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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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벽기상시간과 새벽활동
- 새벽시간 : 4:30 ~ 6:30
- 새벽활동 : 4:30 - 5:00 명상과 기도
5:00 - 6:30 산책 & 달리기
6:30 - 7:00 도서관 도착(도서관 일빠^^)
7:00 - 9:00 전공공부
3. 나의 전체적인 목표
- 푸른 새벽과 친구되기
- 꿈너머꿈을 구체화하고 청사진 그리기
4. 중간목표
- 명상과 기도를 통해 나의 삶과 일상에 대한 성찰의 기회 갖기
- 산책을 통해 자연을 느끼고 감상하기 & 서호천달리기(4km)
(마라톤 코스 준비하기 - 5km, 10km, 하프달리기 순으로 도전하기!
7, 8월 훈련하여 9월부터 마라톤 대회 참가)
- 전공 공부하기(일과 관련해 자격증 준비하기)
5. 목표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간과 극복방안
- 밤 10시30분까지는 취침하기
- 새벽 활동이 의무감이 안되게, 즐기는 마음 갖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기
- 지치고 힘들 때, 새벽에 산행하기
6. 목표달성을 했을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 하루의 시작을 푸른 새벽과 함께 시작해서 충실한 하루 하루를 살 것이다.
7. 목표를 달성했을때 나에게 줄 보상
- 국내 자전거 여행 or 일본 홋카이도 여행
* 2011. 7.5에 새벽수련 활동 수정.


새벽 빗소리에 기분이 참 좋았다.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그렇게만 있어도 좋을 이른 아침이었다.
힘이 없기도 하였지만, 목도 아프고 열이 났다. 에궁...
이번에는 약을 안 먹고 견뎌보려 한다.
묵상을 끝내고, 좀 낫다.
중요한 일 결정할 때 판단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그것이 바른 선택인지..,
좋은 꿈을 꾸어야 겠다. 아니 실현하도록 애써야 겠다.
전공 책읽기는 조금밖에 못했다.
그리고 산책은 비가 와서, 패스~ (담부터는 비가 와도 해야지!)
내일부터는 밥을 아주 조금 먹을 수 있다.

새벽기상시간 : 4: 30
새벽활동 : 묵상 및 스트레칭
책읽기- 아직도 가야할 길(스캇 펙)
계획짜기
어제 알람 켜는 것을 깜박해서, 오늘 또 지각이다. 에구 5일차에 두번이나 지각이라니...
하여튼, 늦게 일어나서 책상에 앉아 , 책을 조금 읽은 후, 앞으로의 계획을 짜보았다.
상념을 버리고, 그냥 하는 거다!
"가장 결정을 잘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의 결정에 따르는 고통을 기꺼이 감수할 용의를 가진 사람들이다.
한 사람의 위대성의 척도는 고통을 감수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
아직도 가야할 길 - 훈련 중에서

새벽기상시간 : 3:40
새벽활동: 명상
책읽기 - 아직도 가야할 길(part 1) - 밑줄친 글 옮겨적기
지금까지 읽은 Part 1 밑줄친 부분 옮겨 적었다. 한권의 책을 다 읽고 나서 하면 힘들었다.
다시 한번 읽으니 생각도 정리되고 좋다.
그리고 버킷리스트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내 생애 꼭 하고 싶은 일들 .
참 많이 계획만 세웠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다시 한번 버킷리스트를 기록하고 내가 원하는 걸 구체적으로 행동으로 옮겨가는 작업을 하고 싶다.
이번 새벽기상 훈련을 계기로 나의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씩 이루어가는 작은 실천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바란다.사실 새벽기상도 오랜동안의 나의 버킷리스트였다!
[순간을 열심히 사는 사람은 영원을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당신의 버킷리스트는 당신이 삶의 매순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단군일지 111] 2011. 5. 19(목)
새벽기상: 3:40
새벽수련: 묵상
책읽기- 아직도 가야할 길(p195)
겨우 일어났다. 어제는 오전에 서울갔다오느라 이래저래 몸이 지친 하루였다.
그래도 새벽수련은 했다는^^
10년전인가, 목사님 설교에서 “사랑은 의지이다” 라는 제목의 말씀을 듣고 감동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아마 스캇펙의 말을 인용한 것 같다. 그 후에 가끔 연애 상담해줄 때 써먹곤 했는데, 정작 나한테는 적용을 못했다는^^;;
스캇펙(정신과 의사)은 사랑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하고 있다.
『 사랑은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신을 확대시키려는 의지’이다. 진정한 사랑은 감정적이기보다는 의지적인 것이다. 참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고자 하는 의지를 지녔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람은, 사랑하는 느낌이 없어도 사랑하고자 하는 의지와 행동은 있을 수 있으며, 있는 그대로 실천할 것이다. 』

새벽기상: 3:40
새벽수련: 묵상
책읽기- 아직도 가야할 길(p246)
아이들 부모님 상담할 때, 제일 안타까운 것은 아이들을 부모 자신들의 기준, 기대대로 평가하고
비난하는 일이다. 그리고 의외로 많다...
오늘 읽은 글 가운데 스캇펙이 아이를 기르는 일에 관해 쓴 시 가운데 가장 멋진 글이라고 소개한 칼릴 지브란의 시가 있었다. 역시 백 마디 말보다 한편의 시가 더 깊은 울림이 있다.
어머님들한테 보여드려야겠다.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그들은 그 자체를 갈망하는 생명의 아들, 딸이다.
그들은 당신을 통해서 태어났지만 당신으로부터 온 것은 아니다.
당신과 함께 있지만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다.
당신은 그들에게 사랑은 줄지라도, 당신의 생각을 줄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그들의 육신은 집에 두지만 그들의 영혼을 가두어 둘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들의 정신은 당신이 갈 수 없는 미래의 집에 살며,
당신의 꿈속에는 살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들을 애써 닮으려 해도 좋으나, 그들을 당신과 같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해선 안 된다.
왜냐하면 인생은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니며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활이 되어 살아 있는 화살인 당신의 아이들을 미래로 날려 보내야 한다.
사수는 영원의 길 위에 있는 표적을 겨냥하고
하느님은 그 화살이 날렵하게 멀리 날아가도록
그분의 능력으로 당신의 팔을 구부린다.
사수는 영원의 길 위에 있는 표적을 겨냥하고
하느님은 그 화살이 날렵하게 멀리 날아가도록
그분의 능력으로 당신의 팔을 구부린다.
사수의 손에 들어간 힘을 당신은 기뻐하리라.
왜냐하면 하느님은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
그 자리에 있는 활도 사랑하기 때문이다.

새벽기상: 3:30
새벽수련: 묵상
책읽기- 아직도 가야할 길(p265)
며칠째 일어나는 게 쉽지 않다.
일어나지 못하고 침대에서 미적미적거리고 있다.
책을 조금 읽고 나서 토요일을 핑계삼아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오늘 활동은 끝~.
요즘 잠이 모자라서인지 얼굴살이 넘 빠지고 있다ㅡ.ㅜ 게다가 뾰루지까지!
엄마가 며칠 전에 오셨다가, 내 얼굴보시고 밥 굶고 다니냐고...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시다.
내가 봐도 좀 ㅠ.ㅠ 근데 왜 몸은 살이 안 빠지는 거냐구?!
벌써 한두 달 전인가, 우연히 라디오에서 신간소개코너에 ‘버킷리스트’가 소개되었는데, 얼마전에 읽어보았다. 같은 제목의 영화도 있어서, 익히 어떤 내용인지는 대강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삶에서의 어려움은 앎의 문제가 아니라 행동. 실천의 문제이듯이,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인 듯 싶다. 그 중 가장 인상에 남은 단어는 “미젼 플라세”. 이 의미는 “모든 것이 미리 준비된 채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
즉 미래를 위해 지금 철저하게 준비라는 뜻이다. 현재의 나에게 딱 필요한 말이다. 이번 주부터 버킷리스트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다이어리에 하나둘씩 적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몇 개정도 생각했는데, 지금은 100가지 목록을 만들고 있다. 생각날 때마다 적고 있는데 지금 거의 70개 정도. 5월말까지 100가지 목록을 만들어 보고, 계획을 세워 하나 둘씩 꼭 이뤄 보자고 마음을 다 잡아본다.

역시 서울집에서의 새벽기상은 어렵다. 오랜만에 tv를 보아서인지 밤늦게까지 끌어안고 있었다.
12시가 넘어 잠들었고, 알람소리는 전혀 듣지 못했다. ㅜ.ㅡ 역시 지각~
어제 세미나때 천복부족원들을 만났다. 처음보는 분도 있었고, 100일차때부터 뵌 분도 있었다.
온라인상으로 출석만 이뤄져, 만날 기회와 얘기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인지 1월부터 이름만 알고 있을 뿐,
왠지 어색함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부족원이랑 의식적으로 많은 얘기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근데, 회식자리에서는 맥주 1잔이 주량인데, 4잔까지 마신 후에는 나도 모르게 말이 많아지는 술버릇이 나온 걸보니 좀 취했다보다^^;; 돌아오는 길에 좀 알딸딸해서 멍한 상태가 이어졌다.
그래도 예전보다 몇몇분과 좀 알게 되어 반가웠다~

[단군일지 116] 2011. 5. 24(화)
새벽수련: 묵상
책읽기- 아직도 가야할 길
난 정말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걸까?
[단군일지 117] 2011. 5. 25(수)
새벽수련: 묵상
나는 대학원에서 공부를 시작하면서
20대때 나를 지배해온 슬픔과 외로움의 감정의 실체를 바라볼 수 있었다.
중학교때 소울메이트가 남자친구때문에 내게 보여주었던 태도와 행동은 20살의 나에겐 큰 상처를 주었고
그것은 내 인생에서 사랑(남자)과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과 왜곡을 갖게 해주는 잘못된 서사의 시작이었다...
이후에도 다른 절친과의 경험과 주변 환경을 통해 이런 왜곡된 사고는 더욱더 견고하게 해주었다.
내가 나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에 무관심하고 외면했던 밑바탕에는 이런 아픈 기억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다.
아주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나는 그때의 장면을 떠올리면, 그때의 감정이 고스란히 오버랩된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단군일지 118] 2011. 5. 26(목)
이틀째 늦은밤까지 잠을 못자고 있다.
복잡한 감정의 파도가 나를 철썩 때리고 있다.
왜 나는 외부적인 가치와 의미에만 힘써 왔을까?
내 안에서 외롭게 울고 있던 내면 아이한테는 왜 관심을 안쏟았을까?
나는 안다. 그 이유를... 지금에서야 똑바로 직시할 수 있다...
[단군일지 119] 2011. 5. 27(금)
너무 늦게 깨달았다. 그래서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상처받을까봐 두려웠고 겁이 나서 도망다녔고 피하기만 했고 포기했다.
20대의 슬픔과 외로움의 실체와 30대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지만,
내가 보인 반응의 패턴은 언제나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래서 난 또 도망쳐, 3-4년전 일본유학을 선택했는지도 모른다.
여러가지 이유로 6-7개월만에 접고 다시 돌아왔지만...
[단군일지 120] 2011. 5. 28(토)
지금 생각해보면, 내면에서 울고 있던 내 자신에게는 무관심하고 애써 외면한 채,
나의 모든 관심과 사랑은 타인인 척하며, 거기서 의미와 가치를 찾으려 했고,
또 그것이 나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것이라는 착한 망상과 어설픈 이타주의에 빠져있었던 건 아닌지...
그래서 이렇게 일이 힘들 때면 반복적인 심리적 공황상태를 겪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나를, 내 인생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앞으로 나를, 내 인생을 소중하게 여기며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내 자아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고통의 심연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일지라도
나는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 그리고 "주연"이기 때문이다.
원작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소설을 워낙 오래전에 읽어 그땐 몰랐는데, 영화를 보며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청춘이란 모든 걸 잃고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어 청춘이구나.. 하는 생각말입니다..
나이가 든다는건 어쩌면 아픔 속에서도 그 의미를 찾아낼 수 있는 지혜가 쌓이는 시기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승연님은 스스로를 많이 들여다보시는 분이라 더 성숙한 자기실현의 길 걸어가시리라 생각됩니다..
승연님. 이제 곧 6월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계절이 다가오는 4주차 더 밝고 기쁜 날들 되시기 응원하겠습니다^^

전날 설에 갔다와서 피곤해서인지, 초저녁부터 자서 새벽 4시쯤에 일어났다.
책을 펴도 집중이 되지 않았다...
[단군일지 130] 2011. 6. 7(화)
새벽 3시에 일어났다가 다시 잠이 들어 5시 넘어 일어나 또 지각...
하루종일 마음 졸인 하루... 아무 것도 손에 안잡힌 하루...
[단군일지 131] 2011. 6. 8(수)
어제 저녁에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서울에 가서 아빠를 보고와서 거의 밤 12시가 되어 수원에 왔다.
새벽에 일어나 간신히 출석체크는 했지만 새벽활동은 못했다...
[단군일지 132] 2011. 6. 9(목)
또 지각했다... 긴장이 풀렸나... 100일차에는 기상시간보다 일찍 깨어나도 벌떡 일어났는데,
어찌 요즘은 3시에 깼다가 알람꺼놓고 다시 잠들어 5시 넘어 일어나는 일이 많다...
사실, 그동안 안그런척해도 긴장의 연속이긴 했다...
아빠가 어제 거의 10일만에 퇴원하셨다. 갑자기 입원하셔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심각하지 않다고 해서,
또 바쁘고 중요한 일이 있기도 하고, 이제 독립해서 수원에 있는지라 병원에 자주 가지 못했다.
글구 한두번의 경험이 있어 담담하기도 했고... 근데 며칠전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 가슴을 쓸어내렸다...
바쁘다고 자주 가보지 못한 게 죄송스럽고.. 그래도 이제 퇴원하셔서 좀 안심이 된다...
이번주는 다른 일도 많고 몸과 마음이 힘든 한주이다...

오랜만에 책상에 앉아 묵상을 했다.
그리고 버킷리스트에 대해 정리하구.
이젠 일에 대한 전문성과 독창성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사실 현장에 있다보면 몸도 맘도 지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현실에 안주해 버리기도 하고.
공부와 연구를 게을리 하거나 혼자 고립되어 있거나 하면 바로 번아웃이 되어 침체기가 온다.
의도적인 변화도 필요하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데...
확실히 더 전문성과 실력을 키워 앞으로 현장에서 더 좋은 열매를 많이 거두어야 한다.
앞으로 몇년이 더 걸릴지... 아니 평생 걸릴지 모르지만...
아주 많이 분투해야하는 건 확실하다.

사정이 생겨, 오늘도 서울집에서 출석체크를 했다.
출석체크 후, 다시 잠들어 버렸다...
오늘이야 어쩔 수 없었지만, 이젠 밤늦게라도 수원으로 내려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서울집에 오면 일상이 흐트러지고, tv 드라마를 그냥 보다가 빠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틀간은 뭐 그동안 힘든 거 보상이라고 생각하며 봤지만... 아 보상이...
왜 이리 드라마를 많이 하는지 새삼 놀란다!
앞으로 종종 서울에 갈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은데, 서울집에서 자는 건 되도록 하지말고
밤늦게라도 내려오도록 하자. 엄마가 하도 유혹해서 맘약한 난 넘어가곤 하는데, 이젠 그만!

새벽수련 : 묵상 및 독서
커피 중독이다. 새벽에 일어나 2-3잔 마실 때도 있다. 하루종일 6-7잔.
안되겠다 싶어, 밀크티를 주문했다.
뭔가 구체화시켜야 하는데 아직 못하고 있다.
[단군일지 140] 2011. 6. 17(금)
요즘 전공책보다는 다른 책들에 관심이 간다.
소설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요즘 나츠메 소세키에 끌린다.
책 여섯권을 주문했는데 그 중에 두권이 나츠메 책이다. 기대된다.
[단군일지 141] 2011. 6. 18(토)
책이 도착했다. 뿌듯하다. 토요일하고 일요일은 내 맘대로 하기로 한다.
뭐에 얽매이지 말고 하고 싶은대로...
출석체크를 한 후, 침대에 누워 책을 보다가 그만 다시 잠이 들어버렸다.
책읽고, 차 마시고, 잠자고 하루종일 내 맘대로 하니 맘 편하고 여유가 생긴듯하다.
내일부터는 다시 일상으로 가야하는데...
시원한 비라도 뿌려주었으면 좋겠다...

올해의 반이 지나갔다.
정말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듯 시간이 간다.
2011년 처음 계획했던 목표들 중에 하나인 새벽기상. 매년 세운 목표이긴 하다...
다행히 단군을 알게 되어, 이렇게나마 노력하고 있다.
새벽수련면에서는 스스로에게 좀 부끄럽지만,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다보면
그리고 하루하루 한 걸음씩 내딛고 나가다 보면 뭔가 조금 보일 것이다.
내가 전부터 새벽에 일어나려고 왜 그렇게 몸부림치고 애쓰고 있는지 생각해 봤다.
아침시간이 효율적이니깐? 그건 아닌 것 같다.
난 스스로에게 성실했으면 했다. 성실한 삶을 살고 싶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가치있는 삶인가 무엇인가, 고민과 방황과 좌절 속에 보낸 내 젊은 날에
얻은 소중한 답일 것이다.
하지만 내 삶 속에 고스란히 그것을 지켜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지금도 앞으로도 나는 넘어지고 또 넘어지더라도 계속 일어서는 연습을 하고, 할 것이다.
현재 내 맨앞에 놓여 있는 것이 바로 새벽과의 만남이다.
그것이 성실성의 바로미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취침시간: PM 11:30
기상시간: AM 04:00
새벽활동 : 명상
독서
[단군일지 158일차] 2011. 7. 5(화)
취침시간: PM 10:00
기상시간: AM 03:50
새벽활동 : 명상
산책과 달리기
앞으로 새벽활동은 산책과 달리기로 바꿔야겠다.
새벽. 소중한 시간에 무엇을 해야하는가 한참을 고민했다.
독서, 영어공부, 산책과 달리기, 모닝페이지 등...
독서는 저녁활동이나 다른 시간에 하는 게 좋겠다.
새벽에 일어나서 서호천을 산책하고 달리기하는 것이 나에게 더 필요하다.
난 자연속에 있을 때, 가장 편하고 좋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의 존재를 더욱 깊이 느끼고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그래. 산책과 달리기를 통해 나의 존재를 깊이 느끼고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자.
남은 40일정도의 새벽시간. 기대된다!

취침시간: PM 11:00
기상시간: AM 04:05
- 새벽활동 : 4:30 - 5:20 명상과 독서(20분)
5:30 - 6:30 산책 & 달리기
6:30 - 7:10 샤워, 준비
7:10 - 7:30 도서관 도착
7:40 - 9:00 전공공부(심리평가)
아주 오랜만에 쉬지 않고 꾸준히 달렸다.
그동안 걷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며 뛰었는데, 오늘은 그냥 무작정 뛰었다.
상기된 얼굴, 땀으로 젖은 트레이닝복. 아, 얼마만인가.
나는 오늘 뛰면서, 몇년 전 이쯤의 삿포로 오도리 공원을 새벽에, 밤에 혼자 무작정 뛰었던 내가 떠올랐다.
그때는 뭐가 나를 그토록 뛰게 했던가...
그때의 마음가짐과 태도. 다시 한번 가져보자.
그때 내게 힘이 되었던 바비킴의 Reason이 지금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아, 정말 좋다... 바비킴 콘서트 꼭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