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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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18] 변하는 사랑을 하자
단순히 한 개인의 ‘연애사’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변화의 요구는 개인의 성장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주체인 개개인이 몸담고 있는 크고 작은 모임과 조직(행정 기관 및 기업, 연구소, NGO 등)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이 모든 행위들이 인간에 의해 이루어지며, ‘변화’라는 것이 그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이기에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늘 입던 옷이 불편해지면 그것은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제 새로운 옷을 사야할 때가 된 것입니다. 과거의 옷에 정이 들었을지언정 그것을 버리지 못한다면 꼴이 우스워집니다. 봄에도 겨울옷을 고집하고 있는 것입니다. 연애를 시작한 연인들의 사랑도 변합니다. 뜨거운 열정은 잠시일 뿐, 결코 밤을 세워가며 이야기를 나누던 추억을 평생 유지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러면 오래 살지 못합니다. 설사 둘의 만남을 서로가 ‘운명적인 만남’ 또는 ‘찰떡’ 궁합이라고 믿고 산다할지라도 객관적인 상황의 변화를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주위는 변해 가는데, 과거의 사랑을 고집하고 있으면 같이 사는 일이 힘들어집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인지라, 변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자기를 바꾸는 일입니다. 자기를 바꾸려면, 바꾸어야 하는 이유를 먼저 알아야 하고, 바꾸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고, 바꾸려는 힘이 있어야 한다.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온전히 바꿀 수 없습니다. 제대로 바꿔지지도 않습니다. 설사 그렇게 바뀌었다 하더라도, 무너진 레닌동상처럼 오래가지 못합니다. 오직 스스로를 바꾸려는 사람만이 오래 살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가꾸고 노력하는 사랑만이 오래 갈수 있습니다. 약한 사람은 붙잡으려 합니다. 보수적인 사람일수록 안전한 장치를 하려합니다. 게으른 사람일수록 묶어 두려 합니다.
가장 먼저 시작할 일, 한 발짝 비껴서 보는 일입니다. 스스로를 불편하게 해보는 것입니다. 쓰던 펜을 바꾸어보고, 왼손으로 양치질을 해보면 오른손이 하는 노고를 알게 됩니다. 뒤로도 걸어보고, 거꾸로 물구나무를 서서 세상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늘 살던 곳을 떠나, 잠시 여행을 다녀와도 좋습니다. 낯선 곳으로. 늘 먹던 음식을 바꿔서 다른 메뉴를 시켜도 봅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같이 앉아 하던 회의자리를 바꾸어봅니다. 회의의 순서를 거꾸로도 해봅니다. 진행자를 바꿔보기도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야자타임’도 좋겠지만, ‘역할극’을 통해 서로 다른 사람이 (부하가 상사가 되어보고, 상사가 부하가 되어보기도 하는) 되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면 알게 됩니다. 변화시키기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인지를. ‘자아’가 강한 사람일수록,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자기가 사랑하는 것일수록 힘이 듭니다.
자신을 불편하게 하다보면, 자신이 무엇에 익숙해져 있는지를 보게 됩니다. 가끔 ‘요가’나 ‘명상’을 통해 자신의 아픈 곳을 찾으면, 거기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분명 아픈 곳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아픈 이유가 있게 마련입니다. 자신은 알고 있지만, 깨닫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변하고 있습니다. 정말 사랑한다면, 그렇게 믿고 있다면, 더 이상 자신의 아픈 곳을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소금물이 닿는 쓰라림을 감수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죽지 않습니다. 죽을 것 같아도, 사람의 목숨은 그렇게 쉽게 죽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용기 없는 자는 떠나지 못합니다.
오직 떠나본 사람만이 자신이 몸담고 있었던 그 불편함의 껍데기를 볼 수 있습니다.
나비가 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사랑을 고집하고 있으면 같이 사는 일이 힘들어집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인지라,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현재의 사랑은 얼마나 갈까요? 사랑 하나 지키지 못하는 사람 뭘 믿을수 있을까요?
변화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변하는냐가 더 중요하겠죠
내 생각도 중요하지만 선각자의 가르침과 친구의 말에도 생각을 열어두는것도 필요할 듯합니다
특히 배울때는 더욱 그렇지요
이번에 읽은 책에서 인간의 특성이 잘 안 변한다고 하지 않던가요?
그러니 차라리 강점화해라...그들이 바보가 아니지요
우리도 바보가 아닙니다
그대의 변하는 사랑이 그대에겐 소중하지만
우리의 안 변해야할 사랑이 우리에겐 더욱더 소중합니다
내 비록 남편과 맨날 씨우지만
그대의 변하는 사랑이야기에 불편했습니다
무척 불편했습니다
p.s. 나는 애초부터 '칼갈이' 라고 했지 '칼잡이' 라고 하지는 않았네
최소한 누구 짝퉁이 되는 성격은 아니니 누구 대신 흉내내었다는 생각은 마시게
나는 칼을 갈고 있었을 뿐이여
그건 그 칼잡이의 칼이 아니고 내칼이여
비겁해서 지운거라 생각하는가?
매우 조심했을 뿐이네
그런데 그것이 경박이 되었더군
앞으론 매우 매우 매우 조심하겠네
나도 숙제만 하겠네
이러쿵 저러쿵 말 듣기 싫어
불편한 건 안보면 되는데
내가 어리석었네
빨리 알고 싶었던 욕심이 내 감정과 이성을 능가해 버렸던 것 같네
하지만 내 말에 책임은 지는 사람이네
그러니 할말 있음 하시게
되지도 않은 심판이 왜 필요한가?
같은 고향 '그강'에서 함께 놀던 우리 아닌가?
이런 저런 소리 듣는거 지겨운데
나도 시댁이나 가야겠다
그러면 착한 효부소리나 듣지


댓글 쓰는 것 조심하고
읽는 것은 더 조심하고
남의 잔치 아무데나 끼이지 말고
데모판은 얼씬도 말고
내 숙젠 내가 하고
숙제해야 마늘 내공 쌓이고
그래야 사람되고
변경에선 그냥 웃기만 하면 된다는 것 배우고 있는중임다
그는 따귀 때린적 없다는데 나는 분명 맞았어
그게 맞은 내탓이라며 심판보는 자도 보이고
깔깔대는 구경군도 있어
전부 지조은대로 사는거이지
이제 이 짓도 재미없어요
뭔 반응이 있어야지
돌던지고 반응본다는 그넘이 원흉이여~`
언니가 먼저 맞은적 있대니께 족보 야그는 나중에 듣기로 하고
내 족보야 언니가 더 잘 아실테고
이제 저는 사라질라요잉~`

그럼 나도 경박 금인겨? 난 써니금인뎅. 글이 익어가다보면 마주 앉아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익어가는 거 보이고, 느끼고, 저절로 알게 되는 곳이 변경이라네. 그러면서 진정으로 아끼며 함께 늙어 간다네. 오묘함의 신비로은 땅! 풋풋함이 싱그러울 수밖에 없는 것 알지? 진심은 더 많은 이들에게 통하게 되어있다는 것. 갱수기에게도 써니 패가 있는 거이 반가워해야 하나 요주의 분류시켜야 하나. ㅋㅋㅋ 사주가 아니라 족보를 따져봐주라. 어인 일인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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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정말 벗어내버리고 싶은 것은 '변해버린 사랑'이 아니라
'지켜야 할 것을 지킬 힘이 없는' 스스로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서로 너무나 다른 각자이니까요.
우리는 겨우 장독하나에 의지해 사는 인간입니다.
갓 담근 싱싱한 그맛을 가진 김치만 김치라 여긴다면
여러해 겨울을 난 묵은지맛은 포기해야 겠지요.
모두다 선택일 뿐입니다.
다만, 숨도 안죽은 햇김치맛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묵은지를 지키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면
한번쯤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들은 모두 바보일까요?
의무나 당위를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냥..왠지..오빠를 지키는 힘은 묵은지맛이 아닐까..싶습니다.
그냥....왠지....

한 잔 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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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과 외계인의 아이큐, 이큐, 거시기큐 차이...
열공 또 열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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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님께서 혁명은 피를 필요로 한다고 하셨어. 그렇다고 피 토하고 죽지는 말공. 피똥 싸도록 후벼파기, 묙은 콧구멍이라도 파서 선홍의 피를 흘리니 이쁘잖여. 이번 주는 서슬푸른 대나무 바람 맞으며 쭉순부터 다시 요이 땅!!!
세상 인심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공부여. 우덜에게. 콘텐츠의 방향 잡이가 될 수도 있겠지? 위치가 아니라 토한 피똥 만큼 성숙하게 되더라고. 변경에도 역사가 있어요. 난 알아요~ 믿어요~ 마디에는 시간이 필요하지요. 끙!!!
철이가 내려주는 커피 먹고 싶당. 그대만의 맛을 내리는 데에는 공덕과 정성과 무던함과 역발상의 신선한 전환도 필요할 껴. 커피도 그 사람만의 맛이 우러날 때 맛 있을 거야. 차근차근 사랑해 나가자. 우리들의 공부!
시작과 끝 모두 '네가 바로 그것이다." 그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겨. 어제보다 아름다워지기를 우리는 절대 잊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서. 때로 깜박 하기도 해. 날씨가 덥잖아. 그것에 열불 올릴 때처럼 날씨도 환장하게 만들지. ^^
청강이 푸른 정기가 솟아나는 짙푸른 변화의 강만은 아닌 가비여. 한이 서리고 섧게 만드는 그 강은 왜 생겼나 몰러~
그곳으로 부터 흘러들어오기도 하고 흘러나가기도 하는 변화의 강이기는 하지만 뿌리를 두고 싶은 것은 아닌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하게 만드는 유치한 강은 아닐까??? 뒷물이 앞물을 거스를 수 있도록 하는 유효한 장치?
허풍의 선배에게 주눅들 필요없고 군림에 맞설 수 있는 합법적인 대안. 먼저 자신을 향한 공부이기에 절대 기죽을 필요 없게 하며, 스승 아래 또 연구원끼리는 항시 벗으로서의(- 서로가 서로에게 친구이고 스승이기) 지적 탐구에 열린 참여를 약속한, 언제까지라도 항시 유효한 우정이라는 관계!!!
어렵고 죽어도 힘들고 안 되는 것일까요? S선생님, 혹은 P선생님 그리고 Y선생님!!!
오늘 난 그대 글에 세 표!!! 찍고, 내 속으로 콩콩콩... 사라지네.
무릇 변경이라는 유기체적인 결합에 음양으로든 혜택입지 않은 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상기하면서.ㅎ~ ^-^*

늘입던 옷이 불편해진 것을 느끼고 그것을 버리고 새로 사야지 다짐을 했건만...새옷으로 갈아입기가 쉽지가 않네요.
불편하다는 인식을 하는 것과 불편함을 바꾸겠다고 의지를 내는 것은 좀 다른 차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의지를 내기 위해서는 오빠가 말한 "용기"라는 녀석과 절대적으로 친한 사이가 되어야 겠죠.
전 용기라는 녀석과 많이 친해졌어요. 하지만 아직 절친은 아닌듯. 하지만 곧 베프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어요.^^
오프모임에 맛난 냉커피 부탁요~ 얼음은 대령하겠사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