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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6일 20시 31분 등록

더플레이라운지라는 회사의 강윤정대표를 인터뷰 하였습니다.

저는 탐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창조적 소수라고 판단되는 회사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Chapter 1. 창조적 소수의 개념 관련 질문

 

Q1. 여러분의 팀이 일반적인 동업과 다른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동업은 2명의 리더가 있다. 그러나 저희 회사는 어쨌든 간에 리더는 저 혼자이다. 물론 여러가지 토론과 협의를 거쳐서 일을 진행하지만 이 그룹의 리더는 저 혼자다. 그러나 저희 팀원별로 자율권을 주는 영역이 있다. 그 영역에 있어서는 제가 리더가 아니다. 영역에 있어서는 그들이 각자 리더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회사의 방향성은 제가 이끌어 간다.

예를 들어 제가 양말을 만들고 싶고, 창의적으로 재미있게 해서 팔고 싶다면 그 프로젝트를 해본다. 그 프로젝트의 리더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뽑고 그에게 리더의 자율권을 보장해 준다. 거기에서 제 역할은 다한다. 저희의 팀은 이와 같이 프로젝트별로 리더가 만들어지고 그 리더의 책임하에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은 외부인력을 활용하여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Q2. 더플레이라운지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시나요?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 먹고 살고 싶었다. 회사에서는 할 수 없었고, 애기를 낳고, 회사를 나와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는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어내는 회사의 대장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나의 직책은 대장선수라고 하였다.

CHIET PLAYER가 나의 직책이다. 저희는 직책이 없고 모두 플레이어라고 한다. 대신에 자기 맘대로 플레이어 앞에 자기가 원하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더플레이라운지를 만들고 싶었던 이유는? 그 동기는?

 

하나의 플랫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시스템이 하는 것이 아니다. 시스템도 사람이 만든다. 그래서 사람이 왔다 갔다 하면 좋겠다.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배우는 사람도 있어야 일이 하나가 된다.

저는 회사에 바를 만들었는데 그 라운지 자체를 멘토와 멘티가 만나는 공간으로 만들기를 원하였다. 사실 최근에 멘토 많이 부르짖지만 한반도 만난 적 없는 반기문님이나 이순신장군을 멘토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멘토는 가까이에서 가르쳐주고 고민 있으면 상담도 들어주는 것이 멘토이지 뜬구름 잡는 것이 아니다. 멘토가 멘티를 끌어주기도 하지만, 멘티를 통해 멘토가 배우기도 한다. 선생과 학생의 관계가 아니라 선후배의 관계로 만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이 자주 만났으면 좋겠구 만나서 서로 가르쳐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들과 더 재미난 일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똑딱똑딱 해서 또 다른 프로젝트가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고, 나누고, 새로운 일을 도모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 회사를 인테리어 하면서 바를 만들었는데 기자나 편집자, 학생등 자유롭게 이용하고 즐기며 서로 교류하고 있다. 후에 이런 개념을 비즈니스 모델로도 생각하고 있다.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는? 구체적으로 그 특성은 무엇인가?

 

저희는 스스로 캐털리스트 그룹이라고 소개를 하는데 캐털리스트는 화학시간에 배웠던 촉매라는 뜻입니다. A라는 물질이 있고, B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 둘은 가만히 있는데 C라는 촉매제가 들어가는 순간부터 발화를 하거나 하나의 에너지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현상을 말한다. 그러나 촉매제인 C자체는 질량이나 부피의 성분이 전혀 변화가 없다. 우리가 C라는 촉매제는 다른 영역에서 새로운 촉매제 역할을 한다. 우리는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생성해서 이어질 것 같지 않는 영역을 이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촉매제로서 사회에서 존재하고 싶다. 그래서 업무를 진행할 때 프로젝트별로 나눠서 실험적인 업무성격의 컨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다. 즉 우리의 촉매작용의 의미는 업무적으로 창조적 컨텐츠를 생산해 내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저희는 크레이에티브 컨텐츠를 생산하고 교류시키고 접합을 시키는데 중요한 것은 그게 돈벌이가 되어야 하고 지속가능해야 한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냥 예술가들이 필에 꽂여서 컨텐츠를 만드는게 아니라 정말 그게 팔리고 감동을 얻고 지속가능해야 하는 것을 즉 그 영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회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Q3. 저희 연구소에서는 창조적 소수란 각자 특화된 고유 영역이 있으며, 일치된 가치관으로 꿈을 키우며 멀리까지 함께 가는 친구 같은 관계라고 정의해보았습니다. 생각하고 계신 창조적 소수에 대하여도 말씀해 주십시오.

 

자기의 고유한 능력이나 전문성은 기본이고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향에 대한 거라든지 이루고 싶은 것 꿈이나 단기적인 목표가 비슷하고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일을 도모하는 것. 그것으로 뭉친 집단이 창조적 소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외골수들이 모여서 일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프로젝트 성의 일을 장기든 단기든 함 해보자! 라고 뭉치는 팀이 이런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저희는 실제로 프로젝트별로 업무의 리더를 뽑고 일을 수행하는 데 그런 팀이 창조적 소수일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Q4. 이러한 창조적 소수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우리는 창의성 유아교육을 들여오기도 하였고, 스웨덴의 필립스 플롯에서 창의적 비즈니스 스쿨을 들여 오기도 하였다. 모두 최초이다. 보통 일반적인 사람들은 자신이 크리에이티브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모든 사람들은 크리에이티브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 넌 더 창조적일 수 있다! 라는 깨우침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이와 같이 실험적인 일을 도모하는 크리에이티브 집단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런 창조적 소수가 많아져 더욱 재미난 일이 많이 벌어지길 바란다.

 

 

Q5. 처음 시작 때와  지금에 상황을 비교해 보면 어떤 것이 가장 많이 달라졌습니까?(구성과 규모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

 

처음 제가 대표를 맡고 총 3명과 함께 일을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에디터 교육을 위한 스쿨을 운영하였고, 럭셔리 브랜드 아케데미를 운영하면서 회사가 조금씩 성장하였다. 지금은 추가로 3명의 직원과 더플레이라운지를 도와주는 서포터들이 있다.

우리는 초기에 에디터스쿨을 운영하면서 일종의 대박을 맞았다.(우리의 표현으로는)저희가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였다. 그만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아무도 그런 것을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한국에 그런 과정이 없어서 대박이 난 것으로 보인다. 저희는 한반에 21명 수강료가 170-180만원 3개월 코스를 2반을 운영하게 되었다. 처음에 꾀 큰 돈이 들어오면서 팀원들과 일본도 여행가고 다른 하고 싶은 재미있는 일을 맘껏 하기도 하였다. 후에는 벌어놓은 비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자금압박으로 고생을 하기도 하였다. 새로운 일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너무 큰 돈을 놀면서 쓰고 재미난 일을 하기 위해서 돈을 투자하기도 하였다. 우리는 PR스쿨도 오픈하고 문화예술 스쿨도 오픈을 하였는데 첫 해에 비해 많이 사람들이 부족했다. 운영비가 빠져나가고 재미난 일에 투자하다 보니 회사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지기도 하였다. 개인적인 돈으로 부족한 부분을 충당하는 어려운 과정도 겪게 되었다. 첫 일년 때 되게 많이 생각하고 배운게 지속가능성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재미난 애들이 모여서 나름대로 전문성 있고 하고 싶은 일로 모여서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다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하는데 지속가능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에는 재미있어서 눌루랄라~ 했다가 팀원들이 우리는 동아리가 아니다. 우리는 씨드머니를 벌어야 한다. 새로운 경제관념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이제는 수익에 대한 개념들을 나를 비롯해서 모두들 깨닫기 시작하였다. 내가 처음부터 경제관념이 조금 더 있었으면 더 편하게 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기면서 나의 역할을 더 분명하게 하게 되었다.

우리는 돈이 되면서 재미있는 일을 추진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Chapter 2. 창조적 소수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Q1. 현재의 팀은 어떻게 결성되었으며, 파트너 결정시 가장 고려한 사항은 무엇입니까?

 

현재 우리는 3명이 주축을 이룬다. 우리의 팀장은 오랜 친구이다. 저는 북유럽 디자인에 굉장히 관심도 많았고 북유럽에 관련된 컨텐츠를 개발하고 싶었다. 또 다른 한사람은 대기업에서 근무하였데 남편이 다니는 회사에서 일을 잘 하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었다.나는 꾸준히 만나고 보면서 그녀와 함께 프로젝트도 같이 해보았다. 나와 성향이 비슷하였고, 일하는 스타일이 너무 맘에 들었다. 그래서 같이 일하자고 꼬셨다. 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보고 느끼고 그리고 함께한다. 그게 파트너를 결정하는 방법이었다.

또한 새로운 팀을 만들어 낼 때도 꼭 3개월 인턴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우리와 성향이 맞는지 꼭 확인한다. 우리 셋은 3개월간 성향과 성격을 파악한다. 그렇게 뽑은 우리의 파트너와는 다른 문제가 없다.

일 예로 우리는 어떤 사람이 물건 하나를 가지고 오면 난리다 난다. 이쁘다, 멋지다, 어디서 샀냐 하는 둥 모두 새로운 물건에 호감을 보인다. 관심을 안 가지는 사람이 없다. 우리가 이렇게 난리를 치는 것은 우리 모두 성향과 취향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일을 할 때도 모두 달려들어 재미있게 일을 처리한다.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별로 하지 않는다.

 

 

Q2. 당신의 팀 구성원들이 가장 갖추어야 할 사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셨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전문적 능력, 가치관, 재능, 성격 등

 

배우는 것, 그러니까 끝까지 배우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컨텐츠를 생성하여 밥벌이를 한다. 그러니까 배우지 않으면 우리는 도태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의 첫 번째 능력은 잘 배우는 것이다. 나는 6개월마다 한번씩 한달 월급만큼의 경비를 팀원에게 배우는 비용으로 지원한다. 물론 자기 업무에 이게 왜 필요한지 저를 설득해야 한다. 우리는 교육을 받는 팀원에게 다시 배운다. 우리는 뭔가 잘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강의를 받는다. 우리가 뽑은 강사는 전문가가 아니라 대부분  대학생들이다. 그들로부터 많은 신선한 것을 배운다.

 

Q3. 이 곳에서는 각자의 전문성과 재능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으며 서로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습니까?

 

우리는 모두 일종의 전문가집단이다. 현업에서 꽤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었고 이 일이 아니라도 밥벌이가 가능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우리가 뭉친 것은 캐피털리스트를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회에서 신선한 새로운 촉매작용을 일으켜 보고 싶었고 그것을 위해서 각자의 능력을 나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테면 저희 팀장은 북유럽에서 7년간 디자인 교육을 받았었는데 북유럽 문화를 잘 아는 그에게 스웨덴 창의력 비즈니스 스쿨을 한국에 들여오기 위한 프로젝트를 맡기고 그를 서포트 하는 형태로 팀을 운영하였다. 우리는 약 1년간 교류를 통해 파트너쉽을 체결하게 되었다. 또 이 친구들은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이 뚜렷하고 나와 공유되어 있고. 지금 하는 프로젝트가 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계속 넓혀 가고 싶다. 예를 들어 한 팀장은 영화사 출신 이었는데 출판쪽으로 영역을 확장하려 한다. 아카데미를 하면서 출판쪽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것을 준비한다. 그 중심점을 알고 가는 것~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아카데미를 하면서 점차 자신의 영역으로 깊숙이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회적인 철학이 있는 것인가 왜 돕나?

 

왜냐하면 사회가 그쪽으로 갈 것이니까. 팀원들을 잡는 것은 마음을 비웠다. 어쨌든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그들이 자신들의 열정에 맞게 살아가는 것 그래서 서로 얽매이지 않아도 지속가능하도록 하는 것 이것이 중요한 것 같다.

같이 일하는 팀의 구성원이 회사를 나가 다른 일을 하는 것도 하나의 멘토의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우리는 자유롭다. 그들이 다른 곳에서 우리와 같은 일을 하는 것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Q4. 실제로 구성원들의 갖추어야 할 항목(능력, 가치관 등)을 어떤 방법으로 알아보았습니까?

 

계속 강조하는 게 취향! 취향이 맞아야 시너지가 있다. 재미는 취향이 맞아야 오래간다.

북유럽 디자인이 멋지다고 생각할 때 팀원이 북유럽 디자인에 관심이 없다면 일을 할 수가 없다. 그 회사의 색깔이 강 하려면 취향이 강해야 한다. 배타적일 수 있으나 그런 집단이 오히려 많아야 한다. 재미난 것은 뭐하나를 가지고 오면 다 뒤집어 진다.

모두 흥분하는 이유는 취향이 비슷해서이다. 할 얘기가 많아진다. 하고 싶은 일도 많아지고 그렇게 일이 진행되면 별 탈이 없이 잘 되는 것 같다. 취향을 알아보는 것은 오래 보는 것 뿐이다.

 

 

Chapter 3. 창조적 소수의 교류의 원칙 관련

 

Q1. 현재 팀원들의 관계유지를 위한 특별한 방법(놀이 또는 행사)들이 있다면 무엇이며, 깊고 돈독한 관계가 되기 위해서 적용하는 교류의 원칙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고고 라운지 : 예전에 한달에 한번씩 지금은 2달에 한번씩 강연이나 전시나 프리마켓을 열든 일반사람들이 그냥 모여서 이벤트를 한다.

톡톡 라운지 : 한달에 한번 온라인 매거진을 발행 vol 11번째 발행하고 있다.

플레이 투어 : 한달에 한번씩 금요일날 돌아가면서 팀원들이 투어 하나를 기획 한다.

공연이나 박람회나 미술관을 가거나 맛집에 가서 밥을 먹거나 플레이 투어를 한다.

 

 

Q2. 팀원들의 재능과 전문성에 따른 수익분배 문제로 갈등이 야기될 수 있는데, 그와 관련하여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으며,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는 서로 매출을 투명하게 안다. 매출에서 지출을 빼고 수익이 얼마인지 바로 드러난다.

그러나 내가 투자한 금액이 거두어지게 되면 수익에서 프로젝트별로 수익금을 나누기로 하였다. 그래서 지금까지 수익분배의 문제에 있어서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았다.

 

Q3. 현재 팀원들의 수익의 분배는 어떠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분배의 기준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나를 제외한 다른 팀원들은 모두 프리랜서 같은 체제이다. 그러니까 4대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다. 현재로선 프리랜서의 개념으로 급여를 지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별로 수익을 나누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비즈니스로 인한 매출은 팀원들끼리 조율을 해서 본인이 발생시킨 매출은 능력에 맞게 배분하고자 한다.

 

Q4. 개인적으로 창조적 소수의 팀을 운영하기 전, 운영한 후 어떤 사항이 가장 많이 달라졌습니까?

 

폭넓은 인간관계가 생겼다. 개인적으로 리더십과 경영의 이해가 넓어졌다. 나는 수치적인 개념이 약하여 남편과 일을 하면서 많이 다투기도 하였다. 현재 버는 돈은 회사를 다닐 때와 비슷하다. 남들이 하지 않는 없었던 것을 하는 것이 즐겁고 그것을 즐거워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기쁘다.나는 사람들이 우리 회사를 놀러 오는게 좋고 대장선수가 되는 것이 좋다.

즐겁다. 이 곳에선 낯선 사람들이 친구를 데려오고 심지어 그들끼리 만나 커플도 생겼다.

 

Q5. 소수의 구성원이 때로는 동료로, 때로는 친구로 가족적인 분위기로 지내는데 가장 갖추어야 할 덕목은 무엇입니까?

 

가족이라기보다 절친의 분위기다. 절친이 가능 하려면 나이에 대한 개념이 없어야 한다. 나이 상관없이 어울릴 수 있어야 좋다. 그냥 미쳐서 서로 좋아해야 한다. 내가 나이 들어도 그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애플은 10명의 디자이너밖에 없다고 한다. 삼성은 300명이 넘는다. 10명이면 충분하다. 중요한 건 재미로 뭉친 창조적 소수들이다.

 

 

Chapter 4: 멀리 가는 법(갈등 해소하는 법)

 

Q1. 팀원간 믿고 신뢰하기 위한 관계형성에 갈등, 방해 요인은 무엇이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습니까?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말씀해 주십시오.

 

몇 번의 프로젝트들을 말아 먹은 적이 있었다. 책임을 맡은 팀원이 힘들어 했다. 그런 것을 다독거리는 것, 기본적으로 전문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상황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했을 경우 그런 분위기를 다시 살리기가 어려웠다. 우리는 처음 하는 프로젝트가 많아서 초기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고 그만큼 위험이 많이 따른다. 북유럽 전시 디자인 프로젝트로 우리나라 문구 디자인을 북유럽에 소개하는 전시 프로젝트를 벌였었는데 시장조사 비용도 꽤 들었지만 초기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던 국내의 디자인 업체들이 갑자기 못 가겠다고 하여 전시를 못하게 되는 일이 벌어졌다. 꽤 큰 금액적 손실을 보았다. 그때 나로서도 속상했지만, 내가 더 잘 챙겨서 잘 하면 좋았을 텐데 하며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고 프로젝트의 책임을 맡고 있는 팀원도 힘들어 하기에 가슴이 아팠다. 이 사건 이후로 나 역시 많이 변했다. 팀원들의 실수는 여러 가지가 있다. 성향은 고칠 수 없지만 이것은 서로 개선이 가능한 것이라 생각하여 마음을 다잡고 우리는 계속 갈 수 있었다.

 

 

Q2. 초기 멤버 중에 중간에 탈락한 사람도 있을 텐데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없다.

 

Q3. 앞으로 팀을 이뤄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창조적 소수들을 위해 충고나 조언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만약 당신이 리더라면 경영마인드와 관리능력을 갖춰야 한다. 갖추고 시작해야 한다. 최고는 제일 많은 사람들을 만나봐야 하는 것, 자기와 맞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 사람을 선택하고 그들과 취향을 나누고 거기에서 비즈니스를 벌이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자기의 기준과 본인의 의지에 따르자. 기준에도 순서가 있다. 우선순위를 정하자. 창조적 소수에는 무조건 리더가 있어야 한다. 창조적 소수는 하고 싶은 게 명확해야 한다. 서로 개성이 강해서 부딪칠 수 있다. 그러나 취향이 달라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가장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이 우리의 취향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재미있게 일을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냐! 이것이 나의 책임의식이다.

 

창의적인 일 또는 탐험적인 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불모지라고 생각한다. 찾아보면 있었겠지만 북유럽의 독특한 문화와 의식을 우리나라에 보급해 주고 싶었다. 우리나라는 미국식의 개념이 강한데~ 시대가 바뀌어서 북유럽의 스타일이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는 이 사업을 진행할 때

 

첫번째 직감적으로 될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가 잘 아는 영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팀이 뭉치게 되었다. 북유럽이 아니라도 창의성과 디자인은 미래의 화두이다.

전에 없던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 나는 워크샵이라는 워딩을 좋아한다.

쌍방과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워크샵은 체험과 경험이 들어간다.

이제 교육은 선생님이라기보다는 코디네이터와 능동적 참여를 해야 더 얻어간다

향후 아카데미쪽은 참여가 핵심이라고 본다. 그래서 재미있는 워크샵을 준비하였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워크샵이 친숙하다. 배운다는 것 배움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며 직업이 하나가 아니라 2-3개 직업의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창의력 아카데미 시장은 엄청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장은 아직까지 미개척지대이다.

그래서 탐험정신이 필요한 것 같다.

 

Q4. 앞으로 귀사의 운영 계획이 있다면 들려 주십시오.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이 한가지가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을 쭈욱 나열 하다 보면 그것으로 사람들이 뭉친다. 저는 폭스바겐을 좋아하는데~ 폭스 바겐 같은 캠페인을 벌여보고 싶다.

펀 시어리~! 같은 캠페인을 하고 싶다. 일상에서 재미를 주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따라하게 된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휴지통에 휴지를 잘 안버리는데 어느 공원에 있는 휴지통에는 사람들이 몰린다. 그 휴지통에 휴지를 넣으면 아주 깊이 휴지가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사람들은 재미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휴지를 버린다. 사람들의 행동을 재미로써 바꾸게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지하철을 타면 90%이상 에스컬레이터를 탄다. 그러나 옆의 계단이 도레미파 솔라시도처럼 피아노 건반의 소리가 난다면 사람들은 계단을 밟으며 그 재미를 느낀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운동을 유도한다. 그런 재미를 추구하는 일을 만들어 내고 싶다.이런 창의성을 전파하는 회사로서 창의적인 컨텐츠를 발굴하고 키우는 회사로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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