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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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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세

  •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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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5일 00시 46분 등록

절정
                              -이육사

매운 계절(季節)의 채쭉에 갈겨       
마츰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리빨 칼날진 그 우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mbc광복절특집극 '절정'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RqDcBVxphK8

고등학교 문학시간에 배운 수 많은 시인들 중 이육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시인이었다.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시를 쓰는 한국시인들 중에 이육사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시를 쓰는 이였다.  독립운동을 하면서 많은 고초를 겪은 그가 어떻게 그 시련을 견뎌냈는지 그의 시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한동안 잊고 있는 이육사를 광복절 특집으로 방송한 드라마에서 만날 수 있었다.   모두가 조국의 미래를 없다며 일본인화 될때, 홀로 조국의 앞날을 그리며 시를 쓰던 이육사, 그를 보며 인간의 의지라는 것, 꿈이라는 것이 인간을 얼마나 강하게 하는 지 알 수 있었다.

흔히 '절정'은 가장 행복한 시간을 뜻한다. 가장 편하고 가장 즐거운 시간말이다. 그러나 그 절정 뒤에는 초라한 결말이 기다리는 일이 많다.
이육사의 절정은 '고난의 절정'이다. 고난이 극에 달해 마침내 그 고통을 초극하는 경지로 나타난다. 이 경지에 이른 인간은 정말 '강철'같이 단단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꿈을 찾아가는 길 또한 이육사의 시와 같을 것이다.
눈감아 생각해본다. 강철같이 강해진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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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상시간 : 4시 반
수련내용: 영어 & 경제학공부



IP *.108.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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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05 23:13:09 *.108.22.13
9월 5일 월요일 (1일차 단군일지)

우체국이 가장 바쁜 추석기간이 시작되었다.
7월 발령이후 쌓여온 피로가 하필 오늘 나를 힘들게 했다
결국 1시쯤에 병원에 가서 닝겔을 맞고 2시간을 누워있었다

바쁜 시기에 나 혼자 쉬다보니 눈치가 보였다
닝겔을 맞으며 멍하니 누워있으니 어제 결혼한 친구가 생각이 났다.
젊은 나이에 고시에 패스해 좋은 직장에 다니나가 소위 "한가닥"하는 집안에 시집을 갔다
같은 과에서 공부할 때는 신분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는데 사회에 나와보니 이제 실감이 난다
남과 비교하지 말자 내가 행복하면 된다며 나 자신을 위로하지만 가끔은 한없이 초라한 나를 보며 눈물이 난다


몸상태가 언제쯤 좋아질까?
수련 첫날부터 이러니 100일까지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기도하자, 이번 100일차때는 잊고 있는 기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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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향
2011.09.06 12:35:08 *.246.77.2
재도전이란 항해를 새로이 시작한 경희님께 화이팅 한 방을 보냅니다.

건강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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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10 23:40:29 *.108.88.249
9월 6일 화요일(2일차 단군일지)

지금이 환절기인 게 확실하다
나는 환절기가 되면 항상 감기에 걸린다
항상 목감기부터 시작해서 몸살로 이어진다
환절기와 추석이 겹쳐버렸으니 내 몸상태는 최악의 상황이다
창구업무를 한다는 건 보통 힘든일이 아니다
일대일로 사람을 맞대면서 민원인과 이야기를 한다는 것 만큼 스트레스 많은 일도 없을 거다

이 일이 내 인생에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하며 하루를 버티고 있다
그런데 몸까지 아프니 정말 눈물이 난다
몰려드는 손님들과 우체국 직원사이에서 주임일을 하다보니 이제는 사람얼굴 보는 일도 힘겹다
fly to the moon
차라리 아무도 없는 달로 한 1달만 보내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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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10 23:43:27 *.108.88.249
9월 7일 수요일(3일차 단군일지)

300일차가 추석 우편물 폭주기와 겹치는 바람에 이번 주내내 수련은 물건너갔다
우리 우체국 직원 중 나부터 몸상태가 안 좋아지더니 점점 직원들의 몸상태도 않좋아지고 있다
오늘은 아침부터 번갈아 가며 병원에 다녀왔다

기관지 보호를 위해 좋아하는 커피도 먹지 못하고 있다
어제와 오늘 저녁은 모두 죽으로 때웠다
이번주는 왜 이리 기나
아직도 수요일밖에 안됐다니... 이러다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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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10 23:46:36 *.108.88.249
9월 8일 목요일(4일차 단군일지)

꿈, 욕심, 사랑, 다 필요없다
건강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나라 병원은 왜 이리 약을 많이 주는 건가!!!
약 먹는 거 안 좋아하지만 정말 이번주를 버티기 위해 오늘도 약을 한 움큼 먹는다
이번주만 지나봐라.. 아주 푹 쉬어주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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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10 23:50:58 *.108.88.249
9월 9일 금요일(5일차 단군일지)

그리하여 나는 오늘 아침에 또 병원에 가서 닝겔을 맞고 왔다
한번 맞고 나면 확실히 기운이 난다.  그러나 건강하게 기운이 나는 것이 아니다
마치 마약에 취한 건 같다고나 할까?
분명히 힘은 나는데 내 모든행동에 현실감이 없다
오늘이 드디어 마지막이라고 이를 악물고 버틸라고 헀는데, 국장님이 병원에 가보는 게 좋겠다고 해서 결국 오늘도 병원신세를 졌다
접수하러 온 남자손님이 "이번주에 고생하셨나보다, 굉장히 피곤해보인다" 라고 한 말이 빈밀이 아니었나보다
악으로 또는 약으로 버틴 일주일이다.
일주일을 버틴 나에게 주는 선물로 홍삼엑기스(무려 18만원짜리!!)를 사왔다
건강부터 챙기자
건강해야 수련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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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정
2011.09.11 03:17:25 *.154.223.199

경희님 닝겔투혼이시군요.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요, 편히 쉬는 명절 되세요. 
300일차를 마치고서 다시 하시는 경희님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우짜다 보니 덜컥 300일차 부족장이 되었어요.
경희님이나 철은님처럼 안정감이 없는데 어쩌지 걱정합니다.
부족장 소임의 인연에 감사드리며 깜냥껏 해보려고 합니다.  
혹 뒷심 약하고 출렁거리는 콩두씨가 빨래처럼 나부끼다 빨래줄에서 떨어지는 일이 생기면
경희님이 부족장 빈 역할 좀 메워주십사 부탁드려요.  경희님이 제 안전망, 보험이예요.
  
명절날 남의 집에 빈 손으로 오기가 뭣하여 ^^;;;
응원 동영상 : 이육사 시인 따님 이옥비여사 인터뷰 http://www.youtube.com/watch?v=NpCn06oki5E
이육사문학관 http://www.264.or.kr/  안동에 있네요. 안동 동생네에 가면 함 들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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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11 21:04:13 *.108.88.249
9월 10일 토요일(6일차 단군일지)

드디어 한주가 끝나고 쉬는 토요일...
사람이 참 이상하다
주중에는 그렇게 잠이 쏟아지고 피곤하더니 막상 쉬는날이 되자 또 정신이 말똥말똥해진다
결국 아침부터 집안 대청소에 나섰다
여름옷도 정리하고 가을겨울옷도 꺼내놓고 나름 바빴다
그런데,, 청소가 끝나고 나니 역시나 다시 체력이 다운되고 말았다ㅜ.,ㅜ
약으로 버티던 체력이 바닥나니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서 쉬었다
깨끗한 방에서 수련을 하려던 계획은 또 물 건너가고ㅠ,ㅠ
이놈의 체력,,, 언제 돌아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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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11 21:07:15 *.108.88.249
9월 11일 일요일(7일차 단군일지)

어제 저녁에 재래시장가서 엄마와 추석장을 보고, 오늘은 또 백화점에 가서 선물도 사고, 이래저래 바빴다
내일 상준씨집에 가봐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된다.
엄마는 엄마대로 예비사위대접한다고 이래저래 음식준비에 바쁘다
가족끼리 단촐하게 지내던 생활에 변화가 생길려고 한다.
변화에는 항상 고통이 따른다.
내가 이 고통을 잘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적응해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그나저나 오늘도 여전히 몸 상태는 피곤하다
닝겔한병 더 맞고 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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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15 23:38:43 *.108.22.28
9월 12일 월요일(8일차 단군일지)

추석전에 얻은 몸살이 나아지나 싶더니 어제 상준씨집에 명절인사하러 다니면서 다시 체력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해야하는 일을 두고 쉬지 못하는 성격인 탓에 무리를 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그 여파로 요즘에는 체력으로 곧바로 나타난다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아니면 결혼준비하면서, 요가학원을 못하고 있는데 그로인해 체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체력아 언제쯤 돌아올 생각이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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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15 23:40:47 *.108.22.28
9월13일 화요일(9일차 단군일지)
오늘은 맘 먹고 쉬려고 했는데 역시나 엄마따라 이것저것 정리하고 청소하다 보니 하루가 그냥 다 가버렸다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는 성격은 엄마를 닮은 것이 확실하다
내일은 출근을 해야한다.
역시 연휴 마지막날은 기운빠진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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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15 23:47:39 *.108.22.28
9월 14일 수요일(10일차 단군일지)

이넘의 진상손님들!!!
창구텔러의 스트레스는 정말 어마어마하다.
아무리 진상을 부리는 손님 앞에서도 항상 저자세로 있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창구텔러들이다
텔러들은 감정노동을 하는 노동자이다.
육체노동에 비해 감정노동은 고생한 티가 나지 않는 반면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다
가끔 내 유니폼을 보면서 이 옷을 입는 순간 나는 저 많은 사람들보다 하위계급이 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고대시대의 노예처럼 부당한 처사에도 화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이니까...

모든 기업은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그러나 계속 이렇게 고객 비위맞추기식의 서비스가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까?
이젠 정말 서비스의 개념도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 대안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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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15 23:48:59 *.108.22.28
9월 15일 목요일(11일차 단군일지)

큰 병원에 가야 고민했었는데 다행히 감기가 거의 다 나았다
이젠 정말 기운내서 수련에 최선을 다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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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18 22:14:39 *.108.88.133
9월 16일 금요일(12일차 단군일지)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를 다 읽었다
솔직히 글이 잘 읽히지는 않았다
몇번이다 읽다 말고를 반복하다 오늘에야 다 읽었다
같은 업무를 수십년을 반복해도 전문가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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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18 22:38:42 *.108.88.133
9월 17일 토요일(13일차 단군일지)
카잘스.jpg

파블로 카잘스... 이분처럼 살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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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18 22:47:19 *.108.88.133
9월 18일 일요일(14일차 단군일지)

Hydrangeas.jpg
만화 슬램덩크의 모델이 된 일본도시 가마쿠라
그 도시에는 수국이 많이 핀다고 한다
바다를 끼고 달리는 전차,
등교길장면에서 나오던 기차길
이 도시에 가보고 싶었다
여느 스포츠만화처럼 슬램덩크도 노력하는 인간이 승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만능스포츠맨인 아닌 "빨간원숭이" 강백호의 무대포적 도전이 나는 좋았다
젊음.도전.................
만화를 보던 그 때는 너무나 당연하게 내 것이라 생각했다.
세상 또한 나에게 꿈을 가지라고 강요(?)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세상은 나에게 어른이 되었으니, 이제는 생긴대로 살라한다.
내가 말하는 꿈은 비웃음을 사고, 어이없는 망상으로 치부된다.
세상인 나를 주저않게 할 수는 없다
나는 조각되지 않은 원석이다
나는 나를 조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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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정
2011.09.19 04:47:21 *.154.223.199
'나는 조각되지 않은 원석이다. 나는 나를 조각할 수 있다' 크 감동입니다.
신혼여행을 여기로 가시나요? 결혼식 날짜가 궁금해집니다. 요번 주 토요일 세미나 때 청첩장 받을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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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19 23:01:35 *.108.88.133
9월 19일 월요일(15일차 단군일지)

단 5분도 쉴 수 없었던 힘들 날이었다.
 오늘은 정말 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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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20 23:07:07 *.108.88.133
9월 20일 화요일(16일차 단군일지)

11시 취침을 지키는 것이 너무 힘들다
대학수시모집기간이라 우체국은 원서접수하는 학생들로 북새통이다
난 정말 창구체질이 아닌가보다
아마 이번주 내내 이상태일 듯 싶다
기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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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2011.09.22 12:26:57 *.94.41.89
경희님, 경희언니!

100일차 때 따뜻한 마음으로 부족원 사이사이를 메워주시던 영원한 마음의 부족장 경희언니.

먼저 찾아와 둘러보시고 응원말씀도 남겨주시고 이번 주 내내 정신 못차리고 헤롱거리며
다시 침대로 기어들어가고 있던 차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300일이 되도록 11시 취침은 여전히 어렵고,
일상과 취침시간과 맞물려 새벽수련도 진도가 안 나가고,
별다른 해결책도 아직 못찾아내고 있지만..
무엇보다 언니가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이번 주 세미나에서 얼굴 뵐 수 있을까요?
정말 무지 반가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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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은
2011.09.23 22:48:58 *.161.178.233
힘든 날들이 며칠 계속되고 있으시군요
수면시간이라도 채워질 수 있으면 좋으련만...
저도 월욜,수욜은 저녁수련이 있어 11시가 넘어야 집에 도착하게 되어서 화욜,목욜 아침 그리고 온종일 멍~한 상태가 계속되던데요
그나마 전 상대적으로 유도리를 부릴 수 있는 상황이니 다행이지만, 경희님은 많이 힘드실거같아요
오늘 찐~하게 수련하고 왔는데 충전된 에너지를 팍!팍! 쏴드리죠^^
힘내시구요, 좋은 소식있으시면 꼭 알려주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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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25 22:22:05 *.108.22.86
9월 21일 수요일(17일차 단군일지)

결혼전 산전검사를 받을까 생각중이다
왜 이리 할일이 많은 것인가!!
10월에는 신혼집꾸미는 것까지 해야하니 이래저래 더 바빠지겠다..
결혼전에 신부들 살빠지는 이유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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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25 22:27:48 *.108.22.86
9월 22일 목요일(18일차 단군일지)

일을 하시는 엄마와 결혼준비를 한다는 건 힘든일이다
엄마도 힘들다보니 다 내가 알아서 하길 바랄때 서운하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다'
남들은 다 엄마들이 알아서 한다고 하는데 우리 엄마는 자꾸 ' 니 친구들한테 물어봐고 알아서 준비하라'고 한다
엄마는 항상 내가 엄마의 보호자라고 말한다
나 없이는 어디 여행가기도 귀찮다고 한다. 재미가 없다고.
어려운 집안 탓에 친구하나 없이 사는 엄마가 안쓰럽다가도 나한테만 의지하는 엄마가 귀찮기도 하다
결혼 후에 과연 엄마가 내가 없는 삶을 잘 지낼 수 있을까?
결혼 후에도 지금처럼 모든 일을 나한테 맡기려고 하지 않을까?
내가 힘들다는 사실을 왜 몰라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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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25 22:29:46 *.108.22.86
9월 23일 금요일(19일차 단군일지)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러 간다는 생각을 하며 살고 싶은데
현실은,,, 매일 아침을 '오늘도 버티자'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열정.... 나의 열정은 어디서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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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25 22:36:11 *.108.22.86
9월 24일 토요일(20일차 단군일지)

1차 세미나에 다녀왔다

4개월전 1차 세미나때의 나의 핵심가치는 건강, 열정, 가족 & 직업가치는 열정, 돈, 사회적 공헌이었고
이번 세미나에서는 핵심가치는 건강,열정,재정적 자유& 직업가치는 열정, 돈, 자기계발이다
결혼준비를 하다보니 돈의 위력을 실감한 탓인지, 재정적 자유가 얼마나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돈때문에 친척간의 불화가 많고, 그로인해 특히 엄마가 불행했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항상 긴장을 하며 살았고, 그로 인해 감정싸움도 많았다
그러나 이제 결혼하게 될 상준씨의 가족은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보니 오히려 우리집보다 편안한 분위기다
넘치는 돈이 필요한 게 아니다.
최소한 먹고 사는 걱정을 안 할 정도의 돈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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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25 22:42:03 *.108.22.86
9월 25일 일요일(21일차 단군일지)

기록이다..
정오에 일어나서 밥먹고 다시 자서 4시에 일어났다
푹 잤으니 체력 좀 회복했기를..

미사 후에 성모상 앞에 촛불을 바치며 기도했다
내 체력지수 좀 올려주세요 하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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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28 00:10:10 *.108.22.86
9월 26일  월요일(22일차 단군일지)

ugcCA6PAOWL.jpg

상상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공간,,,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카피문구였다
힘들 시기,,,, 내가 상상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항상 꿈꿔왔었다...
나는 지금도 힘들고, 그래서 이 포스터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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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09.28 00:11:01 *.108.22.86
9월 27일 화요일(23일차 단군일지)

취침시간 언제한번 제대로 지켜보다
이래저래 할 일은 많고 정리가 안되는 지금...

미리 걱정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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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03 19:43:43 *.108.88.233
9월 30일 금요일(26일차 단군일지)

오랜만에 치킨을 사와서 가족들과 먹었다.
엄마는 "이제 너 시집가면 누가 간식을 사오겠니?"하며 아쉬워하신다
결혼이란 정말 환경이 크게 바뀌는 일이다
집안의 딸로 편하게 살다가 한 가정을 책임지는 주부의 자리가 바뀌는 거다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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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03 19:46:55 *.108.88.233
10월 1일 토요일( 27일차 단군일지)

즐거운 연휴의 시작!! 이지만 오늘도 난 상준씨과 결혼준비로 정신이 없다
지금의 최대 고민은 예단
"도대체 예단이란 걸 왜 해아하나?" "요즘은 간소하게 생략하는 집도많은데"라는 생각이 들지만, 은근히 예절을 중시하는 남친 집안인지라 나도 결국 예단을 해야한다. 정말 이 결혼비용의 거품!!
청년들의 실업은 증가하고 물가는 오르고 저축할 수 있는 돈도 줄어드는데 결혼비용은 쉽게 줄지 않는다.
결혼은 결국 부모님의 눈치를 봐야한다는 것,,, 이게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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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03 19:57:04 *.108.88.233
10월 2일 일요일(28일차 단군일지)

결혼준비는 바쁘고, 수련은 못하고, 이래저래 마음이 심란해 요즘 드라마 하나로 도피했다
"검사 프린세스"!!
검사프린세스.jpg

못 본 사람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세상이 이 드라마처럼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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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05 23:00:32 *.108.88.233
10월 3일 월요일(29일차 단군일지)

이번 연휴에는 하고 싶은 일이 많았다.
산에도 가고 싶고, 결혼준비도 하고, 기타등등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주말을 어영부영보내고 말았다
하긴 인생이 계획대로 될 리나 있나..
전에는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때문에 짜증이 났다
그런데 지금은 마음을 좀 비우려 한다.
생각되지 되지 않아서 화내기보다
내 앞에 일어나는 일들 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이번에 어떤 일이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살아보자
인생은 계획이 아니라 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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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05 23:21:02 *.108.88.233
10월 4일 화요일(30일차 단군일지)

3일 쉬고난 후의 우체국 창구는 전쟁터다
우편물은 계속 들어오고, 금융창구는 창구대로 난리고...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이럴 때마다 '나 왜 여기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실을 이겨나가자니 힘이 들고, 이대로 주저 앉기도 싫고...
머리가 너무 아프다..
수련은 하나도 못하고 있고.
괜히 300일 재도전했다는 생각도 든다.
이래저래 힘든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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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05 23:29:26 *.108.88.233
10월 5일 수요일(31일차 단군일지)

요즘은 손글씨를 쓰는 일이 거우 없다
나도 악필이다보니 워드로 친 글이 더 보기가 쉽다
하지만 가끔 손으로 글을 쓰고 싶을 떄가 있다
디지털세상에서 아날로그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나 할까
이제는 가끔 손글씨로 일기를 써볼 생각이다
/
인간의 재능도 결국 아날로그가 아닌가?
하드웨어에 치중한 삼성에 비해 소프트웨어가 강한 애플이나 구글이 소위 대박을 치는 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그나저나 삼성vs애플의 싸움은 어떻게 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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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09 22:11:55 *.15.87.249
10월 6일 목요일(32일차 단군일지)

Jobs, iSad.....

잡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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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09 22:15:48 *.15.87.249
10월 7일 금요일(33일차 단군일지)

웨딩스튜디오 촬영을 했다
아침부터 강남으로 가서 메이크업하고 드레스고르고, 오후내내 사진 찍고...
힘들어서 죽을뻔헀다.
나는 확실히 연예인 체질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카메라 앞에 선다는 게 참 힘든 일이었다
이런 일을 업으로 하는 연예인을 생각하면 정말 사람의 재능은 다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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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09 22:18:17 *.15.87.249
10월 8일 토요일(34일차 단군일지)

성당에서 관면혼배를 하기 위한 신부님과의 면담이 있었다
정식 혼배성사는 아니어도 의미 있는 예식인데 신부님이 너무 사무적으로 처리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수도자라 사람인지라 모든 사람에게 친절할 수는 없는 법이지만, 성직자에 대한 기대치가 있다보니 사소한 일로
기분이 상할 때가 있다.
아님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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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09 22:18:58 *.15.87.249
10월 9일차 일요일(35일차 단군일지)

다시 전쟁터로 간다!!
언제쯤 일하는 게 행복한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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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11 23:40:12 *.15.87.249
10월 10일 월요일(36일차 단군일지)

스티븐잡스는 극단적인 미니멀리스트였다고 한다
그의 집은 최소한의 물건들만이 존재했고, 이러한 성향은   그의 상품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구글의 홈페이지는 다른 포털과 다르게 단순하게 만들어져있다
징기스칸은  '내 안의 거추장스러운 것들은 깡그리 없애버렸고' 그래서 칸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나 역시 단순함을 추구한다
내 주변을 단순화하고 최소한의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
단순하게 그리고 몰입해서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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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11 23:43:04 *.15.87.249
10월 11일 화요일 (37일차 단군일지)

세상일은 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니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는 것만틈 어리석은 것은 없다
내일의 걱정은 내일하자
하루하루 오늘을 살아가자

전에는 머리로만 생각했던 일들은 요즘은 가슴으로 느끼고 있다
나는 오늘로부터, 지금 이 순간으로 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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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16 21:52:29 *.108.22.41
10월 12일 수요일(38일차 단군일지)

일주일 중 가장 피곤한 수요일이다
이번주는 새벽기상에도 계속 지각을 하고 있다
우편업무 3개월째, 담주부터는 금융도 배워야 한다.
일은 일대로 힘들고, 결혼준비도 바쁘고..
계속 강행군을 하는 날들이다.
처음 단군을 시작할 때의 그 느낌, 그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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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16 22:03:08 *.108.22.41
10월  13일 목요일(39일차 단군일지)

행정고시...

대학때 행정고시를 준비하다 실패하고, 9급시험으로 방향 전환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직장경력을 쌓이고, 이제 결혼도 하고, 인생의 많은 변화를 겪고 있지만 아직도 행정고시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다
대학때 고시공부를 한다고는 했지만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다.
전공공부도 해야하고, 친구도 만나야하고, 다른 재미있는 일들이 많아서 결국 제대로 책 한번 다 끝내지 못한채 시간만 낭비했다.
차라리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했다면 모르지만, 같은 분야에 들어와서 일하다보니 행정고시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전에는 사무관이 멋져보여서, 성공할 수 있는 자리여서 고시패스를 하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은 나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정책컨설턴트를 하고 싶다
실제로 정책을 만들어서 그 과정과 결과를 보면서 살고 싶다.
이 경험을 후배들에게 나누면서 살고 싶다.
"리더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기업정책시나리오전문가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나에게 다시 묻고 또 묻는다
정말 이 일을 하고 싶은가? 아니면 이 일로 성공한 자신을 보고 싶은 것인가?
나에 대해 기도하고 또 기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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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16 22:15:31 *.108.22.41
10월 14일 금요일(40일차 단군일지)

결혼을 준비하면서 참 힘들 일이 가족의 문제를 상대 집안에 내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어제 부모님은 그 문제로 계속 싸우셨고, 그 싸움소리에 나까지 화를 내고, 결국 엄마와 내가 같이 울어버렸다
최선을 다해 나를 키워준 엄마가 고맙다가도 원망스러운 순간도 많다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나 자신을 추스르기가 힘들다
나는 엄마가 불쌍하다
친한 친구 한 명없이 숨죽이며 살아가는 엄마가 불쌍하다
여자로서의 엄마의 인생도 불쌍하다
내가 착한 딸이 되어야지 하는 결심도 많이 하지만, 점점 나에게 의지하는 엄마가 버거울 때가 많다
착한 딸이 되기 위해 살면서 나는 행복한가?
엄마의 기대에 맞춰 가짜 삶을 산 것은 아닐까?
이제 모든 것이 다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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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16 22:18:06 *.108.22.41
10월 15일 토요일(41일차 단군일지)

오늘은 본식드레스를 결정했음!!

드레스 입으면서도 딴 짓 중인 나 ㅋㅋ
엄청 어색하다

11__10__14__-_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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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16 22:26:09 *.108.22.41
10월 16일 일요일(42일차 단군일지)

오늘은 예단이 들어간 날.
예단에 부정적이던 나지만, 시댁 분위기에 맞춰하기로 했다
요즘은 예단 생략하는 커플도 많다지만, 아직까지 예단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다
현금예단과 이불을 준비하면서, 우리 부모님한테는 이렇게 큰 돈 못 드렸는데 하는 생각에 속이 상했다
예단이불을 바리바리 준비하는 엄마를 보자니 '딸 낳은 죄인'이라는 말도 생각이 났다

하긴 신랑쪽에서는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아들을 낳았다는 이유로 전세대란의 시대에 집을 구해야하는 부모의 입장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정말 간소한 결혼을 하고 싶었는데 그게 참 내맘대로 되지가 않는다
남자에게도 여자에게도 결혼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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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17 22:54:36 *.108.22.41
10월 17일 월요일(43일차 단군일지)

창구업무는 참 힘들다
사람을 응대하면서 일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이란 걸 몰랐다
서비스업에서 유독 고객이 왕이다보니 더럽고 아니꼬운 꼴을 봐야하는데, 나 자신이 점점 지쳐가고 있다
이래도 10년,20년 일할 생각을 하면 정말 끔찍하다
월요병에 몰려드는 손님들에, 폭주하는 잡무에..
내가 우체국 잡일담당이다보니 모든 일을 다 내손에서 처리해야 하는 상황
체력이 국력이 아니라, 체력이 곧 생존이다.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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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23 22:23:10 *.108.88.167
10월 18일 화요일(44일차 단군일지)
주말에 쉬지 못한 여파가 지금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결혼준비하면서 여자가 살이 빠진다는 말이 왜 있는지 알 거 같다
단 과자가 먹고 싶고 고기가 먹고 싶은 요즘..
내 몸이 SOS를 보내고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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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23 22:26:22 *.108.88.167
10월 19일 수요일(45일차 단군일지)

직원송별회가 있는 날...
힘들고 지친나머지 오랜만에 술을 마셨더니 죽겠다
이렇게 재미없게 살아서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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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23 22:32:27 *.108.88.167
10월 20일 목요일(46일차 단군일지)
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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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11.10.23 22:34:35 *.108.88.167
10월 21일 금요일(47일차 단군일지)

주례 부탁한 국장들한테 거절당하더니, 이젠 축가 부탁한 후배들이 못하겠단다
내가 이 정도의 인간관계를 쌓지 못했나.
업무도 힘든데 이런일까지 겹치면 나는 어쩌란 소린지..
눈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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