나는 지금 모든 와 함께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만이 분리된 듯 했는데, 너는 못 깨닫는구나!"라고 말하지 않았다

 

 

P.117
글쓰기에 관련된 오래된 속담이 하나 있다 말하지 말고 보여 주라는 말이다. 무슨 뜻인가? 이 것은 이를테면 분노라는 단 어를 사용하지 않고서, 무엇이 당신을 분노하게 만드는지 보 여주라는 뜻이다. 당신 글을 읽은 사람이 분노를 느끼게 하는 글을 쓰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독자들에게 당신의 감정을 강 요하지 말고, 상황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있는 감정의 모습을 그냥 보여 주라는 말이다. 글쓰기는 심리학 논문이 아니다. 우리는 감정에 대해서, 말하자는 것이 아니다. 작가는 슬픔과 기쁨이라는 단어를 사 않고서도, 독자의 마음을 슬픔과 기쁨의 골짜기로 안내 할 수 있어야 한다

 

 

P.119

몇 년 전 나는 누군가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기반으로 소설 안면을 썼다. 친구들의 반응은 내용이 진부하다는 쪽으로 쏠 줬다 나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내 마음에는 쏙든이야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내가 그 이야기에 대해 세 적었음을 깨닫는다. 나 자신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지 않았으면서 친구들에게 들어가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그렇다 나는 이야기 바깥에 있었고, 그래서 어느 누구든지 이야기 안으로 데리고 들어갈 수 없었다. 이 말은 실제로 자신 01경험하지 않은 일은 절대 쓸 수 없다는 말이 아니다. 단지 각 이야기에 당신만의 숨결을 불어넣었는지 확인하라는 뜻이 다 당신의 숨결을 느낄 수 없는 글은 당신이 그 글 속에 들어 있지 않은 것이다 

 

 

P.121

사물의 이름을 알고 있을 때 우리는 근원에 훨씬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우리 마음속 흐릿한 부분이 서명해지면서 이지상의 삶에 더 튼튼한 줄을 이어주기 때문이다.

 

 

P.122

또 윌리엄즈는 생각이 아니라 사물 속으로 파고들라고 말했다. 지금 당장 당신의 코앞에 있는 것에 대해 공부하라. 그냥 꽃이라고 부르는 대신 제라늄이라고 말할 때 당신은 현 재속으로 더 깊게 뚫고 들어가게 된다. 우리가 우리들 코앞에 있는 사물에 더 가까이 갈수록, 그 사물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더 많이 가르쳐 줄 것이다. 윌리엄블레이크는 순수의 전조 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 알의 모래에서 세상을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

 

P.130
카타기리 선사는 말했다. “찻잔 하나에도 아주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당신이 찻잔 또는 바위 언덕, 하늘이나 개미에 대한 글을 쓰고 있을 때 그 대상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 그 대상들에게선 의의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모든 사물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하게 되고, 글쓰기를 통해 초월적인 세계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P.132
우리가 글 쓰는 방법을 배우는 이유는 누군가를 심판하거나 탐욕과 질투를 키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경탄하고 애착을 가지기 위해서다.

 

P.136
작가들은 위대한 애인이다. 작가들은 다른 작가들과 사랑에 빠진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글쓰기를 배우는 방법 다 그들은 한 작가에게 다가가 그가 쓴 모든 작품들을 통해 그가 어떻게 움직이고 휴식을 취하는지, 어떻게 세상을 바라 보는지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읽고 또 읽는다. 자에게서 빠져 나와 다른 누군가의 피부 속으로 옮겨 들 어가는 것, 이 것이 바로 사랑에 빠진 사람의 모습이다.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사랑하게 되는 능력이 당신 안에 있는 능력을 흔들어 깨운다는 뜻이다. 남의 글을 사랑하게 되는 것은 당신을 더 크게 해줄 뿐 절대 남의 것을 탐내기만 하는 도둑고양이로 만들지 않는다. 다른 작가가 쓴 글이 아주 자연스럽게 당신 것으로 변해 가면, 당신은 글을 쓸 때 그것들을 활용할 것이다. 하지만 작위적 이어서는 안 된다. 위대한 연인들은 신이 사랑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는다.

 

 

P.154
글을 쓸 공간을 구할 생각이라면 그야말로 방 하나만 구하도록 하라. 대단한 공사를 해서 뜯어 고칠 생각일랑 하지 말라.

  • 아마도 사람에 따라 자기가 선호하는 공간은 따로 있지 않을까? 나야 나탈리의 이야기게 공감하지만.

 

 

P.162
평범한 것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을 배우라. 오래된 커피잔, 참새, 도시버스, 얇은 햄 샌드위치에 존경을 표해보라.

  • 평범했지만 나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표현해 보라는 이야기겠지. 그런데 이 글이 참 정겹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P.166

글쓰기에서 자신이 해야 할 말을 다 했다고 생각될 때, 조금만 더 자신을 밀고 나가보라. 당신이 종점이라 생각하는 곳에 실은 초입에 들어선 것에 불과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항상 끝까지 도달했다고 생각하고 멈추었던 곳에서 조금 더 멀리 나갔을 때, 당신은 제어할 수 없는 아주 강한 감정과 만나게 될 것이다.

 

P.169
두려움은 고독이다. 우리에게 두려움이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꿈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 두려움을 극복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 두려움의 끝에는 내가 가야 할 길이 나타난다. 마치 무경계의 한 대목과 비슷하다. 내가 지금 두려워하는 것. 그것은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고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두려운걸 알지만, 잘은 모르지만 그리로 한 발짝 내 비치는 것 아마도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지 않을까. 그리로 가자!

 

 

P.169
갑자기 내가 무얼 하고 있는 것인지 멍한 기분이 든다. 내가 방향을 잃고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질 때마다 인생 전체가 의문으로 빠져드는 기분을 느낀다. 이런 건 아주 고통스럽다.

  • 그래 고통스럽다.

 

 

P.171

“왜 나는 작가가 되어야만 하는가?" 모든 것을 향해 이 질문을 던지며, 나는 나 자신을 심 연속으로 밀어 넣는다. 우리가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하얀 종이는 앞에 있는데, 마음은 불확실하고 사고는 연약하기만 하고 감각은 무디고 둔 하다. 하지만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렇게 조절력 을 잃어버린 글쓰기, 결과물이 어디에서 나올지 확실치 않은 글쓰기는 무지와 암흑 속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이것과 정면으로 부딪칠 때, 이러한 무지와 암흑의 장소에서 출발한 글쓰기가 결국에는 우리를 깨우쳐 주며,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향 해 나아가게 만든다. 이런 두려움의 회오리바람에서부터 진정 한 천재의 목소리가 탄생되는 것이다 

 

 

P.174
작가가 되고 싶다면, 쓰라! 설령 그 글이 출판되지 않더라도 또 다른 글을 계속해서 쓰라. 훈련은 당신의 글을 점점 더 훌륭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두 달에 한 번씩 글쓰기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과 부딪힌다.

  • 일단 쓰고, 쓰고, 또 쓰고...무조건 쓰는 수밖에

 

 

P.182
헤밍웨이도 "(why)'가 아니라 무엇이(what)'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언가 쓰라

 

P.186
당신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저 글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이유가 가능하다. 당신은 문체를 향상시키기 위해, 당신은 얼간이기 때문에, 당신은 종이 냄새에 미쳤기 때문에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 맞아!!!

 

P.188
당신은 수리공을 부르기 전부터 어디가 문제인지 알고 있었잖아요? 당신이 귀띔해 줬다면 금방 고쳤을 텐데," 그녀는 의아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꼴론 그렇죠. 하지만 그럴 경우 우리가 관계를 맺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같이 차를 마시며 텔레비전을 수리하는 과정 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못했겠지요. 그렇다 우리의 목표는 고장 난 기계를 수리하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내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다 

  • 이런 멋진 말씀을...

  • 뜨거운 피가 흐르는 인간이니까. 그걸 이해해야 하니까. 당신과 함께 가고 싶으니까...

 

 

P.189

우리는 모두 전체의 한 부분이다. 이것을 이해하면, 우리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우리를 통해서 글로 쓰여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케이트와 나는 월요일 온종일 서로를 관통하고, 모든 거리, 커피를 관통해서 글을 썼다. 이런 관통하는 글쓰기 만이'흐르는 피가 땅에 스며들 듯 다른 곳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힘이 생긴다. 세상에는 많은 현실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라는 문제에 당신이 지나치게 빠져 있다면, 세상에는 수많은 현실이 있음을 꼭 기억해두라. 우리에게는 그냥 살아가는 우리 삶이있다. 우리는 그냥 글을 쓰고 싶은 것이며, 그냥 비와 식탁과 음악과 종이컵과 소나무를 만 지고 싶은 것이다 

 

 

P.193
우리가 글을 쓰는 이유는 세상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 마음속에 있는 가장 깊은 비밀이다.

  • 세상에 대해 경험하고 사랑하는 것. 그것이 궁극에 가져가야 할 것이 아닐지 생각 들었다.


P.209~210
"
매일 글을 쓰라" 이 규칙대로 실행하는데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의무감으로 했기 때문이다. 규칙만 따지는 사람들이 빠지는 함정이다. 마음은 다른 곳에 두고 단지 규칙에 맞추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쏟는 것처럼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는 없다. 만약 당신의 기본 자세가 그렇다면 당장 글쓰기를 중단하라. 일주일에서 멀게는 1년이 되 어도 좋으니 글쓰기에서 떨어져 있으라.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 갈증을 느껴, 말하지 않으면 병이 날것 같을 때까지 기다려라. 그런 다음 글쓰기로 돌아가라 걱정하지 말라. 이것은 시간을 낭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어떤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지 분명히 알게 되어 낭비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다 줄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알았어. 잠시 글쓰기를 멀리 했다가 나중에 다시 돌아와서 쓰게 되면 그때는 더 이상 이런 문제로 괴로운 일은 없을 거야" 라고 섣부른 결론을 내려서도 곤란하다. 나중에도 어려운 문제는 다시 찾아온다. 단지 차이라면, 당신 깊은 곳에 글쓰기를 타오르게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이제는 더 충실히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P.212

만약 오랜 시간에 걸쳐 썼던 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당신이 글쓰기에 충분히 몰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P.214

법규란 남을 다치게 하거나 해를 끼치지 않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일 뿐이다. 사려 깊은 사람은 굳이 법규를 덜 먹이지 않아도 항상 경우에 맞는 일을 하는 법이다.

 

 

P.218
중요한 것은 수 많은 전술의 변화와 상관없이 무슨 일이 있어도 글쓰기와의 관계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었다.

글쓰기는 숨을 쉬는 것과 똑같다. 아무리 급하고 중요한 일 이 있어도 숨쉬기를 잊어버릴 순 없다. 정원을 손질해야 하고, 지하철을 타야 하고,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소중한 일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일을 멈추지 않는 다. 이것이 글쓰기의 기본이다. 여기 내가 1984 7 27일 노트에 적었던 글을 소개하겠다

 

 

P.256
자기가 쓴 글을 쓰자마자 다시 읽어보지는 말라. 자기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기 전에는 잠시 시간을 두고 기다리다 작품에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한달 정도 걸려 노트 한 권 분량의 글을 썼다면, 이제는 마치 다른 사람의 글을 대하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어보아야 한다.

읽을 때는 항상 호기심을 가져야한다. 이 사람이 하려는 말은 무엇인가?

 

P.270
저자는 자유롭게 글을 쓰라고 말한다. 자유로운 글쓰기라! 이런 말을 누가 못하겠는가? 하지 만 다음에 는 이 자유로운 글 쓰기 란 자신만의 솔직한 목소리를 찾아내는 길이며, 궁극적으로 인생의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진실! 정말 겁나는 단어다. 나는 나의 진실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리고 꼭 나의 진실을 밝혀내야 하는 것일까? 내가 진실을 외면한다고 해서 누가 나에게 시비를 걸어오겠는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아무도 하지만 작가가 희망하고 있듯, 글쓰기를 통해 세상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려는 사람들이 있다. 글쓰기를 통해 끊임없이 자기를 돌이켜보며 인생을 완성 시켜 나가려는 사람들이다. 어쩌면 이들이야말로 세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진짜 보물들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글 쓰는 사람들에 대한 나의 존경심을 더욱 높여주었다. 글을 쓴다는 것이 자유와 진실을 추구하고 세상과 자신 에 대한 진정한 연민을 키워가는 끊임없는 훈련이라는 사실만은 분명히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작가가 아니라도 글을 쓸 수 있다는 점 또한 좋았다 그들의 이름을 불러 주라. 나는 이 말도 마음에 들었다. 한 번 시험을 해보기로 했다. 느티나무가 제일 예쁘게 잎을 피우는 계절, 일 주일에 두 번씩 걷게 되는 마포의 어느 거리에서 그리고 종로의 어느 건널목에서 

 

 

III. 내가 저자라면

 

1.보완이 필요한 점

1)아쉬웠던 부분

  •  

 

2)생각하게 된 부분

  • 글을 쓰는 어떤 공식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많이 보고, 많이 쓰고, 경계를 무너뜨리는 수밖에

  • 글을 쓴다는 것은 테크닉이 아니다. 그저 내 마음의 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일거 같다

  •  

 

2. 이 책의 장점

  • 글을 쓰기 위한 마음가짐을 정리할 수 있을 거 같다

  • 나탈리 골드버그의 다른책도 읽어보면서 글쓰기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정리하고 싶어지게 한다

  •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어느쪽에서나 펼쳐도 결국은 같은 주제로 만나게 된다.

 

3. 네이버 도서 검색

 

 

IV. 기타

 

1.차칸양 선배의 글https://brunch.co.kr/@bang1999/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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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8 14:25:24 *.18.187.152

이번 북리뷰 좋은데요. 간만에(?) 성찰하며 쓰신 듯 ㅎㅎ

차칸양 선배의 저자소개까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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