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관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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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의 일이다. 처제 가족이 저녁을 먹기 위해 우리 집에 놀러 왔다. 그리고 최근 건물을 한 채 샀다고 웃으며 말을 한다. 물론 건물 구매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거액의 돈을 은행 대출에 의존했지만 건물주가 된 처제가 부러웠다. 무엇보다 그 건물은 임차인 월세로만 900만원의 임대 소득을 보장하는 황금알을 낳는 부동산이었다. 내 월급보다 훨씬 많은 900만원이란 돈이 가만히 있어도 통장에 입금된다니. 제대로 뼈 속까지 울리는 현타를 경험한 식사 자리였다. 처제 가족도 한때는 직장인이었지만 개인 사업자로 새롭게 출발해 수 년간 갖은 고생을 해서 일구어낸 결과임을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녁으로 먹은 소고기가 상했는지 배가 살살 아파왔다. 처제가 건물주가 되었기에 배가 아픈 것은 절대 아니었다. 이래서 조물주 위에 건물주 라는 우스개 소리마저 탄생했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코로나 19 여파로 임차인들이 하나 둘 빠져 나가면서 임대 소득이 줄었지만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