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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9일 11시 54분 등록

칼럼 47 -  죽음 만세 !

  약속을 한 마지막 칼럼을 차일피일 하더니 마감이 임박해서야 겨우 발동이 걸립니다. 앞당겨 다녀 온 졸업여행은 마치 너무 일찍 터뜨려버린 샴페인처럼 사람을 헤롱헤롱 하게 하더니 급기야 숨은 바람기마저 끌어올려 잘도 잘도 돌아다녔습니다. 참 오랜만에 자유를 누리며 해방된 민족임을 동네방네 선전하고 다녔지요. 실컷 놀고 나니, 이제는 스스로 책상 앞으로 돌아오고 싶어졌습니다. 새로운 깨달음입니다.

프리 북페어를 할 때였습니다. 우리가 이미 오프수업에서 충분히 토론을 했던 내용이었지만 처음 겪는 일이니 긴장이 되었지요. 자료를 그럴 사하게 만들기 위해서 아들의 손을 빌었더니 잘난 척하기가 이를 데 없었습니다. 며칠을 손바닥을 비비며 비위를 맞추었는데 집을 나서기 직전에야 겨우 마무리를 지어주니 점심도 못 먹고 후다닥 달려가서 긴 시간을 내내 서있었습니다. 자료를 먼저 읽어 주십사고 선생님께 메일을 보내니 선생님은 자료를 포장하는 것보다 이 글을 쓸 만한 사람이 썼다는 것을 증명해보이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 끝에 <죽음 만세!> 라고 마침표가 달린 답장이 왔어요. 죽음 만세! 이 말은 우습기도하고 의미가 심장하기도 하여  묘한 여운을 남기며 계속 따라 다닙니다.  그러니 정말  <죽음 만세!> 입니다.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신이 평생 써오신 글을 이제 모두 마무리하라 유언하셨으니 스님의 책은 동이 났고 무소유 초판본은 100배 오른 값으로 거래가 되기도 한답니다. 스님을 길상사에서 우연히 뵈었지요. 스님을 찾아간 것이 아니었는데 우연히 마주쳐서 더 할 수 없이 자애로운 눈매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러니 스님의 모든 삶과 죽음의 현장을 찾아가지 않아도 충분히 그 분을 추모할 수 있었습니다. 그날 나는 도서관에 앉아서 <오두막 편지>를 읽었습니다. 물론 그날도 책 스무 권을 쌓아놓고 읽다가 잠시 눈을 쉬려고 집어든 책이었는데, 그만 눈물이 쏟아져 내려서 눈꺼플을 올려주느라고 힘이 들었습니다. 스님은 기침이 콜록거려서 더 이상 강원도 산골에 계시지 못하고 바닷가로 떠나 겨울을 지내려 하셨습니다. 떠나기 전에 산골짝이 쩌렁 울리도록 큰소리로 작별을 고하셨답니다. "겨울철 잘 지내고 돌아올 테니 다들 잘 있거라" 하고.

바람이 몹시 세차게 불어대더니 날이 갑자기 어두워지더군요. 마음이 어수선해서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마음이 싱숭생숭 공부가 안됩니다.”
“왜요? 날씨 탓인가요 법정스님 열반 탓인가요? 반야심경 일독을 권합니다. 매일이 여여하시길”

문자를 받은 보살들은 법정스님 다비식에 가기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었고, 오랜 술친구였던 처사는 매우 논리적인 완벽한 대답을 보내 왔습니다. 나는 이렇게라도 씹어대지 않으면 그 처사의 답글 처사가 참 쓸쓸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 답글을 길상사에서 차담할 때 다시 꺼내놓았고 거기 모인 사람들이 박장대소하며 함께 즐겼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는 세상의 중심에 서서 격변하는 시대의 강물이 범람하지 않도록 디딤돌이 되어주셨던 어른들을 떠나보내고 있습니다. 험난한 세월에 소설처럼 굴곡이 많은 인생 길을 살아내셨지만 마무리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종파를 초월하여 서로 이해하고 왕래하셨던 어른들의 삶과 죽음은 대중매체를 통해서 집중적으로 보도되었기에 한창 자라나는 젊은 세대에게도 한번은 멈춰서서 자신이 서있는 곳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거제와 통영으로 갔던 졸업여행 중에 박경리 선생님의 묘소를 참배했었습니다. 마침 우리가 머물렀던 곳에서 걸어서 닿을 수 있을 만큼 가까웠습니다. 정월 대보름날 한밤중에 환한 달빛을 받으며 우리는 함께 묘소로 올라갔고 그곳에서 땅에 엎어져 큰 절을 하고 마음속에 간직했던 말을 은밀히 전하고 달빛에 취해 노래도 불러드렸습니다. 젊은이들이 젊은 기운으로 춤을 추어 보려고 하였지만 머뭇거리며 가락을 생각하는 동안 그만 흥취가 사라지고 이성이 재빠르게 제자리를 찾아와 천천히 되돌아 내려 왔습니다. 그러나 달빛에 흔들리며 춤추듯 따로 또 같이 걸어가는 친구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혼자서 묘소에 다시 올라가봤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돌에 새긴 그분의 마음을 읽었습니다.

....
그 세월, 옛날의 그 집

그랬지 그랬었지
대문 밖에서는
늘 짐승들이 으르렁 거렸다.
늑대도 있었고 여우도 있었고
까치독사 하이에나도 있었지

모진 세월가고
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새벽의 바다는 고요했습니다. 산새가 찾아드는 적막한 무덤가에 아침이슬을 맞아 촉촉이 젖어있던 풀들을 쓰다듬으며 그분께 다시 조용히 마음을 건넸습니다. 혼자 서 있다는 것이 어떤 때는 보다 영혼과 친해지기 쉬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다시 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준비하고 함께 밥을 먹고 뒷정리를 하고 짐을 차에 싣고 난 후 마지막 인사를 하러 또 한번 묘소로 올라갔습니다.  삼고초려입니다.  이번에는 산길을 따라 덤불이 우거진 곳을 헤치며 올라 가 보았습니다. 무언가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두고오는 것 같아서 자꾸 뒤돌아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길이 아닌 곳으로 올라가며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정성을 다해서 간곡히 부탁을 드렸습니다.

“박경리 선생님, 여기서 한 걸음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좀 도와주십시오. ”

또 다시 산길로 되돌아 나오니 차는 떠나 버렸고 핸드폰  문자를 따라 내려가니 백산이 나를 찾아 다시 묘소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군자가 아니라 대로로 걸어 내려오지 않아서 그만 우리의 무사 백산을 고생시켰습니다. 그는 씩씩하게 곧 돌아왔고 우리는 섬진강으로 나아갔습니다.

눈먼 말

글기둥 하나 잡고
내 반평생
연자매 돌리는 눈먼 말이었네

아무도 무엇으로도
고삐를 풀어주지 않았고
풀 수도 없었네

영광이라고도 하고
사명이라고도 했지만
진정 내겐 그런 것 없었고

스치고 부딪히고
아프기만 했지

그래, 글기둥 하나 붙들고 여기까지 왔네.

박경리 선생님은 우리에게 작별인사를 그렇게 하시더군요. 미처 읽지 못한 토지 후속편들을 찾아 이제 다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나는 봄이 오면 별당아씨가 구천의 등에 업혀 죽어가며 하던 그 말이 잊히지가 않아요.  “진달래 화전이 먹고 싶어요.....” 그 옛날에는 화전이 무엇인지 잘 몰랐었지만 오랫동안 가슴 아프게 각인되어 있던 음식이었습니다. 지난 해에 드디어 진달래꽃에 매화꽃도 함께 부쳐 화전을 직접 구웠던 생각이 납니다.

죽음을 생각하니 삶이 항상 꼭 달라 붙습니다. 우리의 오랜 풍속이 죽음을 두려워하여 죽음을 말하는 것을 금기시 해 왔지만 어떤 계기로든 우리의 운명은 죽음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게 찾아오지만 어쨌든 우리는 죽음을 일대일로 마주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집단 정신치료의 대가 어빈 얄롬은 죽음을 마주 하는 것을 마치 태양빛을 두 눈으로 바라보는 것 처럼 위험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태양을 피해 그 빛이 닿지않는 곳에 머물러 있을 수 만은 없습니다. 그러니 지혜롭게 대책을 강구해보자는 것입니다. 보다 냉정하고 또 보다 용기있게 말이죠.

이제 월요일 정오의 이 칼럼놀이를 사랑스러운 유끼에게 넘겨드립니다. 마지막 칼럼을 쓰며 지난 일년 동안 초긴장으로 즐겼던 이 아름다운 시간을 이번에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즐겼습니다. 이런 날이 내 인생 어디엔가 이미 계획되어 있었겠지요. 마크툽.

그러나 모든 끝에는 새로운 시작이 곧 따라옵니다. 이제 나는 목요일 정오로 옮겨 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일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딱 한걸음만 더 앞으로 나아가보고 싶습니다. 이어쓰기의 바톤을 넘기며 스스로 다짐하는 것을 이렇게 큰소리로 외쳐  필살기의 날카로운 눈들에게 도전을 해 봅니다.  죽기 아니면 살기입니다.       죽음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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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10.03.29 12:46:31 *.160.33.180

어허, 좌샘.  죽어도 글 줄을 놓으면 안되지요. 
매주 화요일 12시 까지 죽음에 대하여 계속 올리세요. 
매주 올려야 책이 됩니다. 
학생 연구원 1년은 죽고, 다시 작가 연구원 1년이 시작하는구나.  응애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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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4 08:02:28 *.222.142.115
응애 좌샘~ 

넘.. 구여우세여.. ^^ 
아무래두.. 머리.. 연두빛으루.. 물들이셔야겠는데여..
토욜.. 봄나들이때.. 기대할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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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hii
2010.04.03 13:40:05 *.67.223.107
선상님 ,
우리 선상님 땜시 제가 미쳐요 미쳐....
구엽기도 하시지요....혜향아, 얼른 나와서 우리도 한바퀴 더 돌자..... 응애애앵애애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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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ggaengii
2010.04.03 09:26:22 *.160.33.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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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해
2010.03.29 21:15:49 *.67.223.107
삼월을 끝으로 만세의 달이 끝이 나지요?
그러니 응애도 만세 만만세로 끝입니다. 헤헤

죽어라 죽음하고 함 놀아보지요 뭐, 더 잃을게 없으니 배짱 두둑합니다.
큰소리치고 잘난척해보지만....아직 어린 죽순입니당.  죽순 만세.  우히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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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1 01:04:13 *.168.23.19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애 만세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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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엽
2010.03.29 14:29:27 *.216.38.10

크하하하하!
왜 "죽음 만센가 했더니, 바로,
"학생 연구원 1년은 죽고, 다시 작가 연구원 1년이 시작하는구나.  응애 만세"
때문이었군요!!!
성경도 "죽고자 하는 자는 살것이요,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다", 라고 했지요.
"죽음을 생각하니 삶이 항상 달라붙는다"는 글귀, 제 다이어리에 기입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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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9 21:25:40 *.67.223.107
"죽어서 이루어라"
괴테의 촌철살인의 한마디라고 ....자주 외치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진짜 절절하게 가 닿으려면...죽어봐야.....겠지요?

아무래도 난 4월 8일엔 못나갈 것 같으니...
입학식날 속초에서 만나요.
그때까지 자랑질(?)하러 나온 글은 모두 다 열심히 읽고 갈게요.

선배만세  자랑질만세 응애만세   삼창! 
이제부터 "크하하하하! "는 자랑질로 들어가는  암호로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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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해
2010.03.29 21:33:18 *.67.223.107
게시판도 정리해보겠습니다. 친절하니까요.

이곳 검색란에서  닉네임에 범해 좌경숙을 쳐보면 여태까지 범해가 올린 글이 다 나옵니다.
넘버가 47인 것은 여름 해외수업 후에 
여행지의 역사에 관한 칼럼을 하나 더 올렸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6편의 칼럼이 소멸된 것은 한때 이곳 홈페이지가 고장이 났었고
그때 어디론가 글들이 떠 내려가버렸기 때문입니다.

우리집 컴도 다운되고 노트북도 다 갈아 엎어 버려서
그 글들은 진짜 소멸되어 버렸습니다.
유끼는 미리미리 자기 글을 백업해서 보호해두면 좋겠습니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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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엽
2010.03.30 09:24:59 *.216.38.10
정말 말그대로

친.절.한 좌.쌤.씨(?)

크하하하하하하!

지난번 모임때 쌤께서 지난 컬럼 정리들 좀 해야하지 않냐는 말씀이 지금 갑자기 확~~ 들어오네요.

전 칼럼이 몇 개 있지도 않지만..  그런 말씀을 몸소 실천에 옮기는 좌쌤! 역시 친. 절. 한. 좌. 쌤.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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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3.29 21:59:42 *.36.210.230
6끼는 열공에 여념이 없나보네요.

한참을 들어오지 않았더니 그렇게 되는 줄도 몰랐네요. 끄~악!

그나 저나 글이 다 없어져버렸네. ㅠㅠ 은행처럼 안전금고인줄 알았는뎅... 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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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9 22:24:55 *.67.223.154
끄악~

써니 선배 글 85개.....
50꼭지 쓰고 용트림 하다니...와... 챙피함다....
토끼처럼 거부기처럼...가야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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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산
2010.03.30 02:51:02 *.52.96.30
연구원 자격이 부여되면서 치르는 의식으로 장례식이 생각납니다.
진지하게 죽음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을 때
이 발표는 나에게 새로운 삶의 가치를 얻게 해주었습니다.
한번도 현재의 삶 밖에서 내 주변을 살펴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때의 기억으로는 아내의 웃는 모습이 먼저 보였고, 아장아장 걷는 아들이 보였고
사랑할 수 있을때까지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만이 반복해서 들려왔습니다.
죽음은 확실히 현재의 삶을 사랑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좋은 주제를 갖고 계시는 선생님의 책이 어서 나왔으면 좋겠네요.
영혼을 위로하는 날!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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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1 11:01:37 *.67.223.154

나도 새롭게 운동을 하나 시작 해 볼까봐...
정답게 아주 정답게 답글놀이 해볼까? ㅋㅋ
꿀꺽 꿀꺽 댓글 삼키는 사람 하나가 사람을 일깨우네....

난 철이만 보면 무슨 조각 작품을 보는 것 같아
이목구비가 또렷해서인가 했더니...
누군가 " 철이의 눈을 보십시오, 만만치 않찮아요?" 그러더라.

죽기 싫다고 떼 쓰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죽음에게서 위로를 되돌려 받다니..말이야.
그날, 4월 10일  비가 주룩주룩 와주면 더 좋겠다.
말없이 한 두어시간 걷고나면 세파에 멍든 가슴들이 하늘색을 보게되려나...

근데 혹시 이거이 정다운 글인감?  은도끼인감?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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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10.03.30 07:49:41 *.126.210.83
끝이자 시작이시네요.
죽음만세, 응애만세 글고 연두좌샘 만만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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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희향
2010.04.01 07:37:30 *.67.223.107
향아, 몸을 아껴야지...
번역도 좋지만
그런 초인적인 요구를 하다니.... 다 네 능력  탓이다. ㅋㅋ
몬한다고 떼 써야 할텐데...
죽어라 해내고 있으니...우찌할까나?

옥체 보존해서 체인지 2010  완죤 몰입해야징 ?  필살해야징? 잘지내야징?

난 지금부터 손가락에 자물쇠 채우고 요기 그만 돌아다닐래....다음 글 올릴때까정....
일요일 만나자.  그때까지 잘 지내....숨 잘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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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10.03.31 21:44:16 *.118.92.153
샘, 저도 낼 모임 몬가요. 숨막히는 일이 있어서리^^:::

그럼, 샘은 일욜뵈면 되겠네요. 연두빛 뿔 기대하고 있겠슴당~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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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향
2010.03.31 11:07:20 *.248.235.10
끝이라고 별일 별짓 다해본다. 수희향아.
이제 그만 정신차리고 평상심을 찾아야할텐데.....
손가락이 머리보다 먼저 키보드 앞에 나서는구나.

만세 사건은 오늘로 끝내고
만우절 모드로 가야하겠지... 독일에서는 오전까지만 유효하던 걸 사람들이 알까?
내일 모임 잘하고....

노랑머리카락이  이상하다셔서 미장원 댕겨왔다.
까망머리로 바꿨는데,,,나중에 연두색 머리카락 만들어주겠다더라.

아이구 봄이 웬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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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1 01:08:34 *.168.23.196
좌선생님~~ 헤헤.. 쎄이입니다
크로아티아에서 스탕코 뒷자리에 앉아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꼭 잡은 좌선생님의 가녀린 손도 기억하구요 ^^
앞으로 그 손 계속 잡아드릴게요
우윳빛깔이 아닌! 연두빛깔 좌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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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2010.04.01 07:30:22 *.67.223.107
세이야,
어쩜 너 아호를 세인으로 바꿔주시라고 초아샘께 말씀드려봐....
어감이 더 좋은 것 같지않니?
세인 정세희..
획을 맞출줄 알면 내가 만들어 줄텐데.... ㅋㅋ

아~자, 알파요 오메가요 끝이며 시작인 오늘 아주 좋은 날이야.
카톨릭 교회에서는 오늘밤, 성목요일, 최후의 만찬이 있는 날이지.
그 그림들 생각나지 ...너가 너네 미래의 아이들 손잡고 가서 보여주려고 하는 마스터피스들....

유끼랑 잘 모여서 놀고 만찬 잘하고 와.
일요일 만나자. 그날은 부활절인데....채색 달걀과 토끼 쵸코렛을 먹는 날인데.....코박고 공부해야 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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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1 07:13:59 *.40.227.17
좌샘~ ^^

죽음 만세!
사부님께서 주신 거이를.. 그대로 따라하시고.. ㅋㅋ
넘.. 구여우세여.. 글구.. 요즘 더.. 구여워지신 거이 같아여.. 헤헤^^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정말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구나.. 책과 함께 삶을 사시는 분이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윽하게 우러나오는 거이를.. 느낄 수 있었어여.. 
깊은 배움을.. 얻었어여.. 감사드려여.. ^^

계속되는 좌샘의 구여운? 필살기.. 언제나.. 응원해여.. ^^

아, 글궁 머리여.. 보여주셨으면.. 더 좋았을걸여.. 넘 아수워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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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향
2010.04.01 07:21:51 *.67.223.107
향아, 일나지마자 손가락이 궁금해서... 북리뷰가서 문안인사 올리는 중이었는데....
 너는 여기와서...날 구엽다 하고 있구나.... 우헤헤~

이제 작품이 고고의 함성을 내질르며...세상으로 나가는 그날까지...
꺼이꺼이 걸어가보는 거이....우리의 일이 되겠지?

입학식 날 또 같은 방 쓰게되면...
머리 빗...빌려줄께....
아빠가 빗어서 예쁘게 묶어 주셨다던 그 머리칼
 한해가 지났는데도 그 말이 잊히지 않고 남아있어....이쁜 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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